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일본 작가 오가와 요코(小川洋子) 씨가 제50회 국제교류기금상을 받았다. 국제교류기금상은 국제교류기금이 해마다 학술, 예술, 그 외 문화활동을 통해 해외에 일본문화를 널리 알리고 국제우호친선에 공헌을 세운 인물(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로 50회를 맞는 2023년 국제교류기금상에는 연극연출가 미야자키 사토시(宮崎 聡) 및 페루 일본계인 협회(ペル一日系人協会)를 비롯하여 작가 오가와 요코(小川 洋子)가 선정되었다. 1988년 문예지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오가와 요코 작가의 작품은 절제되고 단정한 일본어를 통해 언어와 국경의 벽을 넘어 공감을 불러 일으켜, 2023년 현재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포함해 37개국어로 해외에 소개되었다. 그녀의 작품은 문학과 일본어를 통해 국제상호이해 추진에 큰 공헌을 한 점이 인정되어 이번 국제교류기금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일본국제교류기금협회에서는 이러한 오가와 요코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하여, 그녀의 작품에는 어떠 한 매력이 있는지 다시 한 번 느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작가 오가와 요코(小川洋子) 씨는 1962년 일본 오카야마현에서 태어나 임신 캘린더 (妊娠カレンダー, 아쿠타가와상 수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8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D홀에서는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마지막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며, 세기의 거장, 20세기 최고의 테너, 오페라의 제왕이라고도 칭송받는 플라시도 도밍고. 그는 테너와 바리톤을 영역을 넘나들며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뮤지컬 넘버 등 장르를 뛰어넘으며,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해왔다. 지난 2022년 내한공연에서도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넘치는 성량과 세련된 무대매너로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플라시도 도밍고는 마지막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의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하고자 한다. 이날 공연 협연자로는 가수 포르테나와 소프라노 제니퍼 로우리가 출연한다 ‘포르테나’는 JTBC 팬텀싱어 4 준우승팀으로 세계 처음 단원 모두가 테너로 이뤄져 있으며, 카운터테너, 콘트랄토, 레쩨로테너, 리릭테너로 구성되어 폭넓은 음역대와 특유의 짙은 표현력, 실력을 통하여 정통성과 신선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소프라노 제니퍼 로우리는 오페라의 가장 위대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11월 2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제주의 옛 정취에 머물다』 사진전을 열고 있다. 고성근 작가(1934-2011)는 젊음과 인생을 공직에 투신하면서 제주사람들의 다양한 생활사를 시진 기록으로 남겼고, 특히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와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탄생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전시는 1960~80년대 제주사람들의 일상을 찍은 작품으로, 주요 전시작은 ‘초등학교 운동회 가족 나들이’, ‘수박밭 원두막’, ‘권투시합’, 오일장’ 등 30여 점이다. 고 고성근 작가는 생전에 “문화 예술은 우리 사회의 삶의 척도를 나타내며, 사회인의 생활과 행복을 추구하고 사회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예술 활동은 예술인이 서로가 협력하며 연구하며 발전하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제주의 민속 문화를 고스란히 기록하신 작가님의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작가님의 기록이 후세들에게 귀감이 되고, 사진 속의 주인공들께도 좋은 추억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2023 이병우 기타 콘서트 - 다가오는 심장 소리’가 공연된다. 기타리스트 이병우는 기타로 모든 음악을 표현하는 멀티 기타 플레이어이자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1호라는 평을 듣는다. 클래식,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로 팝 재즈, 블루스,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들을 클래식의 바탕 위에서 결합한 작품을 작곡하고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다. 이번 <이병우 기타 콘서트 - 다가오는 심장소리>에서는 그가 작곡한 솔로 기타 연주곡과 영화음악 감독으로서 작곡한 주옥같은 명곡들을 스트링 세션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저음으로 일렉트릭 기타 솔로의 클래식적이고 실험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이병우의 공연을 기다려 온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입장료는 전석 77,000원으로 티켓링크 누리집(https://www.ticketlink.co.kr/product/46340)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아이디어랩 전화(02-6339-1232)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인천시 계양구(구청장 윤환)가 청년에게 문화 향유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계양청년마당'에서 11월 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계양구는 청년들을 위한 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 7월 구청사 2층에 '계양청년마당'을 열었다. '계양청년마당'은 공유라운지, 공유카페, 공유주방, 정보검색실, 회의실, 1인 미디어실 등으로 조성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계양구는 이곳에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1월중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청년시네마 ▲명사초청 강연 ▲청년지도&치유콘서트 등이 있다. 먼저, 8일(수) 진행되는 '청년시네마'에서는 입시를 앞둔 고교 3학년 학생들의 일상과 후일담을 코믹하게 엮은 다큐멘터리 영화 '입시충'을 감상하고, 효성도서관장과 함께하는 자유토론 시간이 진행된다. 계양구는 '청년시네마'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에 대한 청년들의 시선을 이해하고 청년들의 사회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11일(토) 낮 3시에는 일타강사로 유명한 전한길 한국사 강사를 초청해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네 인생 우습지 않다'를 주제로 한 인생특강을 연다. 이번 특강은 학업과 취업 등으로 위축된 청년들에게 절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6∼7살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한 식생활 교육 '금천어린이장독대체험관'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금천어린이장독대체험관'은 어린이가 식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식문화와 전통 식품에 대한 값어치를 인식하고, 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5월부터 10월 말까지 어린이집 25곳, 394명을 대상으로 ▲맵지 않은 채소 고추장 만들기 ▲전통 발효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 알아보기 ▲한식 된장ㆍ간장 관찰하기 ▲장독대에서 기념 촬영하기 ▲장독대 저금통 접기 등을 진행했다. 금천구는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에게 장 만드는 과정을 그림으로 쉽게 알려주는 '스티커 책'을 배부했다. 11월 중에는 참여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체험수기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천어린이장독대체험관은 지난해에 시작해 올해까지 모두 어린이집 66곳, 어린이 1,041명이 참여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고, 먹어봄으로써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단체 교육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워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제 11월 4일 낮 3시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는 (사)전통문화예술진흥원(이사장 유창)이 주최하고, 종로구가 후원하는 <2023 종로음악이야기>가 열렸다. 동국대학교 김세종 교수가 사회를 본 공연은 문굿으로 시작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이어지며 세상을 노래했다. 우선 문 여는 공연에서 눈에 띈 것은 한채호 등 11명의 초등학생이 나와 송서 <천자문>과 <소년이노학난성>을 소리한 것이었다. 그 어린 학생들이 낭랑한 목소리로 천자문을 외움에 관객들은 크게 손뼉을 쳤다. 선비의 낭랑한 글 읽는 소리’는 갓난아이의 울음소리, 다듬이소리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의 하나”라고 했지만, 여기 아이들이 힘찬 목소리로 <천자문>을 외우는 소리는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소리가 아니던가? 이후 산타령과 양승미류 진쇠춤 군무로 봄을 표현하고 여름을 묘사하는 공연으로 서울시무형문화재 장대장타령 예능 보유자 최영숙과 김혜영 명인이 나서 장대장타령을 불렀으며, 윤선아 외 7인의 쟁강춤과 남성 소리꾼 김형근ㆍ김태수ㆍ김재휘의 장기타령이 이어졌다. 특히 “한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늦가을비가 추적거리고 내린다. 이런 날엔 시집이 읽고 싶다. 그 누구의 시집이라도 좋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한 권의 시집이 배달되었다. 텔레파시가 통한 것일까? 《예순 한살 인생 그래프》를 쓴 사람은 손선아 시인이다. 아! 벌써 그녀가 환갑의 나이를(?) 하며 책장을 연다. “침묵을 깨고 시인의 소임을 완수한다” 라는 머리말이 의미심장하다. 그동안 침묵이 길었던 이유에 대해 “첫 시집을 낸 이후....사느라 바빠서, 개점휴업, 장기간의 코로나, 게으름의 늪, 갑작스레 닥친 친정어머니의 죽음, 다리를 다쳐 병원 신세를 졌던 일” 등의 사연이 있어 두번째 시집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하나같이 공감 모드다. 친정어머니의 죽음까지 어쩌면 그렇게 내가 걸어온 길과 같을 수가 있을까? 듣고보니 손선아 시인의 ‘개점휴업’ 이유가 명색이 시인인 내 삶과 닮은 것 같다. 그래, 누구든 비슷한 삶을 사는 게 틀림없어...라고 나는 혼자 중얼거리며 시를 읽어 나갔다. 행간을 살피며 시를 감상해 나가는 동안, 나는 손선아 시인이 ‘명색이 시인’인 나와 다름을 눈치채기 시작했다. “침묵을 깨고 시인의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글을 쓴 손 시인의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0일 울산 남구 번영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울산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현악앙상블 <달달한 클래식, 세레나데> 공연이 열린다. ‘세레나데(Serenade)’는 이탈리아어로 저녁 음악이라는 뜻으로, 사랑 하는 사람의 집 창을 바라보면서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 또는 기악에서는 18세기 후반 모차르트 등이 썼던 '다악장의 기악 앙상블 음악'을 일컫는다. 이번 무대에서 감상하게 될 요세프 수크와 안토닌 드보르작 두 편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사랑하는 이와 달빛 아래를 거니는 듯한 기분을 자아 내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수크는 드보르작이 아꼈던 제자이자 사위이며, 이 작품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도, 수크의 대부분 작품이 다소 어둡고 무거운 경향이 있어서 드보르작이 가볍고 즐거운 음악을 만들어 볼 것을 조언해서 탄생하게 되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될 곡은 요세프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내림 마장조 작품 제6번 (Josef Suk | Serenade for strings in E flat Major, op.6)>과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마장조, 작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강릉의 역사와 문화적 값어치를 재조명하고 세계 첫 모자 화폐 주인공의 숨결이 가득한 교육ㆍ문화ㆍ예술의 복합문화공간인 강릉화폐전시관이 오는 7일(화) 공식 개관한다. 6일(월) 낮 3시 오죽헌 내 강릉화폐전시관 앞에서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경과보고, 현판제막, 시설 관람 등 개관식을 연 뒤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강릉시는 2020년 1월 한국은행과 화폐전시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했으며, 기존 '향토민속관'을 새로 단장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와 연출로 현대적인 감각을 담아 조성됐다. 강릉화폐전시관은 총사업비 90억 원(국비 36억 원, 도비 16억 2천만 원, 시비 37억 8천만 원)을 투입해 연면적 1,637㎡(지상1층, 지하1층) 규모로 지상은 상설전시실 3개, 기획전시실 1개와 휴게공간이, 지하는 교육실, 수장고, 기계실로 구성됐다. 전시관은 로비, 화폐의 격, 예술의 혼, 화폐의 길, 기획전시실, 관람객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다섯 가지 주제로 전시실을 구성했으며, 화폐는 모두 340종 776점이 전시돼 있다. 신사임당의 예술적 재능, 율곡 이이의 구도장원공 등 화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