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지난주에는 홍성에서 개최된 역사인물축제 이야기와 <제13회 홍성 가무악 전국경연대회> 관련 이야기를 하였다. 홍성이 낳은 역사적인 인물, 6인을 선정하여 이들의 업적이나 나라사랑 정신을 영원히 기리자는 의미를 축제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이야기, 인물 6인은 고려의 명장 최영 장군을 비롯하여 성삼문, 김좌진, 한용운, 한성준, 이응로 화백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들로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문(文)과 무(武), 그리고 예(藝)에서 장식했던 분들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역사인물 축제와 연계되어 열린 제13회 <전국 가무악전국대회>는 국악의 신진을 발굴하는 등용문으로 손색이 없는 대회로 평가된다는 이야기, 홍성을 찾은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들에게 전통음악이나 전통춤에 대한 인식을 더욱 넓혀 주었었다는 이야기, 분야의 확대를 고려하기 바란다는 주문과 함께 100세 시대에 걸맞은 노인부를 반드기 신설해 주기를 바란다는 이야기, 앞으로 홍성의 역사인물축제와 병행되어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대표적인 형태의 축제라는 점에서 상당부분 탄력을 받게 될 대회여서 기대가 모아진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지난주에는 김세종제의 춘향가를 김수연에게 전수해 준 성우향 명창과 성우향에게 전해 준 정응민 사범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성우향은 국가지정 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의 예능보유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제자들을 가르친 명창으로 특히 제자들을 아끼는 마음이 남달랐다는 점, 판소리를 배우기 이전에 가곡과 시조를 배워서 긴 호흡이나 힘찬 발성, 소리의 역동성이 돋보이는 명창이었다는 점, 스승 정응민의 영향을 받아 바른 마음(正心), 정직한 소리(正音), 지나치지 않는 몸동작이나 연기를 강조했다는 점, 이러한 판소리 관(觀)은 정응민-성우향-김수연에게 이어졌기에 김수연은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소리꾼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말했다. LA문화원에서 기념 공연을 할 때나, 또는 라스베가스로 가는 사막 중간에 한국인 식당에서 김수연의 <흥타령>을 듣고 흥과 감동, 심지어 눈물을 흘리는 관광객이나 동포들이 많았다는 이야기 등도 덧붙였다. 전승계보가 뚜렷하고, 예술적 실연 능력에 있어서도 국내 최정상급 명창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수연의 소리를 이제는 국가가 보호하고 지켜줄 시점이 되었다는 점을 관계자들에게 청원한다는 이야기 등을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창극에 대한 이론과 비평이 당세의 독보적인 존재였다는 김세종 명창의 이야기를 하였다. <김세종제 춘향가의 미적(美的)접근>이라는 학술모임에서도 김세종제 춘향가의 전승과정이나 동편소리의 특징으로 통성이나 대마디 대장단, 기교보다는 통목을 쓰는 점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전의 춘향가와는 달리, 양반적 취향이 상당부분 가미되어 사설 내용이 우아해 졌고 섬세해 졌다는 이야기나 시창(詩唱)의 삽입이나 우조(羽調)가 강하게 포함되며 감정의 표출을 자제하는 미의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김세종은 동편에 속한 대명창으로 신재효 문하에서 지침을 받아 문견이 고상하고, 문식(文識)이 넉넉하며 창극에 대한 이론과 비평이 당세 독보적인 존재였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특히 김세종은 사설의 이면(裏面)과 형용동작이 사설에 맞도록 적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러한 김세종의 춘향가 소리를 보존해 나가고 있는 모임을 현재 김수연이 이끌고 있는 것이다. 김세종제의 춘향가를 김수연에게 전수해 준 스승이 얼마 전 작고한 성우향 명창이다. 성우향은 국가지정 문화재 5호 판소리(춘향가)의 예능보유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제자들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현재 국악속풀이는 김수연이 이끄는 <김세종제 춘향가보존회> 발표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보존회원들의 순서가 진행 중에 찬조 출연한 신영희 명창의 춘향가 중 박석치 대목이 이어졌다. 이 대목은 이도령이 암행어사가 되어서 남원에 내려오던 중, 입구의 박석고개에 올라 좌우를 내려다보며 지난날 춘향과의 만남을 회상하는 대목으로 사설이 시(詩)적이다. “박석치 올라서서 좌우 산천을 둘러보니 산도 옛 보든 산이요, 물도 옛 보든 녹수로구나. <중략> 광한루야 잘 있으며 오작교도 무사트냐?” 신영희 명창은 근세 한국을 대표하던 김소희 명창의 수제자로 국가문화재 예능보유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 그는 판소리 북을 들고 대중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판소리를 널리 알리고 대중화 하는데, 일조를 한 명창으로 유명하다는 점, 그는 극장 무대가 크든, 작든 간에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통성으로 부르는 명창으로 또한 유명하다는 점을 얘기했다. 또 김수연의 강습생들이 부른 옥중(獄中)가, 쑥대머리 대목은 임방울(1905~1961)에 의해 유명해졌다는 점, 김수연의 큰 제자들이 남도민요로 끝을 맺었으나, 객석의 요구로 김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서울 삼성동 소재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열렸던 <김세종제 판소리보존회> 정례 발표회 이야기를 하였다. 김수연 명창을 비롯하여 제자들의 열연과 특별 출연자, 그리고 관객의 호응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발표회였다는 점, 판소리나 경기지방의 긴소리, 가곡이나 가사, 시조와 같은 장르의 노래들은 노랫말이나 사설의 이해가 감상의 성공요인이라는 점,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부르는 단가(短歌)라는 노래는 짧고 간단한 노래로 긴 노래를 부르기 전, 목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이라는 점를 얘기했다. 초앞 대목의 ‘기산영수 별건곤 소부 허유 놀고’에서, 기산(箕山)은 중국 하남성에 있는 높고 깊은 산 이름이고, 영수(潁水)는 그 근처에 있는 맑은 강, 이곳에 소부나 허유와 같은 선비들이 세상을 등지고 살았다고 해서 별천지, 곧 별건곤(別乾坤)이라고 한다는 점, ‘허유’ 선비는 요임금으로부터 임금자리를 맡아 달라는 청탁을 받자, 더러운 소리를 들었다며 영수강에 가서 귀를 씻었다고 하고, ‘소부’는 허유가 귀를 씻은 물이라고 소에게 먹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김수연의 수제자인 강경아의 ‘이별가’가 또한 청중들로부터 갈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2017년 9월 13(수요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삼성동 소재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열렸던 <김세종제 판소리보존회> 정례 발표회 관련 이야기를 하였다. 이 보존회는 성우향의 뒤를 이어 김수연이 이끌고 있으며 문화재 종목의 전승과 보급 활동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 각 단체에서도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야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 또 이 날의 발표회는 김수연 명창과 소속 회원들이 중심이지만, 서영호의 아쟁산조, 판소리 예능보유자 신영희 명창의 <김소희제 춘향가>, 왕기석 일행의 <흥보가 중 화초장>대목의 창극도 곁들여진 발표회였다는 점도 아울렀다. 그뿐만이 아니라 판소리 제곡(諸曲)들은 여러 명창들에게 전해지면서 각각의 특징이 실리고 첨삭되어 더 세련된 모습으로 후대에 이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김세종제 춘향가>는 이전의 송흥록으로부터 비롯된 동편제 소리를 더욱 가다듬었다는 점, 김세종제의 춘향가는 김세종, 김찬업, 정응민과 같은 뛰어난 명창들이 짠 것인 만큼, 옛날 명창들의 더늠이 고루 담겨 있고, 조(調)의 성음이 분명하며 부침새,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연변대학 무대에서 인기를 모았던 김병혜 교수, 송효진, 김보배양과 이들이 부른 남도민요 중 <육자배기>와 <뱃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육자배기는 남도의 대표적인 노래로 듣기도 어렵지만, 부르기는 더더욱 어려운 노래라는 이야기, 김병혜는 대학원까지 판소리를 전공한 정통파 소리꾼으로 현재, 순천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판소리 적벽가의 예능보유자였던 정미옥이나 심청가의 성창순으로부터 소리와 인생을 배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효진과 보배 역시 완창 발표회를 가질 정도로 실력을 갖춘 차세대 명창들로 이들은 지방에서 활동하며 이익 창출의 목표가 아닌, 지역의 문화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공연물을 기획, 제작, 출연에 앞장서고 있다는 이야기,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 <갈대향과 미르지무>, 순천 정원 박람회기간에 셋트장 상설 공연을 기획한 바 있는 <드라마틱> 등 등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했다. 또 미국이나 중국교류 공연에 이들 트리오가 참여함으로써 교류회가 탄력을 받게 되었는데, 그들은 전통문화의 해외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 사업이며 여기에 참여하는 자신들의 역할이나 존재의 의미를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연변예술대학 교류회에서 송서(誦書)와 율창(律唱), 그리고 경기민요를 불러서 크게 호응을 받았던 이기옥 명창의 이야기를 하였다. 목공일을 하던 부친이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부르는 소리를 하루 종일 들으며 작업을 하는 바람에 어린 이기옥도 자연스럽게 경기민요를 듣게 되었고,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래서 소리꾼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데, 이호연과 그의 큰아버지 이범석 선생, 묵계월 명창에게 배웠고, 송서와 율창은 유창 명인에게 공부하고 있다는 이야기, 지난해에는 국악협회가 주최한 제22회 전국대회에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기옥의 장점은 발음의 분명함과 흥겨움의 절정보다는 역동성을 느끼게 된다는 점과 풍부한 음량으로 강유(剛柔)의 표출이 일품이라는 이야기, 그는 항상 단정한 몸짓, 온화한 미소, 자연스러운 예절이 습관화 되어 있고, 마음 씀씀이가 넉넉한 인정 많은 명창으로 알려져 있다는 이야기, 소리자체를 좋아하고, 소리를 하면서 사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길인가를 깨달은 명창이라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연변대 같은 무대에서 인기를 모은 판소리 <심청가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중국과의 교류가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다가 학회 조직 후에,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했다는 이야기, 올 2017년도에도 한국과 중국 사이 정치적 문제(사드)로 인해 참석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소수의 인원이 참가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중국 측에서는 김성이 교수의 「조선족 가요의 시대별 고찰」과 리홍관 교수의 「서도소리 공명가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김교수는 시대에 따라 유행하던 노래를 정리하고 악보와 함께 들려주어서 이해하기 쉬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실연교류에서는 김은희의 해금독주 <도라지>, 리은희의 저대독주 <바다의 노래>, 리홍관의 남성독창 <우리집 곱돌장>과 <산천가>, 최미선의 가야금독주 <옹헤야>, 그리고 박춘희의 여성독창 <하늘 길, 바다길 모두 열렸네>가 열연되었다는 이야기, 특히 박춘희 교수는 연변의 1급 성악가답게 강약이나 농담(濃淡)의 조화, 강렬하고 폭발적인 역동성이 일품이었다는 이야기, 특히 그는“반가운 손님들이 오시는 오늘의 이 무대를 1년 전부터 기다려왔다는 인사와 함께 항상 이 교류 무대를 자청해서 서 왔다는 말 한마디로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부터는 한국의 <전통음악학회>와 중국의 <연변예술대학>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19회 전통음악 학술 및 실연교류회>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행사가 시작된 계기는 1991년로 당시 국립국악원에 와서 유학생활을 하던 연변대 전화자 교수를 통하여 연변의 여러 정황을 알게 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 같은 민요라도 남한에서는 자연스럽게 육성이나 진성으로 발성하지만, 연변지방에서는 가성이 섞인 북한식 창법을 쓰고 있기 때문에 매우 높고 빠르게 불렀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가야금 산조의 김진 교수 이야기를 소개하며 현재 중국의 비물질 문화재 <가야금예술>의 보유자로 있는 김성삼 교수나 한국에서 25현 가야금음악의 연주와 작 편곡으로 유명한 김계옥 교수 등이 그의 제자라는 이야기, 전교수의 정황설명을 듣고 그 해 여름에 처음으로 당시 길림예술학원(吉林藝術學院) 연변분원(延邊分院)을 방문했다는 이야기, 이로부터 교류행사의 물꼬가 트였으며 향후, 어떠한 장벽이 우리를 가로막는다 해도 이 교류행사를 계속하기로 굳게 약속했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도 실연교류회의 이야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