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전시와 민속에 대한 정확하고 심도 깊고 올바른 이해 제고, 주제별 강좌를 통해 관광통역안내사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를 통한 우리 민속문화의 해외 확산을 위하여 2023년 하반기 관광통역안내사 전시해설 교육을 8.21(월)~22(화)간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운영한다. 대상은 △관광 관련 종사자와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소지자로 활동 중인 자, △예비관광통역안내사(관련 학과 대학(원) 등 재학생 포함), △국립민속박물관 등 전시실 전문안내자(도슨트) 등이며 상반기 신청자 말고 추가로 80여 명 안팎으로 더 뽑을 예정이다. 내용은 △한국인의 민간신앙, △종기종기 사이좋게 살았던 우리선조의 삶 : 우리의 옹기, 제주의 옹기, △7080 추억의 거리를 함께 걷다! : 야외전시장 해설 소개, △윌리! 우리 옛 그림 속의 음식 문화를 찾아보자! 를 중심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시를 더욱 폭넓게 이해하는 틀을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야외전시장에 새롭게 개장된 ‘추억의 거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흥미로운 이야기 방식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우리 민속문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의 온라인 놀이터 MOP(Museum On Play)가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1955년에 시작돼 해마다 한 차례씩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컨셉 등 3개 부분에서 으뜸 디자인을 뽑는다. 국립광주박물관의 온라인 놀이터 ‘MOP(Museum on Paly)’는 국립광주박물관의 문화재를 온라인으로 놀이하듯이 즐겁게 체험하며 만나는 온라인 공간이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우리 문화를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체험형 가상박물관이다. 현재 ‘도자기 놀이터’, ‘선사인의 하루’ ‘별별 문화재’ 등 모두 3개의 큰 주제를 선보였다. 모두 25개의 콘텐츠를 단순하고 짧은 게임이나 인터랙티브 체험을 하면서 배우고, 감상하고, 응용하여 직접 만들어보고, 공유하는 등 다채로운 짜임새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영어 버전도 마련되어 있어 외국인도 유용하게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김천치유의숲은 소백산맥의 명산으로 꼽히는 수도산 8부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내 치유의숲 7곳 가운데 평균 고도가 가장 높다. 덕분에 경북 이남 지역에서 보기 드문 자작나무 숲을 품고 있다. 김천(구미)역에서 자동차로 50분 거리, 말 그대로 오지다. 내륙 깊숙한 곳이라는 것은 어쩌면 청정 지역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 국립김천치유의숲은 2019년에 문을 열어 웰니스 관광지로 빛을 발했다. 52ha(52만㎡) 규모에 자작나무, 잣나무, 참나무, 낙엽송, 전나무 등 수종이 다양하고, 산림 복지 전문 기관이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숲길과 쉼터, 건강의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치유의숲길은 관찰의숲길(1.6km), 아름다운모티길(5.7km) 등 4개 코스가 있다. 전 구간이 완만해 걷는 데 어려움이 없다. 자작나무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의 청량함을 만끽하고, 150년 된 아름드리 잣나무를 양산 삼아 해먹(그물침대)에서 단잠을 청하는 곳. 얼음장 같은 무흘구곡 상류에 발을 담가 더위를 한 방에 날리는 곳이 국립김천치유의숲이다. 성주와 김천에 걸친 아홉 계곡, 무흘구곡은 수량이 풍부해 피서지로 인기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자원순환과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서울새활용플라자(SUP, Seoul Upcycling Plaza)는 오는 8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새활용하우스 공연장에서 <플라스틱 정글 탐험대: SUP 습격!> 전시를 한다. 전시는 변화 속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 무분별한 자원 개발 등 현 사회가 가지는 환경적, 인류세적 문제점을 보여준다. 멀쩡하지만 더 이상 찾지 않아 버려지는 수많은 장난감들로 만든 작품을 통해, 현 인류의 소비방식이 지구 환경에 끼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입주기업 ‘국제평화상사’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업사이클링 문화예술 단체 ‘피스오브피스’가 기획하고 참여해 독특한 상상력으로 폐장난감 업사이클링 작품과 전시를 완성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시 연계 워크숍도 진행된다.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자신의 장난감, 혹은 전시장의 수많은 장난감 중 하나를 직접 골라 가져와 워크숍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장난감이 어떤 복합 재료로 만들어져 있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1년간(2022.7.1.~2023.6.30.) 20대 청년들의 공공도서관 대출 동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데이터 97,734,249건을 분석한 결과로 빅데이터 분석보고서 『도담: 도서관 빅데이터를 담다』 제4호에서 볼 수 있다. 최근 1년간 문학 부문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대의 관심이 가장 두드러진 주제 분야는 ‘희곡’으로 나타났다. 희곡 도서의 전체 대출 중 31.8%를 20대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2021.7.~2022.6.) 대비 9.6% 상승했다. ‘희곡’ 대출 상위도서를 살펴보면 ▲박찬욱, 정서경의 『헤어질 결심』, ▲김보라의 『벌새』, ▲이나은의 『그 해 우리는』과 같은 대본집과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등 서양 고전 작품이 주를 이뤘다. 대본집을 ‘굿즈(Goods)*’처럼 여기는 새로운 트렌드가 도서관으로 이어진 것을 볼 수 있다. * 굿즈(Goods) : 상품·물품 등의 뜻으로 연예인, 영화 등 대상과 관련된 파생 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오랫동안 지속된 장마가 끝남에 따라 지반 약화로 토사 붕괴 등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고위험 매장유산 발굴현장에 대하여 8월 11일까지 긴급 안전점검을 한다. 이번 긴급점검은 장마철 이후 약해진 지반을 파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토사붕괴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 예방과 유적의 안전보호를 위한 것으로 문화재청 발굴제도과의 각 지역별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안전조치 사항을 점검한다. 중점 점검분야는 ▲ 굴착기 사용 등 고위험 공정시 안전보건 관리감독자 현장 위치 여부 ▲ 토사 적치 시 이격거리ㆍ높이 준수여부 ▲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근로자 휴게시설과 휴게시간 운영현황 ▲ 안전보건관리일지와 근로자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 발굴 허가사항 및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조치하도록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CGV가 지난 7월 31일 출시한 영화 관람권과 기념상품으로 구성된 'Welcome Pack(웰컴 팩)'이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전량 소진되었다고 밝혔다. CGV에서 새롭게 출시한 Welcome Pack은 영화를 선택해 준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된 기념상품이다. Welcome Pack 첫 주자는 2일 개봉한 '더 문'이다.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를 필사적으로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한국 최초 우주 달 탐사를 소재로 달과 우주의 경이로운 비주얼이 돋보이고 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더 문' Welcome Pack은 '더 문' 2D 전용 관람권 1매와 반구 그립톡, 홀로그램 탑승권으로 구성됐다. 영화 속 주요 무대인 달을 정교하게 구현한 반구 그립톡은 영화 관람 후 영화의 감동을 오래도록 지속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홀로그램 탑승권은 한국항공우주국의 영어 약자인 'KASC'와 주인공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더 문' 2D 전용 관람권은 멀티문자메시지(MMS)로 개별 발송된다. 지난달 31일부터 CGV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때 바다에서 23번 싸워 23번 모두 승리한 불패의 영웅이란 사실은 우리 겨레로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중에서 한산도 해전, 명랑해전, 노량해전을 3대 해전으로 꼽지요. 한산도 해전은 남해를 돌아 서해로 올라오려는 왜군의 전략을 좌절시키고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한 데서, 명랑해전은 13척의 판옥선으로 133척의 왜군 함대와 맞서 절대적인 열세를 치밀한 전략과 울돌목의 지형을 이용하여 승리로 이끈 명 대첩이기에 3대 해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노량해전은 잘 아시다시피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마지막 해전으로 이때 적선 200여 척을 격파하고, 100여 척을 나포한 최대 전과를 올렸기에 3대 해전에 들어갑니다. 이 가운데서 특히 한산도 대첩은 바다를 장악하고 호남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데서, 3대 해전에서 나아가 진주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힙니다. 아니, 아예 임진왜란을 넘어서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대첩으로 꼽힐 정도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산도 대첩은 이에 더하여 학익진이라는 새로운 전술을 이용하여 정교하게 적의 수군을 포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단체 부문에 선정된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의 전시 <조선 장인의 기예를 품다>를8월 3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 (2층 2, 3전시장)에서 연다. 올해 단체 부문 두 번째 전시인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saef)의 <조선 장인의 기예를 품다>는 국가, 시, 도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이수자, 대한민국 명장, 기능전승자, 전통공예가 등 총 76인의 장인들이 참여하는 자리다. 전시는 3개 마당으로 조선의 왕실, 사대부, 현대에 맞게 재현된 공예품 등 모두 130점 이상이 출품되었다. ‘그때도 귀하고 지금은 더 귀한, 공예 예술 100인전’이라는 전시주제에 걸맞은 국내 으뜸 수준의 공예품들과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사)아시아민족조형학회(saef)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교수와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로 이루어진 연구단체로, 1999년 창립 이후 25년 동안 학술연구, 정기 전시, 공예 시연 등 아시아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미적 값어치를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 활동을 해오고 있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광주역 앞에서 늦은 점심을 간단히 먹고 4시에 광주에서 출발하였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나는 연담 거사와 불교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연담 거사는 특이하게도 부인이 교회에 다닌다. 자녀가 둘 있는데, 하나는 아버지 따라 절에 다니고, 하나는 어머니 따라 교회에 다니는 독특한 가정이다. 연담 거사는 그러한 가정 내력 때문인지 이미 기독교 교리에 관해서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그가 설명하는 불교 이야기는 이해하기 쉬었다. 나는 수원대 교수로 오기 전에 국토개발원에서 3년 동안 근무한 적이 있다. 그때 이 과장이라는 분과 차를 마시면서 불교에 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분은 불자로서 불교 공부를 많이 한 분이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었다. “부처님의 말씀을 깨달은 사람과 깨닫지 못한 일반인의 행동 차이점은 무엇인가? 다시 말해서, 어떤 사람이 깨닫는다면 그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달라지는가?” 내 질문을 들은 이 과장님은 이것은 금강경에 나오는 보물 같은 이야기인데 좋은 질문을 했으므로 나에게만 말해 준다면서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연담거사가 설명하는 무주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