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토박이말과 함께하는 됨됨갈배움(인성교육)길 찾기 닦음(연수)을 잘 마쳤습니다.닦음 둘째날 저녁에 밖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닦음을 하느라 이레마다(매주)닷날(금요일)하던 토박이말 되새김을 못 했습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챙기느라 힘이 들었었는지 고뿔까지 걸려서 어제 오늘 이틀 집 안에서 앓듯이 잠을 잤습니다.기운을 차리고 보니 생각이 나서 이렇게 늦은 되새김을 해 봅니다. 새해 첫날은 새해 첫날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을 알려 드리는'맞춤 토박이말'을 해서 이 이레(이번주) '토박이말 맛보기'는 두 차례 했습니다.첫소리와 뜻을 보시고 낱말이 생각 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토박이말 되새김]1-1 /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1해 한밝달 이레 밝날(2018년1월7일 일요일)ㅂㄷㅁㅈㄱ. <다시 보기> 1)ㅅㄱㅇ- http://www.baedalmal.kr/wizbbs/b_view.html?i_code=sub1_3&CATEGORY=&PAGE=1&i_id=1538&i_key=&i_value=&i_order=&i_order_exec=&t_co
[우리문화신문=양종승 박사] 별신제에 사용하였던 꽃들은 하당굿이 끝나면 무녀가 제관과 주민들에게 나누어 준 뒤 나머지들은 모도 불태운다. 사람들은 무녀로부터 받은 꽃을 집에 보관해두면 좋지 못한 나쁜 액이 침범하지 못한다고 믿는다. 은산별신제 지화는 그 종류가 많지 않다. 주요 꽃은 연꽃, 모란, 작약 등이다. 연꽃은 연(蓮) 또는 연화(蓮花)라 부른다. 불교에서는 연(蓮)을 가리켜 부처가 사는 정토(淨土)라 하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연화(蓮華)라고도 말한다. 연화(蓮華)에서의 화(華)란 꽃을 뜻하는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꽃이 피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색채, 빛 또는 화려함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연꽃(연화)의 의미에는 불교의 궁극적인 곳으로 설명되는 이른바 속세에 때 묻지 않은 청정한 정토(淨土)가 있음을 암시한다. 불교 경전에 따르면, 인도의 천축(天竺)에는 4가지 연화(蓮華)가 있다. 그것들은 청색(靑色)의 우발라화(優鉢羅華), 황색(黃色)의 구물라화(拘物羅華), 적색(赤色)의 파두마화(波頭摩華), 백색(白色)의 분타리화(芬陀利華)다. 여기에다 미노발라(泥盧鉢羅)를 더해 5가지가 된다고 한다. 위의 다섯 종류의 꽃 모두를 연화(蓮華)라 하지만 통
[우리문화신문=김리박 시조시인] 대 나 무 눈바람 견뎌내는 꿋꿋한 너를 보고 이 몸이 부끄러워 스스로를 치느나 온 겨레 굳게 손잡아 한길로 나아가리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가감승제와 방정식 ―작품 36 철근+시멘트+타일+…+땅=벽체 벽체 X 유리 X 페인트 X … X 하늘=빌딩 √빌딩․³√빈병․⁴√소음․…․ⁿ√물=도시 도시÷문패÷전화번호÷…÷공기=사람 사람―사랑―진정―…―달나라=X <해설> 다양한 수학공식을 패러디한 이 시는 이상의 일련의 시들을 연상하리만치 전형적인 패러디 시로서 사회와 인간에 대한 시인의 독특한 인식을 표현하고 있다. 시의 제1행은 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 철근, 시멘트, 타일과 같은 건축재들을 땅 위에 적절하게 세워놓으면 벽체가 된다는 상식적인 이야기이다. 제2행에서는 많은 벽체, 유리의 복합물에 페인트칠을 하는 등 수식을 하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것이 빌딩이라는 설명이다. 그런 빌딩에 그 빌딩에서 살고 있는 인간이 만들어낸 빈병 같은 쓰레기에 역시 인간이 만들어낸 소음과 같은 공해 및 자연으로서의 강물, 눈, 비와 인간이 만들어낸 폐수까지의 복잡한 혼합물이 도시의 풍경을 이룬다. 그런 도시 가운데 마치 이름처럼 인간에게 부여된 문패나 전화번호를 가려내면 사람이 된다. 여기에서의 사람은 어느 특정한 인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렇고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에구붓하다/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에구붓하다 [뜻]조금 휘우듬하게 구붓하다. [보기월]제가 서서 말을 할 때는 몰랐는데 앉아 있으니 저절로 등이 에구붓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토박이말과 함께하는 됨됨갈배움(인성교육)길 찾기 닦음 첫날이었습니다.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가서 불을 넣었는데 오신 분들이 추워서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떨고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지난 밤부터 불어 넣어 놓았더라면 좋았겠다 싶었지만 돌이킬 수가 없었습니다. 앞낮에는 제가'왜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지 까닭을 말씀드렸습니다.말 안에서 찾은 다섯 가지와 말 밖에서 찾은 다섯 가지를 말씀드렸지요.들으신 분들이 마땅하지 않은 게 없다는 말씀을 해 주시긴 했지만 확 와 닿는 것은 없었나 봅니다.앞으로 슬기를 모아 풀어야 할 일입니다. 뒤낮에는 먼저 구연상 교수님께서'기억'을 뒤쳐 새로운 토박이말'아로새김'으로 풀어 주셨습니다.이런 일을 더 많이 해 달라는 바람과 함께 앞으로 앞장서 써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제가 서서 말을 할 때는 몰랐는데 앉아 있으니 저절로 등이 에구붓하게 되었습니다.오래 앉아 있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시거에/ (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 시거에 [뜻] 2)머뭇거리지 않고 곧 [보기월] 앞으로 토박이말 닦음을 한다고 하면 시거에 달려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더욱 힘을 쓰겠습니다. 해가 바뀌고 서로 좋은 말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바깥 사람들하고는 말로 글로 많이 나누는데 집안 사람들한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저만해도 마음속으로 빌었지 말이나 글로 바람을 나타내지는 않았거든요.마음속으로 하는 거랑 다른 줄 알면서도 그게 잘 안 되네요.^^ 토박이말 닦음(연수)을 할 곳에 가서 가심을 했습니다.먼지를 빨아들이고 물걸레로 닦은 다음 앉을 자리를 깔고 셈틀과 비추개(빔 프로젝터)까지 이어 놓고 나니 어느새 밖은 깜깜했습니다.자리는 이렇게 멋지고 좋은데 꽉 차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습니다.집안에 슬픈 일이 있으신 분,돌림고뿔(독감)에 걸려 못 오시는 분까지 계셔서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사흘 낮과 밤에 걸쳐 이어질 닦음에 많은 울림과 배움이 있을 것입니다.좋은 말씀을 들려 주러 오시는 분과 그 말씀을 들어 주실 모든 분,그리고 이것저것 빌려 주고 챙기는 일에 도움을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동년, 하면 나의 눈앞에는 항상 이모네 집이 먼저 떠오른다. 이모는 화룡 동성 명신에서 사셨는데 나는 학교 다니기 전 이모네 집을 제집처럼 다녔었다. 이모네 집은 독집이고 앞뒤 텃밭이 아주 컸다. 그 텃밭은 내가 온종일 꿰지르고 다녀도 싫증나지 않는 나만의 락원이였다. 어른들이 일밭으로 가고 언니 오빠들이 학교에 간 뒤면 혼자 남은 나는 텃밭을 찾는다. 노란 꽃을 달고 디룽디룽 꺼꾸로 매달린 오이도 먹음직스럽지만 찬란한 햇빛 아래 파란 잎사귀 뒤에 반쯤 숨어 빠꼼히 내다보는 빨간 토마토가 더 유혹적이다. 하나 뚝 따서 옷섶에다 쓱쓱 문질러서 그 자리에서 쓱쓱 냠냠 먹어치운다. 뭐니 뭐니 해도 텃밭에선 꽈리의 유혹이 제일 컸다. 꽈리를 뜯어서 겉껍질을 뜯어내고 겉껍질과 이어졌던 자리를 약한 나무꼬챙이로 구멍을 뚫는다. 꽈리즙과 씨가 구멍으로 나오도록 엄지와 식지(집게손가락)로 살살 비비고 우벼낸다. 꽈리 속을 다 우벼낸 다음 껍질만 남은 빈 꽈리를 입에 넣고 공기를 들이그으면* 똥똥 불어난다. 이때 꽈리 허리를 깨물면 꽈르륵 귀맛 좋은 소리*가 울린다. "꽈르륵 꽈르르륵 꽈르륵 꽈르르륵" 끊어질 듯하다가도 이어지는 꽈리소리는 유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영겁의 세월로 보면 지난해나 새해나 어제나 오늘이나 다 같은 날이지만 우리는 새로움을 기대하면서 새해 새날을 기다린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제 정신으로 살아가기를 소망 해 본다. 우리는 세계의 각 나라들과 힘을 겨루며 또 함께 경쟁하며 살아야하는 국제사회에서 남의 뜻 남의 장단에 춤추는 얼빠진 국민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세계의 가장 빛나는 우리말글 한글을 두고도 길거리에 물결치는 노린내 나는 영어와 어려운 한문 간판을 보면 기가 막힌다. 물론 영어와 한문도 필요하지만 우리말글을 먼저 아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야 할 지도층과 신문방송은 앞 다투어 외래어를 남발하며 아름다운 우리말글을 헤살하며 더럽히고 있다. 한글은 단순한 글자가아니라 우리의 얼이며 문화이며 가치이다. 분명한 것은 제 뜻 제 정신으로 살지 못하면 남의 뜻 남의 장단에 놀아나는 꼭두각시나 다름이 없는 삶이다. 일찍이 언어학자 <호머 헐버트> 박사는 우리 한글과 견줄만한 언어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단언했었다. 우리말 우리글을 지키고 빛내는 일은 우리 얼을 지키는 것이며 북한의 핵무장보다도 더 크고 위대한 힘이 될 것이라 주장한다. 특히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맞춤 토박이말/(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지난2017한 해 토박이말과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낯설고 어렵다는 분도 계셨고,사투리와 헷갈린다는 분도 계셨습니다.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인데 좋은 일을 한다며 힘과 슬기를 보태시러 모람(회원)이 되어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바쁘고 힘든 가운데 토박이말 살리기에 함께해 준 토박이말바라기 일꾼들이 계셨기에 다 할 수 있었습니다.거듭 고맙습니다. 2018새해가 밝았습니다.올해 저는 집 가까이 있는 작은 언덕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그리 많이 춥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해맞이를 하러 오셨더군요.설 자리를 잡지 못 했는데 멀리 하늘가가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서둘러 자리를 잡고 서니 옆에서 누군가 한“뜬다.뜬다.”는 말과 거의 같은 때 햇귀가 보였습니다.돋는 해를 보며 바람을 소리 내어 말하는 분도 계셨지만 저는 속으로 몇 가지를 빌었습니다. 먼저 제가 아는 모든 분들께 늘 알음이 함께하시길 비손 드렸습니다.그리고 뜻한 일들을 모두 뜻대로 이루고 기쁜 일이 가득한 새해가 되길 바라는 것도 빼먹지 않았습니다.멀리 보이는 새해 돋을볕을 뒤로
[우리문화신문=김리박 시조시인] 으뜸 아침 새쪽서 첫 해돋이 뒷쪽엔 거룩 한메 밝검께 큰절 드려 소나무 올리느나 견뎌낼 겨울 석달은 마음의 채찍이니 * 새쪽 : 동쪽 * 뒤쪽 : 북녘 * 한메 : 백두산 * 밝검 : 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