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문화유산 산업분야 취업 확대를 위한 경력을 지원하기 위해 1월 28일부터 2월 20일까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통해 문화유산 산업 청년 인턴을 공모한다. ‘문화유산 산업 인턴 지원 사업’은 문화유산 분야 청년들의 취업 확대를 위해 2022년 문화재청이 새롭게 추진하는 모두 24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청년 인턴 200명을 뽑아ㅑ 6달 동안 인턴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공모에 앞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인턴 운영기관 공모를 진행하여 모두 191개 문화유산 산업 인턴 운영기관을 뽑은 바 있다. 인턴 참여자격은 ▲ 만 19살 이상 39살 미만 문화유산 관련 분야 취업준비자로 ▲ 학력ㆍ전공 등 제한이 없으며, ▲ 인턴 기관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에 따라 인턴 직무적합성 등 심사를 통해 뽑는다. ▲ 근무 기간은 인턴 시작일로부터 6달이며 ▲ 일 7시간 주 5일제, ▲ 월 167만 원(세전) 수준의 근로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해당 기관에서 문화재 보존ㆍ관리ㆍ활용과 관련된 실습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턴 참여 제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설날 명절 연휴기간(1.29.~2.2.)에 시민이 아프면 가까운 병·의원, 약국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 및 문 여는 병·의원’, ‘문 여는 약국’을 지정·운영한다. 서울시내 66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하며, 당직의료기관과 약국은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 연휴기간 동네에서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은 인터넷, 전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서울시, 25개구, 중앙응급의료센터 각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전화는 국번없이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등 4종류 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7,220곳(서울시홈페이지→안전상비의약품)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로 확진자 증가 위험이 커짐에 따라 고향 방문이나 모임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부득이한 방문 시에는 출발 전·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변상일(25) 9단이 크라운해태배 다섯 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했다. 2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크라운해태배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변상일 9단이 한승주(26) 9단에게 13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변상일 9단은 지난 24일 결승3번기 1국에서 패했지만 2ㆍ3국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김영삼 9단은 “우상귀 버림돌을 이용한 반면 운영이 압권이었다. 속기 바둑에서 이런 명국이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좋은 내용으로 변상일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2017년 1회 대회부터 출전한 변상일 9단은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한 변상일 9단은 대담에서 “오늘 바둑은 전체적으로 흐름이 좋았다. 1국 패배가 아팠지만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잘 준비하려고 했다”라며 “올해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변상일 9단은 2021 크라운해태배 우승으로 통산 5회 우승, 4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한승주 9단은 결승1국에서 승리해 기선제압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 다렌 탕),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최병구)와 함께 1월 25일(화), ‘음악산업 종사자를 위한 저작권 세미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 한류 진출국인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등 신남방 8개국의 저작권 정책 담당자와 음악업계 종사자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음악산업 종사자를 위한 저작권 세미나’는 문체부가 2006년부터 세계지식재산기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신탁기금 사업의 일환으로서, 영세한 음악 창작자와 창업 초기기업 관계자들에게 저작권 관리의 중요성과 실제 기업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행사 첫 순서로 세계 음악 저작권 관련 정책과 정보 등을 나눴다. ▲ 세계지식재산기구는 창작 분야 창업 초기기업을 위한 세계지식재산기구의 새로운 지원 정책을, ▲ 문체부는 음악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한국 저작권 정책을, ▲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음악 저작권의 중요성과 종합 지원 서비스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디지털 음원 유통사 ‘디에프에스비 콜렉티브(DFSB Kollective)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는 지난 2009년 펴낸 뒤 그 걸쭉한 언어의 유희에 많은 이가 환호를 했다. 그는 시조집 서문에서 “어허, 할 말 많은 세상, 대신 이놈 말뚝이 잘난 놈 욕도 좀 하고 못난 놈 편에서 슬쩍 훈수도 두려 했다.”라고 읊조렸다. 지금 우리네 세상은 그야말로 할 말 많을 때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우리문화신문>은 이달균 시인을 다시 불러내 그의 걸쭉한 언어유희와 함께 세상을 훈수하는 연재를 오늘부터 시작하여 주 1회 매주 금요일 이어싣기(연재)를 한다. (편집자 말)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 자작시 해설을 시작하면서 이달균 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는 고성오광대를 원용하여 쓴 서사극 형태의 시조 54수를 묶은 책이다. 고성오광대는 춤으로 연결되었기에 춤과 춤의 서사적 개연성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오광대’의 다섯은 정설이 없다. 오행설, 혹은 다섯 마당, 오방색 옷을 입은 양반들 등 여러 주장이 있으나 딱히 ”이것이다!“라고 말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필자 역시 시집을 엮으면서 고성오광대 연희에 얽매이지 않고 극적 요소를 가미하여 창작하였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명절과 기일에 행하는 차례와 제례는 조상을 기억하기 위한 문화적 관습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랜 기간 지속해온 전통이다. 다만 나라와 종교에 따라 조상을 기억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017년부터 제례문화의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서(禮書)》와 종가, 일반 가정의 설차례상에 진설하는 제수를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전통 《예서》와 종가에 견줘 일반 가정의 차례 음식이 평균 5~6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간소한 종가의 차례상 제례문화의 지침서인 《주자가례》에 따르면 설날은 새로운 해가 밝았음을 조상에게 알리기 위해 간단한 제수를 진설하고 예를 갖추는 일종의 의식(儀式)이다. 그래서 설날과 한가위에는 제사를 지낸다고 하지 않고 차례[茶禮]를 올린다고 한다. 《주자가례》에서는 설 차례상에 술 한 잔, 차 한 잔, 과일 한 쟁반 등 3가지 음식을 차리고 술도 한 번만 올리며 축문도 읽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통 격식을 지키는 종가의 설 차례상 역시 《주자가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북 안동에 있는 퇴계 이황 종가에서는 술, 떡국, 포,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임인년 호랑이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한달이 되어 간다. 2월 4일은 입춘(立春)인데 입춘 하루전인 2월 3일을 일본에서는 절분(세츠분, 節分)날이라고 해서 오래 전부터 민간 사이에서 하나의 하나의 풍습으로 정착해 왔다. 절분은 한해에 일어날 나쁜 액운을 막고 행운과 행복을 비는 날로 일본인들은 절분날에 집 가까운 신사(神社)나 절을 찾아가서 액막이 기도회를 갖고 콩뿌리기(마메마키) 행사를 한다. “복은 들어오고 귀신은 물러가라 (후쿠와 우치, 오니와 소토 ‘福は內、鬼は外’)라고 하면서 콩을 뿌리고 볶은 콩을 자기 나이 수만큼 먹으면 한 해 동안 아프지 않고 감기도 안 걸리며 모든 악귀로부터 보호받는다는 믿음이 있다. 절분행사는 예전에 궁중에서 했는데 《연희식(905년)》에 보면 색색으로 물들인 흙으로 빚은 토우동자(土牛童子)를 궁궐 안에 있는 사방의 문에 걸어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인형은 대한(大寒) 전날 밤에 만들어 입춘 전날 밤에 치웠다. 토우동자 풍습은 헤이안시대(794-1185)의 귀신을 물리치는 행사 츠이나(追儺)와 밀접한데 이는 무로마치시대(室町時代)로 내려오면 토우동자의 장식은 사라지고 복숭아 나뭇가지를 신성시하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29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추진하여 왕릉급 고분을 재확인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무덤 입구를 막는 데 쓴 벽돌을 전량 수습하여 정리한 결과, ‘조차시건업인야(造此是建業人也)’라는 글씨가 새겨진 벽돌을 새롭게 확인하였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는 굴식돌방무덤(橫穴式 石室墳)과 벽돌무덤(塼築墳)이 함께 자리 잡고 있는데, 이 가운데 벽돌무덤인 무령왕릉과 6호분에서는 글자가 새겨진 벽돌이 이미 출토된 바 있어 당시 대외교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비교 평가되고 있다. 이번 29호분 벽돌에서 처음 확인된 명문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른 것으로서 당시 제작자의 출신지가 기록된 매우 중요한 자료다. *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 橫穴式 石室墳): 판 모양의 돌을 이용하여 널(관)을 넣는 방을 만들고, 방의 한쪽에는 외부에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에 흙을 덮어씌운 무덤 * 벽돌무덤(전축분, 塼築墳): 벽돌을 이용하여 일정한 양식으로 축조한 무덤 29호분에서 확인된 글씨는 반으로 잘린 연꽃무늬 벽돌의 옆면에 새겨져 있으며, 글자는 ‘조차시건업인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오랜 세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삶을 영위해 온 자연유산(천연기념물․명승)에 얽힌 다양한 민속행사 68건을 발굴하여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마을의 큰 나무나 숲 등의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기고 이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해마다 마을과 주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비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다. 이러한 자연과 인간의 소통방식은 자연유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효율적 장치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자연성지(Sacred natural site)로 자리매김했으며 전국에 남아있는 당산목과 성황림 등은 대표적인 자연성지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 자연성지(Sacred natural site): 특정 민족이나 공동체에게 특별한 영적 주요성을 갖는 육상 또는 해상의 지역으로 강력한 신앙적 규범으로 인해, 성지 내 자연유산을 중심으로 인간과 유무형의 유산까지 통합적으로 보호하게 된 장치역할을 해옴 그러나 산업화ㆍ도시화의 영향으로 그 명맥이 점차 단절되고 기후위기로 인해 천연기념물 노거수 등 보호대상인 자연유산들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2003년부터 자연유산(천연기념물, 명승)을 대상으로 당산제(堂山祭), 성황제(城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전을 집에서 볼 수 있도록 네이버TV와 함께 전시 중계방송을 마련했다. 이번 방송은 1월 28일(금) 저녁 7시에 관람객을 찾아간다. ▷ 네이버TV 방송 바로가기: https://tv.naver.com/l/97646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 불교미술을 조성한 승려 장인의 예술 세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꾸민 전시다. 조선 후기의 불교미술은 다채롭고 화려하며 수준 높은 작품이 많다. 이는 승려 장인의 활발한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승려장인은 전문적인 제작기술을 지닌 출가승을 말한다. 조각승(彫刻僧)과 화승(畵僧)이 중심이 되어 공동으로 불상과 불화를 조성했다. “조선의 승려 장인” 특별 전시에 대한 방송해설은 전시 담당자인 유수란 학예연구사가 국립중앙박물관 홍보대사인 정일우(배우)와 함께 진행한다. 정일우 홍보대사는 “학예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하니 더욱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37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을 보면서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박물관은 네이버TV 중계방송 중에 전시에 관한 질문도 받아 담당 학예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