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경서도 소리와 함께 전통무용과 타악기 연주력도 겸비한 김단아 명창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춤을 배우면서 반주 음악에 마음을 움직여 노래를 배우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경험에서 춤과 반주음악과의 관계가 절대적이라는 사실도 이야기하였다. 그는 <전국안비취경창대회> 대상, <전주대사습놀이>민요부 장원, 등으로 명창의 반열에 올랐는데, 최근까지도 가(歌), 무(舞), 악(樂)으로 나라 안팎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어서 2023년 10월 7(토)일 낮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발표한 어연경의 판소리 <심청가(歌)> 이야기로 이어간다. 알려진 바와 같이, <심청가>는 현전 판소리 5마당 가운데 하나로 극(劇)적인 전개가 일품인 소리 줄거리는 어린 심청이가 앞 못 보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00석에 몸이 팔려 바다의 제물이 된다. 그러나 바다에 투신한 심청은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되살아나게 되고, 세상에 나와서는 임금의 부인인 황후가 된다. 그는 맹인잔치를 열어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아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정순임의 흥보가>를 11월 11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이자 여든을 넘긴 관록의 정순임 명창이 깊은 공력의 소리로 박록주제 ‘흥보가’를 들려준다. 1942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정순임 명창은 판소리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집안의 계보를 이어 판소리 계승ㆍ발전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고종의 교지를 받은 어전(御前) 명창 큰 외조부 장판개와 ‘8잡가꾼’으로 불릴 만큼 기예가 출중했던 외조부 장도순을 시작으로, 외숙부 장영찬 명창과 어머니 장월중선 명창의 계보를 이은 정순임 명창의 가문은 2007년 문화관광부가 뽑은 ‘전통예술 판소리 명가’(3대 이상 전통예술 보전․계승에 앞장서 온 가문) 1호로 지정됐다. 판소리 명창이자, 가야금ㆍ거문고ㆍ아쟁 등의 기악을 비롯해 춤에도 능했던 예인 장월중선 아래서 태어난 정 명창은 어린 시절부터 소리를 좋아했다. 1950년대에는 임춘앵의 국악단 공연에 매료되어 소리를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단체에 입단하기도 했다. 이후 정응민 명창에게 ‘춘향가’ 일부를, 장월중선 명창에게서 ‘춘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0월 23일 아침 10시, 국제로타리 3750지구의 수원서부 로타리클럽(회장 한동후)과 수원지역 로타리클럽이 모여 서호천 축만제 일대에서 환경보존운동을 했다. 서호천의 맑은물을 보존하기 위해 오염된 하천을 맑게 해주는 EM흙공을 준비하여 던지기를 한 것이다. 또한, 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서호천 일대를 돌며 하천 쓰레기, 오물을 줍는 활동을 왕성히 하였다 한동후 수원서부로타리클럽회장은 세상에 희망을’이란 구호로 해마다 ‘있지만 꾸준한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모든 사람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환경보존 운동에는 2023-24년도 3750지구 채규암총재를 비롯해 수원서부 로타리클럽 한동후 회장, 한종현 상임공공이미지위원장, 안병욱 멤버십위원장, 최귀국 직전회장, 김현우 클럽트레이너, 장유호 클럽관리위원장, 고아성 총무등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다. ‘수원서부 로타리클럽’은 2001년 5월 9일 인도주의 민간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의 가입승인을 받은 봉사단체이며, 해마다 수원시 관내에 있는 고아원, 중고등학교 장학생들에게 천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그 밖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포르쉐코리아(대표이사 홀가 게어만)와 함께 진행한 '포르쉐 드리머스 온 미디어 아트' 선정작 2편을 오는 11월 24일(금)까지 삼성동 무역센터 아티움 외벽 미디어에 선보인다. 포르쉐 드리머스 온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는 서울문화재단과 포르쉐코리아가 청년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진행해 온 사업이다. 올해는 '도시의 꿈과 색'을 주제로 지난 4월부터 공모를 진행, 총 90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전달했고 완성된 작품을 전시한다. 프로젝트 2년 차를 맞아 더 많은 지원자로 기대를 모았던 올해는 김정태 작가의 '레인보우 버스투어'와 조영각 작가의 '다시 피어난 거리의 노래' 2편이 선정됐다. '레인보우 버스투어'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빌려 서울 하늘을 떠다니는 무지개 버스, '다시 피어난 거리의 노래'는 엔데믹 사회로 진입한 도시의 성장 방향성을 식물의 개화에 빗대 표현했다. 김정태 작가는 '레인보우 버스투어 작품 속에 등장하는 3D 모델링은 7세~13세 아이들이 손수 제작한 작품'이라며 '아이들이 창작의 행복을 느끼는 계기, 시민들이 어린 시절의 꿈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내일은 24절기의 열여덟째 “상강”입니다. “상강(霜降)”은 말 그대로 수증기가 땅 위에서 엉겨서 서리가 내리는 때며, 온도가 더 낮아지면 첫얼음이 얼기도 합니다. 벌써 하루해 길이는 노루꼬리처럼 뭉텅 짧아졌지요.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면 하룻밤 새 들판 풍경은 완연히 다른데 된서리 한방에 푸르던 잎들이 수채색 물감으로 범벅을 만든 듯 누렇고 빨갛게 바뀌었지요. 옛사람들의 말에 “한로불산냉(寒露不算冷),상강변료천(霜降變了天)”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한로 때엔 차가움을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상강 때엔 날씨가 급변한다.”라는 뜻입니다. 이즈음 농가에서는 가을걷이로 한창 바쁘지요. 〈농가월령가〉에 보면 “들에는 조, 피더미, 집 근처 콩, 팥가리, 벼 타작 마친 후에 틈나거든 두드리세……”라는 구절이 보이는데 가을걷이할 곡식들이 사방에 널려 있어 일손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가을 들판에는 대부인(大夫人) 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라는 말이 있는데, 쓸모없는 부지깽이도 요긴하고, 바쁘고 존귀하신 대부인까지 나서야 할 만큼 곡식 갈무리로 바쁨을 나타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10월 25일 수요일 낮 2시에 부여 왕릉원 3ㆍ4호분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한다. * 발굴현장: 충청남도 부여군 능산리 산15-5(부여 왕릉원) * 부여 왕릉원: 백제의 사비 도읍기인 538~660년까지 123년간 재위한 왕과 왕족들의 무덤이다. 2015년 7월 4일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된 후 2021년 9월 17일 ‘부여 능산리 고분군’에서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 부여 왕릉원의 구성 : 중앙과 동ㆍ서 고분군으로 나뉜다. 1971년 정비ㆍ복원공사를 통해 중앙고분군 7기, 서고분군 4기의 고분(봉분)이 복원되었고, 동고분군의 7기는 아직 복원되지 않았다. 부여 왕릉원 3ㆍ4호분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각각 한 차례씩 조사는 했었다. 그러나 도굴갱을 타고 돌방 안으로 들어가 바닥에 놓인 유물을 수습하고, 돌방 안팎 사진과 실측도면을 보여주는 데 그쳐 고분 조사에서 기본적으로 파악해야 할 봉분과 돌방의 관계, 봉분 흙의 종류, 조사 당시 주변 지형 등에 대한 면밀한 기록이 없었다. 또한 1971년 부여 왕릉원 일대에 대대적인 정비 공사까지 진행된 탓에 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3년 10월 27일(금)부터 10월 28일(토)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이하 파주관)에서 <수장고 달빛 산책>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한 해에 단 한 번 열리는 특별 행사로, 달빛을 머금은 고요한 수장고를 둘러보며 가을 달밤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톺아보기: 샅샅이 톺아나가면서 살피다/ 차근차근 하나씩 살피면서 나아가는 것을 이르는 말 □ 달밤에 만나는 특별한 수장고 <수장고 달빛 산책>은 밤이 되어도 빛나는 개방형 수장고 속 소장품을 관찰하는 특별한 시간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여자들은 ‘달밤의 수장고-고요한 수장고 산책’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해설사와 함께 개방형 수장고를 색다른 시선으로 차근차근 둘러볼 수 있다. 또한 둥근 달을 주제로 한 ‘달항아리 키링 만들기’, ‘달빛 무드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달이 품은 고요함과 따뜻함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표현해 볼 수 있다. (누리집 사전접수와 현장접수) 더불어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달빛 그림자 탐험대’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전흥수(1938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10월 22일(일) 오전에 세상을 떴다. 빈소는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 5호실(지하2층)(031-708-4444)이며, 발인은 10얼 24일 아침 5시 30분이며,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유족은 박희준(부인), 전욱진(아들), 전민승(딸), 전진기(딸), 전진선(딸)이 있다. □ 주요경력 - 1979. 문화재수리기능자(국가유산수리기능자) 자격취득 - 1998. 한국고건축박물관 설립, 자랑스런 충남인상 수상, 문화체육부장관 공로패 - 1999. 예산군민의 상 수상, 1999년 좋은 한국인 대상 수상 - 2002. 행정자치부 장관상 - 2004. 제1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보존관리부문 - 2016. 보관문화훈장 서훈 ※ 국가무형유산 대목장(2000. 8. 22. 지정) 대목장은 집 짓는 일의 과정, 곧 재목을 마름질하고 다듬는 기술설계는 물론 공사의 감리까지의 과정을 책임지는 목수로서 궁궐이나 사찰,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편수를 가리키기도 한다. 대목장은 문짝, 난간 등 소규모의 목공일을 맡아 하는 소목장과 구분한 데서 나온 이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오는 28일(토) 서서울예술교육센터(양천구 소재)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예술 힐링 놀이터>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예술 힐링 놀이터>는 지난 5월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진행하며, 엄마아빠와 자녀 모두가 따로 또 같이 즐기는 다채로운 공연, 예술 체험 등을 운영한다. 행사는 야외 공연을 비롯해 체험, 자녀 교육 전문가 강연 등으로 구성해 ‘엄마아빠 전용 놀이터’와 ‘어린이 전용 놀이터’에서 가족이 따로 또 같이 즐기는 휴식과 치유의 축제다. 엄마아빠는 카페테리아로 꾸며진 공간에서 동요 콘서트를 즐기고,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자녀 교육 특강 ‘지혜로운 자녀 교육을 위한 메타인지 학습법’(오후 1시)을 들을 수 있다. 야외에 마련된 어린이 전용 공간에서는 서커스 예술 놀이, 식물 관찰 드로잉, 바닥 미술관이 상시 운영해 자녀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고,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외부에 위치한 수조에는 대형 트릭아트 작품을 전시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이외에도 ▲ 타악기 공연 (낮12시) ▲ 판소리 (오후 2시 30분)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남미 볼리비아에 있는 지구에서 가장 넓은 소금 평원. 언제 가도 아름답지만, 특히 12월~3월 우기 때 가면 비가 고인 물에 푸른 하늘이 반사되어, 마치 천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나기도 하는 곳. 많은 사람들의 인생 버킷리스트로 불리는 여행지. 이번 주말은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떠나보자. 서울시립과학관(관장 유만선)은 신비로운 천문현상을 영상을 담아내는 권오철 천체사진가의 ‘우유니 사막’ 작품을 시작으로 10월 25일(수)부터 12월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12.25)에 1일 4회 선보인다고 밝혔다. 머나먼 여행길에 오르지 않아도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 우유니 사막을 만날 수 있다. 권오철 작가는 NASA ‘오늘의 천문학 사진’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사진을 제공한 명실상부한 천체사진작가다. 2014년 11월 사상 처음으로 3년의 노력 끝에 울릉도에서 독도의 일출 모습을 사진에 담는 데 성공하였다. 이번 전시는 L자형 스크린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 3D Space 영상관에서 상영되며 권오철 천체사진가가 타임랩스로 촬영한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