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김보람 기자] 2013년 12월 12일 통영옻칠미술관 옻칠아카데미 수업이 아침 10시 시작되었다. 16주 과정으로 진행되고있는 통영옻칠미술관 옻칠아카데미 제 III과정은 이제 4번의 수업만을 남겨놓고 있다.
처음 교칠을 할때 말리는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것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어느새 교칠이 마르고 그위에 자신만의 느낌으로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한 수강생은 인간을 주제로, 인간 내면에 있는 슬픔을 얼굴표정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또 다른 수강생은 푸른색을 이용해 오묘한 색으로 장미를 표현 하기도 했다. 자신이 원하는 색상이 나올듯하며 나오지 않고 있다며," 옻칠은 정말 인내를 요하는 작업이다" 라는 말을 하는 수강생도 있었다. 정말 그렇다. 옻칠 고유의 색인 갈색이 안료와 혼합되더라도 변하지 않고 나타났다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채도가 높아져 안료 고유의 색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