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12월 30일 정오부터 네 장의 생활음악 22집 싱글 음반을 나라 안팎 주요 음원 누리집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번 음반은 전통 악곡(가사, 민요, 잡가, 단가 등)에 댄스팝, 발라드, 일렉트로닉, 시티팝, 뭄바톤 등 대중적 감성이 입혀져 어디서든 편하게 들을 수 있고 쉽게 부를 수 있는 생활음악으로 태어났다. 이춘희(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방수미(소리꾼), 김준수(소리꾼), 박진희(가객) 등 간판급 국악인들을 비롯해 이한철(가수), 이지수(음악감독), 김진환(음악감독) 등 실력파 대중음악가가 대거 참여하였다. 12월 30일에 첫 발매되는 싱글 음반 ‘생활음악 시리즈 22집; Part Ⅰ’에는 ‘동짓달’ 등 5곡이 수록됐다. 우조 이수대엽 ‘동짓달 기나긴 밤을…’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선율로 재해석한 ‘동짓달’은 박진희의 맑은 음색으로 감상할 수 있다. ‘육자배기’는 현악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합주에 방수미 명창의 구성진 목소리가 더해져 남도 소리의 진한 깊이가 웅장하게 표현되었다. ‘꿈이로다(흥타령)’와 ‘사철가’는 김준수의 소리로 만나볼 수 있는데 판소리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감각적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명승 지정 별서정원에 대한 역사성 검토를 마쳤다. 지난해 예천 선몽대 일원을 비롯한 11곳에 이어 올해에는 담양 명옥헌 원림 등 9곳 정원의 만든 이와 소유자, 정원의 변화과정, 정원 이름의 유래 등을 고증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정원의 지정값어치와 역사성에 대한 중요한 정보들을 새롭게 밝혀냈다. 먼저,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 광주 환벽당 원림 3곳에 대해 정원이 만들어진 시기와 초기 형태를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은 중종 21년(1526) 충재(沖齋) 권벌(權橃, 1478~1548)이 바위 위에 지은 청암정(靑巖亭)과 그의 아들인 청암(靑巖) 권동보(權東輔, 1518~1592)가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석천계곡에 지은 석천정(石泉亭)으로 이루어져 있다.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이 위치한 유곡(酉谷)마을은 1380년 권벌의 선조가 처음 개척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권벌이 중종 15년(1520) 터를 잡은 곳임을 확인하였다. ▲ 함양 화림동 거연정 일원은 화림재(花林齋) 전시서(全時敍)가 숨어 살며 억새로 만든 정자를 1872년 재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피아니스트 황수연이 오는 2월 5일 저녁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를 한다. ‘소나타’를 주제로 한 이번 독주회는 바로크, 고전, 낭만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소나타 곡을 프로그램으로 한다. 이태리어인 ‘소리나다(sonare)’에서 유래된 ‘소나타’는 기악음악의 대표적인 형식이라 할 만큼 중요하면서도 빼어난 완성도를 보인다.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이번 독주회에서 다양한 소나타 형식의 작품을 연구하여 기악음악의 깊이는 물론, 시대의 흐름을 연결하고자 한다. 소나타 양식의 뿌리는 바로크 시대에서 찾을 수 있다. 후기 바로크의 대표 작곡가인 스카를라티는 건반악기를 위한 독주 소나타를 가장 많이 작곡했으며 특히, 주법에 한계가 있는 악기였던 하프시코드에 스타카토, 트릴, 옥타브 기법과 푸가, 변주, 소나타 등의 형식을 적용하여 다양한 연주기술을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그의 소나타 가운데 ‘K.1 d moll, K.27 h moll, K.427 g dur’을 프로그램으로 한다. ‘K.1 d moll’에서는 작곡가 특유의 생기발랄함을, ‘K. 27 h moll’에서는 스페인 기타 음악의 특징과 함께 확장된 형식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산림청 대표 청정 임산물인 산양삼과 돌배나무류 복합추출물에서 면역증진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양삼은 산지에서 인공시설이나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되는 친환경 임산물로 유기물질의 함량이 높고 항산화, 항암, 당뇨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돌배 또한 약용가치가 높은데, 가래, 천식 등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뛰어나며 혈압 조절에도 효과가 좋다. 이번 연구는 청정 임산물인 산양삼과 약용수목인 돌배류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국립산림과학원과 안동대학교 정진부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구하였다. 공동연구팀이 산양삼과 돌배류의 복합추출물을 이용해 대식세포 활성화 유도 효능을 견준 결과, 외부 유해인자를 포식하는 대식세포의 면역조절 인자들이 높게 생성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면역조절 인자가 높게 생성되면 대식세포의 포식작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때문에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특히 산양삼과 함께 면역증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약용자원인 구지뽕나무, 복분자딸기, 다래, 오미자 추출물 등과 견줬을 때 돌배류의 활성이 가장 높았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는 산양삼을 원료로 하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 일대에서 1974년 이후 공식적인 서식 개체수가 확인되지 않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 15개체가 확인되었다. 2016년 탄천 하류에서 수달 발견 이후 2017년 4개체가 목격되었고 현재 개체수가 확연히 늘어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서울시는 최근 한강 본류는 물론 탄천, 중랑천, 여의도 샛강 일대에서 수달 서식 흔적을 확인하였으며, 수달 분변에 대한 유전자(DNA) 추출 실험 결과, 서울 한강 일대에 총 15개체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974년 팔당댐이 완공되어 수달의 이동경로가 단절된 이후, 서울 한강 유역 내에서 수달이 서식한다는 공식적 조사기록은 없었으나, 2016년에 이르러 서울 탄천 하류에서 한 시민이 헤엄치는 수달을 촬영하여 제보하게 된다. 2017년에는 무인카메라 조사로 총 4마리의 수달이 서식함을 밝혀지기도 하였다. 그 후 2020년에도 서울의 수달 출현 소식이 지속적으로 알려져 왔었다. 이에 시에서는 서울 지역의 수달 서식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한국수달보호협회(대표 한성용)와 함께 작년부터 금년 11월까지 약 1년간 「한강 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숲에서는 공원에서 월동하는 생물들을 탐사하고 기록해 보는“나도 시민과학자”, 공원 식물의 겨울눈과 생물, 얼음결정 등을 현미경을 활용해 관찰하는“신기한 생물교실”, 공원에 사는 곤충들을 관찰하며 곤충의 생태와 도시녹지의 중요성을 배우는“서울숲 곤충이야기”, 조경이란 무엇인지 이해하고 조경설계, 공원 현장탐방, 공원 만들기 체험을 하는“서울숲 어린이 조경학교”, 어린이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요가동작, 명상과 호흡 등을 배우는“서울숲 어린이 튼튼 요가교실”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비석치기 놀이, 구슬치기, 얼음액자 만들기 등 공원에서 놀이를 즐기는“공원에서 놀자”, 나무지도를 보며 공원의 다양한 나무의 특징을 관찰하고 나무카드게임 놀이 즐기는“재미가 쏠쏠~나무이야기”, 지도를 보며 공원의 특색있는 공간을 스스로 탐험하고 퀴즈 풀어보는 비대면 프로그램“퀴즈풀며 즐기는 꿀잼 공원 나들이”, 나무에서 다양한 새둥지 찾기, 나무심기 놀이, 겨울눈 관찰 등을 하는“놀며 배우는 숲교실”을 운영한다. 서울의 대표적 생태공원인 길동생태공원에서는 텃새에 대해 알아보고 새먹이 주기, 새집 청소하기 등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사단법인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이사장 김아정)은 마인드붐 2022 '불소리에, 불타거나'를 12월 29일까지 연다. '마인드붐'은 예술로 마음을 챙기는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의 연례 축제로 올해는 '연결, 공감, 연대'를 주제로 펼쳐지며, 서울시 민간축제지원사업으로 뽑혀, 후원을 받고 있다. 영등포구청역 인근, 오랫동안 비어 있던 한 공장 건물을 예술 축제의 장으로 변화시킨 이번 행사는 예술가 9명의 작품 14점과 연구자, 명상가, 심리 치료사 5명이 준비한 시민 참여형 워크숍 13개를 선보이며, '연결, 공감, 연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학제 간 교류 및 시민과의 만남을 추진한다. 20대 신진 작가부터 60대 중견 작가까지,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구성의 참여 예술가들은 세계를 인식하는 다양한 방식을 공유한다. '분별'을 거부하고 자연의 상태를 희구하거나(홍이현숙), 인체의 기본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형해 인간의 실존을 뒤흔들어 보는가 하면(최수앙), 생존의 근원으로서의 호흡으로 서로를 연결시키고(최선), 물리적 시각을 분해하거나(강수빈), 미묘한 조작을 행하는(황지영) 동시에 중력을 거스르는 보이지 않는 힘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차재근)은 12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12.26~1.1)에 국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문화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된 정책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영화관,공연장,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스포츠시설에서 할인 또는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 연말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 가득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의미 있게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요즘, 12월의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 가족, 지인들과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추운 겨울날 제격인 영화관 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에게는 12월 28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할인 혜택 적용받는 것을 추천한다. 전국 400여 곳의 극장에서 2D 영화를 7000원에 볼 수 있다(문화가 있는 날 영화 할인: 12.28(수) 17:00~21:00 2D 영화 7000원 *일부 영화관 상영관 제외). 더불어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수요일 저녁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생중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코로나19에서 다소 벗어나 엔데믹이라는 희망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본격화되며 그간 힘든 시간을 지낸 우리에게 책은 위로와 따뜻함을 건네기도 하고 삶의 지혜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예년과 다른 새로운 도서 경향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연령별로 올해의 베스트셀러 경향을 분석해봤다. ◇ 대본집을 '굿즈'처럼 소장하는 2030 인생 영화나 드라마를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는 시대지만, 영화 포스터를 소장하듯 대본집이나 원작 도서를 굿즈처럼 소장하려는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이러한 열풍은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20, 30대가 주도하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올해 출간된 영화,드라마 연계 도서는 78종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많이 발행됐다. 판매도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22년은 지난해 대비 약 138.97%의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2030 독자들의 구매 비율이 58.7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대가 구매한 2022년 영화,드라마 연계 도서 베스트셀러 1위는 N차 관람 열풍을 이끈 영화 '헤어질 결심'의 각본집 '헤어질 결심 각본'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지난 12월 20일(화),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김해시를 선정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은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전제 아래,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 문화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는 데 합의하고, ’14년부터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역대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현황 - ’14년: 광주, 요코하마, 취안저우 - ’16년: 제주, 나라, 닝보 - ’18년: 부산, 가나자와, 하얼빈 - ’20년: 순천, 기타큐슈, 양저우 * 코로나19로 순천, 기타큐슈는 ’21년으로 연기 - ’22년: 경주, 오이타현, 지난·원저우 - ’15년: 청주, 니가타, 칭다오 - ’17년: 대구, 교토, 창사 - ’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