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10월 12일부터 11월 17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2023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하반기 공연을 개최한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중견 예술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5월부터 6월까지 12인의 중견 예술인들이 상반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하반기 공연은 10월부터 11월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12인의 중견 예술인들이 전통무용부터 정가, 기악, 연희까지 순수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밴드, 뮤지컬 등 스펙트럼 넓은 활동을 해온 해금 연주자 김주리가 본질로 회귀한 풍류 음악으로 시작을 열고, 타악 연주자 윤용준은 타악기의 음악적 요소를 정교하게 다듬어내어 악기의 가능성을 끌어낸다. 오경희는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를 통해 한숙구의 명맥을 잇는 무대를, 김민지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와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바탕으로 한 산조 합주를 통해 가야금의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낼 무대를 선보인다. 충청도 향제시조인 내포제시조를 전하는 여창 가객 이명희, 이양교 전창(傳唱)의 사설지름시조를 중심으로 경제 시조의 다양한 예술세계를 알리고자 하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9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금호제주리조트(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오덕만), (사)제주돌담보전회(이사장 조경근)와 함께 ‘2023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를 연다. ‘문화재지킴이 운동’은 국민이 직접 국가유산을 지키고자 2005년 4월부터 시작된 활동으로, 현재 전국 약 8만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문화재지킴이(개인ㆍ가족ㆍ단체ㆍ기업ㆍ청소년ㆍ청년 등)로 위촉되어 국가유산 주변 환경정화, 점검(모니터링), 홍보,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지킴이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서로의 활동 공로를 격려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해마다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를 열어 왔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의 문화재지킴이 400여 명이 참여하며 제주특별자치도, 신협중앙회, 금호리조트, 제주개발공사, 전주한지협동조합, 정관장 제주지점 등 다양한 협력기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먼저, 첫날(9월 8일)에는 ▲ 문화재지킴이 활동 성과보고와 유공 표창 ▲ 멸치 후리는노래(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10호), 몽돌그림그리기 등 제주문화체험 ▲ 문화재지킴이 홍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섬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문화의 달 행사는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 - 1004섬 예술로 날다’를 주제로 10월 20일부터 사흘 동안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안군은 ‘예술로, 미래로, 바다로’라는 구호로 섬마을의 생태와 다양성, 문화를 녹여낸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전야제와 개막식이 열리는 뮤지엄파크 특설 무대 일원은 행사 기간 내내 ‘예술’의 향연으로 채워진다. ‘피아노의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임동창 총감독은 행사 첫째 날 전야제에서 100+4(104대) 피아노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서남해안 도서 지역 축제 문화인 ‘산다이’에서 영감을 얻은 자작곡 ‘아름다운 피아노 섬, 자은도’를 시작으로 바이엘, 찬송가, 클래식, 영화 OST, 대중가요를 재해석한 연주곡을 104명의 수준급 피아니스트와 협연한다. 뮤지엄파크 이벤트광장에서는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과 먼 거리를 표류했던 신안 우이도 출신 홍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문예회관, 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하는 2023 오페라 '라보엠' 프로덕션(예술총감독: 박평준)이 유수의 세계적인 오페라극장에서 주역 가수로 활약하며 한국을 빛내는 성악가의 열연과 기술,예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무대 연출의 오페라를 선보인다. 라보엠 프로덕션은 전통적인 프로시니엄 무대 틀에서 벗어나 객석까지 확장된 형태의 무대 구성을 통해 관객이 극 안으로 빠져드는 효과를 구현해 보는 감동을 더하고, 오페라의 관객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10월 6일(금) 장흥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10월 13일(금)~14일(토)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 10월 20일(금)~21일(토) 순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려지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은 광주시문화재단(대표: 오세영)을 대표기관으로 순천문화예술회관(관장: 정은경), 장흥문화예술회관(장흥군수: 김성) 등 3개 기관과 제작사 할마씨네토끼(대표: 장길황)가 참여해 공동으로 제작하는 공연이다. 오늘날 푸치니의 '라보엠'은 그의 또 다른 작품 '나비부인', 베르디의 '라 트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2022년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성장지원형)로 선정된 통영에서는 다양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디피랑은 강구안 인근에 자리한 남망산조각공원을 중심으로 조성한 야간 경관 전시 공간이다. 통영의 독창적인 이야기가 담긴 이곳은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사라진 벽화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통영시는 2년에 한 번씩 공모전을 열어 벽화를 교체하는데, 이때 사라지는 그림을 미디어 아트로 되살린 것이다. 15개 테마로 운영하는 디피랑에서는 인공조명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거대한 화면에 상영하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추억이 담긴 벽화를 만날 수 있다. 디피랑 운영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9월 기준, 입장 마감 10시 30분),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명절 당일 휴장한다. 관람료는 어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2000원, 어린이 1만 원이다. 통영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 강구안도 함께 둘러보자. 최근 완공된 보도교가 강구안의 밤을 더욱더 아름답게 장식한다. 루프톱 카페와 식당이 많은 동피랑벽화마을에서 강구안의 밤 풍경을 감상해도 멋지다. 미륵도에 있는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주말과 공휴일마다 오후 9시까지 코스에 조명을 밝히고 연장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K-콘텐츠의 북미·중남미 진출을 가속화 하기 위해 멕시코(9. 11.~14.)와 미국(9. 18.~20.)에서 ‘2023 K-콘텐츠 엑스포’를 연이어 개최한다. 2016년부터 개최해온 ‘K-콘텐츠 엑스포’는 국내 콘텐츠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기업 간 교류 중심의 콘텐츠 박람회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개최 횟수와 권역을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7월 영국 런던에서의 개최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중남미, 중동 등 다양한 권역에서 총 5회 개최해 콘텐츠 수출시장의 지평을 넓히고 K-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 * 싱가포르와 스페인에서 총 2회 개최 K-콘텐츠 미주 지역 진출 지원을 토대로 신흥시장 개척 활성화 기대 뉴욕과 멕시코시티에 콘텐츠 해외비즈니스센터도 개소 예정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9,798억 달러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14위로, 2021년 이후 6년간 연평균 예상 성장률(6.63%)이 세계 콘텐츠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유기동물 입양 후 반려인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서울시는 9월 10일 ‘서울시 유기동물 가족의 날’ 행사를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서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입양한 가족들, 유기동물 보호소나 입양센터에서 가족을 맞이한 시민들은 입양 경험을 나누고 반려동물의 행동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늦여름의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반려견 수영장과 놀이터를 준비하여 입양자들은 반려견과 함께 파티를 즐길 수 있다. “Enjoy Summer 입양파티<입양가족편>”은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입양한 가족들을 비롯해서 유기동물 보호소나 입양센터에서 가족을 맞이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동반 반려견은 동물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된 중소형견(체고 40㎝이하)으로 맹견, 질병견, 발정견은 제외된다. 현장에서는 반려견 상식 골든벨 등 이벤트와 매일 산책하는 반려견을 위한 해충방지제 만들기가 진행되며, 전문 훈련사의 상담, 반려견과 호흡하며 참여할 수 있는 어질리티 체험교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입양 홍보 부스를 마련하여 현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을 사진과 영상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江漢滔滔日夜流(강한도도일야류) 한강물은 밤낮으로 도도히 흘러가는데 先生此去若爲留(선생차거약위유) 선생의 이번 걸음 멈추게 하고파라. 沙邊拽纜遲徊處(사변예람지회처) 모래밭에 매인 닻줄 풀기 싫어 서성이는데 不盡離腸萬斛愁(부진이장만곡수) 애간장 녹는 이별과 무거운 슬픔 가눌 길이 없구나.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 1527~1572) 선생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퇴계(1501~1570) 선생과의 이별의 아쉬움을 쓴 시입니다. 퇴계는 젊은 임금 선조의 부름을 받고 한양에 올라왔다가, 1569년 3월 4일 선조의 만류에도 다시 고향 안동으로 돌아갔습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이번에 낙향하면 다시는 상경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실제로도 퇴계는 그다음 해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기에 대유학자를 볼 수 있을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많은 조정의 관리들과 유학자들이 퇴계의 마지막 가는 길을 전송하였습니다. 퇴계는 길을 떠나 한강을 건너기 전 몽뢰정(夢賚亭)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이때 평소 퇴계를 존경해오던 고봉도 몽뢰정으로 퇴계를 찾아가 하직 인사를 올립니다. 몽뢰정은 정유길(鄭惟吉, 1515~1588, 조선 전기의 문신) 선생이 동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조선의 출산문화’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9월호를 펴냈다. 다산다사(多産多死)의 시대였던 조선의 출산문화를 들여다보고, 행복한 가정을 위한 좋은 양육과 교육 시스템에 대한 해답을 살펴보고자 한다. 조선 시대 출산문화는 어떠했을까? 박희진 교수는 <조선의 출산 조절기제와 문화>에서 조선시대의 출산 장려와 제한이 어떤 사회적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 살펴본다. 조선시대에는 양반 여성 1인이 평균 5.09명을 출산했고 이 가운데 제사를 모실 수 있는 남성은 1.25명 수준에 불과했다. 사망률이 높았던 시대라 아들이 있어도 더 많은 아들을 원했다. 특히 18세기 종법 질서의 강화로 아들을 낳아 가계를 이어야 한다는 의무가 여성에게 지워지며 다양한 문화적 행위가 만들어졌다. 바위를 쓰다듬거나 껴안기도 하고, 돌을 넣거나 타고 놀기, 동전이나 돌 붙이기, 구멍에 나뭇가지 등을 끼우기 따위 행위는 유사 성행위를 흉내 내는 행태로 나타났다. 다산을 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에도 조선 후기 출산율은 17세기 이후 장기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출산율 하락의 원인으로 성에 대한 터부, 여성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9월 12일(화)부터 21일(목)까지 모두 6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일이관지 – 무용(명무)’ 공연을 연다. 이번 무대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무형문화재 보유자, 원로, 중견 및 신예 무용가들이 한국 전통춤의 정수를 보인다. 우리 춤의 맥을 잇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맞이하는 9월 일이관지의 첫 무대(9.12.) 일이관지(一以貫之) 무용 편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중견단원들의 춤판으로 막을 연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조선조의 장악원, 대한제국 시기 교방사, 이왕직 아악부의 정재(呈才)의 맥을 잇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독보적인 궁중정재 ‘춘앵전’을 선보이며, 민속춤의 핵심 레퍼토리인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산조춤’을 감상할 수 있다. 한평생을 춤에 바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원로 명무들의 춤 인생(9.13., 9.14.) 13일에는 무형문화재 춤 종목 예능보유자 반열에 오른 명무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부산시 무형문화재 동래한량춤 보유자 김진홍의 ‘동래한량춤’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 양성옥의 ‘살풀이춤’, 국가무형문화재 도살풀이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