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특별시는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맞닿은 10월을 ‘한양도성 순성(巡城)의 달’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10월 1일(토)과 2일(일) 이틀간 흥인지문공원, 돈의문박물관마을 및 한양도성 일원에서 <제10회 한양도성문화제>를 개최한다. 이어 10월 한 달간 시민들이 직접 순성에 참여하는 도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순성(巡城)’은 성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을 말한다. 2013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한양도성문화제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움츠렸던 시민들을 탁트인 가을의 야외에서 맞이한다. 특히 이번 한양도성문화제는 순성여락(巡城與樂)을 주제로 시민들의 참여와 체험을 기반으로 ‘함께 만드는 문화제’로 꾸몄다. <한양도성문화제> 본 행사 기간인 10월 1일(토)과 10월 2일(일)동안 한양도성 순성길에서는 특별한 행사인 <순성 술래잡기 놀이>가 열린다. 행사는 한양도성 구간 중 인왕산, 백악, 남산 세 구간에서 하루 두 차례(1차 : 오전10시∼오전11시, 2차 : 오후2시∼오후3시) 진행된다. <한양도성문화제> 주행사는 10월 1일(토)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손자인 온재 박선수(1821〜1899) 가문의 소장 고문헌을 기증받아 설치한 온재문고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오는 9월 30일(금) 오후 1시 30분에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온재문고는 박선수뿐만 아니라 북학파 실학자인 할아버지 박지원, 개화사상가인 형 환재 박규수(1807〜1877)의 저술, 고문서, 장서인, 호패 등 1,208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유득공의 서문이 기록된 『열하일기』등 연암 박지원의 저술 9종을 새롭게 발굴하여 학계에 소개한다. 또한 박선수가 중국 최초의 한자사전인 『설문해자』를 수정 보완하여 저술한 『설문해자익징』 초고본의 가치도 조명한다. 조영주 지식정보관리부장의 개회사로 문을 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실학 및 개화 사상 관련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주제별 발표와 토론이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 서울대학교 김명호 교수 : 온재문고 소장 『열하일기』와 연암의 여타 저작들 ▲성균관대학교 김용태 교수 : 온재문고 자료를 통해 본 박규수의 초기문학 세계 ▲서울여자대학교 문준혜 교수 :『설문해자익징』필사본과 석인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매월 첫째 목요일 오전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11'를 6일(목) 연다. '서울 스테이지11' 10월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금천예술공장, 문래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무용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시민청, 연희문학창작촌, 청년예술청 등 9곳에서 열린다. 서울 스테이지11 10월 공연은 △백현진 씨의 오렌지광선(백현진 씨(Bek Hyunjin C)/음악/오전 11시/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1층) △'문래?올래!' 10월: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하림, 블루카멜 앙상블/월드뮤직/오전 11시/문래예술공장 1층 갤러리M30) △Autumn Tune (윤동환/바이올린, 서지원/플루트, 안중연/오보에, String Quartet/앙상블/낮 12시/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1층 감정서가) △가을, See you again (소수빈/인디/오전 11시/청년예술청 그레이룸) △무용&음악의 즉흥적인 만남 '잼:잼'(이양희, 강호정, 박소희/무용, Mirian Kolev/음악/오전 11시/서울무용센터 무용연습실1) △금천: 秋(지온(ZY_ON)/월드뮤직/낮 12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예춘추사가 9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을 펴냈다. 저자 ‘웬디 미첼’은 7년 전인 2014년 58세라는 이른 나이에 치매 판정을 받게 됐다.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시점에서 그녀는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바로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다. 치매 당사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진짜 치매 이야기,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은 한마디로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의 기록이다. 웬디 미첼처럼 최근 ‘젊은 치매 환자’는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치매는 병의 진행이 급속하지는 않아서 시작과 중간과 끝이 선명히 이어지는 질환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과정을 이해한다면, 누구라도 설령 치매 환자가 돼도 지나치게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지은이의 조언이다. 그리고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을 나름대로 행복하게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은이는 오랫동안 치매를 앓으면서도 혼자 생활하고 있으며, 아주 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찾느라 분주하다. 그 즐거움의 하나가 바로 ‘기록’이다. ‘치매’라는 어두운 영역을 밝은 곳까지 끌고 나와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진행한 사적 경주읍성(1963.1.21. 지정)의 5구간(계림초등학교의 동·북쪽 외곽 ; 길이 약 200m, 면적 5,887㎡)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끝내고, 오는 29일 낮 2시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초등학교 북편 읍성현장 사무실에서 공개설명회를 연다. 이번 경주읍성 5구간 발굴조사는 경주 읍성의 복원ㆍ정비를 위한 기초 학술자료 확보를 목표로 2019년 8월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5구간은 경주읍성 범위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구간으로 성벽의 면석이 12단으로 제일 높으며, 그 높이는 약 2.2m 정도이다. 지난 2018년에 복원정비를 끝낸 동문(향일문, 向日門)과 일부 동벽의 북편 끝까지와 북벽도 일부 포함하고 있으며, 이번 발굴조사로 동벽 남단부 일부를 뺀 전체 약 440m 정도의 경주읍성의 동벽 실체 대부분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는 일제강점기 지적도와 잔존하는 성벽 및 발굴 자료를 종합하여 추산한 동벽 전체 길이가 약 624m** 인 것을 고려하면 2/3가 넘는 규모다. * 동문의 남쪽에 잔존하는 치와 정비된 성벽 약 86m 부분 + 북쪽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금까지는 ‘모빌리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내연 기관 자동차를 떠올렸다. 하지만 최근 화두로 떠오른 ‘미래 모빌리티’는 친환경, 로봇, 자율주행,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가지 개념을 아우른다. 산업의 경계는 점차 흐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로봇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고, 일본 가전 기업 소니(Sony)는 CES 2022에서 전기차를 선보이기도 했다. 미래 모빌리티가 어떤 모습으로 설계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모빌리티의 사전적 의미는 이동성이나 기동성을 뜻한다. 곧,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데 이바지하는 각종 이동 수단이나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드론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전기차와 같은 이동 수단은 물론 차량 호출, 승차 공유,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가 모빌리티의 범주에 속한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도 올해 주목해야 하는 경향으로 스마트홈과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 식품 기술, 미래 모빌리티,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등이 언급됐다. 이 가운데에서도 자율주행과 인공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유진(24) 9단이 오청원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28일 서울과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오유진 9단이 중국의 왕천싱(31) 5단에게 1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오유진 9단은 27일 열린 결승1국에서도 12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4강에서 국내여자순위 1위 최정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오유진 9단은 2016년 7회 궁륭산병성배 우승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오유진 9단은 두 번 모두 왕천싱 5단을 꺾고 우승했다. 대국 뒤 대담에서 오유진 9단은 “6년 만에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결승 대국은 내용에서 괜찮은 것 같고, 결승1국에서 이겨 2국에서 더 자신감 있게 둘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4강에서 가장 까다로운 선수인 최정 선수를 이겨 더 자신 있게 결승에 임할 수 있었다”라며 “곧바로 단체전인 호반배가 열리는데 불리한 상황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목표도 밝혔다. 결승2국은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과 함께 저작권 침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정과제 ‘한류(케이)-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9월 29일(목)부터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한 삭제와 전송 중단 등 행정처분에 필요한 기간을 2주에서 1주로 대폭 단축한다. 온라인에서 불법복제물이 유통되면 저작권자는 온라인서비스제공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거나 복제‧전송자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소를 제기할 수 있으나, 이러한 절차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보호원은 빠르게 진행되는 불법복제물 유통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불법복제물 유통을 모니터링하고 「저작권법」에 따라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온라인서비스제공자에게는 불법복제물 삭제를 권고하고, 복제‧전송자에게는 경고하는 등 시정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에서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의 불법복제물 공유 속도가 이전보다 더욱 빨라져 저작권자들의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한 대응도 더욱 신속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호원 자체 모니터링 통해 적발한 불법복제물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답사 현장으로 되돌아가자. 동림교 왼쪽으로 난 돌계단을 내려가니 오대천 따라 작은 둑길이 나타났다. 길 양쪽에 큰 소나무가 심겨 있는 매우 호젓한 오솔길이다. 나는 이 길을 여러 번 와 보았다. 자연명상마을에는 여러 가지 이름의 정원이 있는데, 이 길은 비록 이름은 없어도 내가 매우 좋아하는 오솔길이다. 길 오른쪽으로 오대천이 흐르는데, 인간이 손대지 않은 전형적인 자연 하천의 모습이다. 요즘 가물어서 수량은 많이 줄었지만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스럽다. 한번 걸으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오솔길이다. 오솔길이 끝나면서 월정사노인요양원이 나타난다. 이 요양원은 월정사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데, 2008년에 개원하였다. 이 요양원은 평창군에서 좋은 요양원이라고 소문나 있다. 이 요양원에 들어가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답사 뒤에 이 요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요양보호사에게 전화로 물어보니, 요양원을 스님 두 분이 관리하는데 요양보호사가 80명이나 근무한다고 한다. 모두 13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니 상당히 큰 시설이다. 불교재단에서 운영하므로 법당이 있고 아침 예불이 있지만, 의무적으로 참석을 요구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국립대구박물관(관장직무대리 장용준)과 함께 “한복-꽃이 핀 비단 옷이라네” 특별전시를 9월 30일(금)에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서편에 있는 인천공항박물관에서 개막한다. 2023년 2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국립대구박물관이 소장품인 우리 고유의 복식 ‘한복’을 중심으로 기획한 전시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복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하였다. “한복-꽃이 핀 비단 옷이라네” 특별전은 인천공항 탑승동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한국문화 상표 값어치를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색감의 저고리와 치마, 모자와 장신구를 함께 전시하여 저고리와 치마, 모자류와 장신구를 함께 전시하여 한복의 우수성과 의복으로서 한복의 기본구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전시는 3개의 주제로 구성하였다. 1. ‘홍색미감(紅色美感): 고귀한 신부의 옷’에서는 한국 전통 혼례문화를 대표하는 활옷을 선보인다. 활옷의 붉은 색은 신부를 상징하는 색이자 고귀한 신분을 나타낸다. ‘활옷’과 함께 착용하는 ‘비녀’, ‘화관’ 등의 장신구를 전시하여 신부의 화려함과 활옷의 우아함을 살펴보도록 하였다. 2. ‘의관정제(衣冠整齊): 모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