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2022년도 신학기를 맞이하여 국립수목원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새롭게 공개했다. 2022년도 국립수목원 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숲 생태계와 산림생물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목표로 한 연속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숲이오래」키즈아카데미에서는 ‘생명활동의 오감체험(6~7세)’과 ‘내 나무친구(8~9세)’를 주제로 6차시 수업이 진행되며 매시간 진행되는 생물ㆍ상호작용 관찰, 자연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숲의 사계절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자연과 친밀해지도록 구성하였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생물학교」는 ‘생물 한살이(10~11세)’와 ‘지속가능한 우리숲(12~13세)’을 주제로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개념을 적용한 6차시 수업을 통해 생태계 보전에 대한 어린이 실천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 지속가능발전교육(ESD)란? 지속가능발전의 값어치를 교육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이르는 말이다. 국립수목원에서는 숲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해 산림교육을 개발ㆍ운영한다. 주제별 수업은 교육기관(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등)의 단체 사전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디자인하우스와 코엑스, MBN이 공동 주최하고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이 주관하는 '제27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2월 23일(수)부터 27(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994년에 시작돼 올해 27회를 맞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국내 최대 규모 리빙 전시회로, 한국 리빙 산업을 선도하는 브랜드와 소비자들의 좋은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며 국내 라이프 스타일 전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국내외 인테리어 제품의 신제품 발표 및 홍보의 장을 마련해 다양한 제품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동시에 관련 정보가 활발하게 오가는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으며 국내 리빙,디자인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 팬데믹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점점 주거 공간에 대한 투자가 높아지며 국내 홈퍼니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홈퍼니싱 시장은 2023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테리어,리모델링 산업까지 포함할 경우 약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이런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외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대중에 선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주거 공간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0여 년 간 쓰이지 않던 서울의 옛 주차램프가 7개의 공공미술 작품을 품고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시작한다. 서울시가 2016년부터 추진 중인 공공미술 사업인 ‘서울은 미술관’ 중, 소외된 도시자원을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환원하는 ‘지역단위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번 작품은 현실과 가상, 서울과 우주, 예술과 공간의 경계가 만나는 예술플랫폼의 의미를 담아 ‘도킹서울(Docking Seoul)’로 정했다. ‘도킹서울’ 은 외지에서 서울에 오는 사람을 맞이하는 접점인 서울역의 특성 위에 20년간 잠자고 있던 주차램프가 가상현실을 포함한 공공미술 작품들을 만나 ‘새로운 우주’로 연결된다(Docking: 우주선,배 등의 결합)는 뜻을 담은 이름이다. 폐 주차램프의 독특한 공간 분위기는 아티스트 7팀의 상상력이 더해져 형성되었다. 오는 6월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라이트아트, 메타버스가 결합 된 새로운 공공미술 명소를 완성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개의 작품 중 하나인 ‘나의 우주색’ 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형 작품이다. 시민들이 바라본 하늘의 모습을 찍어 ‘나의 우주색 이름’과 함께 보내면, 작가는 그 속에 담긴 다양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디지털재단(강요식 이사장)은 서울시 어르신 디지털 교육을 위한 만 55세 이상 어르신 강사단으로 구성될 「어디나 지원단」을 내달 2일까지 모집한다. ‘어디나 지원단’은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의 줄임말로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서울디지털재단이 실시해온 디지털 교육 사업이다. 지난 3년간 강사 350명이 어디나 지원단에 참여해, 서울시 전역의 고령층 1만여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어디나 지원단 교육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강사가 일대일로 만나, 스마트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사와 교육생을 모두 고령층으로 구성한 일종의 노노(老老)케어로,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학습효과를 높인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현상이 심화되었고 이에 재단은 올해 교육 규모를 작년 대비 확대한다. 또한, 재단에서 자체 기획한 비대면 디지털 포용 콘텐츠와 유튜브 채널을 통한 반복교육으로 고령층의 교육효과 제고를 기대한다. 어디나 지원단은 이 콘텐츠를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학교 명예교수] 세종 시대 황희와 더불어 번영 시대를 연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 맹사성(孟思誠)이다. 그는 태종과 세종 사이 6조를 두루 걸치며 참판과 판서를 지냈고 세종 9년(1427)에는 우의정에 올랐다. 맹사성은 1360년(공민왕 9) ~ 세종 20년(1438)까지의 문신이다. 그는 여러 가지 업무를 수행했으나 특히 음악에 조예가 깊었다. 전 게재에 이어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1430년(세종 12년) : (아악 연주의 타당함 등에 대해 의논하다.) 임금이 이르기를, "아악(雅樂)은 본시 우리나라의 성음이 아니고 실은 중국의 성음인데, 중국 사람들은 평소에 익숙하게 들었을 것이므로 제사에 연주하여도 마땅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살아서는 향악을 듣고, 죽은 뒤에는 아악을 연주한다는 것이 과연 어떨까 한다. 하물며 아악은 중국 역대의 제작이 서로 같지 않고, 황종(黃鍾)의 소리도 또한 높고 낮은 것이 있으니, 이것으로 보아 아악의 법도는 중국도 정하지 못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조회나 하례에 모두 아악을 연주하려고 하나, 황종(黃鍾)의 관(管)으로는 절후의 풍기(風氣) 역시 쉽게 낼 수 없을 것 같다. 우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불교의 믿음에 있어서 관세음보살은 부처님보다도 더 많이 불리우고 있으며, 그만큼 많고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조각되어 불전에 모셔져 왔다. 부처님은 진리를 깨친 분으로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목표라면, 보살은 세상에 살고있는 모든 존재들을 부처님처럼 깨달음으로 인도하거나, 세상살이에 힘들고 고달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로 부처와 사람의 중간자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관세음보살은 불교의 수많은 보살 가운데서도 가장 많이 불리우는 대표적 보살로 대승불교를 따르는 한국에는 부처님을 모시지 않고 오로지 관세음보살만을 모시고 기도하는 절들도 많이 있다. 관세음보살의 기도처로 유명한 한국의 절들은 다음과 같다. 양양 낙산사, 양양 휴휴암, 남해 보리암, 강화도 보문사, 여수 향일암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전국에는 수많은 관음사들이 있고, 대부분의 한국절에는 관세음보살이 별도의 전각에 모셔져 있다. 그만큼 친숙한 대상이 관세음보살이다. 관세음보살의 불교적 의미는 어떤 어려움 어떤 소원도 한량없이 넓은 마음으로 받아준다고 하여 대자대비의 상징이다. 이와 같이 친숙한 관세음보살은 소승불교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7일 동안 열전을 펼친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일 막을 내렸다. 91개 나라, 2천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 결과 대한민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치러진 두 번째 올림픽으로 폐쇄 루프 운영 등 방역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미국 등 일부 국가의 외교적 보이콧,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 러시아 피겨 선수 발리예바의 도핑 파문 등 오점을 찍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웃나라 일본의 성적은 어땠을까? 일본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로 사상 최다인 18개의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일본 데일리 뉴스는 21일 보도했다.(일본은 종합 12위, 한국은 14위) 데일리 뉴스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이슈로 꼽은 것은 ‘피겨 천재’로 각광 받던 카밀라 발리예바(16) 선수의 도핑 의혹이다. 발리예바는 피겨스케이팅 여자부에서 올 시즌 세계 최고점을 연발하며 금메달이 확실시되었지만 지난해 12월 국내대회 검사에서 금지약물 중 하나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지난해 9월부터 해온 부여 왕릉원 4호분의 발굴조사 결과, 백제 장례문화의 일면을 밝혀줄 수 있는 토기 2점을 새롭게 확인하였다. 부여 왕릉원에는 일제강점기(1915년, 1917년)에 확인된 6기의 고분과 1966년 보수정비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1기의 고분이 정비되어 있는데, 당시 고분들의 조사내용이 빈약하고, 사진과 도면자료도 매우 부족한 편이어서 백제 시대 장례문화를 파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4호분의 경우에는 도면조차 남아 있지 않고 정비된 봉분의 규모와 위치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가장 먼저 재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조사 결과, 4호분은 시신을 안치한 현실(玄室), 연도(羨道), 묘도(墓道)로 이루어진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 橫穴式石室墳)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상부구조인 봉분도 비교적 잘 남아 있어서 백제 시대 왕릉 축조방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확인되었다. * 현실(玄室): 주검을 안치한 방 * 연도(羨道): 고분의 입구에서 주검을 안치한 방까지 이르는 길 * 묘도(墓道): 무덤의 입구에서부터 주검을 두는 방까지 이르는 길 특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그동안 직계 후손이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유공자 이석영 선생의 서거 88년 만에 직계 후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이석영의 장남인 이규준 선생은 온숙ㆍ숙온ㆍ우숙 세 딸을 뒀고, 그 세 딸의 자녀 가운데 10명이 살아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후손 확인은 지난해 7월에 이석영 선생의 외증손녀이자 장남 이규준 선생의 외손녀라고 주장하는 최광희ㆍ김용애(이하, ‘후손 신청인’) 씨의 언론사 대담과 독립유공자 유족 등록신청(2021.8.2)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후손 신청인의 제적부에 기재된 조부모 이름이 선생의 장남(이규준)과 일치하지 않아 후손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지난 1967년 10월 14일 자 언론에 보도된 기사(대만에 살던 이우숙 씨 관련)를 바탕으로 주 타이베이 대한민국대표부에 협조를 구해 대만 사는 ‘이우숙’의 대만 호적등기부와 자녀 관계, 연락처 등을 확보하였다. 확보한 ‘이우숙’의 대만 호적등기부 ‘부모’란에 선생의 장남과 며느리, ‘이규준, 한 씨’가 기재된 사실을 통해 선생의 직계 후손을 처음으로 확인하였다. 또한, 대만 거주 후손과 국내 ‘후손 신청인’과의 관계규명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최근 ‘근대기록문화 조사원’의 활약으로 전라북도 정읍시 정문마을에서 훼손 위기에 처한 국학자료 250여 점을 인수했다. 정읍의 정문마을은 정묘호란 때 공을 세운 장무공(莊武公) 김준(金浚, 1582~1627)의 출생지로도 유명하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마을에서 장무공 김준의 교지와 소현세자가 내린 치제문(임금이나 세자가 제물과 제문을 보내어 죽은 신하를 제사 지내게한 문서) 등 장무공 종가의 고문헌 115점을 기탁받았고, 마을 주민 2명으로부터 한글자료 4점 등 집안에서 보관하고 있던 고문헌 130여 점도 기탁받았다. 훼손 위기에 처한 국학자료, 인수를 위해 전국 어느 곳이라도 방문해서 기탁 권유 한국국학진흥원은 그동안 멸실 위기에 처한 민간 소장 국학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해 전통기록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을 이끌어왔다. 현재 국학진흥원은 항온항습 시설이 완비된 수장고에 58만 6천여 점에 달하는 국학자료를 관리 보존하고 있다. 기관의 지리적 위치상 영남권역의 자료들이 대부분이고 서울ㆍ경기 권역의 자료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다만 호남권ㆍ충청권ㆍ강원권의 자료들은 극소량에 불과하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