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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작품의 다양한 소지(素地)

[그린경제=전주연 기자]   옻칠을 주재료로 한 기법은 다양하여 목심칠기(木心漆器) 또는 목태칠기(木胎漆器:소지가 나무로 제작된 백골), 나전칠기(螺鈿漆器), 와태칠기(瓦胎漆器: 소지가 도자기로 된 것), 남태칠기(籃胎漆器: 소지가 편죽編竹으로 된 대나무) 등으로 구분한다. 그 이외에도 금속에 칠을 하면 금태칠기(金胎漆器), 종이를 꼬아서 만든 기물 위에 칠을 하면 지승칠기(紙繩漆器), 가죽에 칠을 하면 피태칠기(皮胎漆器)라 한다.

여러 소지(素地)에 의한 칠기의 기법이 있으나 탈태(脫胎)는 독특한 제작기법에 의하여 제작된 탈태의 제작 공정은 소지가 없는데서 형을 성형시킬 수 있는 틀을 만들어 그 위에 옻칠과 천을 번갈아 두께를 올려서 성형하는 기법이다. 그 주재료는 옻칠이며 부재료는 삼베, 무명, 모시, 한지 등 창작품에 알맞게 선택하며 토분이 사용된다. 옻칠과 천으로 제작된 것을 협저탈태(夾紵脫胎)기법이라 한다.

나전칠기란 어떤 재료로 만든 기물이나 용기의 바탕에 재료의 특성에 맞는 제작공정에 따라 옻칠을 하고 그 위에 자개를 장식무늬로 가공하여 기물에 붙여 옻칠로 완성한 것을 가리킨다.

전통적으로는 용기를 중심으로 칠기나전칠기가 발달하였으나 오늘날에 와서는 옻칠의 물성과 미학적 특성을 살려 용기에서부터 오브제, 실내장식, 장신구 디자인, 옻칠회화 등 영역이 확장되고 있어서 옻칠기 나전칠기 제작과정을 옻칠예 또는 나전칠예로 표기한다.

 

 출처

김성수, 옻칠_천년옻칠문화의 모든 것과 위대한 옻칠예술세계, 2013, 도서출판 나녹,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