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8월 11일 낮 2시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강당에서 「이차돈순교비」를 주제로 역사, 한문학, 복식사, 서예사 등 다양한 분야 학자들의 심층적 연구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분석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연다. * 이차돈순교비: 527년(신라 법흥왕 14)에 불교 공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차돈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818년(추정)에 세워진 비석으로 문화사, 종교사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학술 토론회는 4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구성된다. 먼저 주제 발표는, ▲ ‘이차돈순교비’의 역사적 의의(남동신, 서울대 교수), ▲ 이차돈순교비 비문 해독과 문체(심경호, 고려대 교수), ▲ 이차돈순교비에 보이는 신라복식(이은주, 안동대 교수), ▲ 이차돈순교비 반사율 변환 이미징(RTI) 디지털 판독(이종숙, 국립문화재연구원 학예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 반사율 변환 이미징(Reflection Transformation Imaging): 각도와 조명에 따라 글자의 형태가 달리 보이는 기술로, 빛에 따라 비석에 새겨진 글자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음 주제발표 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공예가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공예품의 온라인 유통판로 확대를 위해 오는 8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매체인 텀블벅에서 온라인 펀딩 기획전 <내 방에서 만나는 공예 작품>을 연다. 공진원은 공예분야의 유통판로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자 2022년부터 텀블벅과 협력해 공예작가들의 크라우드 펀딩 기획전을 열고 공예의 대중화에도 힘써오고 있다. 올해 공예품 온라인 유통지원 공모를 통해 뽑힌 여덟 명 공예작가는 기획전에서 신작 펀딩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제작비용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은 <내 방에서 만나는 공예 작품>을 주제로 공예작가들의 솜씨가 담긴 다채로운 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다. 캐시랑의 달항아리 자개 소반백 (가방), 이브제의 팔각 나전 머그 (컵), 성협공예의 나전 무선 충전기, 대림목공예의 소반, 콤의 한글도형 책갈피, 칠석무늬의 황동 소풍경, MNO의 은 디저트 커트러리, Hui Hui의 빅 뼈뼈백이 참여하며 이들은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핸드메이드 공예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성 펀딩 제품들과 차별화된다. 공진원은 이번 기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 도스’에서는 오는 8월 16일(수)부터 22일(화)까지 '일상의 형상' 기획공모 선정작가전 <강나래 ‘Sweeping Strokes’전이 열린다.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에서 일상은 특별한 것 없이 항상 반복되어 이루어지는 가장 평균적인 생활이자 인간 본연의 자세와 모습이다. 일상과 연관해서 생각해보면 가족, 노동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특히 가족이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인간의 삶과 가장 밀착되어 가족 구성원의 의, 식, 주를 책임지는 주부는 일상의 무한한 반복성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주부의 삶은 늘 마음속 염두에 두어야 하는 끝없는 순환의 가사노동이 주는 권태와 허무인 동시에 한 가정의 생명과도 직결되고 행복의 중심이 되는 양가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탈피해 공기와 빛을 따라 주변을 바라보면 평범했던 것들은 어느새 특별하고 가치 있는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대상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감정들은 내가 이 세계에 존재함을 인식하게 하고 군중에서 분리되어 주체인 자신으로 돌아가게 한다. 강나래 작가는 어느 날 맞이한 주부의 삶과 가사노동에 대한 작업을 구현함에 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5일 낮 1시, 4시에 어린이 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를 2회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이 공연하는 <우리랑 진도깨비>는 국립남도국악원 대표 어린이극으로 ,‘우리랑 진도깨비’는 날개를 가지고 태어난 ‘우리’와 도깨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진도깨비’가 천년 나무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공연을 통해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돼 이루는 공동의 값어치와 포용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연은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권장연령은 5살부터 9살까지다. 관람인원은 회차별 100명으로 8월 11일 아침 10시부터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휠체어석 관람을 희망하는 관람객은 회차당 많게는 4명까지 유선(☎063-830-0907)으로 예약할 수 있다. 한편, 행사 당일 어린이박물관을 관람한 뒤, 입장권을 안내창구에 내면 비치볼을 주는 잔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여름방학 기간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구석구석 미륵사지 탐험대&g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K-관광벤처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8월 9일(수)부터 11일(금)까지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중국과 일본 투자자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우리 관광기업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정부 기관과의 협업을 매개하는 커넥트(CONNECT)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했으며 협업 파트너기관으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플리기(Fliggy, 8. 9.)와 일본의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8. 10~11.)를 초청했다. 플리기(Fliggy)는 중국 정보기술(IT) 대기업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여행사로 ’21년 기준 회원수 3억 2천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일본의 대외경제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한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기관이다. 8. 9. 중국 시장 진출 투자설명회 개최, 관계자 100여 명 참여 우선 8월 9일(수), 관광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주제로 투자설명회(CONNECT with Alibaba Fliggy)를 개최했다. 관광벤처, 호텔업계 등 관광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강릉솔향수목원은 칠성산 자락에 있다. 줄기가 붉고 곧게 자라는 금강소나무가 집단으로 자생하는 곳으로, 대표적인 관찰로가 천년숨결치유의길이다. 금강소나무 외에 주목과 서양측백이 어우러져 최적의 삼림욕 코스를 완성했다. 하늘정원도 놓치면 안 된다. 이곳 전망대에서 강릉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 푸른 바다가 거짓말처럼 펼쳐진다. 예부터 용소골이라 불린 맑고 깨끗한 계곡도 매력적이다. 탐스러운 꽃을 피운 수국원은 한여름 정취를 느끼기 좋다. 비비추원에는 보랏빛 꽃이 만발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솔숲광장에서 마음껏 뛰어놀자. 널찍한 잔디밭과 귀여운 곰을 형상화한 포토 존이 인기다. 야간 개장에 맞춰 수목원에 가면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강릉솔향수목원 하절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야간 개장 오후 8~11시 / 월요일 휴원), 입장료는 없다. 강릉커피거리에선 카페마다 맛과 향이 다른 커피가 유혹하고, 푸른 바다가 풍미를 돋운다. 해 질 무렵엔 월화거리를 거닐어보자. 월화교를 배경으로 한 분수 쇼와 금·토요일에 열리는 야시장도 볼거리다. 색다른 하룻밤을 계획한다면 연곡해변솔향기캠핑장을 추천한다. 푸른 바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 및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과 '서울예술인 생활기반지원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지난 7일(월) 서울연극센터에서 체결했다. 양해 각서에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생활 속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내용이 담겼다. 올 9월 개관을 앞둔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인지원센터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서울예술인 생활기반지원 협력사업'은 무용인과 연극인 대상 긴급하게 필요한 상해치료비, 생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위기 상황 속 예술인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작품 활동의 안정성,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술 현장 협력 기관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을 통해 기존의 '상해치료비 지원사업'과 'SOS 긴급지원사업'에 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집행한다. 사업 대상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가운데 △순수무용 공연 연습 또는 공연 중 상해를 입은 무용인 △중증 이상의 질병을 치료하고 있거나 화재, 침수 등의 재해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연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김학배 위원장)는 최근 묻지마 범죄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가하는 가운데, 여름철 야간 여가 활동이 활발한 한강시민공원 내 범죄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그레이트 한강 합동순찰’을 지난 4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8.4.(금)에는 반포 한강시민공원에서 △서울 반려견 순찰대 △서울시 △서초구청 △서초경찰서 △방배경찰서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 △백석예술대학교 대학생 순찰대가 참여하여 범죄 취약지역과 서래섬을 중심으로 공동체 치안활동을 펼쳤다. ‘그레이트 한강 합동순찰’은 여의도・반포・망원・뚝섬 등 시민 여가활동이 밀집된 한강공원의 치맥광장과 실족 위험지역, 범죄예방․안전시설물(보안등, 긴급비상벨 등) 등을 반려견 순찰대, 대학생 순찰대, 일반시민이 함께 집중 순찰하고 점검한다. 합동순찰 일정은 지난 8.4.(금) 반포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8.18.(금) 마포 한강시민공원, 8.25.(금) 뚝섬 한강시민공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가을철에는 시민들의 이용이 집중되는 서울숲・보라매 공원・북서울 꿈의숲 등 도심권 공원을 중심으로 합동순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역을 순찰하면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노회찬 평전》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동안 노회찬 재단에서는 ‘인간 노회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노회찬평전 기획위원회를 구성하여 노회찬의 말과 행적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광호 씨가 글로 엮어내는 작업을 하여, 4년 만에 평전이 세상에 나왔네요. <미디어 오늘>, <레디앙> 등의 편집자였던 이광호 씨는 이를 위해 노회찬과 관련된 수많은 사람을 만나 대담을 하였답니다. 사실 이광호 씨는 노회찬과는 살아생전 그리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답니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객관적으로 서술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하여, 평전 기획위원회에서는 그에게 집필을 의뢰한 것이랍니다. 이광호 씨는 머리말에서 노회찬을 이렇게 말합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현명한 무신론자, 마음이 따뜻한 유물론자, 마키아벨리스트와는 거리가 먼, 순진한 구석이 있었던 정치인, 과묵한 달변가, 변화에 열려 있고 첨단을 즐길 줄 아는 원칙주의자, 베토벤ㆍ차이콥스키ㆍ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을 좋아한 음악 애호가, 박학다식을 뽐낸 음식 마니아, 요리를 즐긴 남자, 소년의 호기심을 지닌 어른,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비판받지 않았던 페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역축제가 나아갈 길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조선의 축제’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8월호를 펴냈였다. 이제는 마스크를 벗고 들뜬 마음으로 축제장을 찾는 우리처럼 조선 시대에도 잠시 본업을 잊고 여유롭게 잔치를 즐겼을 선조들의 모습을 살펴본다. 효(孝)를 잔치로 만든 기획자, 정조 <조선 시대의 아름다운 축제, 왕실 잔치>에서 김문식 교수는 정조와 순조가 혜경궁 홍씨를 위해 기획한 두 번의 잔치를 소개한다. 혜경궁 홍씨는 사도세자의 부인으로, 남편 사도세자가 영조의 명령으로 뒤주에 갇혔다가 죽은 뒤 폐빈이 되어 친정으로 쫓겨나기도 했다. 이후 복권되어 궁궐로 돌아왔고, 영조로부터 혜빈이란 칭호를 받았다. 아들 정조는 즉위 뒤, 어머니에게 혜경궁이란 칭호를 올리며 예우를 다한다. 1795년 정조는 사도세자와 혜경궁이 환갑이 되는 해를 맞아 혜경궁을 모시고 화성에 행차하여 혜경궁의 회갑 잔치를 열었다. 잔치가 열린 봉수당(奉壽堂)은 ‘혜경궁의 장수를 비는 건물’이라는 뜻으로, 정조는 화성행궁을 건설할 때부터 혜경궁의 회갑 잔치를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손자인 순조는 1809년 혜경궁의 관례 거행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