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신창호)는 지난달 27일부터 거제시 명사해수욕장에서 국민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국립공원 생태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상휠체어를 활용한 ‘한려해상국립공원 오감맞춤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거제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와 ‘통영잠포학교’와 협력하여 운영되었으며, 중증ㆍ지체장애인들에게 수상휠체어를 제공해 평소 경험하기 힘든 ‘바다수영’과 ‘해변 피크닉’ 등 해양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뿐만 아니라 참여자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나만의 바캉스 모자 만들기’, ‘추억사진찍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함께 운영하여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특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온 국민이 생태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20년부터 해마다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모두 6회를 운영했다. 조대현 탐방시설과장은 “앞으로도 장애인ㆍ비장애인 누구나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립공원 탐방기회 제공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예술인의 활동 경력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예술인 복지법」 일부개정안(이하 개정안)이 8월 1일(화) 국무회의를 거쳐 8월 8일(화) 공포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6월부터 현장 요구가 높은 5대 핵심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규제를 혁신하고 있는데, 이중 ‘예술활동증명 제도 개선’ 과제의 일환으로 처리기관 간 정보공유, 예술인 경력정보시스템 구축·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6개월 후인 내년 2월 9일부터 시행된다. 예술활동증명 받지 않은 예술인도 권리보호 대상임을 명시, 예술활동증명 정보공유, 경력정보시스템 구축 등 체계적 지원 근거 마련 이번 개정안에서는 ▲ 예술인을 ‘예술인’과 ‘예술 활동 증명 예술인’으로 구분해 정의하고, ▲ 예술활동증명 처리기관 간 심의를 위한 정보공유, ▲ 예술인 활동 경력 등을 관리하기 위한 경력정보시스템 구축·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예술인을 ‘예술인’과 ‘예술활동증명 예술인’으로 구별해 예술활동증명을 받지 않은 ‘예술인’도 일반적인 직업적 권리보호 대상임을 명확히 했다. 이를 통해 예술 현장에서 예술활동증명을 예술인임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동대문구 전농동에 서울도서관 2.5배 규모의 시립도서관이 들어선다. 시가 운영하는 도서관 중 최대 규모로, 서울에서 첫선을 보이는 '친환경 목구조 건축물'로 건립된다. 시는 오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가칭)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을 추진, 도서 열람뿐 아니라 연중 문화예술 행사와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는 '복합 문화․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8.28.(월)~12.15.(금) '서울시립도서관 (동대문) 국제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 시내 첫 '목구조 건축 시범사업'이 될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은 목조(木造)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된다. 16,899㎡ 부지에 연면적 25,000㎡․야외정원 10,000㎡ 규모, 예정설계비 87억 원을 포함해 약 3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서울시의 저탄소 친환경 비전을 반영하여 건축물의 주요 부분에 목구조를 적용하고 첨단기술을 활용, 미래지향적 도서관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 철근콘크리트 대비 단위면적(㎡)당 이산화탄소(CO2) 배출 1/4 수준, 단열성능 7배 높음 서울시는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을 책만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1년간(2022.7.1.~2023.6.30.) 20대 청년들의 공공도서관 대출 동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데이터 97,734,249건을 분석한 결과로 빅데이터 분석보고서 『도담: 도서관 빅데이터를 담다』 제4호에서 볼 수 있다. ‘대본집 읽기’, K-영화·드라마를 즐기는 20대만의 방법 최근 1년간 문학 부문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대의 관심이 가장 두드러진 주제 분야는 ‘희곡’으로 나타났다. 희곡 도서의 전체 대출 중 31.8%를 20대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2021.7.~2022.6.) 대비 9.6% 상승했다. ‘희곡’ 대출 상위도서를 살펴보면 ▲박찬욱, 정서경의 『헤어질 결심』, ▲김보라의 『벌새』, ▲이나은의 『그 해 우리는』과 같은 대본집과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등 서양 고전 작품이 주를 이뤘다. 대본집을 ‘굿즈(Goods)*’처럼 여기는 새로운 트렌드가 도서관으로 이어진 것을 볼 수 있다. * 굿즈(Goods) : 상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당신은 나를 만남으로 편한 것보다 고(苦)가 많았고 즐거움보다 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속히 만날 마음도 간절하고 다시 만나서는 부부의 도를 극진히 해보겠다는 생각도 많습니다만 나의 몸은 이미 우리 국가와 민족에게 바치었으니 이 몸은 민족을 위하여 쓸 수밖에 없는 몸이라 당신에 대한 직분을 마음대로 못하옵니다.”- 1921년 7월 14일 당신의 남편 (안창호) - 이는 도산 안창호(1878~1938)선생이 부인 이혜련(1884~1969) 지사에게 쓴 편지글 일부다. 안창호ㆍ이혜련 부부는 혼인 생활 35년 가운데 함께 산 기간은 13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남편 안창호 선생이 집을 떠나 중국 등지에서 독립운동에 뛰어드는 동안 부인 이혜련 지사는 다섯 자녀 양육과 동시에 가정의 경제는 물론 대한여자애국단 등의 활동에 이르기까지 남편 못지않게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한국독립운동사에서 부인 이혜련 지사와 같은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숱한 부부독립운동가들이 안창호ㆍ이혜련 부부처럼 시련을 극복해나가면서 조국 광복의 찬란한 꽃봉오리를 피웠지만 이들을 다룬 변변한 책도 없다. 그동안 여성독립운동가에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유지숙의 맑고 부드러운 음색과 다양한 창법, 그리고 음악적 기교 등이 최정상급 소리꾼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 그가 관심을 두고 있는 작업은 잊힌 서도지방의 소리들을 되찾는 일이라는 점, 그가 깨우려 노력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잠자고 있을지도 모를 북녘의 소리가 그녀의 친근감 있는 목소리와 가락으로 새롭게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고마운 일이다. 잊혔거나, 벌써 잊어버린 노래들을 우리가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은 유지숙 명창을 비롯한 몇몇 서도소리 전공자들의 고군분투가 이 분야의 활성화에 크나큰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국악계가 그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고, 전통 서도소리꾼들이 공감하고 있듯이, 서도소리의 위세(威勢)가 점차 하향곡선을 그려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지켜 볼 때, 더 이상 기다려야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정중하게 문화재청이나 문광부 등 국가기관에 요청하고자 한다. “이젠, 국가가 유지숙 명창을 위시해서 서도소리를 위해 노력해 온 유능한 소리꾼들을 보호해 주어야 할 때가 되었으니, 예능 능력 보유 여부와 자격을 살펴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 고전문학을 전공하면서 천여 년 전 작품들 중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삶을 담은 작품에 매료되었고 공감했습니다. 바쁜 현대인이 잊고 살았던 사계절의 변화를 나도 느긋하게 느끼면서 즐기고 싶어서 이번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절은 한 바퀴 돌면 다시 새로운 계절이 돌아옵니다. 27세인 내가 그린 사계절화 70점은 이번 전시에 처음 공개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려나가겠다는 다짐을 담은 전시를 예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 이는 젊은 일본 작가 나카가와 세이라(中河星良)의 말이다. 나카가와 세이라는 1996년생으로 일본 시코쿠 도쿠시마현 바닷가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대학생이 되면서 도쿄에서 생활하기 시작했고, 대학원 박사과정을 거치면서 일본 고전문학을 전공했다. 2015년 대학 2학년 때 KADOKAWA 출판사의 ‘코믹그랑프리’에 입선하여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연재하는 잡지 ‘하루타’에서 만화가로 등단했고, 그 뒤 5년 동안 ‘하루타’에 작품을 연재해왔다. 이번에 인천관동갤러리에서 8월 11일(금) 부터 나카가와 세이라 작가의 "사계(四季)" 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 그림은 나카가와 세이라가 대학원에서 전공한 고전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五六월 또약볕에 살을 찌는 한 더위로 뭇인간은 어쩔 줄을 모르고 허덕이더니 오늘이 립추(立秋), 제 그러케 심하던 더위도 이제부터는 한거름 두거름 물러가게 되엇다. 언덕우 밤나무가지와 행길옆 느티나무위에선 가을을 노래하는 매암이 소래도 차(寒)가고 아침저녁 풀숲에는 이슬이 톡톡하게 나려 인제 먼 마을 아낙네의 옷 다듬는 소리도 들려올것이요. 삼가촌(三家村) 서당아해들의 글읽는 소리도 랑낭히 들려올 때다. (가운데 줄임) 오늘 아침쯤 그 어느집 우물가에 오동잎새가 떨어젓는지 정히 궁금하다." 위는 동아일보 1938년 8월 9일 “지하의 궁음(窮陰)이 나와 염제(炎帝,무더위)를 쫓는다” 기사 일부인데 마지막 단락의 “어느집 우물가에 오동잎새가 떨어지는지 궁금하다”라는 말이 참 정겹습니다. 아직 불볕더위가 극성이지만, 내일은 24절기의 열셋째 입추(立秋)입니다. 이제 절기상으로는 가을철로 들어서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 절기로 봅니다. 《고려사(高麗史)》에 보면 “입하(立夏)부터 입추까지 백성들이 조정에 얼음을 진상하면 이를 대궐에서 쓰고, 조정 대신들에게도 나눠주었다.”라고 나와 있는데 이를 보면 입추까지는 날씨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국내외 한식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8월 2일부터 9월 3일까지 '2023년 외국인 대상 한식 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 분야는 김치와 장을 주재료로 요리하는 영상인 '쿡방', 한식을 주제로 한 먹는 영상인 '먹방' 두 개로 나뉜다. 두 분야를 합쳐 우수작 50점을 선정하고, 총상금 4만2460달러를 수여할 계획이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국내외 거주 외국 국적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채널 구독자 수가 500명 이상일 경우 A그룹, 미만일 경우에는 B그룹에 신청할 수 있다. A그룹 대상 수상자에게는 쿡방 2500달러,먹방 2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B그룹은 쿡방 2000달러,먹방 1500달러가 각각 수여된다. 이 밖에도 우수상 12명, 장려상 20명, 입선 14명을 추가 선정해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가 방법은 스마트폰, ENG 카메라, 캠코더 등을 활용해 주제에 맞는 30분 이내 영상을 촬영하고 본인 계정 유튜브에 업로드한 뒤 공모전 공식 사이트에 접수하면 된다. 분야별 당선작은 9월 15일 공모전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 콘텐츠는 나중에 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여름철 피는 노란색의 국화과 식물 ‘금불초*’, 이 금불초꽃을 볕에 말린 한약재를 ‘선복화(旋覆花)’라고 한다. * 금불초는 한국 각지,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식물로 7~9월 노란색 꽃을 피움. 주로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사용되며, 어린잎은 식용, 꽃은 말려 약용으로 사용해 왔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감기 기침 등의 치료제로 사용돼 온 선복화가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익수 박사팀, 연세대학교 박준수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약용식물을 이용한 코로나바이러스 저해 연구의 수행 과정에서 선복화를 뽑았다. 이어 선복화로부터 플라보노이드 등 성분 5종을 분리하고 이들의 화학적 구조와 항바이러스 효과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증식은 효소(3CL-프로테아제)* 작용으로 일어나는데, 선복화의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을 약 30마이크로몰(μM) 농도로 처리한 결과, 효소(3CL-프로테아제) 작용을 50%까지 막을 수 있었다. * (항바이러스제 개발) 바이러스 증식에 필수 효소를 표적으로 저해제를 우선 찾음 아울러, 선복화의 화합물은 사람 코로나바이러스(HC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