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가 설립 30돌 기림 사진전 ‘모든 어린이를 위해’를 8월 16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세종미술관 2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전환한 한국만의 특별한 역사를 통해 30년의 의미를 기리고 우리사회 나눔문화 구축에 공헌한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마련되었다. 사진전에는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던 1950년대부터 모금활동을 시작한 1990년대, 주요 공여국으로 성장한 2000년대와 현재까지 주요 순간들이 친선대사들(안성기ㆍ장사익ㆍ김혜수ㆍ김연아ㆍ이보영ㆍ지성ㆍ최시원)의 활동 모습이 함께 담겨 있다. 특히 김혜수 친선대사는 재능기부로 대표사진들의 음성 안내를 맡아 사진전에 뜻을 더했다.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워크북과 나만의 열쇠고리를 만들 수 있는 자작마당(DIY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30년은 받았던 도움을 더 큰 사랑으로 전해온 보은의 30년”이라며 “한국만의 특별한 역사와 나눔문화의 주요 순간들이 지구촌 어린이의 밝은 웃음과 함께 담겨 있는 3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서울어린이대공원(서울 광진구)이 새롭게 문을 연 수달관의 개관을 기리고, 국가유산청 출범과 자연유산 제도의 의미를 확산하고자 8월 12일부터 8월 25일까지 2주 동안 ‘자연유산과의 동행’ 특별전시를 연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이 개관한 수달관은 서울권 처음으로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상시적으로 대중에 공개하고 안전하게 사육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한국수달보호협회가 지난 2022년 대전 유성구와 충남 부여군에서 생후 1달인 상태로 각각 구조해 보호해 온 수달 암수 한 쌍이 옮겨져 지난 6월부터 적응훈련을 받고 있다. 이 수달들은 구조된 직후부터 줄곧 사람의 손에 길러진 상태라서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수달관으로 옮겨져 안전하게 지내게 됐다. 팔각당 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자연유산과의 동행’ 특별전시에는 수달가족의 표본ㆍ골격을 비롯하여 천연기념물 남생이와 외래종인 중국줄무늬목거북의 비교표본, 천연기념물인 노거수의 내부구조 연구과정을 담은 사진과 그림, 동영상이 소개되며, 접하기 어려운 천연기념물 어류인 미호종개, 어름치, 꼬치동자개의 희귀사진, 퓰리처상(2회) 및 202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손님과 함께 즐기는 음악 잔치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Hana Playlist Concert)'를 연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는 탄탄한 출연진 구성과 수준 높은 완성도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하.플.콘'(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 줄임말)이라는 새말가 생기는 등 금융권 대표 브잔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0월 5일과 6일 이틀 동안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최정상급 음악인이 출연한다. 먼저, 10월 5일 토요일에는 ▲10CM ▲더보이즈 ▲데이브레이크 ▲실리카겔이 출연하며, 둘째 날인 6일 일요일에는 ▲TWS ▲엄정화 ▲터치드 ▲잔나비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9월 10일까지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 입장권 응모 잔치를 진행한다.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잔치 기간 내 ▲달달하나통장 개설 ▲하나은행 계좌로 급여 입금 ▲하나카드 결제계좌 연결 등 이무에 함께 참여하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플레이리스트 콘서트는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 2일 차, 2024년 5월 9일, 목요일 숙박 : 주천시 酒钢宾馆 0937-6201888 ○ 란저우 서역 ~ 장액 서역 (兰州西 ~ 张掖西) (08:29~11:10, 고속열차 D2743, 500km) 2시간 40분 이동 ~ 칠채산 풍경구 ~ 주천시 하서회랑(河西回廊)의 아름다운 광경이 차창을 스쳐 지나간다. 고속열차를 타려고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여 란주역으로 이동하였다. 역 입구부터 공항 검색대가 설치되어 몸수색까지 한다. 일행 가운데는 과일 깎는 칼을 가지고 있었는데 압수당했다. 테러 방지를 위하여 개인의 소지품까지 검사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안전을 보장하니 불편해도 응해야 한다. 또 회원 가운데 허리에 차는 복대 지갑을 검색대에 통과하면서 두고 왔는데, 30분 뒤 잃어버린 것을 인지하고 허둥지둥 찾으러 가니 유실물 보관소에 있어서 찾았다. 중국의 선진화 수준을 볼 수 있었다. 고속열차에는 입석 손님도 많다. 기차의 속도는 260~280km로 달린다. 기차는 서쪽으로 달려 청해성 서녕역에 정차하고 출발한다. 건조하고 메마른 사막을 달리는 기차는 철로 주변 황하 상류 오아시스 계곡이 화서회랑으로 불리는 곳이다. 멀리 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원병장행가 - 이광수(가야마 미츠로) 만세 불러 그대를 보내는 이날 임금님의 군사로 떠나가는 길 우리나라 일본을 지키랍시는 황송합신 뜻받어 가는 지원병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 1892~1950) 하면 ‘191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로 표현되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광수는 〈무정〉을 1917년 1월 1일부터 “매일신보”에 126회에 걸쳐 연재하여 청년층과 지식인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다음 해 1918년 단행본으로 펴내 1만 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무정의 성공으로 당시 문인으로서 그의 인기는 단연 으뜸이었고 육당 최남선, 벽초 홍명희와 더불어 조선의 3대 천재 문인으로 꼽혔다. 그 뒤 농촌 계몽소설로 꼽히는 〈흙〉을 쓰고, 남녀의 애정을 다루고 있는 〈유정〉(1933), 〈그 여자의 일생〉(1934~35), 〈사랑〉(1938)과 함께 역사소설 〈단종애사〉(1928~29), 〈이순신〉(1931~32), 〈이차돈의 사〉(1935~36), 〈공민왕〉(1937) 등 수많은 작품을 썼다. 그리고 그는 일본에서 '2·8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상하이로 탈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관지인 〈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무형유산 ‘망건장(網巾匠)’ 보유자로 전영인(全英仁, 제주시, 1969년생) 씨를 인정하였다. 국가무형유산 ‘망건장’은 망건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망건은 조선시대 남자들이 갓을 쓰기 전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정리하기 위해 이마에 두른 머리띠이다. 윗부분을 졸라매는 당(살춤), 아랫부분을 졸라매는 편자(선단), 그물처럼 얽혀져 이마부분을 감싸는 앞, 뒤통수를 싸매는 뒤로 구성된다. 계급을 표시하거나 장식하기 위해 망건에 관자와 풍잠을 매달기도 한다. * 관자: 망건 좌우에 달아 당줄을 꿰어 거는 단추모양 고리 장식 * 풍잠: 망건 앞 중간에 달아 갓을 고정시키는 반달모양 장식 ‘망건장’의 기술은 망건의 재료인 말총, 사람의 머리카락 등으로 망건을 짜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만드는 과정은 망건 아랫부분에 좁고 두꺼운 띠(편자)를 짜는 ‘편자짜기’와 앞ㆍ뒤를 뜨는 ‘바닥뜨기’, 굵은 말총으로 코를 만들어 줄을 거는 ‘당 걸기’의 순서로 진행되며, 만들어진 망건은 헝클어지지 않도록 삶아서 모양을 고정하고, 명주 천으로 감싸 관자 등을 달아 마무리한다. 이번 국가무형유산 ‘망건장’ 보유자 인정조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하 ‘주미공사관’)이 미국의 국가사적지로 등재 예고되어 8월 8일(미국 현지 시각 8월 7일) 미 연방정부 관보에 게시됐다. *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 미국 국가사적보존법(National Historic Preservation Act of 1966)에 따라 등재되는 지구(District), 건물(Building), 구조물(Structure), 사물(Object)로서 역사적 중요성이나 예술적 가치에 따라 등재됨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사장 김정희, 아래 ‘국외재단’)과 함께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지난 3월 주미공사관이 있는 워싱턴 DC 당국에 주미공사관의 미 국가사적지 등재를 신청했으며, 등재 신청서를 검토한 워싱턴 DC 역사보존위원회는 공사관이 미국 국가사적지 등재기준에 충족된다고 최종 평가했다. 공사관이 미국 내 소수민족 구성원과 관련된 독특한 역사적 공간으로서 해석 및 보존의 측면에서 모두 탁월한 값어치가 있으며, 건물의 원형을 보존한 채로 전시공간을 단장해 역사적 공간으로 재현한 점을 특히 높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8월 9일(금)부터 12일(월)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서울 중구)에서 열리는 ‘2024 한복상점’에서 ‘한국의 모시 : 모시베를 짜고 모시옷을 짓다.’ 특별전을 선보인다. * 모시: 쐐기풀과에 속하는 모시풀에서 추출한 인피섬유로 제직한 전통 직물 품종이며, 저마(苧麻)라고도 함 이번 전시는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섬유전공 교수진과 학생들이 지난해 열린 ‘2023 한복상점’에서 선보인 ‘한국의 여름옷’ 전시의 연장선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2024 한복상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열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주관하는 박람회로 전통한복과 생활한복 등 소비자와 한복업계를 잇는 유통 마당이자 전국의 한복인이 모이는 소통의 장소다. 이번에는 여름 옷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한국 전통 직물 ‘모시’를 주제로 자연 소재의 아름다움과 전통 의생활문화의 진수를 전하고, 한복 업계 디자이너와 산업체의 만남을 통해 한복 문화의 값어치를 제고하고자 한다. 전시에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교수진의 지도로 전통섬유전공 재학생과 졸업생, 전통섬유전공 출신 이수자가 직접 손으로 짠 모시 직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세계 최대의 예술축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 중인 극단 모시는사람들(대표 : 김정숙)은 <Aha! Doggy Poo 아하! 강아지똥>이 프린지 페스티벌의 중심인 로열마일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거리 홍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얄마일은 에든버러 중심가를 통과하는 1마일의 거리로 에든버러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프린지 페스티벌 기간 이곳에는 세계에서 모인 예술가들이 각자 기발한 아이디어로 자기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모여든다. 지난달 31일부터 에든버러 베들램 극장 Bedlam Theatre에서 날마다 낮 2시에 공연 중인 <아하! 강아지똥 Aha! Doggy Poo>의 출연진과 스태프들도 오전에는 로열마일 거리에서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공연을 알리는 전단을 배포하는 거 말고도 전통놀이인 제기차기로 시선을 끄는데,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과 놀이로 소통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예술가들도 함께 어울려 제기를 차며 즐거워하고, 사진 촬영을 요청하며 한국에서 온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다. 연극 <강아지똥>이 수년 전 프린지에 참가했을 때 보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반가워하는 지역 주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이 오는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조형갤러리 1관에서 부채 전시회 '2024 청풍전(淸風展), 바람의 축제'를 연다. 관람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다. 부채는 아주 오래전부터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해왔으며, 단순히 더위를 식히는 계절용 소품만이 아니라 각종 의전과 예식에 쓰이는 도구였다. 또한 선면(扇面)에 시서화(詩書畵)를 표현해 우리 민족의 멋과 기품이 예술로 승화된 장식품이었다. 이번 '2024 청풍전(淸風展), 바람의 축제'에는 접히지 않는 둥근 부채인 단선(團扇),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접선(摺扇), 바퀴처럼 원모양을 한 윤선(輪扇) 등에 격조 높은 시서화(詩書畵)를 표현한 선면화(扇面畵) 작품들이 전시된다. 얇은 대나무 겉껍질을 민어 부레풀로 맞붙여 하나의 부챗살을 만든 접선(摺扇)의 일종인 합죽선(合竹扇)에 창작한 작품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 김무호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부채는 시대에 따라 문화와 예술의 혁신에 이바지해 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이 전통예술의 미적 향유는 물론 에너지 절약과 환경 오염 예방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