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벌개미취꽃이 한창이다. 마치 들국화같이 은은하면서도 잔잔한 보랏빛이 지친 여름의 정서를 달래주는 듯하다. 벌개미취는 6월에서 10월까지 비교적 오랜기간 꽃이 피지만 더운 여름철보다 초가을에 그 존재감이 드러나는 것 같다. 불가마솥 같은 여름에는 그 어떤 꽃이 피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보니 보랏빛 벌개미취꽃이 눈에 확 들어온다. 가을이 되어야 비로소 고운 꽃처럼 느껴진다. - 홍천 수타사 생태공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공동주관하는 2023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가 오는 9월 28일(목)부터 10월 22일(일)까지 박물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유형문화유산과 함께 무형문화유산을 동시 접할 좋은 기회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목공연을 통해 국민의 문화향유권 증대와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값어치를 확산시키는 데 이바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남사당놀이부터 탈춤까지 모두 13개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한가위 연휴 기간에 행사를 진행하여 가족 단위로 다양한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열린마당`에서는 남사당놀이를 비롯하여, 처용무, 탈춤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종목공연이 펼쳐진다. 한두레마당예술단의 신명 나는 남사당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여러 소리꾼과 함께 풀어내는 판소리와 강강술래, 여성농악단이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면서 따듯한 농악, 궁중무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2023 국악아카이브 학술세미나 ‘공연예술아카이브의 저작권 쟁점과 방향성’을 오는 9월 14일(목) 낮 1시 30분, 우면당에서 연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공연예술아카이브의 구축과 활용 과정에서 저작권 쟁점과 방향성을 고찰하고, 공공성 기반의 저작권 관리와 저작권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공연⋅전시⋅수업이 활성화하면서 각종 문화예술기관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들을 제작하면서, 저작물의 이용 방법과 범위가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저작권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이용을 촉진하는 저작권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임동번 변호사가 ‘공공성 기반의 저작권 정책방안’, 박한빈 저작권위원회 선임연구원이 ‘국악아카이빙 자료의 이용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 이철남 충남대 교수가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과 공연예술 분야의 저작권 변화’ 등 공연예술 환경의 변화에 따른 저작권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공연예술아카이브 현장에서의 저작권에 대해 주선영 국립중앙극장 학예연구사가 ‘공연예술아카이브의 저작권 쟁점: 국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고정주)는 오는 9월 14일 낮 3시 경복궁 수정전 일대서 ‘세종의 마음’을 주제로 시각장애인 국악 연주단체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기획공연을 연다. * 수정전: 세종이 신하들과 업무를 논했던 집현전으로도 쓰였던 전각으로, 고종 4년(1867)에 중건됨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시각장애인 국악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 소속의 예술단이다. 세종대왕이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고 궁중악사로 봉직하도록 했던 관현맹인(管絃盲人) 제도의 전통에 착안하여 2011년 창단되었다. 경복궁관리소는 2021년부터 해마다 경복궁에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을 함께 열고 있다. ‘세종의 마음’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의 공연에서는 가야금, 태평소, 거문고, 대금, 피아노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악기 합주와 합창으로 ‘여민락’, ‘태평가’ 등의 궁중음악부터 ‘범 내려온다’, ‘아리랑’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며 백성을 각별하게 아꼈던 세종의 백성사랑 정신을 느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정과제 ‘국민과 동행하는 디지털·미디어 세상’을 실천하고 정보에 소외된 시각장애인의 정책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유용한 정책들을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영상으로 제작해 확산한다. 화면해설 영상은 시각장애인에게 영상 속 정보를 보다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의 행동과 배경, 상황 변화 등의 요소를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영상이다. 박보균 장관은 “장애인의 환경이 좋아지면 비장애인의 환경도 같이 좋아진다.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현장에서 장애인 프렌들리라는 강력한 정책 기조를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국민들의 공정하고 차별없는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 정책을 짜임새 있게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로 정책을 소개하는 ‘수어로 보는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데 이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영상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해 9월에는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이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김영일, 이하 한시련)와 함께 국정과제 ‘보편적 문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 품속 청와대의 첫 번째 전시, ‘국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4년 5월, 국가유산체제로의 전환에 맞춰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이름 변경을 위한 공모전을 9월 11일(월)부터 10월 13일(금)까지 온국민소통(http://sotong.go.kr)에서 한다.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전국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에 담긴 값어치와 의미를 교육, 문화, 관광 콘텐츠로 적극 개발하여 국민들에게 국가유산의 향유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2008년 생생 문화유산 사업을 시작으로,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2014년), 문화유산 야행(2016년),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2017년), 고택 종갓집 활용(2020년)까지 분야를 확대하여, 현재 5개 분야에서 전국 417개소의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2023년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대한 세부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http://cha.go.kr/eventInfo/index.do) 참조 이번 공모전은 국가유산체제 전환에 맞춰 ▲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을 골고루 아우르는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대신할 전체 사업 이름과 ▲ 5개 세부 사업 이름(생생 문화유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김용욱)는 9월 13일부터 27일까지 보름 동안 세계유산 조선왕릉 동구릉(경기 구리시)에서 ‘왕의 숨결을 따라 걷다’ 행사를 구리시 보건소와 진행한다. * 운영시간(월요일 휴관) : 아침 9시〜저녁 6시 (입장 마감은 저녁 5시) 세계유산 동구릉 ‘왕의 숨결을 따라 걷다’ 행사는 시민들에게 걷기 운동을 통한 건강증진과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동구릉의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즐기고 조선왕릉의 역사적 값어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구리시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워크온(WalkOn)’ 어플리케이션 안에 개설된 구리시 ‘즐거운 걷기, 더 행복한 건강생활’ 동호회(커뮤니티)에 가입한 뒤, 동구릉의 9기 능 가운데 7기 이상의 능을 방문하여 도장(스탬프)을 받은 참여자 가운데 200명을 추첨하여 상품권을 준다. 기간 내 동구릉 정문에서 행사 참여자임을 확인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평상시 입장료 : 만 25~64살 1,000원)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과 구리시 보건소 누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소나무에서 전해지는 수백 년 시간의 흐름을 유화작업으로 캔버스에 옮기는 조경 작가는 오는 2023년 9월 13일(수) ~ 9월 26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쌈지안에서 <영혼의 울림>이란 제목으로 초대 개인전을 연다. 전국의 오래된 소나무를 소묘하고 관련된 전설을 찾아 그림으로 새로운 이야기하기가 이루어졌다. 숨겨진 이야기는 영롱한 초록의 솔잎으로 만들었고,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나무껍질은 조각하듯 입체감 있게 새겨 넣었다. 붓으로 섬세하게 묘사된 굵은 소나무 이미지는 신비스럽기도 하고, 많은 역경을 이겨낸 존경의 표시이기도 하다. 특히 "영혼의 울림 - 이천 반룡송" 작품은 직접 마주한 순간 느껴지는 탄성과 감동을 반룡송이 지닌 우아함으로 오롯이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반룡송은 수령이 500년 정도로 199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값어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용이 하늘로 승천하기 직전의 모습과 닮아 반룡송(蟠龍松)이라 불리고 있다. 360도 회전을 하듯 휘몰아치며 뻗은 소나무는 유구한 세월을 혼자 감싸 안은 듯 웅장하면서 고풍스럽다. 솔잎을 생동감 넘치는 초록의 빛으로 만들고, 흙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는 혁신기업을 찾는 220개 국내외 투자사(VC·Acc), 바이오‧핀테크‧로봇 등 유망 스타트업 1,500개가 참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이하 Try Everything)을 9월 13일(수)~15일(금),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Try Everything 2023은 ‘Start Now, Try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투자, 동행’을 주제로 강연과 포럼, 투자유치(IR) 등 65개의 스타트업 전문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벤처투자 위축이 장기화하고 있어, 스타트업에게는 투자자와의 밋업(meet-up)과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 등 기회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Try Everything을 통해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3일간 다양한 데모데이(IR) 일정이 진행된다. 또한,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 개최되는 첫 행사인 만큼 3일간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9월 13일(수)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Try Everything’ 개막식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과 함께 9월 9일(토) 경남 진주시 스포츠가치센터에서 축구 김진야, 황현수 선수, 양궁 박미경 코치, 김두리 코치, 배드민턴 하태권 감독 등 5인이 참여하는 ‘스포츠스타 체육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진주시와 인근에 있는 경남 사천시, 합천군, 전남 광양시 등 4개 시군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3학년부터 6학년까지 100여 명이 함께했다. 오전에는 참가자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활동과 예비교육을 진행하고 스포츠가치센터에 설치된 스마트체육시설을 체험했다. 이어 오후에는 스포츠스타 체육교실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3개 조로 나눠 축구교실과 양궁교실, 배드민턴교실에 차례대로 참여했다. ▴축구교실에서는 기초 체력 다지기, 드리블, 골대 맞추기를, ▴양궁 교실에서는 빈 활시위 당기기, 표적지 풍선 맞추기를 배우고 ▴배드민턴 교실에서는 셔틀콕 튕기기 훈련, 리시브 대결 등을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그동안 비교적 체육활동을 즐길 기회가 적었던 지역의 아동들이 체육활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윤정 광양시 세풍지역아동센터장은 “체육 기반시설이 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