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명호 시인]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찾기 놀이]들여름달 두 이레 *지난 이레 써 놓고 바빠서 올리지 못한 것입니다. ^^ 햇볕은 뜨거운데 바람은 서늘해서 문을 열어 놓았다가 얼른 닫았습니다.밖에 나가 본 분들은 이제 여름 날씨라고 안에 있는 분들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오늘 아이들과 토박이말이 살기 어려운 까닭을 이야기했습니다.토박이말을 하루에 하나씩 맛볼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되며 그것을 맛본다고 해도 바로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나만 맛보고 지나가버리면 다른 사람은 알 수가 없고,내가 쓰지 않는 말인데 누가 쓰겠는지 생각해 보자고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토박이말이 값지고 종요롭기 때문에 일으켜 살리고 북돋우어야 한다는 말은 울림을 주지 못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좀 재미있는 놀이처럼 하면서 토박이말과 가까워지게 해 주고 싶은데 모자람이 많습니다. 토박이말 찾기 놀이도 그래서 해 보는 것인데 그동안 좀 뜸했습니다.앞으로는 빠짐없이 할 수 있도록 힘을 쓰겠습니다.더 좋은 수가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올리사랑, 내리사랑, 하늘마음, 오동포동, 실뚱머룩하다,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박사] 마을신앙이 지연공동체로 존립되어 진다는 것은 학계의 조사 연구에 의해 확인되는 바다. 이와 같은 공동체 신앙 형식의 특징은 한 곳에 정착된 거주민들이 각자의 이익을 도모키 위해 서로간의 유대관계 속에서 존속시킨다는 것이다. 자연발생적으로 성립되어진 지연공동체 신앙은 고대사회에서 있어온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 마한의 천신제 등을 통해 옛 모습을 불 수 있으며 이것이 오늘날 마을신앙으로 까지 이어져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마을신앙은 우리 민족의 오래된 신앙체라고 할 수 있다. 마을신앙이 이토록 오랜 세월 버티어 오는 데에는 무엇보다도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유지되는 지연적 공동체 유지이다. 의례를 규정화하여 마을 사람들이 특정 신앙 대상과 의례 기간을 정하고 이를 신성시하면서 속(俗)에서 성(聖)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려는 것이 마을신앙의 지속적 존립을 위한 고단위적 계산인 것이다. 악가무극이 동원될 수 있는 연희적 부분들을 두드러지게 표면화함으로써 마을 사람들을 신명풀이로 명분화하여 신인합일의 의지를 가지려는 것도 마을신앙의 주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유래와 성격을 바탕으로 성립되었던 복개당은 철거되기 직전까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되새김]들여름달 세 이레 이 이레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남들은 다 좋아 보이는 데 나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슬펐던 날은 없었는지요? 내 살기 바빠 다른 사람들 삶을 둘러 볼 겨를이 없지는 않았나요? 날마다 같은 일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에 마음을 써 주지 않은 것처럼 다들 저마다 삶을 살기에 바빠 둘레 사람들 일이 눈에 들어 오지 않을 것입니다. 좀 더 재미있는 것 좀 더 느낌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면 귀도 기울여 주지 않고 눈길도 돌리지 않는 게 참일입니다.그래서 나름대로 재미를 더해 본 것이 토박이말 되새김인데 이것도 시들해진 것 같습니다.또 다른 수를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을 값진 것으로 여겨 힘과 슬기를 보태 주시는 분들이 자꾸 늘고 있습니다.이 분들의 힘과 슬기가 더해질 때 더 좋은 놀배움감이 나올 거라 믿습니다.그때까지 이 토박이말 되새김을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토박이말 되새김]4351_5-3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1해 들여름달 열여드레 닷날(2018년5월18일 금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오금/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오금 [뜻] 무릎의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다리오금,뒷무릎 [보기월] 앉아있던 아이들이 오금을 절로 펴게 할 재미있는 거리를 찾습니다. 어제 아침 배곳 하루 할 일을 챙기느라 하마터면 티비엔경남교통방송에 늦을 뻔했습니다.조용한 곳에서 한다고 했는데 무엇 때문인지 소리가 잘 안들려서 줄말틀(유선전화)로 바꿔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풀'과'나물'이야기에'남새'와'푸성귀'이야기에'찔레꽃'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이어서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이 있었습니다.그 동안 있었던 이야기와 교통방송에서 들려 준 토박이말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다시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길을 찾아 보겠다고 했습니다.무엇보다 요즘 배움책에 있는 말이 알맞지 않으면서 어려운 말이라는 것,그리고 만들어 놓고 쓰지 못한'사리', '옮사리', '묻사리'이야기를 나눴습니다.하루 빨리 배움책 알맹이를 바꿔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하게 된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뒤낮(오후)에는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동아리 모임도 했습니다.배곳 안에서 만나 놀배움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곳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천지》, 1995년 제8호 * 천지꽃 : 연변에서는 진달래를 천지꽃이라 부른다. "이른 봄이면 진달래가 천지꽃이란 이름으로 다시 피어나는 곳이다." (석화 시 <천지꽃과 장백산 - 연변1) 중에서) < 해 설 > 한 사람의 시인을 평가할 때 우리에게 주어진 한 권의 시집만으로는 지극히 도식적인 형식비평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형식주의 비평은 작가의 사상이나 감정, 작품에 다루어진 사회상 혹은 그것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 등을 세밀히 분석하고 평가하는 역사주의 비평과는 달리 작품 자체의 형식적인 요건들, 작품 각 부분들의 배열관계 및 전체와의 관계 등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러나 비평가가 작가를 버리고 작품만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은 결국 문학작품의 자리를 작가 쪽이 아니라 비평가, 혹은 독자 쪽에 둔다는 것으로 이 경우 비평에서 예상되는 결과는 그들이 그토록 피하고자 했던 주관주의, 가치의 아나키즘 등에 오히려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 돌파구 가운데 하나는 작품 밖에서 유용한 자료를 찾아 작품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상의 시정이 될 것이다. 개인
[우리문화신문=이상훈 교수] 오늘 우리는 카트만두를 떠나 남쪽 룸비니로 내려가야 하다. 순례자 세 사람은 아침식사는 간단히 호텔에서 먹고 택시를 타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시외버스는 아침 9시 30분에 출발하였다. 버스의 최종 목적지는 남쪽 평원에 있는 룸비니이지만 오늘 우리는 중간 조금 지나서 바랏푸르라는 도시에서 내려야 한다. 카트만두에서 바랏푸르까지는 160km이다. 우리가 탄 시외버스는 내가 어렸을 때에 탔던 버스보다도 훨씬 작고 자리는 비좁았다. 승객은 30명 정도 탈 수 있는데, 의자 사이 통로에 사람들이 서서 갔다. 외국 관광객이 타는 관광버스는 크기도 컸지만 깨끗하고 근사해 보였다. 병산에게 왜 관광버스를 타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니 우리가 탄 시외버스가 비용이 1/3 정도로 싸다고 한다. 무릇 좋은 일을 하려면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재정 문제이다. 병산은 2년 동안의 실크 로드 순례를 후원할 100인 위윈회를 모집하였다. 100인 위원회 위원이 되면 한 사람이 100만원을 기부하는데, 기부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순례에 동참하면 그 기간의 숙식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오고 가는 항공료는 본인 부담이다. 지금까지 9
[우리문화신문=이창수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41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4283해(1950년)만든‘과학공부4-2’의84, 85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84쪽 둘째 줄에‘뱃통’이 보입니다.요즘 말모이(사전)에는‘배통’으로 나오고 뜻풀이도‘’배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이렇게 풀이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말을 쓸 수 있겠나 싶습니다.’복부‘라고 하지 않은 것은 옛날 배움책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섯째 줄에‘땅으로 내려와 새 터를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그 아래 줄에‘새 살림’이라는 말도 보입니다.요즘 베움책이라면‘신혼’또는‘신혼집’이라는 말을 쓰기 쉬웠을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새 터’, ‘새 살림’이 반갑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여덟째 줄에‘여나문’이 있습니다.요즘 말모이에는‘여남은’으로 나옵니다. ‘십 여 개’가 아니라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열한째 줄에‘고치’가 있습니다.그리고‘열셋째 줄에’몸건사‘가 보입니다.이 말은’몸을 건사하다‘는 뜻으로’건사하다‘는 토박이말이 들어간 말입니다. ’건사하다‘는’제게 딸린 것을 잘 보살피고 돌보다‘는 뜻을 가진 말이랍니다.그래서’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실실이/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실실이 [뜻] 실오리나 실오리처럼 가는 줄기나 가지 하나하나마다 [보기월] 실실이다 풀어져 엉킨 실타래도 풀려고 마음을 먹고 하면 풀 수 있습니다. 그제 늦게 집에 돌아와 일을 한 가지 해 놓고 잠을 잤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어나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생각과 달리 일찍 잠을 깼습니다.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쌀을 씻어 밥을 했습니다.새 밥이 다 되었지만 식은 밥을 조금 먹고 챙기고 보니 여느 날보다 일찍 갈 수 있었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아침밥 먹기 널알리기(캠페인)와 아침모두모임이 있어서 마음이 바빴습니다.아침부터 날씨까지 더운데 밖에서 모임을 한다고 싫어라 하는 말까지 듣고 기운이 나지 않았습니다.지난 이레끝 푹 쉬지 못 하고 달린 탓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이들과 배움책에 있는 말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습니다.우리나라를 빼앗은 사람들이 왜 우리말을 못 쓰게 했을지 생각해 보자고 했습니다.말을 빼앗는 것이 어떤 뜻이었겠냐 생각해 보도록 했습니다.우리 배움책에 어떤 말이 많이 들어 있는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토박이말이 있긴 하지만 있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오래/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오래 [뜻] 한동네의 몇 집이 한골목이나 한 이웃으로 되어 사는 구역 [보기월] 한오래에서 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스무 해가 넘었습니다. 지난 엿날(토요일)앞낮(오전)에는 갈모임(학회)이 있었습니다.여러 사람이 저마다 좋은 이야깃거리를 나눠 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제가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벼름소(주제)도 있었고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벼름소도 있어 재미있게 들었습니다.좋은 이야기를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엿날 뒤낮(오후)에는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이바지하기(봉사활동)를 했습니다.왜 우리가 토박이말을 살리고 일으켜 북돋우어야 하는지 까닭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아이들 마음에 토박이말이 들어가게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그 다음에는 토박이말 맛을 알게 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저마다 가본 맛집을 둘레 사람들에게 알려 주는 것처럼 맛있는 토박이말을 둘레 사람들에게 알려 줄 수 있을 테니까요. 밝날(일요일)앞낮에는 집안 모임이 있어 아침 일찍 옛날에 살던 마을에 갔습니다.둘레 사람들이 우러러 보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