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0월 5일 목요일 낮 2시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풍산류씨 애운(厓雲) · 지산(志山家)의 가학과 활동”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서애선생의 후손 애운 류치목, 지산 류지영 하회마을 출신의 애운 류치목(1771~1836)과 손자인 지산 류지영(1828~1896)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후손으로, 나란히 문과에 급제하여 내외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많은 치적을 쌓았다. 류치목은 서애선생의 9대손으로 우승지, 김해부사 등 내외직을 두루 지냈으며, 효행과 덕성이 뛰어났고 평생 검소한 삶으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았다. 류치목의 손자인 지산 류지영은 우승지, 안동부사, 김해부사 등 여러 관직을 역임했다. 특히 김해부사에 있을 때는 대흉년이 들어 힘들어하는 백성들을 위해 개인재산을 털어 구휼하는 등 백성 사랑정신을 실천했으며, 안동부사 시절에는 부패한 관료의 재산을 몰수하여 공익을 위해 사용하였다. 풍산류씨 애운(厓雲) · 지산(志山家)의 가학과 활동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두 분의 활동뿐만 아니라 풍산류씨 가문의 가학계승과 후손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다룬다. 안병걸 안동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에 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오는 10월 13일(금)부터 14일(토)까지 이틀 동안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탱고(Tango)’ 초청공연 <탱고, 시간을 만나다>를 연다. * 공연 시간(모두 3회): 10.13.(금) 19:30 / 10.14.(토) 14:00, 19:30 이번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의 값어치를 확산하기 위해 해마다 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초청공연’의 하나로,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주한아르헨티나대사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참고로, 탱고는 2009년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함께 등재했으며, 서로 다른 풍습과 신앙, 의례 등이 통합되고 변형되면서 새롭게 창조된 무형유산으로, 문화가 축적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종목이다. 이번 초청공연은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무형유산의 값어치를 공유하며, 인간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탱고의 춤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의 음악은 세계적인 탱고 악단 안다리에가(Orquesta Típica Andariega)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이여경의 Letter ‘D’>라는 이름으로 오는 10월 30일 저녁 7시 30분, 서울시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이여경 귀국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귀국 독주회는 어느 손에 이끌려 피아노와의 만남을 시작한 뒤 온전히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자리잡는 과정을 표현하는 곡들로 마련되었다. 모차르트 K.576 소나타 D Major와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간’ 곳곳에 숨어있는 D flat Major, D sharp을 첫음으로 작곡된 라벨의 ‘물의 유희’ 그리고 다시 D를 첫음으로 시작하는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8번으로 짜인 프로그램으로 레터 ‘D’를 통해 피아니스트 이여경의 15년 동안의 독일생활 이야기를 청중들에게 띄우는 편지(Letter)로 담아내고자 기획하였다. “‘소리를 즐긴다’는 음악(音樂)의 본연의 뜻이 음악편지로 새로운 옷을 입는다. 1부는 ‘설렘’, ‘혼돈’을 표현한 무대다. 첫곡으로 선보일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8번 D장조는 일명 ‘사냥 소나타’ 또는 ‘트럼펫 소나타’로 불리기도 하는 경쾌하고 생기 넘치는 곡이다.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유럽으로 건너가 경험할 새로운 세계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 남자바둑이 중국을 꺾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의 남자대표팀이 중국에 4-1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5대5 단체전으로 펼쳐진 결승에서 한국의 에이스 신진서 9단이 양딩신 9단에게 24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고, 이어 신민준 9단이 커제 9단을 만나 324수 끝에 반집을 남기며 흑 반집승 기록했다. 박정환 9단은 미위팅 9단에게 2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고, 김명훈 9단은 자오천위 9단에게 297수 만에 백 4집반승을 거두며 승점을 보탰다. 중국은 리친청 9단이 변상일 9단에게 거둔 승리로 영봉패를 겨우 면했다. 한편 오전에 먼저 열린 여자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1-2로 패해 금메달을 내줬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남자단체), 은(여자단체), 동(남자개인)메달 1개씩 모두 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중국은 금메달 1개(여자단체)와 은메달 2개(남자단체ㆍ남자개인)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 발전 유공자 7명과 2개 단체, 세종문화상 수상자 4명을 선정, 포상한다. 올해 포상대상은 보관 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6명/1개 단체, 국무총리 표창 3명/1개 단체 등이다. 2023 한글 발전 유공자 7명/2개 단체, 577돌 한글날 경축식(10. 9.)에서 포상 수여 한글날을 기념한 한글 발전 유공자에는 ▴보관문화훈장에 볼리비아,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 언어를 훈민정음으로 표기하는 표기법을 연구·개발해온 원암문화재단 이기남 이사장, ▴문화포장에 미국 브라운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서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30여년간 꾸준히 알려온 브라운대학교 왕혜숙 부교수가 선정됐다. 또한 대통령 표창은 ▴해외도서 300여 권의 우리말 번역에 전념해온 번역가 김석희, ▴베트남 교육부 주관 한국어 교재 편찬 및 교수법 개발 위원으로 베트남 내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호찌민시기술대학교 부이 판 안투(BUI PHAN ANHTHU), ▴미국 서던네바다대학교에 한국어과정을 설치하고 한국어강사를 역임하여 10개 언어과정 중 두 번째로 많은 졸업자를 배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0월 4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의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2023년 학교문화유산교육 우수사례’ 공모를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복권기금 재원을 활용하여, 문화유산교육에 대한 일선 학교의 관심을 높이고, 문화유산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학교문화유산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을 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모두 26편의 우수사례를 뽑았다. 이번 공모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문화유산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교육을 운영하여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와 값어치를 증진한 사례를 찾는 것으로, 제출방법을 포함하여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월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5편의 우수사례를 뽑고고, 문화재청장상과 소정의 사례금을 줄 계획이다. 수상작은 사례집으로 제작하여 문화재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하고, 12월에 열리는 문화유산교육사업 통합연수회(워크숍)에서 사례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 이하 국립심포니)가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독일과 체코 무대에 오른다. K클래식과 한국의 소리를 알릴 레퍼토리로 10월 1일(일) 비스바덴 쿠어하우스, 10월 4일(수) 베를린 필하모니홀, 10월 6일(금) 프라하 스메타나홀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체코와 한국 간 문화 교류를 견고히 하고자 기획됐다. 전 세계적으로 K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국립심포니가 두 나라와 한국을 잇는 문화적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립심포니는 '한국,독일,체코' 세 나라에 뿌리를 둔 음악을 연결고리 삼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2번과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을 연주하고, 체코 태생 작곡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블타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백미는 오케스트라와 판소리의 만남이다. 소리꾼 고영열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로 한국의 정서를 알리고, 서양 관현악과 국악의 전통 리듬을 녹인 우효원의 '북(Drum)'으로 흥을 돋운다. 체코 공연에서는 작곡가 우효원이 한국 음악에 대한 해설을 맡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명동 등지에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인이 주로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 식당을 대상으로 ‘김치’의 메뉴판 표기 정비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1년 7월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파오차이'(泡菜)에서 '신치'(辛奇)로 명시*함에 따라, 서울시도 같은해 9월 ’김치‘ 표기를 ‘신치’로 서울시 외국어표기사전(https://dictionary.seoul.go.kr/)에 등재한 바 있다. *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문체부 훈령 제448호) 김치는 고춧가루, 마늘 등을 혼합한 양념 및 젓갈을 사용하여 저온발효하는 등 소금에 절여 상온에 발효하는 파오차이와는 구별되는 한국 고유의 음식으로,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식품 안전 및 교역 관련 국제 기준 및 규격을 설정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도 피클류에 포함되는 파오차이와는 달리 김치는 별도 규격으로 구분한 바 있다. 다만, 외국어 표기법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여전히 명동 등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관광지 식당에서는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되고 있어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서울 은평구 진관동, 내가 사는 동네다. 요즘은 도로이름을 주소로 쓰지만 행정구역 이름으로 진관동이 엄연히 살아있다. 진관동이란 이름은 북한산 자락에 있는 진관사라는 오래된 절 이름에서 비롯됐다. 진관사는 원래 이름이 없는 작은 암자였으나 고려 왕조 초기 천추태후에 의해 목숨이 위태로웠던 현종이 이 절에 숨어들어 진관스님의 보호로 목숨을 건진 뒤에 임금이 되고 나서 진관스님을 위해 절을 키우고 절 이름도 스님의 법호를 그대로 쓰도록 해 큰 절이 되었다. 진관사는 수륙재를 올리는 절이다. 태조 이성계가 고려왕조를 무너트리고 조선을 개국한 뒤에 그 과정에서 숨진 많은 영혼을 천도해 주려고 집권 4년째인 1395년 수륙재(水陸齋)를 처음 지내고는 이곳에 수륙사(水陸社)라는 사당을 개설해 왕실 주관으로 수륙재를 봉행하도록 해 그것이 성종 때까지 이어졌다. 그러고는 잊히다가 1970년대에 진관이란 동명의 스님에 의해 수륙재만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복원돼 2013년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해마다 가을에 진관사에서는 수륙재가 거행된다. 이 의식을 올리는 목적은 죽은 뒤에 윤회의 업보를 받아 물과 땅에 떠돌아다니는 영혼들을 불보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부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친일파 처단 등 의열활동을 펼친 독립유공자, 이종암(1962년 독립장), 이강훈(1977년 독립장), 엄순봉(1963년 독립장) 선생을 〈2023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뽑았다. 대구광역시 출생의 이종암(1896년) 선생은 1918년 2월 만주로 망명했다. 서간도 신흥무관학교에 입학하여 속성과정을 거쳐 1919년 10월 수료했고, 동창생들과 의기투합하여 의열단*을 11월에 창립했다. * 1919년 11월 만주 지린성에서 조직된 항일무력독립운동단체로써 1920년대 일본 고관 암살과 관공서 폭파 등을 펼침 선생은 국내로 밀입국해 최수봉(崔壽鳳, 호적명 최경학, 1963년 독립장)을 만나 폭탄 거사를 제의, 최수봉이 12월 27일 밀양경찰서로 진입해 거사를 성공시킨 뒤 1921년 12월 중국으로 탈출하여 북경의 의열단 본부에 합류했다. 또한,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田中義一, 경신참변 당시 육군대신)가 상해를 방문한 1922년 3월 28일, 황포탄 부두에서 의열단의 다나카 암살 거사에 참여했으나 실패한 뒤 탈출했다. 선생은 의열단 조직정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