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전통문화기획사 케이아트팩토리가 순우리말을 주제로 문자그림, 캘리그라피 공모전 '그림 같은 글을 짓고'를 연다. 대상은 초등학생부터 청년(만 34살 이하)까지며, 접수 마감은 9월 1일(금)까지다. '2023 한글주간 문화예술행사'로 진행되는 이 공모전은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케이아트팩토리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공모전에 뽑힌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각각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장려상 2점)의 작품 모두 20점은 10월 4일(수)부터 10월 10일(화)까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리는 2023 한글주간 문화예술행사 기간 내 야외부스에 전시된다. 또 수상자 전원에게 국어문화원연합회 명의의 상장과 함께 문화상품권을 준다. 시상식이 열리는 10월 9일(월)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발광엔터테인먼트, 연희메이커 위드타, 창작국악그룹 하모예의 공연이 펼쳐지며, 가야금 연주자 김태은과 한국 무용수 변상아가 무대에 올라 수상자를 축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기획한 케이아트팩토리의 노영지 기획자는 '577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려 순우리말을 탐구해보고 표현할 수 있는 공모전을 기획했다. 특히 신조어를 많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제가 8년 전에 펴낸 《나눔을 실천한 한국의 명문 종가》 책에는 명재 윤중 선생도 있습니다. 선생은 가을걷이한 뒤 집으로 들어오는 길목에는 며칠 동안 나락을 쌓아 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곤 밤에 마을 사람들이 가져가도 일부러 모른 체 했지요. 그것은 밤에 가져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었기 때문인데 혹시 머슴들이 누가 가져갔는지 말하면 모른 체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선생은 부자가 양잠까지 손을 대면 가난한 사람이 먹고살 일이 막막해진다는 생각에서 자기 집안에서는 양잠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선생의 지론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 윤증 선생은 조선 중기 성리학자로서 이름이 높았으며, 당시 노론의 영수 송시열과 대립해 소론의 영수로 추앙을 받았던 분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현종과 숙종으로부터 지평, 호조 참의, 대사헌, 이조 판서, 우참찬, 좌찬성, 우의정 등 20번이 넘게 관직을 제수받았지만, 그는 한 번도 벼슬길에 나가지 않아 ‘백의정승(白衣政丞)’ 곧 관복을 입지 않은 정승이라고 불렸을 정도입니다. 그런 선생은 책력 앞머리에 《주자대전(朱子大全)》의 목차 편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미사일록》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호열자병예방주의서》를 등록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미사일록》은 이범진(1852~1911)이 1896년 6월 20일부터 1897년 1월 31일까지 주미공사로 활동한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을 공사관 서기생 이건호가 필사한 자료로,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경기도 용인시)에서 소장하고 있다. * 이건호: 1897년 5월 19일 임명되어 1898년 7월 11일자로 면직된 공사관 서기생 《미사일록》(美槎日錄) 이라는 한자는 원본 표지에 있는 제목이다. 본문에는 임지로 이동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가는 여정부터 미국 측 인사 접견내용, 미국 주요기관과 문화 시설, 유적지 등을 답사한 내용이 일자별로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기록 일부> - 1896년 6월 20일 : 주미공사에 임명 - 1896년 9월 10일 : 뉴욕 출발, 배를 타고 허드슨강을 건넘 워싱턴 도착, 전임공사 서광범, 찬사 박승봉, 직부 서병규 마중 나옴. 마차로 주미공관 도착 - 1896년 10월 14일 : 미 대통령(클리브랜드) 관저로 가서 고종의 국서 전달 - 1896년 11월 3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8일(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의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주검이 키르기스스탄 에서 사후 70여 년 만에 대한민국으로 봉환됐다”라고 밝혔다. 최 엘레나 여사의 주검은 7일(월) 키르기기스탄 비슈케크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TW604편으로 봉환되었으며 민간기업 티웨이 항공과 페이버스 그룹의 후원이 있어 적기에 모실 수 있었다. 국내로 봉환된 최 엘레나 여사의 주검은 8일(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되어 서울현충원 봉안식장에 임시안치될 예정이다. 또한, 최재형 선생이 순국한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최재형 선생 기념관(구 최재형 선생 고택) 뒤편 언덕에서 채취한 흙을 11일(금) 국내로 들여와 12일(토), 13일(일) 이틀 동안 서울현충원 현충관에 마련되는 국민추모공간에 최재형 선생의 위패와 함께 모실 계획이다. 12일(토) 국민추모일부터는 러시아 등 나라 밖 각 나라에 사는 최재형 선생의 손자 최 파벨, 증손자 최 표토르, 외증손녀 박 따띠아나 등 직계 후손들이 귀국해 유족으로서 함께한다. 이어서, 제78돌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월)에 “백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10일 “11일(금)~13일(일) 2박 3일 일정으로 박민식 장관이 정부대표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 내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이자 광복군인 오성규 애국지사를 영주 귀국의 목적으로 13일(일) 국내로 모신다”고 밝혔다. 11일(금) 일본에 가는 정부대표단은 바로 도쿄로 이동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오성규 애국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를 위문하고 자녀들과 면담을 통해 국내로 모시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대표단의 방일은 2018년 배우자의 사망 이후 아파트에 홀로 거주 중인 오성규 지사가 본인 생의 마지막은 고국인 대한민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국가보훈부에 밝히면서 이루어졌다. 1923년생으로 올해 100세인 오성규 지사는 일제 강점기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이영순, 조승회 등과 비밀조직망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 일제에 조직망이 노출되자 동지들과 함께 만주를 탈출해 안휘성 부양의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한 오 지사는 1945년 5월 한미합작특수훈련(O.S.S 훈련)을 받고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중 8월 15일 광복을 맞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1일까지 약 2달 동안 모두 15회에 걸쳐 「2023년 조선왕릉길 여행프로그램(왕릉천(千)행)」의 하반기 일정을 조선왕릉과 궁궐과 지역문화자원 일원에서 운영하기로 하고, 8월 14일 낮 11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 1차(상반기): 5. 13.~6. 5. / 2차(하반기): 9. 2.~11. 11. 「왕릉천(千)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과 궁궐을 연계한. 6가지 주제별 이야기와 다채로운 공연, 문제 맞히기(퀴즈형 임무) 등을 결합한 일일 체험형 답사프로그램이다. 지난 상반기에만 모두 229명이 참가하였으며, 온라인 홍보 활동과 지난해 참가자들 사이의 입소문에 힘입어 하루 만에 전 회차 예약이 마감되는 등 인기리에 행사가 끝난 바 있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모두 6가지 주제의 왕릉길이 요일별로 운영된다. 금요일은 ▲ 황제의 길(덕수궁, 남양주 홍유릉), 토요일은 ▲ 제향의 길(종묘, 구리 동구릉), ▲ 단종의 길(영월 장릉, 관풍헌, 청령포), ▲ 왕비의 길(경복궁, 서울 태릉, 남양주 사릉), 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기록원(원장 고경희)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희곡 쓰기 프로그램 <한 편의 희곡이 되는 나의 서울 이야기>(8월 9일~30일, 매주 수요일, 총 4회)를 운영한다. 서울기록원은 해마다 다양한 수집 주제로 서울시민들의 일상과 추억을 기록화하는 <서울기록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서울기록원은 서울기록화를 위한 수집 주제로 ‘연극과 무용’을 선정하였으며, <서울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수집 주제 ‘연극’과 연계된 희곡 쓰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연극 상연보다는 독자에게 읽히는 것을 주 목적으로 쓰인 희곡을 뜻하는 ‘레제드라마(Lesedrama)’의 개념을 빌어와 서울시민의 살아있는 일상과 경험, 추억을 한 편의 단막 희곡으로 집필하도록 한다. 서울기록원은 서울을 구성하는 서울시민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동시대적으로 기록화하는 방법으로 ‘레제드라마’, 즉 희곡 쓰기를 도입하여, 서울시민이 서울에 대한 각자의 기억을 희곡 형태로 기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강사(극작가 장영)의 지도를 따라 희곡의 구조와 기초에 대해 배운 후, ‘나만의 단막 희곡’ 한 편을 완성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영내를 벗어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한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2023 한복상점(8. 10.~13. 코엑스)’ 방문을 지원한다. 스카우트 복장 또는 항건 착용한 스카우트 대원 ‘2023 한복상점’ 무료입장 원활한 관람 위해 영문 설명서 배치 먼저 스카우트 대원들은 스카우트 복장 또는 항건*을 착용하면 ‘2023 한복상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 체험관과 ▴ 판매관, ▴ 기획전시관 등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체험관에서는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전통 노리개 만들기, 전통문양 엽서 색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108개 업체가 입점한 판매관과 ‘춤의 날개. 한복’을 주제로 전통춤 관련 한복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시관 등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 스카우트 대원이 목에 두르는 삼각형 모양의 스카프 아울러 문체부와 공진원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원활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영문 설명서를 배치한다. 앞서 문체부가 공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가 '정부, 공공기관, 언론의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영상 공모전'을 대국민 대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외국어 대신 알기 쉬운 우리말을 '공공언어'로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한글문화연대는 공공언어의 외국어 남용에 대해 불편함을 겪은 개인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창구를 마련하고자 2021년부터 공모전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공모전은 7월 3일부터 9월 17일까지 진행된다. '공공언어'는 정부나 공공기관, 언론에서 국민이 보고 듣고 읽는 것을 전제로 사용하는 언어로 정책이나 제도 이름, 안내문, 표지판 내용 등 국민을 상대로 하는 모든 말과 글이다. 이번 공모전은 수기와 영상 각 2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수기공모전의 경우 △공공언어에서 쓴 어려운 외국 낱말 때문에 불편하거나 곤란했던 경험 △어려운 외국 낱말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써서 좋았던 경험으로 제출하면 된다. 영상 부분의 경우 △공공언어에서 쓴 어려운 외국 낱말 때문에 불편하거나 곤란했던 경험 △어려운 외국 낱말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써서 좋았던 경험 △어려운 외국어와 쉬운 우리말과 관련된 모든 주제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대학로극장 쿼드가 올여름 더위에 지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기획 공연 2023 '쿼드 여름페스타'로 관객을 맞이한다. 8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이어지는 쿼드 여름페스타는 음악적 개성이 뚜렷한 다섯 아티스트의 공연을 연이어 선보인다. 특히 모든 방향에서 아티스트를 관람할 수 있는 중앙 무대 형태를 스탠딩석이 둘러싸는 형태로 극장을 재구성했다. 이번 쿼드 여름페스타에서는 일렉트로닉(전자 음악),얼터너티브 국악,퍼포밍 비주얼 등 음악적 개성이 뚜렷하고 독보적 행보를 걷는 아티스트(팀)로 라인업을 구성해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일간 총 5개 팀의 무대를 선보인다. 7월 28일부터 시작한 얼리버드 티켓 예매는 다섯 개 가운데 두 개 공연(실리카겔, TRPP)의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 반응이 남다르다. 시피카, 이디오테잎, 악단광칠(ADG7)도 국내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라인업이기에 주목할 만하다. , '시피카(CIFIKA)' (8월 24일 목 20:00) - 쿼드 여름페스타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할 씨피카는 드넓은 풍경과 정신적 신념, 무한한 기억을 관통하는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