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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빛을 지닌 자개

자개의 종류

 

[그린경제=전주연 기자]  

자개는 진주층과 아교질층으로 형성된 조개껍데기를 가공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나전재료로 사용되는 조개는 소라, 전복全鰒, 진주眞珠 세 가지다. 또한 가공 두께에 따라 진주패는 후패厚貝, 전복과 소라는 박패薄貝로 나뉜다.

   
   ▲ 진주패

진주조개껍데기는 두께가 두꺼우면서도 명칭 그대로 진주보석같이 우아한 빛과 품위가 있어 진주패眞珠貝라고 한다. 진주패는 백색과 황색 두 가지로 구분되며 무지개 빛깔이 나는 것이 특징이ek. 아교질층이 약해 두껍게 가공하므로 후패라 하며 주로 음각이나 양각으로 조각하여 음양을 살리는 기법으로 사용된다.

원패 자체가 크고 두꺼워 겉껍질을 갈아내어 평면 형태로 3mm정도의 두께조절이 가능하며 조각을 통해 섬세하고 입체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박패란 원패를 일정한 두께로 갈아 내어 사용하는 자개로서 줄음질, 끊음질 기법에 이용되고, 두께가 대체로 일정하기 때문에 여러 겹 붙여 오릴 수 있어서 작업능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야광패와 청패는 아교질층이 좋아 얇게 가공할 수 있어서 박패로 사용된다.

   
    ▲ 청패

전복껍데기를 가공한 자개는 푸른색의 영롱한 빛을 지니고 있어서 청패靑貝라고 한다. 청패 중 영롱한 빛이 강렬한 자개를 색패色貝라고도 한다. 통영 앞바다에 서식하는 전복 껍데기가 가장 영롱한 빛을 지니고 있어서 통영 자개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색패는 줄음질, 끊음질, 타발법 등 여러 용도로 쓰이고 자개색이 무지개 빛깔이 나며 아름답고 탄력이 있어 특히 끊음질 기법에 적합하다.

청패는 청색과 푸른색의 물결무늬가 있고 줄음질에 쓰인다.

소라껍데기를 가공한 자개를 야광패夜光貝라고 한다. 영롱한 빛이 강하게 발광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보석같이 빛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야광패

야광패의 안쪽 속살 빛깔은 진주관이 강한 밝은 회색이다. 박패로 가공한 것으로 자개면이 밝고 깨끗하다. 진주빛을 발하여 야광이라 부르며 줄음질에 사용되고 나전칠기에서는 색패와 함께 쓰이는 가장 고급 나전재료이다.

통영옻칠미술관 자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