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생존 작가의 작품을 ‘일반동산문화유산’에서 빼고 자유로운 나라 밖 반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일부 개정을 추진한다. * 일반동산문화유산: 제작된 지 50년 이상으로 상태가 양호한 역사적ㆍ예술적ㆍ학술적 값어치를 지닌 문화유산 중 희소성, 명확성, 특이성, 시대성이 있는 경우 현행법상 ‘일반동산문화유산’은 원칙적으로 나라 밖 반출을 할 수 없으며, 나라 밖 전시 등 국제적 문화교류의 목적에 한하여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반출 또는 수출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근ㆍ현대 미술품 등 제작 이후 50년이 지난 생존 작가의 작품 거운데서 문화유산적 값어치를 인정받은 ‘일반동산문화유산’은 나라 밖반출 허가를 받아야 했다. 문화재청은 ‘일반동산문화유산’의 기준 가운데 미술ㆍ전적(典籍, 책)ㆍ생활기술 분야에서 생존 작가의 작품은 빼는 내용으로 개정안을 추진한다. 시행령이 이렇게 개정되면, 근ㆍ현대 미술품 등 생존 작가 작품의 나라 밖 반출과 나라 밖 매매를 할 수 있으며, 나아가 미술품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작가들의 활발한 창작기반이 마련되는 데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아이가 운영하는 청담 복합예술 문화공간 레팡세(대표 이수지)는 11월 4일 강남 성암아트홀에서 어린이 창작 뮤지컬 '동백아, 피어나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동백아, 피어나라!는 떠나간 남편을 그리다가 바다에 몸을 던지고 꽃으로 피어난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오동도의 '동백설화'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 창작 뮤지컬이다. 주인공인 아이들 10명이 동백섬으로 체험 학습을 떠나 신비한 새를 만나 동백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액자식 구성의 작품이다. 배우 출신 안무가 조재은이 연출과 안무감독을 맡았다. 꿈과 이야기 그리고 현실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세계를 펼친다. 공연은 국악조 느낌의 '동백이의 노래'부터 현대 음악 리듬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7개의 창작곡들로 구성됐다. 싱어송라이터 다누와 이주형이 작,편곡을 하고 이수지가 작사와 시나리오를 썼다. 이나경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아름다운 동백이 선율을 완성했다. 레팡세 미술팀은 그림책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무대를 직접 제작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저장 후 닫기 김단아,김하율,김예린,김예진,민솔이,박준희,신율희,윤우,임하연,채민서 총 10명의 아이들과 오수영, 오수민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창작자를 위한 재료와 영감을 제공하는 콘텐츠 승강장(플랫폼) '폰코'는 누리집과 서비스 새 단장을 맞아 '폰코 새단장 에누리 잔치(리뉴얼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폰코 새단장 에누리 잔치에서는 윤고딕, 윤명조, 윤굴림, 팡팡, 꼴값 등 윤디자인그룹의 인기 글꼴(폰트)로 구성된 특별 상품을 에누리값에 살 수 있다. 특별 상품은 눈길을 사로잡는 개성 강한 글꼴로 구성된 '아이캔디 폰트팩', 인라인과 세리프 등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가변 글꼴로 구성된 '베리어블 폰트팩', 그리고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본문용 폰트팩'이다. 이번 에누리 골꼴 꾸러미는 수요가 높지만 평소 단일 상품으로 살 수 없었던 윤서체와 완성도가 높지만 가격 허들이 높아 아쉬웠던 낱개글꼴을 조합해 구성함으로써 이미 폰코의 구독형 상품을 이용 중인 고객에게도 매력도를 높였다. 각 글꼴 꾸러미는 많게는 50% 이상 에누리된 9만 9000원에 제공되며, 구입일로부터 1년 동안 상업, 비상업적인 목적으로 영상과 이미지 등 다양한 제작물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10월 19일부터 11월 20일까지 글꼴 꾸러미를 산 고객은 자동으로 잔치 응모돼 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재청(최응천 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최영창 이사장)은 대한민국과 파키스탄 수교 40돌을 기려 ‘한ㆍ파 수교 40주년 기념 문화유산 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박물관에서 열린다. 2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기준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 김동하 한국문화재재단 기획이사, 무자파르 바르키(Muzafar Barki) 파키스탄 국가유산문화부 차관보, 압둘 아짐(Abdul Azeem) 고고학박물관국 총괄국장 등 한국과 파키스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양국의 불교문화 교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한자리에 모아 그 의미와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특별히 기획되었다. 이슬라마바드 박물관은 2002년 개관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지역의 유일한 역사박물관으로, 구석기 시대 유물을 비롯하여 간다라 지역, 무굴 제국, 초기 무슬림 유물에 이르기까지 파키스탄 지역의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며 문화 예술 및 역사 교육 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장소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된 파키스탄의 문화유산 사진은 이슬라마바드주 고고학박물관국(Department o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 서울시가 10. 24.(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트립닷컴 글로벌 파트너 시상식에서 ‘2023 최고의 인기 여행지상’(Most Popular Destination of the Year)을 수상했다. 트립닷컴은 이용자 수 등에서 아시아 1위, 세계 2위의 세계적인 규모의 플랫폼 기반 여행사로, 39개 국가 및 지역에서 24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 최고의 인기 여행지 상은 여행지 방문량, 연관 콘텐츠 수, 여행상품 예약량과 트립닷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리뷰·검색·구매·평가·구독 등 종합적인 기준으로 해외 여행지 1,211곳 중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12곳을 선정하였다. 서울과 함께 최고의 인기 여행지로 선정된 곳은 홍콩, 마카오, 발리,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시드니, 오키나와 등 총 12곳이며, 국내에서는 서울이 유일하다. 아울러 서울관광재단은 트립닷컴의 ‘2023 최고의 해외 파트너상’도 수상했다. 최고의 해외 파트너상은 트립닷컴의 해외 파트너 중 심사를 거쳐 총 30개 파트너를 선정했다. 서울은 글로벌 관광 매체 Global Traveler가 개최한 ‘제11회 Leisure Lifestyle Award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 정종섭)은 10월 31일 낮 2시부터 4시까지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 교육관(4층)에서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을 초청해 ‘문화시대와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국학아카데미 명사초청특강을 연다.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2013년에 첫 여성 문화재청장에 임명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ㆍ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와 한국미술사학회장, 한국미술사교육연구회장 등을 역임했다. 변 청장은 조선시대 회화 중에서도 조선 중기 문인화가 표암 강세황에 대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남겼다. 이번 초청특강에서는 ‘문화의 시대’에서 문화의 진정한 의미와 값어치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고, 문화적 존재로서 인간이 지향하는 이상적 삶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예정이다. 특히 변 청장은 문화시대의 선비정신은 사람다운 삶과 사람다운 정신을 추구해 가는 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국학아카데미 명사초청특강은 전석 무료의 자유좌석제로 운영된다. 당일 낮 1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관심있는 안동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꿀벌에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살충제 카바릴(carbaryl)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식물 생장에 도움을 주는 질소 화합물을 생산하는 신종 미생물을 우리나라 토양에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과 적과제(과다한 과실을 솎아내는 농약)와 진드기 살충제로 주로 쓰이는 카바릴은 꿀벌에 독성*이 강해 ‘농약관리법’에 따라 ‘꽃이 완전히 진 뒤’ 쓰도록 하고 있다. 수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쳐 환경부의 ‘먹는물 수질기준’에서는 유해영향유기물질 중 카바릴의 농도를 0.07ppm으로 제한하고 있다. * 사과꽃 등 개화기 때 카바릴을 살포하면 21일이 지나도 인근 양봉 꿀벌의 70%가량이 폐사(Journal of Apiculture 제29권 제4호(2014)) 국립생물자원관과 상지대 김동욱 교수 연구진은 2020년부터 꿀벌의 생육과 수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있는 카바릴의 분해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찾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진은 전국의 논밭 40여 곳에서 채취한 흙에서 세균 1,000여 주를 분리해 카바릴 분해 여부를 실험한 결과 메조라이조비움(Mesorizhobium) 속의 신종(SP-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옛 그림. ‘옛 그림’이라는 말을 들으면 약간은 어렵고,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 같고, 혼자서는 그다지 찾아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옛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보통은 친절한 안내가 없으면 옛 그림은 다소 어려운 분야다. 이 책, 《옛 그림 읽어주는 아빠》의 지은이 장세현은 옛 그림을 ‘읽는다’. 보통 그림은 본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옛 그림은 보는 그림이자 읽는 그림인 까닭이다. 그림을 읽는다는 것은 쉽게 말해 상형문자를 읽듯, 그림을 글자처럼 읽는 것이다. 또 하나, 옛사람들에게 그림은 단지 그림이 아니라 마음을 갈고 닦는 하나의 수양 방법이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먹을 갈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붓질하며 마음을 괴롭히는 헛된 생각과 욕심을 다스렸다. 이런 마음 수양 그림의 대표적인 분야가 ‘사군자’다. 선비의 기개를 뜻하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는 선비들에게 두루 사랑받았지만, 그 가운데 으뜸은 대나무였다. 그림을 그리던 관청인 도화서 화원을 뽑는 시험에서도 대나무 그림을 가장 중요하게 보았다. 대나무를 운치 있고 격조 있게 그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 대나무 그림에 바위가 더해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한국외국외국어대학교 서울 이문동캠퍼스에 가니 학생들이 “韓國外大”라고 한자로 쓰인 점퍼를 입고 다녔다. “韓國外國語大學敎”라고 전체를 다 쓴 것도 아니고 줄여서 쓴 한자를 학교가 아닌 밖에서 보면 중국인들도 잘 이해할 수가 없을 듯싶었다. 그냥 “한국외대”라고 쓰면 될 터인데 세계 공통어라고 할 영어도 아니고 굳이 한자로 쓰는 까닭이 무엇일까? 지난 4월 17일에는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의 우리문화편지에 고등학교 야구 중계에 나온 선수들의 운동복에는 학교 이름이 한자로 쓰인 것을 꾸중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사진을 보면 ‘全州’, ‘慶北高校’라고 한자로 쓴 운동복이 아니던가? 김 소장은 이 글에서 “운동복에 학교 이름을 쓰는 것은 자기의 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알리려는 뜻일 텐데 굳이 한자로 쓰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한자를 모르는 사람은 자기 학교의 이름을 몰라도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라고 개탄하고 있다. 세계 으뜸 글자라는 한글을 가진 겨레가 이렇게 스스로 얼빠진 짓을 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얼마 전 우리는 제577돌 한글날을 지났다. 이때 많은 행사를 하는데 그런 정신으로 행사만 하면 무엇할까? 제발 스스로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0월 30일(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회의실에서 민관이 함께하는 두 번째 지역관광 활성화 협의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 권역 지역관광 조직 및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코스 연계, 공동 마케팅 방안 등을 논의한다. 2022년 기준 외국인 여행객의 한국 여행 방문 지역 조사 결과, 부산 방문 비율은 20.3%(중복응답)로 나타났다. 서울(82.4%)보다는 낮지만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자주 찾는 도시로서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와 지자체, 지역관광조직, 지역 기반 여행사 및 항공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김해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부산, 울산, 경남의 지역관광을 다룬다. 해당 지역의 대표 관광사업을 공유하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 건의와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관광은 소비 증진,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지역 활력 제고와 직결된다.”라며,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