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에너지드림센터(센터장 육경숙)는 4월 22일(토)부터 5월 14일(일)까지 지구의 날(4.22)과 세계환경의 날(6.5)을 기념해 '2023 가족환경그림대회'를 연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상암동 평화의 공원에 위치한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공공건물로, 서울 도심 속에서 환경,에너지,기후변화에 관련된 다양한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가족환경그림대회는 드림센터의 대표적인 연례행사로 환경의 가치와 가족 간 화합이 함께 빛나는 환경문화축제다. 2022년에 개최된 가족환경그림대회는 300가족이 그림을 출품, 16가족이 수상했으며 연계 행사까지 총 2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올해 그림 주제는 '지구를 살리는 도시, 미래의 서울'이다. 다가올 탄소중립시대에 우리 가족이 살고 싶은 미래의 서울 모습을 상상해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참여 대상은 '모든 형태의 가족 누구나'로, 1인 가족,성인 부부 등 나이나 가족의 형태와 관계없이 모두 참여 가능하다. 참가 방법은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도화지를 수령해 공원과 전시관 내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린 후, 당일 16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또한 대회 기간 매주 주말(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상설전시실 1존 ‘조선시대의 서울’에서 보물로 지정된 ‘최유련 개국원종공신녹권(崔有漣 開國原從功臣錄券)’을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 2월 기획기증 사업의 일환으로 강릉최씨 대경공(흔봉)파 재경종친회(회장 최은철)로부터 ‘최유련 개국원종공신녹권’을 기증받은 바 있다. 공신녹권(功臣錄券)은 공신에게 수여했던 상훈 문서로 공을 세운 신하의 공적과 포상내용을 기재하여 그 특권을 증명하는 문서이다. 조선은 1392년 8월에 공신도감(功臣都監)을 설치하고 왕조 창업에 공을 세운 이들을 개국공신(開國功臣)과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으로 선정하였다. 고려 공민왕 때 문하시중평장사(門下侍中平章事)를 지낸 최유련은 태조 이성계를 왕으로 추대하여 조선왕조를 창업한 공으로 1395년 개국원종공신에 봉해져 공신녹권을 받았다. 최유련 개국원종공신녹권에는 받는 사람의 성명과 신분, 7회에 걸친 공신들의 공적과 포상지시 및 처리 내용, 녹권을 받은 105명의 공신 명단과 포상 내역, 녹권 발급에 관여한 담당 관원의 직함과 성명 및 서명 등이 모두 208항에 걸쳐 기록되어 있다. 최유련은 공신으로 봉해지면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도서출판 은누리가 옛 시를 매개로 과거 평양과 현대 평양의 도시 변화를 담은 역사 탐사서 《피양 풍류》를 펴냈다. ‘평양 풍류’가 아니고 ‘피양 풍류’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다. 평양 기생과 함께 흥청망청 벌이는 술판이나, 십오야 달밤에 부벽루 달구경, 밤새 즐기는 대동강 뱃놀이 등 이 책에는 독자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 평양 사람들도 잘 모르는 평양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책은 조선 으뜸 풍류 도시였던 평양에 관한 시편을 매개로 옛날 풍류뿐 아니라 더 나아가 평양의 도시 변화를 탐사하고 있다. 평양의 고지도와 위성 사진 구글어스(google earth)로 본 평양의 모습을 탐정의 눈으로 견주고 있다.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당신의 평양 상식 퍼즐들도 차근차근 제자리를 잡아가는 체험을 제공한다. 책의 특징은 먼저 풍류 도시 평양과 극장 국가 북한의 주 무대 평양을 견준다. 또 조선시대 평양성에서 2022년 평양이 되기까지 고지도와 구글어스를 통해 비교한다. 그뿐만 아니라 평양의 도시 인프라의 역사와 현주소와 비전을 전망하고 있다. 또 책은 연광정, 부벽루, 영명사, 모란봉, 을밀대는 기본, 불야성으로 즐기는 대동강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한성백제 유물자료집 3은 “중국 출토 기년묘 2”로, “중국 절강성” 지역의 자료들을 정리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한성백제 유물자료집 제3권은 “중국 출토 기년묘 2 중국 절강성”의 자료들을 정리하였다. 이 자료는 중국 육조 시기 무덤 가운데 묘지(墓誌 : 죽은 사람의 이름, 신분, 행적 따위를 새겨 무덤 옆에 묻는 돌)와 매지권(買地券 : 죽은 사람이 묻힐 땅을 샀다는 증서), 전돌의 명문 등을 통해 기년(紀年)이 확인된 자료들이다. 이는 백제를 비롯한 한국 고대 유물들과 중국의 물질 문화를 비교하여 그 편년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초 자료이다.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020년부터 한성백제 유물자료집을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서울 소재 백제 유적에서 출토된 낙랑(계), 가야, 백제의 지방, 중국, 일본계 유물을 집성한 “서울 백제유적 출토 외래유물”을 유물자료집 제1권으로 발간하였다. 2021년부터는 백제 한성도읍기 물질 문화의 교류 양상을 파악하고 백제 문화의 국제성 및 보편성을 입증할 수 있는 중국 출토 기년묘 자료들을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성백제 유물자료집 제2권으로 “중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4월 12일(수) ‘제1회 도서관의 날’을 맞이하여 광화문광장 도서관캠프 참가, 국립중앙도서관 보존서고 특별견학 등 관내‧외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첫해로 전 국민과 함께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풍성한 행사를 마련하였다. 광화문광장 도서관캠프에서 만나는 국립중앙도서관 4월 12일(수)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도서관캠프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을 만나볼 수 있다. 본 캠프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역사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서관으로서의 사명과 비전, 주요 사업 소개, 다양한 체험코너를 운영한다. 웹사이트 아카이브 ‘오아시스(OASIS)’,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 ‘코리안메모리’, 전국 공공도서관 통합 데이터 플랫폼 ‘도서관 빅데이터’를 소개하고, 융합콘텐츠체험관 ‘실감서재’ 중에서 2개 작품을 캠프로 이동하여 선보인다. 캠프에 방문하여 국립중앙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하면 제1회 도서관의 날 기념 한정판 특별 정기회원증을 받을 수 있다. 이 캠프는 도서관의 날 당일 행사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일반인 출입제한 공간 보존서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회장 박찬수)가 주최하고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회장 이종민)가 주관한 ‘제19회 경기도사회복지사대회 우리 다시 바라봄’이 4월 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1,600여 명의 사회복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사회복지 발전에 이바지한 사회복지사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준비되었다. 1부에서는 29개 지회의 기수행렬에 이어,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박찬수 회장 취임식, 그리고 경기사회복지대상 시상식(수상자 112명, 기초자치단체(광주, 오산), 경기도 시군지회(평택, 화성)과 신상진 성남시장 명예회장 추대식이 있었고, 2부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로 구성된 뮤지컬 ‘올슉업(All shook up)’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경기도 사회복지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박일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유의동 국회의원, 신상진 성남시장,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하여 4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행사를 연 박찬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은 “이번 경기도사회복지사대회는 4년 만에 현장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로, 이 시간을 통해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긍지와 보람으로 소임을 다하는 사회복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누구나 이동의 절대적 필요성을 느낀다. 그것도 특정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필요성을.” D. H. 로렌스가 《바다와 사르디니아》에 남긴 문장으로, 이는 해마다 봄이면 하릴없이 ‘남쪽’이 떠오르는 한 가지 이유가 된다. 볕이 좋고, 산의 초목이 산뜻하며, 꽃이 가장 먼저 피는 남쪽. 남쪽의 여러 도시 중 남해는 이국적이면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돋보여 전국의 상춘객이 사랑해 마지않는다. 4월의 봄빛 찬란한 남해를 드라이브하며 여행한다. 바로 2010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해안누리길에 오른 물미해안도로 일주! 물건리와 미조리를 잇는 약 15km 드라이브 코스로, 일부 가파른 암벽을 끼고 도는 해안도로와 굽이진 길을 지나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섬이 인상적이다. 초전몽돌해변과 항도몽돌해변, 남해보물섬전망대,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천연기념물) 등 스치고 만나는 곳이 드라이브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물미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전후로 남해1경 금산 보리암, 남해보물섬전망대, 남해독일마을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풍요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문의 : 남해군청 관광진흥과 055860-860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함께 ‘2023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27개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은 예산 총 454억 원, 1개 작품 당 최대 제작비 30억 원을 지원받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중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은 ▴ 제작사와 국내 OTT 플랫폼 간에 지식재산권(IP)을 공동 보유하고 ▴ 국내 OTT 플랫폼에서의 1차 방영을 의무화하여, 제작사에는 부가 수익 창출을 통한 지속 성장의 기회를, 국내 OTT 플랫폼에는 우수 콘텐츠 확보를 통해 신규가입자 수 증가에 도움을 주어, 제작사와 국내 OTT 플랫폼 모두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사업이다. 동 사업은 작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제작사 성장의 핵심인 지식재산권(IP) 확보와 K-콘텐츠 위상 강화 등 지원 필요성이 인정되어, 올해 예산 총액이 대폭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편당 최대 지원금액도 크게 상향*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27개 작품선정에 202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메트로놈으로 측정하기조차 힘들어 인간의 일상적인 감각을 크게 초월해 있다는 음악, 처음 듣는 사람들은 곡의 느린 속도에 우선 놀라게 된다는 것이 ‘수제천’이다. 프랑스 파리 사람들은 이 음악에 기립박수를 쳤다는데 정작 한국인들은 그 이름조차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수제천’을 2023년 봄밤에 들을 수 있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정악단(예술감독대행 이건회)의 올해 정기공연으로 어제 4월 6일(목)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전 국립국악원 연구실장 송지원의 해설로 <정악사색(正樂四色ㆍ思索)>을 선보였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우리 선조들의 철학과 이념이 담긴 ‘바른 음악’인 정악(正樂)의 멋을 관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정악의 백미로 꼽히는 대표작품을 공연한 것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가락으로 나라 밖에서도 천상의 소리와 같다는 평을 받은 궁중음악 ‘수제천’, 남녀가 함께 부르는 유일한 이중창인 가곡 ‘태평가’, 선비들의 풍류음악 ‘영산회상’, 화사하고 흥청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해령’ 등 모두 4곡을 구성하였다. 맨 먼저 연주한 ‘수제천(壽齊天)’은 “빗가락정읍”이라고도 부르는 노래 정읍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군도 민란의 시대'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하정우ㆍ강동원 주연으로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때를 배경으로 힘없는 백성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 떼를 소재로 한 영화지요. 악당을 맡았던 조윤 역의 강동원은 이런 말을 남깁니다. "너희들 중 타고난 운명을 바꾸기 위해 생을 걸어본 자가 있거든 나서거라." 악역이 멋있어 보이는 경우는 드믄데…. 그 말의 울림이 오래 남습니다.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은 호민론(豪民論)이란 글을 씁니다. 그 글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하지요. “천하에 두려워할 존재는 오직 백성뿐이다." 그는 백성을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첫째는 항민(恒民)으로 고분고분 법을 따르는 백성이고 둘째는 원민(怨民)으로 한탄하고 불평하는 백성이며 셋째가 호민(豪民)으로 자기가 받는 부당한 대우와 사회의 부조리에 도전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선거를 통한 대표를 만들어 준 것은 백성을 잘 보필하기 위함이지 윗자리에서 방자하게 행동하며 메워지지 않을 끝없는 욕심을 채워주려 함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되돌아보면 왕조 중심의 역사는 있었으되 서민 중심의 역사는 없었습니다. 왕조실록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