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28일(토) 저녁 5시 경기 과천시 통영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김봉미의 어디선가 들어본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어!? 이거 어디서 들어봤지? TV, 영화 등 스크린 속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클래식, 가족 모두가 한 번쯤 들어본 음악을 공연장에서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경험을 선물한다. 어디선가 들어본 클래식 음악회는 과천을 대표하는 과천시립교향악단과 지휘자 김봉미, 테너 진성원, 소프라노 김성혜, 기타 장하은 그리고 과천시립교향악단 수석 트럼펫 백향인과 플루트 오병철이 함께 한다. 어떤 곡은 어렸을 적 광고에서, 어떤 곡은 영화에서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만난 다양한 곡들은 어느새 반복된 경험들로 여러 번 듣게 되고 귀에 익은 음악이 되어간다. 이번 공연은 가족 음악회로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로 구성되었다. 공연을 통해 음악을 주제로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새로운 추억을 새록새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공연될 음악은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와 ‘운명 교향곡 5번 1악장’,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부산 사상도서관은 오는 10월 21일∼22일 이틀 동안 이마트 사상점 앞 광장(사상구 광장로 17)에서 '2023년 사상 행복 책잔치'를 연다. 이번 행사는 책 놀이마당, 책 전시마당, 책 읽기마당, 독서문화 체험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책 놀이마당에서는 도서관 퍼즐, 인생책 추천 ▲책 전시마당에서는 부산지역 출판도서 전시, 시집 소개 ▲책 읽기마당에는 야외 독서공간인 북크닉(Booknic) 마당을 마련하고 ▲독서문화 체험마당에서는 북 향수 만들기, 재활용 초인종 만들기 체험행사 등 독서흥미를 불러일으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상도서관 누리집(https://www.sasang.go.kr/librar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51-310-7952)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깊어가는 가을, 사상 행복 책잔치를 통해 지역주민 누구나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책 읽는 문화도시 사상구가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진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실크연구원이 주관한 '2023 진주실크 패션쇼'가 지난 12일 진주성 안 국립진주박물관 광장에서 진주시민과 관광객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패션쇼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라는 이름으로 남녀 사이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창작 동기로 진행됐다. 김시습의 '이생규장전'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뛰어넘는 사랑과 자유로운 연애상을 추구한 이생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 패션쇼를 구성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을 배경으로 LED 전광판에 사전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5분씩 네 꼭지로 선보이고, 중간에 모델길 걷기(런웨이)와 다채로운 공연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쇼가 진행돼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록 밴드 산울림의 노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로 패션쇼 무대를 시작해 모델길 걷기는 진주실크로 만든 도령복, 선비복, 외출복 등 전통 의상을 선보였으며, 마지막에는 삼천포농악팀과 브레이킹댄스팀의 합작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대단원을 장식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패션쇼는 진주 전통의 품위와 멋을 살려 진주실크의 품격을 엿볼 수 있었다"라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벤처투자(대표 유웅환)와 함께 10월 13일(금) 2024년 ‘케이(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 업계 간담회를 열어 펀드의 효과적인 운용 방향을 논의했다. ‘케이(K)-콘텐츠 펀드’는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콘텐츠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자금이다. 그동안 5,168여 개 콘텐츠 기업과 사업(프로젝트)에 총 3조 1,967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공급했다. 특히 ‘케이(K)-콘텐츠 펀드’의 투자를 받은 콘텐츠 기업 중 약 52.1%가 창업 후 3년 이내 업체로서, 펀드는 초기 유망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는 데 기여해 왔다. 문체부는 2024년 ‘케이(K)-콘텐츠 펀드’ 정부 예산안을 전년 대비 1천억 원 확대(52.6% 증)한 2천9백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최근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콘텐츠 제작비가 상승함에 따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콘텐츠 제작사의 원활한 자금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정부 예산안의 획기적인 증액은 콘텐츠 제작자들이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간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부 부 - 정낙추 온종일 별말 없이 풀 뽑는 손만 바쁘다 싸운 사람들 같아도 쉴 참엔 나란히 밭둑에 앉아 막걸릿잔을 건네는 수줍은 아내에게 남편은 멋쩍게 안주를 집어준다 평생 사랑한다는 말 하지 않고도 자식 낳고 곡식을 키웠다 사랑하지 않고 어찌 농사를 지으며 사랑받지 않고 크는 생명 어디 있으랴 한세월을 살고도 부끄러움 묻어나는 얼굴들 노을보다 붉다 우리 겨레가 아내와 남편 사이에 쓰는 부름말은 ‘임자’였다. 요즘에는 ‘주인’이라는 한자말에 밀려서 자리를 많이 빼앗겼지만 말이다. 알다시피 ‘임자’는 본디 ‘물건이나 짐승 따위를 제 것으로 차지하고 있는 사람’을 뜻하는 여느 이름씨 낱말이다. 아내는 남편을 “임자!” 이렇게 부르고, 남편도 아내를 “임자!” 이렇게 불렀다. 서로가 상대를 자기의 ‘임자’라고 부르는 것이다. 서로가 상대에게 매인 사람으로 여기고 상대를 자기의 주인이라고 불렀던 것이고, 아내와 남편 사이에 조금도 높낮이를 서로 달리하는 부름말을 쓰지는 않았다. 토박이말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 김수업 선생은 “아내와 남편 사이에 높낮이가 없다는 사실은 가리킴말(지칭어)로도 알 수 있다. 우리 겨레가 아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얼씨구나 절씨구야 돈 봐라 돈 봐라 잘난 사람도 못난 돈 못난 사람도 잘난 돈 맹상군의 수레바퀴처럼 둥글둥글 생긴 돈 생살지권을 가진 돈 부귀공명이 붙은 돈 이놈의 돈아 아나 돈아 어디 갔다 이제 오느냐 얼씨구나 돈 봐라” 이는 판소리 흥부가 가운데 <돈타령> 대목입니다. 찢어지게 가난하던 흥보가 우선 배고픔을 면하려고 박을 타다가 돈이 쏟아지자 “어디 갔다 이제 오느냐”라며 정신 없이 반기고 있습니다. 흥부만이 아닙니다. 요즘도 날마다 신문에는 ‘돈, 돈, 돈’ 하며 돈 얘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돈 없으면 못살 세상이고, 돈만 있으면 무엇이고 한다는 요지경 세상입니다. 그런데 돈은 있으면 있을수록 더 많은 돈에 욕심냅니다. 재벌 그룹이 탈세하다가 패가망신하는 예를 종종 봅니다. 여기 <돈타령>에도 그런 대목이 들어 있습니다. “아이고 좋아 죽겠네. 일년 삼백육십일을 그저 꾸역꾸역 나오너라.”라고 소리합니다. 그러나 뒷부분을 보면 흥보는 돈 욕심만 부리지 않습니다. 흥보는 “부자라고 자세를 말고 가난타고 한을 마소. 엊그저께까지 박흥보가 문전걸식을 일삼터니 오늘날 부자가 되었으니 이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옥션은 오는 10월 24일 저녁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75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출품작은 모두 98점, 총액 약 92억 원이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는 조선시대 달항아리, 희소성 높은 고서화와 고지도, 고려청자, 근대 공예품 등을 선보여 주목받는다. 이번 ‘제175회 미술품 경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조선시대 백자대호 곧 <달항아리>다.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풍만한 양감과 꾸밈없는 형태, 담백한 유백색의 피부가 돋보이는 출품작은 47.5cm에 이르는 큰 크기에도 전체적인 비례가 적당해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달항아리 가운데 40cm 이상의 크기는 주로 왕실행사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값어치가 높음에도 그 수는 국보, 보물을 포함해 20여 점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 지구촌 시장에서도 이러한 <달항아리>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와 9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는 출품작과 비슷한 시기 제작된 달항아리가 출품돼 각각 약 60억 원, 47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크리스티 출품작의 높이는 45.1cm, 소더비 출품작의 높이는 45.2c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박희웅)은 10월 20일(금), 10월 27일(금) 저녁 6시 30분에 모두 2회에 걸쳐 이론 교육(국립고궁박물관 강당)과 궁궐 산책(경복궁)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2023년 인문교양교육 - 국가유산 달빛산책 「조선 궁궐의 목재와 석재 이야기」 교육을 운영한다. * 교육일시(총 2회) : 10.20.(금), 10.27.(금), 저녁 6시 30분 ∼ 잔 9시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인문교양교육은 우리 국가유산에 대한 폭넓은 교양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으며, 해마다 흥미로운 주제의 이론 강의와 현장답사, 체험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국가유산 달빛산책 「조선 궁궐의 목재와 석재 이야기」는 일반적인 궁궐 답사와 달리 궁궐에 쓰인 목재와 석재를 주제로 조선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의 특성과 구조를 이해하고, 가을밤 은은한 달빛 아래 궁궐을 산책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고품격 치유(힐링) 교육프로그램이다.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이론 교육(1시간) 뒤 달빛에 물든 경복궁을 산책(1시간 30분)하며 조선 궁궐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박근용)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창덕궁 낙선재에서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인 말리카(대표 신동훈)와 그리고 세이버스코리아(대표 정우성)와 함께 「낙선재유(遊)_이음의 요량」이라는 주제로 문화유산 예술행사‘K-헤리티지 아트전(Korean Heritage Art Exhibition)’을 연다. *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 문화유산 분야에서 사회적 목적 실현 등 사회적 기업 인증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기업으로, 2012년부터 문화재청이 지정ㆍ지원해오고 있음 * 전시일정: 10.19.(목), 13:00∼17:30 / 10.20.(금)∼10.22.(일), 09:30∼17:30 이번 전시는 무형유산 작품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창덕궁을 방문하는 나라 안팎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무형문화유산 보유자, 현대 작가 등 모두 2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예술과 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40여 점의 작품을 낙선재에 담아내는 전시로, 전통문화유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의미를 낙선재에서 누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덕수궁(서울 중구)에서 대한제국 당시 고종 황제가 각국의 공사를 접견하는 의례와 이를 축하하는 연회를 생동감 있게 재현한 ‘2023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 대한의 문, 세계로 열다’ 행사를 연다. * 행사일정: 10.20(금)∼22(일), 모두 6회 / 1회차(14:00∼15:10), 2회차(16:00∼17:10) 이번 행사는 덕수궁 내 여러 곳에서 진행된다. 먼저 정관헌에서 당시의 접견례를 몰입감 있게 재연한 연극이 펼쳐진다. 이후 즉조당과 준명당 앞마당에서 대한제국 당시 선보인 공연인 서양식 군악대의 연주와 검무, 전통예술 공연인 포구락 등 우리 전통문화와 서양문화가 어우러진 연회가 이어진다. 정관헌 내부에서 진행되는 접견례는 사전예약자에게만 제공되는 좌석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덕수궁 입장료 1,000원 별도), 회당 60명씩 추첨으로 선정한다. 오는 13일(금) 낮 2시부터 17일(화) 아침 10시까지 티켓링크(https://www.ticketlink.co.kr/product/46348)를 통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