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11월 13일(월)부터 11월 17일(금) 일주일 동안 원주 혁신도시에 있는 국립공원공단 청사 1층 홍보관에서 올해 국립공원사진공모전 수상작에 대해 사진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사진공모전은 76점의 작품이 뽑혔으며 이 가운데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모두 20점이 전시될 예정으로 사진부문 16점의 수상작과 그림부문 4점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사진 전시회 운영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1층 홍보관 내부로 방문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선명한 화질의 유리로 제작한 액자 전시로 국립공원 경관사진 외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감성적인 풍경을 잘 담아낸 사진들을 원본 사진에 가까운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당선 작품들을 보면 국립공원의 자연을 사랑하고 그 순간을 담기 위한 노력과 열정이 느껴진다”라며 “이번 사진 전시를 통해 국립공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함께 느낄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2회 우수상 속리산국립공원 ‘봄의 향연’, 황현하 작(왼쪽) / 22회 우수상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흰소나무’, 이필운 작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아래 문체부)는 11월 7일(화)부터 10일(금)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23 케이(K)-콘텐츠 엑스포 인(in) 벨기에’를 연다. ‘케이(K)-콘텐츠 엑스포’는 해외 권역별 주요 신흥·잠재시장 국가를 대상으로 케이(K)-콘텐츠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7월 영국을 시작으로 9월에 미국·멕시코에서 개최한 데 이어, 벨기에에서 올해 세 번째 ‘케이(K)-콘텐츠 엑스포’를 운영해 세계적인 한류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문체부가 발표한 ‘콘텐츠산업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케이(K)-콘텐츠의 유럽 수출액은 12억 8,322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케이(K)-콘텐츠 엑스포’가 벨기에에서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이번 행사는 케이(K)-콘텐츠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럽 내 한류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콘텐츠 기업 25개사, 해외 구매기업 50개사 참가 케이(K)-콘텐츠의 유럽 진출 지원으로 한류 수출시장 다변화 촉진 기대 벨기에 행사에서는 국내 콘텐츠 기업 25개사와 해외 구매기업 50개사 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인화)는 11월 9일 아침 10시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에서 ‘전북 마한문화, 지역 거점세력의 성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반도 서남부 지역의 넓은 범위에 자리하였던 과거 마한 연맹체 가운데 전북지역 마한 거점세력의 성립과 발전에 대한 최신 고고학 연구 성과들을 종합하는 자리다. 최성락 목포대학교 명예교수의 ‘전북지역 마한문화의 흐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전북 마한 거점 세력의 등장(1부)과 성장(2부), 변동(3부)에 대해 모두 7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마한세력 성립 기반과 특징에 대해 ▲ 마한 성립 기층문화의 특징(이종철, 전북대학교박물관)과 ▲ 마한 성립기 외래문물의 유입과 영향(김규정, 전북문화재연구원)을 주제발표로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마한 소국을 형성한 지역 거점세력들의 특징과 성장과정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으로, ▲ 전북 서부지역 마한 거점세력의 성장과 지역성(이지영,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 1~6세기 섬진강 상류 지역 정치체의 성장과 변동(김은정, 대한문화재연구원), ▲ 전북지역 마한 거점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00여 명의 바둑팬이 ‘문화도시’ 의정부를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2023 KB국민은행 의정부 수담(手談)’이 11월 5일 바둑의 날을 기념해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국내 가장 큰 규모로 열렸다. 바둑의 날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수담 행사에는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와 정봉수 대한바둑협회 회장,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25명과 바둑팬 2,000명이 함께했다. 중심 행사로 열린 프로기사 다면기에는 ‘송아지 삼총사’ 최철한 9단과 인기 바둑 유튜버 조연우 2단을 포함한 125명의 프로기사가 사전신청을 마친 1,000명의 바둑팬과 8대 1 다면기를 펼치며 즐거운 수담을 나눴다. 특히 어린이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가 함께한 이번 수담은 사전신청 8일 만에 인원초과로 조기마감 되며 KB국민은행 수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대국 기념 바둑 꾸러미와 2024 바둑달력을 기념품으로 주었다. 이 밖에도 ‘한국 바둑계의 국보’ 이창호 9단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오유진 9단의 사인회와 바둑전시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열려 일반 시민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기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나들이 가기 좋은 가을, 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나들이는 어떤 게 있을까? 게다가 기왕이면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핫 플레이스라면 더 좋다. 국내 유명 프라모델 완구사인 아카데미과학이 이번 가을 고객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무료 전시 행사를 준비했다. 바로, 추억의 영화들 속 자동차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헐리웃 라이드 특별전'이 그것이다. 백투더퓨쳐, 전격Z작전, 배트맨, 분노의질주, 쥬라기공원, 고스트버스터, 트랜스포머 등은 그 제목만 들어도 영화 배우들 이상으로, 등장했던 자동차들이 먼저 떠오르는 명작 영화들이다. 아카데미과학에서는 이들 헐리웃 영화에 등장했던 영화 속 자동차들의 다이캐스팅 완성 축소 모형을 '헐리웃 라이드'란 브랜드로 출시 중이며, 다이캐스팅 소재의 묵직함과 높은 완성도로 아이들은 물론 성인 고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주는 자동차 모형 시리즈다. 이번 '헐리웃 라이드 특별전'은 이 '헐리웃 라이드' 자동차 모형 제품군을 주제로 하는 전시이며, 현재 발매된 헐리웃 라이드 제품들 외에도 새롭게 출시 예정인 제품 및 평상시 보기 어려운 헐리웃 라이드 제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에는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성창순(1934-2017년)은 광주 성원목 명창의 딸로 태어났는데, 어려서부터 판소리에 남다른 재기를 보여 아버지는 딸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성창순은 각종 경연대회나 문화예술계 수상경력이 화려했고, 뒤에는 판소리<심청가>의 예능보유자에 올랐다는 이야기와 어린 어연경을 판소리 전수자로 받아들여 단가와 판소리를 지도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성창순 명창은 안타깝게도 2003년, 그의 나이 69살에 뇌졸중 초기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그런데도 제자들과 약속된 수업 시간이라든가, 수업 시수는 엄격하게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알려졌다. 어연경 역시, 40일 된 큰딸, 지원이를 데리고, 구기동에 있는 성창순 명창 댁으로 날마다 출근했다고 하는데, 도착해서는 <심청가>와 <춘향가>, <흥보가>를 반복해서 배우고 닦았다고 한다. 그의 말이다. “제자들에게 여러 가지 형태의 도움과 사랑을 듬뿍 쏟아주셨던 선생님이어서 제자들 모두는 늘 마음을 다해 받들고 있는 고마운 선생님으로 남아계시지요.” 성창순 명창과 관련하여 몇 가지 어연경에게 물었다. 하나, 선생의 주민번호를 정확하게 암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요즈음 한국문화가 다양한 방면에서 세계적으로 화려하게 꽃피고 있다. K-POP으로 시작된 한류는 드라마, 영화, 패션, 화장품, 음식 등 한국인이 생활하는 모든 분야에서 환영받고 있다. 100년 전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선조들이 오늘 다시 태어나서 본다면 천지개벽이라도 된 듯, 아니면 별천지에 온 듯 깜짝 놀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이 현재 한국이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이 이룩하였던 옛 문화를 하나 하나 살펴보면, 오늘의 한국문화가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것은 어쩌면 우리 내면에 고이 고이 쌓여 내재된 유전자적 능력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되어 새싹이 돋아나듯 시기가 잘 맞아서 이렇게 발현된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보는 고려청자 주전자들은 중국의 송나라 시대와 같은 시기의 작품들이지만, 기법도 뛰어나고, 아름다움도 독특하며, 조화와 균형상으로도 시대를 초월하여 완벽한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당시에는 손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별로 대접도 받지 못하던 시대였지만, 우리 조상들은 아름다운 생활용품들을 이렇게 잘 만들었다. 그들이 잘 만든 만큼 대접을 잘 받았더라면 얼마나 훌륭한 문화예술을 꽃피웠을지 생각하면 찬사에 앞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꽃인듯한데 꽃이 아닌 것을 화비화(花非花)라고 합니다. 당나라 유명한 시인 백거이가 단풍을 두고 표현한 글귀지요. 온 대지를 형형색색으로 뒤덮은 단풍이 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한여름을 푸르름 속에서 비바람, 폭풍우와 같은 고난을 견디고 가을에 이르러 장엄하게 물드는 단풍이야말로 그 불타는 요염함보다 삶의 환희로서 칭송받아 마땅합니다. 산책하러 집을 나서면 길가에 싸리나무가 노란색으로 가을을 노래하고 교대 앞의 은행나무는 황금빛으로 삶의 진수를 방출하다 노랑나비 되어 한들거리며 보도에 내려앉음이 멋스럽습니다. 어느 시인은 단풍을 "초록이 지쳐서 단풍 드는데…."라고 표현했는데 자신의 할 일을 마치고 생명이 다해가는 잎새를 그렇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별로 한 일도 없는데 나이가 이순을 훌쩍 넘었습니다. 어쩌면 이 가을이 더 애잔하게 느껴지는 것은 내 인생에도 가을이 찾아왔기 때문일는지 모릅니다. 가을의 잘 물든 단풍처럼 아름다움을 유지해야 하는데도 그렇게 살아왔는지 돌이켜 볼 일입니다. 단풍을 보면서 세월의 흐름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 거대한 꽃밭을 동장군이 사정없이 걷어갈 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문화유산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문화재청 어린이ㆍ청소년 누리집’을 전면 개편하고 11월 6일부터 선보인다. * 문화재청 어린이 청소년 누리집: https://kids.cha.go.kr/index.do 문화재청은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우리 국가유산의 값어치와 의미를 더욱 흥미롭고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어린이ㆍ청소년 누리집’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국가유산 관련 수업에서 활발히 활용되는 등 국가유산 교육의 대표 누리집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올 한해만 51만여 명이 방문하여 223만여 건의 쪽보기(페이지뷰)를 기록(9월 말 기준)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가유산 체제로의 전환과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흐름에 발맞춰 어린이ㆍ청소년 이용자들의 접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고자 누리집을 전면 개편하였다. ▲ 손말틀(휴대폰), 태블릿 컴퓨터(PC) 등의 지능형(스마트) 기기를 활발히 활용하는 어린이ㆍ청소년의 특성에 맞춰 누리집의 화면과 차림들을 최적화하였고, ▲ 국립고궁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문화재청 소속기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ㆍ청소년 대상 체험행사와 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월 6일(월) 낮 2시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앞마당(세종특별자치시)에서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가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을 기려 부안임씨 문중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기념행사를 연다.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는 암수 한 쌍으로 이루어진 노거수가 각각 좌우 대칭으로 심겨 있는 모습으로, 이는 공자가 은행나무 단에서 제자를 가르쳤던 것에서 유래된 ‘행단(杏壇)’의 유교적 값어치를 기리기 위한 전통조경재식 양식이다. 뒤편 전월산 자락의 숭모각과 조화를 이뤄 빼어난 경관적 값어치 또한 지녔다. 또한, 《부안임씨세보》(1674년 간행)의 ‘부조사우도’에 은행나무 한 쌍과 정자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마을이 다른 곳으로 이주한 현재까지도 부안임씨 후손들이 해마다 은행나무 목신제를 지내는 등 학술ㆍ역사적 가값어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5월 12일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 세보(世譜):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혈통과 집안 역사에 대한 기록을 모아 엮은 책 * 부조사우도(不祧祠宇圖): 사우(사당)를 그린 그림 지정 기념행사는 ▲ 민요 및 대금공연을 시작으로, ▲ 지역 시인 임하초 씨의 ‘은행나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