[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한민국 최고의 오페라 제작 극장으로 내실을 다져가는 가운데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해외극장 교류 사업의 하나인 해외 극장과 공연 초청 교류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에스토니아와 루마니아 국립극장 무대에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우수 제작 공연들을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정갑균)가 지난 7월 24일 에스토니아 문화부 장관(하이디 푸르가)과 에스토니아 국립극장 대표(케르투 오로) 등 여러 관계자가 자리한 가운데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을 현지에 초청하는 내용에 관한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 국립오페라극장은 에스토니아의 수도인 탈린에 있으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풍부한 음악적 문화자원과 유산을 보유한 국립오페라극장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2025년 7월 개최될 에스토니아의 국가적 문화 행사인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에 '심청', '나비부인' 등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우수 제작 오페라들을 초청하기로 했으며, 에스토니아 관계자들은 대구의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8월 4일에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극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8월 14일(월)부터 9월 22일(금)까지 책이음서비스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 및 기관(단체) 대상으로 ‘책이음서비스 아이디어 및 우수사례’를 공모한다. * 책이음서비스 : 국민들이 하나의 도서관 이용증으로 전국 책이음 참여도서관 이용 및 도서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도서관협력서비스 공모 분야는 ▲ 책이음서비스 발전방안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부문과 ▲ 책이음서비스 홍보 및 운영실적 성과 등의 “우수사례” 부문이다. 공모전에 제출된 아이디어와 우수사례는 1·2차 공모심사를 거쳐 최종 3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10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내역은 최우수상(국립중앙도서관장상, 상금 150만원) 1편, 우수상(국립중앙도서관장상, 상금 100만원) 1편, 장려상(국립중앙도서관장상, 상금 80만원) 1편이다. 선정된 수상작은 책이음서비스 담당자 세미나 및 워크숍을 통해 공유하고 책이음서비스 운영과 개선을 위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https://www.nl.go.kr)의 ‘도서관소개→도서관소식→공지공고’ 또는 공공도서관지원서비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내친김에 깨달음의 마지막 단계는 무엇이냐고 연담 거사에게 물었더니,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이라고 대답한다. 아니라는 뜻의 비(非)자가 세 개나 나오는 것을 보니 설명을 듣기도 전에 겁부터 나서 더 이상 묻는 것을 그만두었다. 기차는 거의 100킬로미터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테제베인가 TGV인가 하는 고속전철이 프랑스에서 도입되면 시속 300킬로미터로 달릴 수 있다니, 수원에서 광주까지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나는 궁금하였다. 이렇게 세상이 빨라지면 정말로 좋은 세상이 될까? 정보 고속도로, 인터넷, 무한 경쟁 등의 단어들이 유행하는 것을 보면 앞으로의 세상은 모든 것이 번개같이 빠르게 움직이는 그런 세상이 될 모양인데, 불교에서는 21세기의 정보화 사회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래서 연담 거사에게 마지막으로 물었다. 불교에서는 세상이 빨라지면 세상이 좋아진다고 보느냐고? 그것은 불경에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연담 거사로서도 대답하기 어려운 모양이었다. 불경이 쓰인 당시에는 1초에 10억 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가 등장하고 인터넷으로 전 세계가 연결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나 보다. 정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학교 명예교수] 이색(李穡, 1328 충숙왕 15 ~ 1396 태조 5) 이색은 고려 말기의 문신이자 정치가이며 유학자로 시인이다. 호는 목은(牧隱), 시호는 문정(文靖)이다. 성리학을 고려에 소개하고 확산시키고 새로운 사회의 개혁과 지향점으로 지목하였다. 이제현의 제자로서 그의 문하에서 성리학자들은 다시 역성 혁명파와 절의파로 나뉘게 된다. 정도전, 유창 등의 스승이었다. 이성계와 정도전의 역성혁명에 협조하지 않았고 조선 개국 이후에도 출사하지 않았다. 그는 고려 말 삼은(三隱,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의 한 사람이다. 세종 때 보면 <성리대전>을 명으로부터 받은 기록이 있다. 진헌사(進獻使)에 첨총제(僉摠制) 김시우(金時遇)가 명에서 칙서를 받들고 돌아오며, 처음에 윤봉(尹鳳)이 돌아갈 적에 임금이 대전(大全)·사서 오경(四書五經)·《성리대전(性理大全)》·《송사(宋史)》 등의 서적을 청구하였기 때문에, 시우(時遇)가 돌아올 적에 황제(皇帝)가 특별히 하사한 것이다. (《세종실록》 8/11/24) 그리고 세종은 이 <성리대전>을 읽으며 이를 정치 사상의 기초로 삼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생애와 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의암 손병희 등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영상을 제작했다. "우리가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독립이 되는 것은 아니오. 하지만 겨레의 가슴에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하기에 이번 기회에 꼭 만세를 불러야 하겠소" 의암(義菴) 손병희 선생(1861∼1922)이 3·1독립선언을 앞두고 천도교 지도자들에게 했던 말이다.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복원 영상은 이러한 순국선열들의 명언과 옛 사진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선열들이 실제로 말하는 듯한 생생함과 시청각적 효과를 살렸다. 영상은 강북구에 잠들어 있는 순국선열 ▲현곡 양일동(항일ㆍ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투사) ▲평산 신하균(독립운동과 민주주의 투쟁에 앞장선 애국지사) ▲강재 신숙(무장 항일 투쟁과 민족통합운동의 선봉) ▲상산 김도연(동경 2·8독립선언의 주역) ▲가인 김병로(항일변호사로 활약한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심산 김창숙(시대와 맞서 싸운 마지막 선비) ▲동암 서상일(청년교육에 힘을 쏟은 독립운동가) ▲단주 유림(조국독립을 염원한 아나키즘 혁명가) ▲춘헌 이명룡(3·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8월 10일(목)부터 13일(일)까지 코엑스 디(D)홀에서 국내 유일의 한복박람회인 ‘2023 한복상점’을 연다. 올해 6회를 맞이한 ‘2023 한복상점’에서는 108개 업체의 다양하고 참신한 한복 상품을 크게는 80%까지 에누리해 판다. 이와 함께 전통무용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춤의 날개, 한복’도 진행한다. 또한, ▴ ‘2023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과 한복근무복ㆍ교복 등 올해 한복문화 진흥사업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홍보관, ▴ 전통복식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들의 활동을 만나볼 수 있는 교육관, ▴ 한국 무형문화재 콘텐츠와 전통공예품 전시, 협업 이벤트가 열리는 협력관, ▴ 한복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거나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했다. 판매관 ‘일상에 스며든 한복’, 평균 30%, 많게는 80% 에누리 108개 한복업체가 참여한 판매관에서는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 한복 소품, 반려동물 한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정상 판매가의 평균 30%, 많게는 80% 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32회 전국무용제 집행위원회에서는 오는 8월 19일(토) 저녁 7시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10월 경남 창원특례시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무용제 사전축제 첫 번째 순서로 '경남 명무전'을 연다고 밝혔다. 경남 명무전은 경남의 춤맥을 지키고 이어온 경남 대표 원로 명무들과 우리나라 대표 명무들을 특별 초청해 23년 만에 경남 창원특례시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무용제를 도민들에게 알리고 전국무용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무대다. 이번 경남 명무전에는 경남을 대표하는 원로 명무 정혜윤, 박성희, 정양자, 이순자와 초청 명무 김묘선, 서한우 등 모두 6인의 명무가 출연해 한국무용 전통 춤사위의 진수를 보여준다. 공연은 먼저 초청 명무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무인 김묘선의 '승무'를 시작으로 이순자의 '일란', 정혜윤의 '진주교방굿거리춤', 박성희의 '살풀이춤', 정양자의 '영남입춤' 순서로 진행되며 마지막 순서에서 초청 명무 서한우의 '버꾸춤'이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경남 명무전에는 한국 춤의 선각자인 김해랑 선생의 춤사위를 엿볼 수 있는 영남입춤, 경남 무용계의 거목인 이필이 선생의 일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오는 8월 18일까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민박은 2023 새만금 세계청소년잼버리 참가자들이 한국인의 일상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한국의 전통부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K-컬처, 영어해설이 있는 상설전시 탐방 한국인은 한해를 어떻게 살았을까? 일생은 어떻게 살고 있나?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러 온 세계의 청소년들이 한국인과 한국의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상설전시 관람 영어해설을 운영한다. 오는 18일까지 아침 10시 30분, 낮 2시 30분 1일 2회, 매회 2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2일부터는 일반관람객과 함께 상설전을 관람할 수 있다. □ K-드라마에서 봤던 그 음식! K-푸드, 한국의 해양문화 특별전 “조명치” 한국의 드라마에서 봤던 한국인의 밥상, 한국의 음식문화를 통해 한국인의 일상생활을 알 수 있는 특별전이 지금 열리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세 가지 생선-‘조기ㆍ명태ㆍ멸치’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8월 15일까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박경필 소장)는 오는 8월 14일(월) 계룡산 동학사자동차야영장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볼 수 있는 별빛 영화제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계룡산의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감상하는 이번 영화제는 동학사자동차야영장을 이용하는 탐방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행사로 국립공원 O/X 퀴즈, 매듭 풀기 놀이, 심폐소생술 교육,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화채 만들기 등 임무 놀이를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현장에서 저녁 6시부터 접수할 수 있고, 이무놀이를 성공한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줄 예정이다. 한재용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를 바라며, 앞으로도 가족ㆍ연인ㆍ벗과 함께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고 함)는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과 관련한 감동적인 사연들을 가진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행복한 동행」스토리텔링 공모전(이하 ‘공모전’)의 최종 선정작 11편을 발표했다. 공사는 지난 5. 22.(월)부터 7.10.(월)까지 50일간 공사 누리집을 통해 작품을 응모를 받았으며, 공모 결과 12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사는 2차례의 심사를 거쳐 120편의 작품 중 11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최우수작으로는 최양수 님의 ‘서울지하철과 함께하는 안심동행’이 뽑혔다. 최양수님은 작품을 통해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해진 동생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용기를 내지 못했지만, 역직원과 주변 승객의 따듯한 배려로 편안히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었다.”라며 “지하철을 탈 때마다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발달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의 사연’, ‘의식을 잃었지만 역직원과 주변 승객의 도움으로 의식을 차린 70대 어르신의 사연’ 등 1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교통약자로서 지하철을 이용하며 겪은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진솔한 글로 풀어냈다.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