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파주 문산과 연천 전곡을 잇는 37번 국도는 시간을 거스르는 길이다. 한국전쟁의 흔적부터 조선, 신라, 고구려, 선사시대의 유적들이 나란히 담겨 있다. 가족이 함께 타임머신을 탄 듯,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한반도에 남아 있는 태고적 신비와 선사인류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이색 장소다. 전곡선사 박물관도 문을 열면서 아이들의 학습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선사유적지 길 건너 한탄강변에는 어린이 공룡캐릭터원 등이 들어서 있다. 37번 국도를 따라 문산방향으로 이동하면 선사시대에서 역사의 한 가운데로 진입한다. 임진강 장남교를 건너면 신라 경순왕릉, 고구려 호로고루성이 위치했고 두지나루터에는 조선시대 황포돛배가 재현돼 있다. 경순왕릉은 신라의 왕릉가운데에서 경주지역을 벗어나 유일하게 경기도에 위치한 릉이다. 인근 법흥읍에는 율곡 이이 선생 유적지도 고즈넉하게 조성돼 있다. 역사의 자취를 두루 만난 뒤 임진각에 서면 분단의 현실과 통일의 염원이 한층 성숙하게 다가선다. 문의: 연천군청 문화관광과 031)839-2061 파주시청 문화관광과 031)940-4362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시즌2> 포스터를 주의 깊게 본 적이 있는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드라마의 출연진들은 왕비 역부터 좀비 역까지 다양한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그렇게 많던 모자들이 지금은 왜 사라졌을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하여 조선시대 모자의 기원, 종류 및 쓰임을 다채로운 시각 자료와 함께 상세하게 기술한 ‘모자 역사서’ 이다. 조선시대의 모자에는 신분 사회와 유교 사회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 왕족의 화려한 모자, 양반의 정갈한 모자, 그리고 서민의 실용적인 모자가 각각 다르다. 유교의 여러 제례는 다양한 형태의 모자를 발달시켰고 특히 조선의 대표적 모자인 갓에는 성리학의 원리가 반영되어 있다. 갓과 관련된 문화공정의 파고가 높은 요즘, 갓의 기원과 제작 방식, 유행의 변화 및 숨겨진 의미까지 다각도에서 그 의미를 밝혀준다는 점에 이 책의 시의성이 있다. 사극과 영화 등을 통하여 조선시대 모자에 익숙 하지만 그 뿌리와 의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비록 근대화의 거센 물결을 이겨내지 못하고 많은 종류가 사라져버렸지만, 약 500여 년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즐거움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내 최대 K 패션 축제인「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 무대를 책임질 30개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쇼 관람을 원하는 일반 참가자 신청과 산업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는 현장 세미나 등록을 8월 18일(금)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소패션기업 95개의 컬렉션을 할인된 금액으로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트레이드쇼’도 9월 4일(월)까지 사전 입장등록을 받는다. 연 2회 개최하는「서울패션위크」는 매년 3월에는 가을, 겨울 패션트렌드를 선보이고, 9월에는 다음 해 봄, 여름 패션트렌드를 소개한다. 9월 5일(화)부터 9일(토)까지 5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S/S 시즌의 컬렉션을 공개한다. 먼저, 30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패션쇼를 누구나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8월 18일(금)부터 25일(금)까지 8일간 서울패션위크 공식 누리집(www.seoulfashionweek.org)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참석자 1천 명을 선정한다. 당첨자에게는 8월 31일(목)에 등록한 휴대전화 번호로 큐알(QR)티켓을 발송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오는 8월 24일 소장자료 기획전의 일환으로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김용익》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개념주의 미술, 모더니즘 미술, 공공미술에 걸쳐 다층적인 작업을 전개해 온 김용익(1947~)의 미학과 태도, 사유와 실천에 주목하는 전시다. 특히 김용익이 2000년대부터 전개해 온 생태주의적 관점과 우리 문명, 환경, 삶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후기 작업에 주목하고, 김용익 아카이브를 통해 이러한 작업을 발아시켜 온 그의 주요한 미술 철학을 살펴본다. 김용익은 작업 초기부터 당대의 미술, 사회와 호흡하며 자기 반성과 편집, 대화로서의 예술이라는 개념을 통해 작가와 미술의 권위에 균열을 내고, 권력화된 제도와 사회에 비평적 시선을 던져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용익의 작업은 점차 미술을 넘어 우리 사회와 인류의 차원으로 확장하며 우리의 삶에 밀착된 메시지를 담아 왔다. 전시 제목인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는 이러한 그의 삶과 작업의 여정을 은유한다. 김용익은 우리 사회에서 터부시되는 생각과 행동, 소외된 존재들에게 대화를 건네며 그들에게서 대안적인 가능성을 찾아왔다.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김용익》전은 팬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여름의 불볕더위를 겪다가 가을은 어느 한순간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올해도 불볕더위 기간이 길어지면서 언제 환절기가 되고 가을이 올까 하는 염려와 기대를 동시에 가지고 지내는 중에, 태풍이 한바탕 지나가면서 불볕더위에 대해 완충 역할을 한듯하다. 불볕더위가 태풍으로 인해 한 꺼풀 꺾여서 가을 환절기가 조금은 완만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비염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가장 고초를 겪는 가을 환절기를 조금은 완만하게 넘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 본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의 구분이 명확한 나라의 경우 사계절의 틈에 환절기가 있다. 이러한 환절기 가운데서도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환절기는 추운 겨울에서 따뜻해지는 봄으로 가는 봄 환절기, 따뜻한 여름에서 서늘한 가을로 가는 가을 환절기다. 이러한 환절기는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이 호흡기 질환이다. 봄의 환절기에 유독 심해지는 비염 경향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고, 가을 환절기에 유독 심해지는 비염 경향은 혈관운동성비염이 있다. 요즘 만성 비염을 앓는 경우 대부분 알레르기성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세걸(曺世傑, 1636~1705 이후)의 와룡담(臥龍潭)ㆍ농수정(籠水亭)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곡운구곡도첩(谷雲九曲圖帖)》에 실린 그림입니다. ‘곡운구곡(谷雲九曲)’은 지금의 강원도 화천 용담리 일대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방화계(傍花溪), 청옥협(靑玉峽), 신녀협(神女峽), 백운담(白雲潭), 명옥뢰(鳴玉瀨), 와룡담(臥龍潭), 명월계(明月溪), 융의연(隆義淵), 첩석대(疊石台)를 일컫는 지명입니다. 화첩을 그리게 한 주인공인 유학자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은 일찍이 6곡인 ‘와룡담’ 골짜기에 숨어 들어가 정자를 짓고 살았습니다. 농수정은 그 정자의 이름이며 <농수정> 그림은 ‘와룡담’ 계곡과 정자를 근경에서 자세하게 그린 그림입니다. 곡운은 김수증의 아호이기도 하고, 화천군 용담리 일대의 원래 명칭인 사탄(史呑)을 주희(朱熹)가 머문 무이산(武夷山)의 ‘운곡(雲谷)’을 따라서 ‘곡운(谷雲)’으로 김수증이 바꿔 부른 것입니다. ‘와룡담’은 구곡 가운데 제6곡으로 가장 뛰어난 절경으로 손꼽히며 김수증은 화룡담 상류가 모이는 귀운동 골짜기에 7칸짜리 띠풀 집을 짓고 곡운정사(谷雲精舍)도 운영하였습니다. 정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함양연암문화제위원회(위원장 이창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안의면 오리숲 일원에서 '제20회 함양연암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째 맞는 함양연암문화제는 조선후기 새로운 시대사상으로 등장한 실학사상의 한 조류인 북학사상을 선도한 북학파의 영수였던 연암 박지원 선생이 1791∼1795년까지 안의현감으로 봉직하면서 백성을 구휼하고자 했던 이용후생의 정신과 그의 실학사상을 재조명하고 기리기 위해 해마다 열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연암 역사 ○×퀴즈대회, 연암실학 학술대회, 연암부임행차, 연암문화제 안전기원제, 마당극 연암의 하여가, 함양군민 노래자랑, 개막식 축하공연, 독후감 및 서예·미술 공모 작품 시상 및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함양연암문화제 기간 안의향교 창건 550돌과 IWS한국 세계수채화 함양비엔날레도 열릴 예정으로 방문객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추억거리를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첫날인 25일 저녁 5시 30분 연암부임행차를 시작으로 색소폰 공연, 난타공연, 연암 시낭송 등 식전공연을 통해 축제의 개막을 알리고, 6시 30분 양체원씨의 사회로 개막식을 진행한 후 정수라, 양지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즐길거리 풍성한 천혜의 자연관광지 대부도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7회 대부해솔길 in 서해랑길 걷기축제'를 오는 9월 16일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출발해 대부해솔길 1-1코스(서해랑길 91코스)를 따라 모두 5.5km 구간을 약 1시간 30분 동안 걸으며 대부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평소 미개방 구간인 대송습지 방수제도로 일부구간을 개방해 바다향기 테마파크 내 메타세콰이어길을 완주할 수 있으며, 대부포도축제, 방아머리해변 선셋콘서트 등 다양한 축제와 연계해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스 안 ▲가위바위보게임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걷기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축하공연 ▲이벤트게임 등 부대행사와 함께 가전제품,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추첨도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이달 31일까지 안산시관광협의회 누리집(www.ansantour.kr)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대부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1만 원)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지리산에 자리하고 있는 대원사 계곡은 산 좋고 물 좋기로 유명한 경남 산청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여름 피서지다. 대원사 계곡은 가슴까지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물과 큼지막한 바위들을 품고 있어, 그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연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안겨준다. 대원사에서 유평마을을 거쳐, 새재마을로 이어지는 대원사 계곡 트레킹은 건강한 땀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코스로도 유명하다. 소담한 사찰 내원사 옆에 있는 내원사 계곡도 가족들과 함께 찾기에 좋은 곳이다. 내원사 입구에는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도 마련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좀 더 열정적인 여름을 보내고 싶은 이에게는 경호강 래프팅을 추천한다. 경호강은 수위가 높고 유속이 빨라, 에너지 넘치는 여름 레포츠를 즐기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인기 휴가지로 꼽힌다. 문의: 산청군청 문화관광과 055)970-6421~3, 대원사 055)972-8068, 지리산 국립공원 055)972-7771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 3사(LG유플러스, SK텔레콤, KT)는 지난달 K-pop 대표 차트인 '써클차트' 내 'V 컬러링 차트'를 신설한 데 이어, 다양한 V 컬러링 관련 판촉행사를 한다. 'V 컬러링'은 전화통화 연결할 때 뮤직비디오, 스포츠, 캐릭터 등 고객이 설정한 영상을 수신자와 발신자에게 보여주는 영상 통화연결음 서비스로 이동통신 3사(LG유플러스, SK텔레콤, KT)가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V 컬러링 차트가 신설된 ‘써클차트’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공식 K-pop 차트로, '네이버 바이브'ㆍ'FLO'ㆍ'지니 뮤직'ㆍ'스포티파이'ㆍ'유튜브' 등 나라 안팎 음악 승강장(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음악 순위를 집계한다. V 컬러링 차트는 써클차트가 V 컬러링 이용량에 따라 순위를 집계하고, 중요 차트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 차트의 집계에도 반영된다. V 컬러링 차트 순위는 공식 누리집(https://circlechar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차트 신설을 기념해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 3만 원권(30명) ▲메가박스 일반관람권 2매(5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