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예술단체 총 22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문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선정된 예술단체에 올해 총 106억 원을 지원*한다. * 국비·지방비 합계, 공연장·연습실 등 지방자치단체의 현물 지원 별도 문체부는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예술단체 22개는 분야별로는 클래식 2개, 연극 11개, 무용 2개, 전통예술 7개이고,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 3개, 강원권 3개, 충청권 8개, 경상권 6개, 전라·제주권 2개이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단체가 전국 각지에서 지역 고유 콘텐츠를 바탕으로 예술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예술단체 4개 신설, 수도권 소재 극단 유치로 지역에 활력, 지역 콘텐츠 기반 예술단체 지원 등 특히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단체 4개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부산광역시는 발레단을 신설해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실질적인 오페라·발레 제작극장으로 만들기 위한 토대를 구축한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보다 선진적인 물재생 기술 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사장 권완택, 이하 ‘공단’)은 물재생 분야 혁신 기술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환경부 주관 ‘환경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기후위기와 이로 인한 미래 물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총 4개 과제의 기술개발에 직접 참여 또는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 하수처리시설 공정 자율제어 기능의 통합가상물리시스템 개발, ▲ 융복합 기반 에너지 절감형 MBR 기술개발, ▲ 저에너지 고압 필터프레스형 유기성 탈수장치 개발, ▲ 난분해성물질 특성을 고려한 오존마이크로버블 기반의 가변형 세라믹 막여과 복합 공정 개발의 4개 과제에 참여·지원한다.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첫째, 실제 하수처리시설과 같은 가상공간에서 실제 설비와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통합가상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을 개발하여 하수처리 무인 운전 기술개발을 확보할 수 있다. ※ 통합가상물리시스템(C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원컨대 이 향과 꽃이 법계에 두루 하여 미묘한 광명의 토대가 되게 함으로써 모든 하늘의 음악과 하늘의 보배 향 모든 하늘의 좋은 음식과 하늘의 보배로운 옷 헤아릴 수 없는 묘한 법의 티끌이 되어 하나하나의 티끌에서 일체의 부처가 나오고 하나하나의 티끌에서 일체의 가르침(법)이 나오니 걸림 없이 돌면서 보기 좋게 장엄되어 두루 일체의 불국토 가운데 이르고 시방법계의 삼보님 앞에 이르러 그곳에 이 몸이 있어 공양을 올리게 하옵소서 무대에서는 나비춤을 추고 ‘향화게(香花偈)’를 게송한다. 불자가 아니어도 나비춤과 게송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간다. 민속학자 임동권은 이애주춤 법열곡에 대해 “좋은 춤이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춤이 아니라 스스로 내면의 감춰진 세계를 밖으로 내뿜는 춤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나. 바로 어제(5월 25일) 저녁 5시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린 <법열곡(法悅曲)> 공연은 바로 그러했다. 이 공연은 고 이애주 선생의 <법열곡>이 세상에 선보인 지 30년이 지난 2024년, 그의 제자들이 마음을 모아 스승이 남기고 간 춤의 원리를 탐색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스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아가리(구연부, 口緣部)에 은(銀)으로 테두리를 두른 매우 희귀한 금구자기입니다. 안쪽에는 돋을새김(양인각, 陽印刻), 바깥쪽에는 상감기법(象嵌技法)을 사용하였습니다. 안쪽 중앙에는 밑바닥에 둥그런 원을 새기고 그 안에 꽃을 조각하였지요. 안쪽 옆에는 연당초문(蓮唐草文)을, 입 부분에는 당초문대를 돋을새김하였고 바깥쪽 옆면 세 곳에는 모란을 상감하였습니다. 굽은 다리 굽으로 굽 안 바닥 세 곳에 규석 받침이 있습니다. 안쪽에는 연당초문을 돋을새김하고 바깥쪽에는 모란을 상감하여 안팎에 서로 다른 기법으로 무늬를 새겼는데, 이와 같은 무늬 새기는 방법은 한 면에만 상감기법이 소극적으로 사용되던 시기의 순청자와 상감청자의 혼합 양식을 보여줍니다. 금구자기의 역사 금구자기(金釦瓷器)는 고려와 중국에서 성행하였던 고급 자기로, 여기서 금구(金釦)는 아가리를 금속으로 장식 또는 보강한 것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형태의 금구장식은 중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전국시대에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중국에서 금구자기의 제작이 어떠한 연유로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금은기(金銀器)의 사용과 연관하여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고대 금은기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조선시대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과 복지정책은 오늘날보다 훨씬 선진적이었는데 장애가 있어도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벼슬을 할 수가 있었지요. 예를 들면 조선이 세워진 뒤 예법과 음악을 정비하고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공을 세운 허조(許稠, 1369~1439)는 어려서부터 몸집이 작고 어깨와 등이 구부러진 꼽추였습니다. 하지만 허조는 태종이 선위할 때 '이 사람은 내 주춧돌이다.'라며 적극적으로 추천했고 결국 세종은 그를 좌의정에 올렸지요. 허조는 자기관리가 매우 철저했음은 물론 뇌물, 축재, 여색 등 부정부패와는 정말 완전히 담을 쌓은 벼슬아치였습니다. 자타공인 청백리인 맹사성조차 흑역사가 있었을 정도였지만, 허조는 정말 탈탈 털어도 먼지 한 톨 안 나오던 인물이었다. 이런 철저한 청백리 기질 때문에 조말생이 거액의 뇌물로 치부한 사건이 드러났을 때 세종이 파직하는 걸로 사건을 덮으려 들자 가장 강력하게 맞서서 조말생의 처형하라고 했을 정도였지요. 그 밖에 간질 장애인이었던 권균(權鈞, 1464~1526)은 이조판서와 우의정에 오르고 영창부원군에까지 봉해졌으며, 사팔뜨기였던 번암 채제공(蔡濟恭)은 영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주최하는 제44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과 시상식이 5월 23일(목)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렸다.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는 ‘대금산조 이생강류’를 연주한 대금종목의 김민결(19세 남, 서울대학교 1학년 재학) 씨가,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아쟁종목 윤겸(25세 남,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 씨가 받았다. 대상 수상자인 김 씨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에서 영예로운 대상을 받아 기쁘고,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국악인으로 성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경연대회가 4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대한민국의 국악 인재를 배출해 온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라고 말하며, “올해 7월 「국악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많은 국악 인재가 열의를 갖고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국악인재 발굴을 위해 1981년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올해 경연대회는 모두 478명이 지원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개 종목에서 금ㆍ은ㆍ동상 수상자 33명이 정해졌다. 대상 경연에서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주민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할 ‘시리즈Q 2024’ 네 편의 공연을 올여름에 선보인다. ‘시리즈Q’는 영등포아트홀의 기획공연 상표로 2024년에 주제극장, 가족극장, 열린극장, 마티네 콘서트 4가지 마당으로 재단장됐다. 이번 여름에는 주제극장, 가족극장, 마티네 콘서트 3개 마당에서 안무가 류장현의 신작 ‘블랙(BLACK, 7. 13.~14.)’을 시작으로 마티네콘서트 ‘낮을 그리는 클래식 #2. 구스타프 클림트’(7. 25.),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8. 15.~18.), 연극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8. 23.~9. 8.) 등 모두 4개의 다채로운 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로 선보이는 공연은 ‘죽고 싶지 않아’, ‘산양의 노래’ 등 솔직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확립한 안무가 류장현이 연출하고 7명의 무용수가 표현하는 신작 공연 ‘블랙(BLACK)’이다. ‘블랙 BLACK’은 7월 한여름 뜨거운 열기처럼 타오를 춤과 블랙뮤직의 조화를 그린 작품으로 ‘블랙(BLACK)’이라는 어둠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복잡성과 모순성이 가득한 여정에 관객을 초대할 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차홍규 한중미술협회장이 5월 27일부터 장기간 중국 순방길에 오른다. 그간 차홍규 회장이 이끄는 한중미술협회는 2009년 설립 이래 우리나라 미술협회 가운데 가장 많은 나라 안팎 전시를 소화하는 단체로도 유명하지만, 그 많은 전시 역시 단 한 번도 전시비를 낸 바 없이 모두 무료 초대전만 응하고 있기에 미술단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출장도 그간 한중미술협회와 인연을 맺은 북경 798 예술구 선아트 스페이스 화랑과 같은 예술구 내의 북경 만수대 창작사, 중명련(中名联)과 하북의 하북미술대학, 산동성 위해시, 영성시, 청도 TV방송, 위해시립미술관 및 영성시립미술관, 위해민속관과 위해시 미술협회, 위해 TV 방송과 길림성 성정부 인민대외우호협회, 길림성 미술협회, 길림대학, 길림 동화대학, 료녕성 성정부 및 심양시 인민대외우호협회, 노신미대, 심양 도시대학, 심양국제경제문화발전촉진회 등 무수히 많은 중국의 단체들과 한중미술협회간 국제 전시 등 상호 공동 관심사에 대하여 협의는 물론 주중국 심양 한국 총영사관과도 협의하여야 한다. 산동성 위해시와 영성시 방문은 한중미술협회와 미술여행신문이 공동으로 여는 10월과 11월에 열리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아래 콘진원)과 영화진흥위원회(아래 영진위)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와 국내 영상콘텐츠 제작 인력의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해는 콘진원과 넷플릭스가 공동 주관으로 글로벌 OTT(인터넷으로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교육인 ‘Netflix × KOCCA Production Academy’를 진행하며, 6월부터 12월까지 모두 8개 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Netflix × KOCCA Production Academy’는 6월 1차시 교육인 ‘창문 배경 솔루션 촬영 워크숍’을 시작으로 ‘VFX Producer 양성 + 버추얼 프로덕션 교육’, ‘예능 제작 카메라 워크숍’,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DIT) 교육’, ‘VFX 에디터 양성 교육’, ‘음향 기술 교육’, ‘차세대 전문가 프로덕션 아카데미’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주관 아래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 교육 과정 수료생 가운데 뽑는 넷플릭스 작품 제작 현장 인턴 과정도 별도 운영된다. 6월, ‘창문 배경 솔루션 촬영 워크숍’ 개최 및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남해군은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지난 18∼19일 헝가리 현지에서 연 한국문화축제 '코리아온'에서 수산물을 비롯한 남해군의 다양한 해양수산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축제 '코리아온' 중심 무대에서는 미조항 멸치&수산물 축제 홍보 영상을 비롯한 남해군의 해양수산 분야 콘텐츠가 소개됐다. 특히 요인 마당 홍보탁자에는 남해군 수산물공동브랜드 '남해다름' 제품이 전시됐다. 주헝가리문화원 관계자는 "참석하신 분들도 남해 수산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앞으로 남해군과 협업할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주헝가리문화원은 앞으로 남해군 수산물을 활용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식 수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지난해 남해군 수산물의 베트남과 북미 수출의 성과를 이어 올해도 나라 밖에 적극적으로 남해군의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은 5월 '남해군 수산물 맛남의 달'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산물 공동상표 '남해다름'을 남해군과 전국을 넘어 나라 밖에서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