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린 평화, 무관심을 경계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17일부터 8월 19일까지 경기도 김포시 ‘김포아트홀’에서는 극단 ‘김포한강로’가 주최하고, 김포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연극 <문수산 박애주>가 열린다. 그물에 걸린 평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반세기가 훌쩍 넘었지만. 그 상처는 다양한 층위에서 모습을 바꾸어 가며 21세기 대한민국에 여전히 남아 있다. 대북관과 통일관. 그 인식의 차이는 남남갈등의 큰 줄기 가운데 하나고 때마다 접점을 찾을 수 없는 혐오와 갈등으로 사회적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사회적 갈등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며, 건강한 민주사회에서 다양한 견해들이 충돌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갈등과정의 제도화를 통해 갈등조절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오히려, 무관심을 경계한다.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여전히 살아 있는 전쟁의 상흔과 그로 인해 접촉경계 장애를 지니게 된 사람들을 돌아보려 한다. 이번 공연은 예지 역에 장지수, 이시연 역에 박애주, 어린 예지 역에 전예지, 진만 역에 최요한, 어린 진만 역에 김창민 그리고 남현우, 지미림, 배현명, 유영준, 공영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