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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지역, 옻나무 재배의 최적 요건 충족!

옻나무 재배

[그린경제=전주연 기자]  옻나무의 생장조건에는 토양이나 기후가 매우 중요하다. 옻나무는 산성토양에 약하므로 중성이나 알칼리성 토양에 튼실한 종자를 심어야 한다. 또한 옻나무는 표근성(表根性)을 갖고 있어 배수가 특히 중요하며 토양이 쉽게 건조되지 않는 곳에 심는 것이 좋다.

옻나무 주요 산지의 특성을 살펴보면 여름에 일조량이 많고 겨울에도 옻나무 표피가 동해(凍害)를 입지 않을 정도의 기온이다.

역사적으로 옻나무는 신라시대 이전부터 재배되었으며 옻칠 생산이 많았던 곳은 평북 태천, 강원 원주, 경기 부평, 충북 옥천, 전북 남원, 경북 등이 유명 산지로 꼽혀왔다. (2003년 한국칠예가회 세미나 주제발표 1. 참옻나무 재배, 박치현 원주옻 영농조합 대표이사)

아울러 경남 함안군 칠원, 칠서, 칠북, 거제도 칠천도가 옻칠의 산지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옻나무를 심어서 옻칠을 채취하는 지역 중에서 강원도 원주 지역의 면적이 가장 넓다. 원주 이외의 지역으로는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 충북 옥천 등에 옻나무가 일부 자생하고 있거나 텃밭에 남아 채취되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지역은 조선 초기부터 옻나무를 생산하여 왔다. 원주는 지형적으로 치악산과 태백산이 남북으로 길게 놓여 있어서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의 교차점으로서 여름에 단기간 비가 자주 내리는 특성이 있다. 또한 원주는 분지여서 겨울에는 기온이 낮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원주 지역은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분산적인 강우가 많아서 지표면에 습기를 적기에 제공해 주어서 표근성(表根性)인 옻나무가 자라기에 최적의 요건을 충족시켜 준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리

 

 

출처

김성수, 옻칠_천년옻칠문화의 모든 것과 위대한 옻칠예술세계, 2013, 도서출판 나녹, 

                 p.36,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