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는 전라남도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박윤자)과 함께 2022년 신학기를 맞아 작년에 이어 나주지역의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체험프로그램을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체험용 문화재 콘텐츠와 문화재 연구 분야의 업무 견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교육 세부 내용은 ▲ 금동신발 등불 만들기 체험과 공모전, ▲ 토기 만들기 체험, ▲ 청소년 진로교육이다. ▲ 금동신발 등불 만들기는 2021년에 보물로 지정된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 모습을 야간 장식조명으로 활용하도록 제작하였다.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신발에 디자인된 삼국 시대 용을 참고로 해 학생들 각자가 설정한 상상 속 동물을 자기만의 ‘수호신’으로 생각하고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를 활용한 두 가지 공모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자가 『금동신발 등불』을 활용하여 재미있고 짧은 손수 제작물(UCC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금동신발에 있는 다양한 상상 속 동물들처럼 나만의 수호신을 그리는 그리기 대회이다. 이 결과물을 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하얀 천과 염색 천이 아름다운 꽃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천 아트 작품전 ‘꽃으로 물들이다’를 연다. 천 아트는 단순히 그림을 그려 장식하는 것을 넘어 실생활에 즐거움을 전달하는 실용미술이며, 고운 천에 예술을 더해 생활 속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장르다. 이번 전시는 김규남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동백꽃 △매화 △연꽃 △목련 △수국 등 30점의 천 아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천아트예술협회 제주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규남 작가는 현재 제주초록담쟁이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규남 작가는 “천 아트는 일상소품과 자연의 향기로부터 영감을 얻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 장르”라며 “꽃그림을 통해 100세까지 꽃길을 걸을 수 있도록 큰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갤러리 벵디왓이 마치 곶자왈의 동백꽃과 앞마당의 매화를 집 안 거실에 옮겨놓은 듯한 실내정원으로 변신했다”라면서 “꽃으로 물들인 천 아트 작품 감상을 통해 방전된 심신에 에너지를 충전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2021년 ‘토양 무척추동물 다양성 연구’를 통해 산지성 ‘유령거미류’ 신종 10종을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령거미류는 거미목(Araneae) 유령거미과(Pholcidae)에 속하는 거미 종류로 작은 몸에 비해 다리가 매우 길다. 거미줄을 건드렸을 때 조류 등의 천적에게 혼동을 주기 위해 몸을 격하게 흔드는 모습이 마치 ‘유령’ 같다고 하여 유령거미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집이나 건물 안, 산지 등 다양한 곳에서 살아간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유령거미류와 달리, 산에서 발견되는 유령거미류는 특유의 얼룩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산지의 암벽이나 바위틈에서 소수의 무리를 짓고 생활한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10종은 산지성 유령거미류로 목이유령거미 집단(Pholcus phungiformes-group)에 속한다. 목이유령거미 집단은 2011년 오스트리아의 후버(Huber) 박사에 의해 처음 지정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 목이유령거미(Pholcus acutulus)를 비롯한 6종이 처음 기록된 이후 현재까지 37종이 보고되었다. 이들은 우리나라와 중국 등 극동아시아에만 분포하고 있으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황희 장관은 3월 4일(금) 자정*, 영국 나딘 도리스(Nadine Dorries)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의 주재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국제 스포츠 장관회의에 참석해 스포츠 분야 공동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 주재국 영국 현지 시각 3월 3일(목) 오후 3시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라트비아, 네덜란드, 일본 등 26개 국가가 참석했다. 각국 스포츠 장관들은 먼저 현재 우크라이나에 촉발된 위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국제 관계에서 스포츠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해 스포츠 관점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하고 다음과 같은 공동성명서(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종 성명서는 이번 주말까지 각국의 의견을 조정해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종목별 국제연맹과 각종 국제대회 조직위원회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와 관계자들의 참가를 불허하라고 권고하고,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러시아·벨라루스 선수의 출전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가로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수요에 대응하고, 체계적인 가로수 조성ㆍ관리를 위해 올해도 추진할 정책 방향을 담은 「’22년 가로수 조성ㆍ관리 계획」을 발표하였다. 가로수는 도시경관과 생활환경 개선 효과가 크고, 탄소흡수ㆍ미세먼지 저감ㆍ생물 다양성 증진 등 도시숲의 핵심요소로서 국민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척박한 토양과 좁은 공간에 따른 생육 불량, 잘못된 가지치기, 쓰러짐 등으로 인해 국민 불편이 해마다 반복됨에도 그간 만족할만한 개선대책이 마련되지 못하였다. 이에, 산림청에서는 「’22년 가로수 조성ㆍ관리 계획」 수립을 통해 ‘숲속의 도시, 아름다운 가로수 조성ㆍ관리’를 비전으로, △ 가로수 관련 지침 구체화, △조성ㆍ관리 전문성 강화, △평가지표 마련 및 운영, △시민참여 확대, 정책 협의회 운영 등 4가지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① 가로수 관련 지침 마련 가로수의 조성과 관리 세부 기준을 명시한 ‘가로수 조성·관리 지침’을 마련하여 시행한다. 현재 안내서로 운영 중인 가로수 식재와 관리 기준 등의 세부기준을 ‘도시숲법’에 의한 지침에 구체화하여 그 실행력을 강화한다. *「도시숲법」시행규칙 제3조 :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KBS는 지난 3일 창사 49주년을 맞이하여 시청자를 위해 무료 공공 서비스 'KBS 바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 KBS 한국방송은 1973년 창사 이래 보존해온 아카이브에서 영상, 이미지, 오디오 콘텐츠를 클립화해서 무료로 개방한다. 국내 지상파 최초로 시도되는 공공 스톡 콘텐츠 서비스의 이름은 'KBS 바다(이하 바다)'로, 콘텐츠의 바다에서 마음껏 받아가라는 의미를 함축한 이 서비스는 '바다' 홈페이지(bada.kbs.co.kr)를 통해 시청자에게 공개된다. ● 지상파 최초, KBS 아카이브 콘텐츠를 클립화해 무료로 개방 KBS는 '바다'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1분 이내의 짧은 클립으로 큐레이션해 제공한다. 5,000개가 넘는 영상 클립과 이미지, 오디오 클립이 동,식물, 자연, 기상, 계절, 음식, 특수촬영, CG, 유산 등 활용도 높은 컬렉션으로 서비스된다. 특히 '바다' 홈페이지는 다양한 분류체계와 컬렉션으로 구조화된 UI/UX를 제공한다. 검색하고 탐색하고, 다운로드에 이르는 과정이 매우 간단하고 쉬워서 이용자는 직관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바다'에서 제공되는 콘텐츠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녹색 중소기업(창업예정자 포함)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서울형 녹색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창업지원, 역량강화, 기업홍보’에 이르는 전주기적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7대 녹색산업 분야* 중소기업 사업체는 총 11,288개로, 매출액은 약 34.2조원 규모, 관련 근로자는 약 18.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가 올해 서울 소재 녹색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녹색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제품 제작 지원’, ‘홍보 지원’, ‘전문 컨설팅’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기술 개발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실증에 필요한 예산, 장소 문제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사안 위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3월 중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사업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소재 기업 및 대학·출연연구기관 등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국내 오픈액세스* 학술연구자료를 검색 및 활용할 수 있는 누리집 서비스인 ‘오픈액세스코리아(Open Access Korea, OAK) 국가 리포지터리(repository)(www.oak.go.kr)’를 새롭게 단장하여 3월 3일(목)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대학 및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각 기관 소속 연구자들의 연구성과물을 등록, 관리할 수 있는 OAK 리포지터리**를 보급하고 있다. 2014년부터 총 56개 기관에 기관 리포지터리를 보급했으며, 이를 통해 수집된 약 100만 건의 학술정보는 ‘OAK 국가리포지터리’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개편된 ‘OAK 국가리포지터리’는 [기관별보기] 및 [유형별보기] 기능을 통해 전체 데이터를 브라우징 형식으로 볼 수 있게 구현하는 한편, [OA학술지] 서비스를 추가하여 JATS(Journal Article Tag Suite) XML***로 구축한 오픈액세스(OA) 학술지의 본문 및 표·그림, 참고문헌의 검색이 가능하도록 검색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패싯(facet)을 활용한 다양한 자료검색 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손주들과 어떻게 놀아주지?’ 손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체험거리가 풍부한 어린이박물관인 서울상상나라를 방문해 보자. 서울상상나라(광진구 능동)는 조부모와 손자녀의 긍정적인 소통을 돕고, 의미 있는 박물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조부모와 손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함미랑 하삐랑’을 마련했다. ‘함미랑 하삐랑’이라는 프로그램명은 말을 하기 시작한 손자녀가 서툰 발음으로 ‘함미’, ‘하삐’ 하고 불렀을 때 조부모가 느낀 벅찬 마음과 기쁨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손자녀가 언제나 자신을 사랑해 주시는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놀이하며 추억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함미랑 하삐랑’ 프로그램으로 옛날 물건의 소리를 탐색해 보는 ‘함미랑 하삐랑 소리 여행’과 옛날 물건을 흔들고 두드려 보며 합주해보는 ‘함미랑 하삐랑 소리 만들기’가 진행된다. ‘세대 간 이해 공감 콘텐츠 개발’은 작년 12월 14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내용 중 하나로, 서울상상나라도 이에 발맞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전시의 개념을 색다르게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전시연계 프로그램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위 사진들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 전시중인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하 반가사유상)이다. 국보 제83호는 국보 제78호와 매우 흡사한 반가사유상으로 연꽃의자에 앉아 오른손을 오른발 무릎 위에 괴고, 괸손은 오른쪽 볼에 지긋이 댄채 가늘게 눈을 뜨고 입가에는 그윽한 미소를 머금은 채 명상에 잠겨있다. 이러한 모습은 두 반가사유상이 비슷하지만 국보 제83호는 보살의 몸에 걸친 옷이 완전히 몸에 밀착되어 옷을 입지 앉은 모습처럼 보이고, 머리에 쓴 삼산관(三山冠) 보관 형태 등이 국보 제78호 보다 훨씬 간략화되어 있어 확연히 다르다. 윗몸에 걸친 옷은 몸의 윤곽이 다 드러난 모습이지만 자세히 보면 매우 얇은 천상의 옷으로 몸을 감싸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앉은 의자는 연꽃이 뒤집혀진 복련의 연잎이 바닥에 엎어진 모습으로 활짝 피어있고, 치마처럼 두른 하의가 보살의 다리를 감싸고 앞부분으로 흘러내린 옷주름은 복련의자를 감싸내리고 있다. 전체적인 모습은 국보 제78호와 흡사하지만, 그보다 더 세련된 모습이며, 머리의 뒷편에는 광배를 달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뾰족한 뿔이 나있다. 한국에 불교가 들어온 뒤 수많은 불상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