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浦項 金光洞層 新生代 化石産地, Cenozoic fossil site of the Geumgwangdong Formation, Pohang)」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생대 식물 화석산지로서, 산출되는 식물화석의 종이 다양하고 화석 밀집도가 매우 뛰어나 한반도 신생대 전기의 퇴적 환경과 식생, 기후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 상징적 값어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다. 포항시 동해면 금광리 일원의 금광동층은 1㎞에 걸쳐 두께 70m 안팎의 소규모로 분포하는 퇴적암으로 약 2천만 년 전, 동해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으며, 다양한 종의 식물화석이 층층이 무리 지어 있다. 이는 당시, 화산활동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시기에 다소 습윤한 기후조건에서 나뭇잎 등과 같은 부유 퇴적물이 지속해서 공급되어 퇴적되었음을 알려준다. 이곳에서 확인되는 식물화석은 기록되지 않은 종을 포함하여 60여 종이 넘으며, 그 가운데서도 메타세쿼이아, 너도밤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등이 주를 이룬다. 특히, 울릉도 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2023년 기탁문중예우 특별전 ‘성산이씨 홍와고택_멈추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의(義)를 향해 나아가라’ 전시를 11월 7일(화) 개막한다. 전시 개막에 앞서 고령군의 지원으로 독립운동가 홍와(弘窩) 이두훈(李斗勳, 1856~1918)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도 함께 진행한다. 홍와 이두훈이 받은 편지만 6,000장 성산이씨 홍와고택이 본원에 맡긴 자료는 약 9,700점으로 만여 점에 가깝다. 이 가운데 홍와 이두훈이 받은 편지만 6천 장에 달한다. 날마다 1통의 편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16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만큼 어마어마한 양이다. 이두훈에게 편지를 보냈던 인물은 친인척을 비롯해 이승희, 곽종석, 장석영, 윤주하 등 스승 한주(寒洲) 이진상(李震相, 1818~1886)의 문하에서 함께 공부하며 항일 운동을 도모했던 동료들이다. 개화의 길목에서 일본의 침략을 맞닥뜨린 근대 지식인들은 결속과 연대를 더욱 강화하며 서로 소통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나라의 위기에 결단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겼던 시절이었다. 6천 장의 편지는 그때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공예가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과 함께 11월 8일(수)부터 11일(토)까지 아랍에미리트(UAE)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Downtown Design Dubai)’에 참가한다.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은 ‘두바이 디자인 위크 기간(11. 7.~11.)’에 열리는 디자인ㆍ공예 분야 박람회로서 30여 개 나라, 250여 개의 브랜드 작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중동지역 디자인 분야 가장 큰 규모 행사다. 문체부는 중동시장에 한국문화와 케이(K)-공예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참가를 추진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중동 수집가(컬렉터)와 나라 밖 구매자(바이어)를 대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김준용, 류지안, 손대현, 이상협, 조성호, 허상욱 작가 등 6명의 공예작품 26점을 선보인다. ▴김준용 작가는 ‘2018 로에베 크래프트 어워드’ 최종 후보(LOEWE Foundation Craft Prize Finalist)에 뽑힌 유리공예 작가이다. 최근 유럽과 미주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류지안 작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아래 한국예총)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예술축전’이 10월 26일 국악부문 가람예술단(경상북도)을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뽑는 등 총 43팀에 대한 시상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전국 규모의 유일 종합예술경연대회인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예술인들의 창작 기반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과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시작됐으며, 해마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시ㆍ도에서 함께 열어 예술과 체육의 융합적 상승효과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 대한민국예술축전’은 6월부터 8월까지 광역별로 국악, 사진, 영화 등 세 개 부문에서 모두 323팀의 예술가들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 속에 치열한 지역예선을 펼쳐서 43개 본선 진출팀을 뽑았으며, 10월 25일 전라남도 목포시 일원에서 열린 본선 경연에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대상, 최우수상, 장려상, 특별상 등으로 나눠 수상자를 뽑았다. ‘2023 대한민국예술축전’의 공동주관을 맡은 한국예총 전라남도연합회 임점호 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문화예술의 본향 전라남도에서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2023년 한국고문헌국역총서 제15집으로 영조와 정조 2대에 걸쳐 20년간 재상을 지낸 고정(古亭) 김치인(金致仁, 1716~1790)의 친필 유일본을 번역한 『국역 고정일기』를 발간하였다. 김치인은 형조판서와 이조판서, 우의정과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까지 역임하며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제도와 법률 등에 해박하여 국가적인 대의와 제도를 담은 『국조상례보편』, 『명의록』, 『대전통편』 등의 편찬을 주관하였다. 그러나 현재 그의 문집이나 저작들이 전해지고 있지 않아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친필본 『고정일기』가 김치인의 삶과 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저작물이다. 『고정일기』는 1764년과 1765년 2년간에 걸쳐 재상으로서 김치인이 보고 들은 공적, 사적 내용들을 기술한 일기로, 기록되지 않은 날이 총 60일 남짓에 불과할 정도로 다른 어떤 일기보다 빈틈없이 철저하게 기록되어 있다. 또한 공적인 기록들은 『영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의 해당 기사와 거의 일치할 정도로 높은 객관성을 보여주며, 사적인 기록들도 자신의 의견이나 심정을 철저히 배제한 채 사실만을 정리하였다. 일기에 날씨를 기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11월 13일(월)부터 11월 17일(금) 일주일 동안 원주 혁신도시에 있는 국립공원공단 청사 1층 홍보관에서 올해 국립공원사진공모전 수상작에 대해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사진공모전은 76점의 작품이 뽑혔으며 이 가운데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모두 20점이 전시될 예정으로 사진부문 16점의 수상작과 그림부문 4점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전시회 운영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1층 홍보관 내부로 방문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선명한 화질의 유리로 제작한 액자 전시로 국립공원 경관사진 외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감성적인 풍경을 잘 담아낸 사진들을 원본 사진에 가까운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당선 작품들을 보면 국립공원의 자연을 사랑하고 그 순간을 담기 위한 노력과 열정이 느껴진다”라며 “이번 사진 전시를 통해 국립공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함께 느낄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2회 우수상 속리산국립공원 ‘봄의 향연’, 황현하 작(왼쪽) / 22회 우수상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흰소나무’, 이필운 작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아래 문체부)는 11월 7일(화)부터 10일(금)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23 케이(K)-콘텐츠 엑스포 인(in) 벨기에’를 연다. ‘케이(K)-콘텐츠 엑스포’는 해외 권역별 주요 신흥·잠재시장 국가를 대상으로 케이(K)-콘텐츠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7월 영국을 시작으로 9월에 미국·멕시코에서 개최한 데 이어, 벨기에에서 올해 세 번째 ‘케이(K)-콘텐츠 엑스포’를 운영해 세계적인 한류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발표한 ‘콘텐츠산업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케이(K)-콘텐츠의 유럽 수출액은 12억 8,322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케이(K)-콘텐츠 엑스포’가 벨기에에서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이번 행사는 케이(K)-콘텐츠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럽 내 한류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콘텐츠 기업 25개사, 해외 구매기업 50개사 참가 케이(K)-콘텐츠의 유럽 진출 지원으로 한류 수출시장 다변화 촉진 기대 벨기에 행사에서는 국내 콘텐츠 기업 25개사와 해외 구매기업 50개사 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인화)는 11월 9일 아침 10시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에서 ‘전북 마한문화, 지역 거점세력의 성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반도 서남부 지역의 넓은 범위에 자리하였던 과거 마한 연맹체 가운데 전북지역 마한 거점세력의 성립과 발전에 대한 최신 고고학 연구 성과들을 종합하는 자리다. 최성락 목포대학교 명예교수의 ‘전북지역 마한문화의 흐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전북 마한 거점 세력의 등장(1부)과 성장(2부), 변동(3부)에 대해 모두 7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마한세력 성립 기반과 특징에 대해 ▲ 마한 성립 기층문화의 특징(이종철, 전북대학교박물관)과 ▲ 마한 성립기 외래문물의 유입과 영향(김규정, 전북문화재연구원)을 주제발표로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마한 소국을 형성한 지역 거점세력들의 특징과 성장과정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으로, ▲ 전북 서부지역 마한 거점세력의 성장과 지역성(이지영,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 1~6세기 섬진강 상류 지역 정치체의 성장과 변동(김은정, 대한문화재연구원), ▲ 전북지역 마한 거점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00여 명의 바둑팬이 ‘문화도시’ 의정부를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2023 KB국민은행 의정부 수담(手談)’이 11월 5일 바둑의 날을 기념해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국내 가장 큰 규모로 열렸다. 바둑의 날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수담 행사에는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와 정봉수 대한바둑협회 회장,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25명과 바둑팬 2,000명이 함께했다. 중심 행사로 열린 프로기사 다면기에는 ‘송아지 삼총사’ 최철한 9단과 인기 바둑 유튜버 조연우 2단을 포함한 125명의 프로기사가 사전신청을 마친 1,000명의 바둑팬과 8대 1 다면기를 펼치며 즐거운 수담을 나눴다. 특히 어린이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가 함께한 이번 수담은 사전신청 8일 만에 인원초과로 조기마감 되며 KB국민은행 수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대국 기념 바둑 꾸러미와 2024 바둑달력을 기념품으로 주었다. 이 밖에도 ‘한국 바둑계의 국보’ 이창호 9단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오유진 9단의 사인회와 바둑전시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열려 일반 시민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기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나들이 가기 좋은 가을, 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나들이는 어떤 게 있을까? 게다가 기왕이면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핫 플레이스라면 더 좋다. 국내 유명 프라모델 완구사인 아카데미과학이 이번 가을 고객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무료 전시 행사를 준비했다. 바로, 추억의 영화들 속 자동차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헐리웃 라이드 특별전'이 그것이다. 백투더퓨쳐, 전격Z작전, 배트맨, 분노의질주, 쥬라기공원, 고스트버스터, 트랜스포머 등은 그 제목만 들어도 영화 배우들 이상으로, 등장했던 자동차들이 먼저 떠오르는 명작 영화들이다. 아카데미과학에서는 이들 헐리웃 영화에 등장했던 영화 속 자동차들의 다이캐스팅 완성 축소 모형을 '헐리웃 라이드'란 브랜드로 출시 중이며, 다이캐스팅 소재의 묵직함과 높은 완성도로 아이들은 물론 성인 고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주는 자동차 모형 시리즈다. 이번 '헐리웃 라이드 특별전'은 이 '헐리웃 라이드' 자동차 모형 제품군을 주제로 하는 전시이며, 현재 발매된 헐리웃 라이드 제품들 외에도 새롭게 출시 예정인 제품 및 평상시 보기 어려운 헐리웃 라이드 제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