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 일월수목원에 희귀식물 ‘해오라비난초’가 올해 처음 꽃을 펴 하얀 해오라기를 연상시키는 자태를 드러냈다. 일월수목원 습지원에 자리 잡은 해오라비난초 30여 개체가 안정적으로 꽃봉오리를 맺어 앞으로 2~3주 동안 방문객들이 해오라비난초 꽃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해오라비난초는 수원 칠보산 습지에 자생하는 야생 난초로, 산림청이 뽑은 희귀식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이다. 7~8월에 2cm 크기의 하얀 꽃을 피우는데, 해오라기를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관상 값어치가 높다. 앞서 지난해 수원시는 멸종위기식물 해오라비난초를 안정적으로 ‘현지외 보전’하기 위해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옮겨심어 개화에 성공했다. 일월수목원 관계자는 “습지원에 마련된 대체서식지에서 정상적으로 활착한 해오라비난초가 2년 연속 개화에 성공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수목원의 고유 역할인 식물종 연구ㆍ보전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책 읽기 좋은 휴가철 및 여름방학을 맞아 독서 커뮤니티 '사락'과 함께하는 '#사락독서챌린지'를 8월 31일까지 연다. 이벤트 기간 내 챌린지 도서 1권을 골라 읽고, 10일 동안 마음에 드는 문장을 손으로 필사해 예스24 독서 커뮤니티 '사락' 포스트로 인증하면 참여 완료된다. 필사 1일,4일,7일,10일 인증 시마다 YES상품권을 증정하며, 10일 완수 시 총 1000원의 YES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10일 필사를 모두 완수한 참여자 중 챌린지 도서 리뷰를 작성한 100명을 추첨해 YES상품권 1만원을 추가 선물한다. 예스24 커뮤니티팀 유서영 팀장은 '책 읽기 좋은 여름 휴가철에 이번 '#사락독서챌린지'를 통해 매일 조금씩 책 읽는 기쁨과 챌린지 완수의 뿌듯함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스24 '사락'은 나만의 독서노트를 기록하고 독서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독서 커뮤니티로, 지난 4월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스24는 올 하반기 '사락'에서 독자 및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 모임' 서비스도 추가 오픈할 예정으로 독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우리는 대화천 오른쪽 둑길을 따라 계속 걸어갔다. 국도 31번 도로가 지나가는 하안미교를 다리 아래로 건너자 오른 편에 비석 2개가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하나는 하안미1리에서 세운 ‘88 서울올림픽 기념 비석이다.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1리 사람들이 왜 서울에서 열린 88올림픽을 기념하는 비석을 세웠는지 잘 모르겠다. 당시는 권위주의적인 노태우 정권 시절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정부에서 비석을 만들라고 시켜서 만들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다른 비석에는 ‘半程’(반정)이라고 세로로 비석 이름이 쓰여 있다.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반정에 대한 설명이 다음과 같이 새겨져 있다. 이 곳은 예부터 한양(서울)과 영동 지역을 이어주는 길목으로서 원주와 강릉의 중간지점 (각 200리)이라 하여 반정(半程)으로 불리고 있다. 옛날에는 이곳에 공문서의 전달이나 공무로 급히 가는 사람이 타고 갈 말을 매어두는 역(驛)과 이 길을 오가는 이들이 잠시 쉬어가는 주막집이 있었다. 하나 지금은 흔적을 찾을 길 없다. 선인들의 애환이 서린 고장의 유래를 후세에 전하고 고향에 대한 애틋한 정을 길이 간직하고자 이 돌을 세운다. 1993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밤 8시 55분, 숙소에 들어와 텔레비전을 켜니 ‘사도광산’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오늘부터 한반도 출신자의 역사와 노동 상황에 관한 전시를 시작합니다. 이번 전시는 1940년부터 45년까지 한반도 출신자 1,500명이 사도광산에서 어떠한 환경에서 어떻게 일했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내용은 판넬 자료 31점입니다.” 이는 지난 7월 28일, 일요일밤 8시 55분 NHK-TV에 방영된 사도광산 전시 개막 소식으로 전시내용을 소개한 사람은 사도시(佐渡市) 문화학예원 쇼코 하루카(庄子 遥) 씨다. 사도시가 운영하는 아이카와향토박물관(相川郷土博物館) 소속인 쇼코 하루카 씨는 이어 “사실을 사실로 전달함으로써 한일 간의 상호 이해가 진행되길 바란다.”라고 이번 전시 의미를 말했다. 사도광산 화면이 바뀌자마자 나는 숙소 1층 로비로 가서 28일자 <요미우리신문> 종이신문을 집어 들었다. 신문에는 1면에 “사도광산 세계유산 유네스코 결정 한국도 찬성”이라는 큼지막한 제목의 사도광산(아래 사도광산, 일본에서는 사도광산<佐渡鑛山> 또는 사도금산<佐渡金山>으로 표기) 보도가 있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김제(金堤)의 ‘벽골제(碧骨堤)’는 신도 또한 한 번 가서 보았는데, 그 둑을 쌓은 곳이 길이가 7천1백 96척(1척≒ 30.3cm, 약 2.18km)이고 넓이가 50척(약 15m)이며, 수문이 네 군데인데, 가운데 세 곳은 모두 돌기둥을 세웠고 둑 위의 저수한 곳이 거의 일식(一息, 30리로 약 11.79km)이나 되고, 뚝 아래의 묵은 땅이 광활하기가 제(堤, 방둑)의 3배나 됩니다. 지금 농사일이 한창이어서 두루 볼 수 없으니, 농한기를 기다렸다가 상하의 형세를 살펴 다시 아뢰겠습니다.” 위는 《태종실록》 30권, 태종 15년(1415년) 8월 1일 치 기록으로 전라도 관찰사 박습이 김제(金堤)의 ‘벽골제(碧骨堤)’에 관해 아뢰는 내용으로 이에 태종은 장흥(長興)ㆍ고흥(高興)ㆍ광양(光陽)의 세 성을 쌓는 것은 멈추고 먼저 벽골제(碧骨堤)를 쌓으라고 합니다. 문화유산청에서 사적으로 지정한 김제 벽골제는 백제 비류왕 27년(330년) 김제평야에 벼농사를 짓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제방을 쌓아서 생긴 둑이라고 하지요. 제방을 쌓아 제방 위는 거대한 저수지가 되고, 제방 아래는 거대한 농토가 되게 하여 김제평야는 벼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통연희에 동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연희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가 중랑문화재단과 협업하여 지난 27일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에 뽑혀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예술 창작활동의 하나다. 한편,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은 판소리의 다섯 마당에 현대인도 공감할 수 있는 풍자와 해학을 담아 단체만의 재치 있는 유쾌함과 재미를 전하는 공연이다. 연희집단 The 광대 대표 안대천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단체로서 전통ㆍ창작 연희로 중랑구 시민과 예술로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8월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연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직접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로, 8월에는 모두 12개의 종목이 준비된다. 국립국악원(서울 서초구)에서는 ▲「악기장」(8.8.) 보유자 3인이 기량을 뽐내며 직접 제작한 우리 전통악기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연합 공개행사가 열린다. 또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전통음악 공연들이 펼쳐지는데,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8.17.), ▲「판소리」(8.29.) 예능공연이 준비되어 한여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경남 창원시에서는 시조시(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에 곡을 붙여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가곡」(8.8. / 국가무형유산 가곡전수관) 공연이, 경남 고성군에서는 ▲「고성오광대」(8.15.~8.17. / 고성군 문화체육센터 등)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며, 경남 밀양시에서는 상민과 천민들의 한이 익살스럽게 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과 알마그로 국제 고전극축제 재단의 초청으로 2022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7월 27일과 28일 밤 9시에 스페인 알마그로 국제고전극축제 폐막작으로 선보였다. 47회를 맞는 알마그로 국제고전극축제는 스페인 부흥기였던 황금 세기의 문학작품을 계승하기 위해 카스티야 라 만차 지방의 알마그로시에서 열리는 유서 깊은 예술 축제다. 7월 한 달 동안 열린 이번 축제에는 세르반테스, 칼데론 등 고전작가들의 작품과 전 세계의 우수한 연극 및 무용 등 50여 개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6만여 명의 관객이 축제를 찾았다. 이번 공연은 국제적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인 축제에서 누리는 문화유산으로서의 한국 전통 탈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유네스코 등재 무형문화유산 탈춤 한국 전통의 풍자와 해학, 그리고 화해와 조화 정신이 담긴 우리 문화 선보여 국립부산국악원은 부산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탈춤을 국내 무대에서 선보여 왔으나, 나라 밖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스페인 알마그로에서 첫선을 보인 <탈춤놀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원장 직무대리 김명석, 이하 국악박물관)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하여 8월 10일(토)부터 8월 11일(일) 이틀 동안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국악박물관 여름나들이(이하 여름나들이)> 행사를 운영한다.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박물관 전문해설사와 함께 박물관을 탐방하는 ‘박물관 나와라, 쿵딱!’과 팝업북을 만들며 국악기의 구조와 연주 방법을 알아보는 ‘쿵따쿵 국악박물관’을 비롯해 나만의 박물관 꾸러미 만들기, 가야금 연주 체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국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민속놀이·악기 체험(잔디마당), ▴국악구연동화(공간이음), ▴국악 도서전시(공간이음), ▴유성기 감상(6전시실), ▴사물놀이 공연(잔디마당)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립국악원 예악당 1층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김현곤(편종, 편경), 고흥곤(현악기), 이정기(북메우기)의 악기 제작 시연회가 진행된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악기장 연합공개행사는 국악기 전시와 함께 명인들이 악기를 만드는 모습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어 여름나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경기춤연구회(이사장 김미란)는 오는 8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과 국민대학교 예술관 대극장에서 '2024 서울경기춤페스타'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경기춤페스타는 서울특별시가 후원하고 서울경기춤연구회가 주최, 예술교육연구소 S&G가 주관하는 시민참여형 공연예술축제이다. '온 세대가 누리는 다음세대를 위한 축제'를 슬로건으로 총 6개의 공연과 함께 서울경기춤포럼, 찾아가는 예술교육, 우리 동네 예술 프로젝트, 서울춤마스터클래스, 서울춤 룰렛 챌린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개막공연인 '온세대 춤판'에서는 전은경(숙명여자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초빙교수)의 살풀이춤과 정주미(재인청예술단 단장)의 엇중모리신칼대신무와 함께 2023 서울경기춤페스타 우수 영재와 우수 다음세대 그리고 서울경기춤연구회가 무대를 꾸민다. 폐막공연인 '온세대 축제'에서는 김충한(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의 훈령무와 윤혜정(서울시무용단 예술감독)의 조흥동류 진쇠춤, 홍지영(한영숙춤보존회 부회장)과 태평무전승회의 한영숙류 태평무, K'ARTS 전통예술원 무용단의 부채춤까지 풍성하게 준비했다. 이외에도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