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배틀 형식의 신개념 클래식 공연 '삼익 클래식 라운드 배틀(이하 삼익 클라배)'이 10월 20일(금) 삼익아트홀에서 열린다. 삼익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기획 공연 '삼익 클라배'는 삼익문화재단의 문화 예술 사업의 하나다. 그동안 딱딱하게 느껴졌던 클래식 장르를 대중들이 더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1:1 배틀 형식으로 진행되고, 객석을 원형 경기장 형식으로 배치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앴다. 객석이 피아노를 원형으로 감싸면서 연주자와 더 가까워진 거리로 피아니스트의 섬세한 표현과 악기의 울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1부 공연은 클래식, 2부 공연은 재즈 장르로 연주하며, 뮤라벨 김태환 대표가 MC를 맡아 '삼익 클라배'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 실황은 추후 삼익문화재단 유튜브 채널과 뮤라벨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10월 20일(금) '삼익 클라배'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클래식 악기와 연주자를 삼익아트홀을 통해 알리고 대중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기회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삼익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유튜브 및 소셜 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새로운 소식과 공연을 선보이며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더 많은 소식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지역의 문화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으로 선정했다. ‘로컬100’은 지난 3월에 발표한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의 후속 조치로서 지역 대표 유·무형 문화자원을 선정·홍보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유인촌 장관은 국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지역문화를 알리기 위해 10월 17일(화), ‘키크니’ 작가를 ‘로컬100’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역문화 명소 58개, 지역문화 콘텐츠 40개, 지역문화 명인 2명 선정 문체부는 지역의 문화, 예술, 역사, 관광, 생활양식 등 지역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유・무형의 지역문화 명소와 지역문화 콘텐츠, 지역문화 명인 등 ‘로컬100’을 2년간(2023~2024년) 국내외에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지역문화 명소로는 ▴지역만의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박물관, 미술관, 복합문화공간, 극장 등 문화시설, ▴지역문화 연계형 상권, 거리, 마을, ▴지역문화 기반의 상품·콘텐츠를 판매하면서 문화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음식점, 숙박시설, 카페 등 58개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16세기 조선에서 벌어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은 왜가 침략하여 조선과 명이 참전한 동아시아 전쟁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이순신의 《난중일기(亂中日記)》, 유성룡의 《징비록(懲毖錄)》, 오희문의 《쇄미록(瑣尾錄)》, 노인(魯認)의 《금계일기(錦溪日記)》 따위를 통해서 그 전쟁ᄋᆖᆯ 더듬어 볼 수 있지요. 그런데 ‘임진왜란 특성화 박물관’인 국립진주박물관에는 그 책들 말고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관련된 여러 책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장된 오희문(1539~1613의 《쇄미록(瑣尾錄)》은 1591년 11월 27일부터 1601년 2월 27일까지 만 9년 3개월 동안 쓴 개인 일기지만,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들의 활약상, 왜군의 잔인함, 피난민의 삶, 군대 징발과 군량 조달, 양반의 특권과 노비들의 비참한 생활상 따위가 담겨있지요. 오희문은 과거에 급제하지 못하였지만, 그의 아들 오윤겸이 인조 때 영의정을 지냈습니다. 그밖에 국립진주박물관에는 남원의 의병장 조경남이 임진ㆍ정유재란과 병자호란에 관련된 일들을 자세히 기록한 《난중잡록(亂中雜錄)》, 이로(李魯)가 김성일의 활동을 중심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낮 11시와 2시에 하루 2회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2023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연다. 2011년 처음 시작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로, 《경국대전》을 토대로 임금의 행차와 사열을 위한 진법(陣法)*과 연무(鍊武)*를 극으로 재구성하여 선보인다. * 진법(陣法): 전투를 수행하기 위하여 일정한 형태로 군대를 배치하는 방법 * 연무(鍊武): 무예 시연 ‘첩종’은 《경국대전》(병전 25편)에 나와 있는 어전사열(御前査閱)*과 비상대기에 사용되는 큰 종을 의미하는 동시에, 궁궐에 입직한 군사뿐만 아니라 문무백관과 중앙군인 오위(五衛)*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하여 점검받는 사열의식이기도 하다. 군대의 군율을 유지하고 군기를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자 하는 조선전기의 중요한 제도로, 건국 초기 문무의 조화 속에 나라의 안정을 꾀한 조선왕조의 면모를 보여준다. * 어전사열(御前査閱): 국왕 앞에서 군사의 훈련 정도나 상태를 점검 * 오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16일부터 22일까지 '한복 입어 좋은 날!'이라는 주제로 '2023 한복문화주간'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한복문화주간은 해마다 10월 셋째 주에 일상 속 한복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서울 종로구를 거점으로 다양한 한복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한복상점'을 운영해 한복을 팔고 '인생네컷 무료 체험' 등을 진행한다. 20일에는 한복문화주간 기림행사를 열고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개화기 한복을 전시하고 한복 입기, 한복 퀴즈, 전통 놀이, 전통 꽃신(화혜) 만들기, 다도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종로구 3개 거점인 청진공원, 남인사마당, 종묘시민광장에서는 게릴라 댄스 공연, 작은 음악회, 한복 미디어아트 큐브, 한복엽서 그리기, 전통 탈 열쇠고리 만들기 등을, 청와대 녹지원 앞 여민1관에서는 전통한복 전시와 한복 입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한복 홍보대사인 가수 송가인 씨는 16일 한복진흥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이와 같은 다양한 한복문화주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축하 인사를 전한다. 서울공예박물관 바깥마당에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 이건왕)은 10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서울인형극제_Showcase' 개막공연 뮤지컬인형극 '삐노키오'를 영등포아트홀에서 연다. '서울인형극제_Showcase'는 인형극의 저변을 넓히고 교류하며 창ㆍ제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서울시자치구문화재단연합회가 주관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영등포ㆍ구로ㆍ금천ㆍ종로문화재단과 한국인형극협회가 함께 만드는 공연 축제다. 이번 '서울인형극제_Showcase'의 개막 작품인 뮤지컬인형극 '삐노키오'는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동명의 동화 '삐노키오'를 바탕으로 2022년 구로문화재단이 기획ㆍ제작한 작품이다. 이탈리아의 인형 디자이너인 지미 데이비스(Jimmy Davies)와의 협업을 통해 인형 제작의 퀄리티를 높이고 삐노키오의 성장 과정을 환상적인 영상과 다채로운 음악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 피노키오? 삐노키오!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 '피노키오'는 고향 이탈리아에서 'Pinocchio(삐노키오 또는 피노끼오)'라 불린다. 오랫동안 260여 개의 언어로 뒤쳐저 이탈리아 대표 캐릭터로 사랑받아 온 삐노키오는 다양한 장르와 각색으로 꿈과 희망을 전해 온 어린이들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직무대리 기봉호)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국립민족학박물관에서 서울역사박물관 대표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서울의 의‧주생활을 부다페스트 시민에게 소개하는 <서울의 멋>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2년 6~9월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 <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展의 답방 전시이다.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관장 라요스 케멧시 Lajos Kemecsi)은 150년의 역사를 지닌 헝가리의 대표 박물관이며, 부다페스트 도시공원 내에 33,000㎡ 면적으로 2022년 5월 재개관하였다. <서울의 멋>전시는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 재개관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교류전이다. 전시는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의 요청으로 서울역사박물관의 소장 유물 중 서울의 의·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의복과 장신구, 보자기 등의 멋스러운 유물들을 선별하여 전시한다. 아울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협조로 이뤄진 현대 한복 작품 10점을 전시함으로써 한복의 현대적 계승을 소개한다. 헝가리 국립민족학박물관의 기획전시실 640㎡의 공간에서 보자기의 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은 오는 10.20.(금) 10시부터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홀에서 ‘백제의 한강 유역 회복과 고구려·신라’를 주제로 <제23회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는 한성백제박물관이 2012년부터 연 2회(봄, 가을)에 실시 중인 박물관 대표 학술연구사업이다. 백제의 수도 ‘한성(서울)’과 관련한 초기 백제사의 쟁점 사항으로 시작하여 이후 백제 전체의 역사로 범위를 확장해 ‘웅진(공주)’ 수도 시기를 다루었으며, 2023년부터는 ‘사비(부여)’ 수도 시기의 주요 쟁점 연구를 다루고 있다. 이번 <제23회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는 한성백제박물관 내 백제학연구소의 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백제에 이어 한강을 차지한 고구려의 한강 유역 경영, 백제의 한강 유역 회복을 위한 노력,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 과정 등을 문헌사와 고고학적으로 살펴본다. 학술회의는 오전 주제발표 3편과 오후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1주제는 ▴양시은(충북대학교 교수), 2주제는 ▴위가야(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가 맡고 3주제는 ▴최상기(전북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오후 종합토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은식)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고대 영산강 유역의 대형옹관 제작과정 시연행사를 열며, 10월 18일에는 ‘고대 동아시아 금속공예품 제작기술과 복원’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와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보물)을 2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는 상설전시를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2005년 개소 이후 20년 가까이 축적해 온 호남지역의 주요 발굴조사와 출토 유물 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먼저, 10월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고대 영산강 유역의 독자적 문화유산인 대형옹관을 재현하는 소성실험이 진행된다. 대형옹관 연구는 현재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대형옹관 제작 고대기술 복원 사업(프로젝트)’을 추진해 영산강 유역의 대형옹관 제작기술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실험은 대형옹관의 제작기술을 지역주민과 함께 시연하고 그 과정을 공유하는 취지로, 이번 실험으로 만든 재현 옹관은 향후 지역 문화행사 등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 소성실험 : 재현 옹관을 가마에 구워 고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히로시마를 비롯 역사의 상흔이 깃든 장소와 사물을 프로타주(frottage, 나무와 같은 재질감이 있는 물체 위에 종이를 놓고 부드러운 연필이나 크레용으로 문질러서 그 물체의 표면 질감의 효과를 얻는 기법)로 기록해 온 오카베 마사오(b. 1942)의 작품이 '마인드붐 2023: 입 없는 저 사람 말문 열기 전(MINDBOOM 2023: Before a Word Spoken, 이하 마인드붐 2023)'에 전시될 예정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인 오카베 마사오가 38년 만에 서울서 작품을 선보이게 될 본 전시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카베 마사오는 2007년 베니스비엔날레 일본관 대표 작가로 뽑혔고, 이후 삿포로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등 많은 국제예술제에 초대되며 명실상부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로 알려지게 됐다. 작가는 '기억은 만지면서 비로소 드러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50여 년 동안 프로타주 기법에 기반한 작품을 제작해왔다. 히로시마 원폭 지역에 남아 있는 흔적들, 제주와 훗카이도 지역의 군사비행장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프로타주 프로젝트를 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훗카이도 네무로 지역에 있는 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