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백제문화유산주간」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7월 세계유산으로 오른 것을 기리고 국민이 백제문화유산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정한 주간이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문화재청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ㆍ관리사업추진단, 부여군, (재)백제세계유산센터 등과 7월 8일부터 16일까지 국립부여박물관과 정림사터에서 「백제문화유산주간」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다. 백제문화유산주간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상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백제인의 SNS 목간 만들기 체험 ▲백제역사유적지구 홍보마당 ▲피포페인팅 등이다. 이 밖에도 ▲큐레이터와 실감나게 만나는 백제(7월 8일, 11~13일) ▲마스크 연극 ‘더메신저’(7월 10일) ▲한 여름밤 문화유산과 공연을 즐기는 녹턴(7월 14일) 프로그램이 있다. SNS 목간 만들기는 사전 접수나 현장 신청을 통해 특별전 ‘백제 목간’과 연계해서 즐길 수 있다. 상설전시실 로비 홍보 마당에서는 룰렛, 느린 우체통, 사진 인화와 그림의 도안에 물감을 이용해 색칠하여 여럿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피포페인팅에 참여할 수 있다. 신기술융합콘텐츠와 연계한 큐레이터와 실감 나게 만나는 백제는 7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7월 6일부터 8월 21일까지 신라 고분의 의미와 값어치를 새롭게 발견하기 위한 ‘문화유산 활용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신라 고분의 첫 발굴 사례인 천마총 발굴 50돌을 기려 오는 9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대릉원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신라고분문화축제’와 연계하여 진행된다. 공모 대상은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단체(4인 이상)이며, 신라고분과 관련된 만들기, 체험, 교육 등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응모하면 된다. 공모 아이디어는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재청장상) 1팀, 최우수상(경주시장상) 2팀, 우수상(국립문화재연구원장상) 4팀, 장려상(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상) 8팀을 선정하여 8월 28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nrich.go.kr/gyeongju)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모두 870만 원 상당의 상금을 준다. 또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에 뽑힌 팀은 운영비를 지원받아 9월에 열리는 ‘신라고분문화축제’에서 직접 축제 홍보 마당(부스)을 운영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국립경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독보적 일인자, 신진서 9단이 YK건기배에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YK건기배 결승5번기 3국에서 신진서 9단이 신민준 9단에게 16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앞서 3일 열린 1국에서 21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가져간 신진서 9단은 4일 열린 2국에서 157수 만에 흑 불계승한 데 이어 3국마저 가져오며 3-0 완승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는 본선리그 초반에 많이 지면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나와 잘 맞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바뀌면서 대회 초반부터 괜찮게 흘러갔다”라면서 “결승 1국에서 어려운 바둑을 이기면서 기세를 탔던 게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진서 9단은 전기 대회를 4위로 마감하면서 배정을 받지 못해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출전했다. 43개월 동안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 9단이 예선에 출전한 건 2018년 7월 20회 농심신라면배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예선에서 류민형 8단, 안성준 9단을 연파하고 본선에 오른 신진서 9단은 8인 본선리그에서 6승 1패로 1위에 오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코리아 유니크 베뉴(Korea Unique Venue)* 신규 지정 공모’를 진행한 결과, ‘피아크’, ‘통영RCE세자트라숲’, ‘태권도원’ 등 15개 베뉴를 새롭게 선정했다. 이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회의 명소는 52개소로 확대됐다. * 코리아 유니크 베뉴: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가지고(Korea)’, ‘오래 기억될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Unique)’,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Venue)’을 의미 * 마이스(MICE):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행사와 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말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마이스 목적지로서 한국의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국제회의 명소를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지정해 마이스 행사 유치·개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7년 최초로 20개소를 지정한 이후 2020년 40개소로 확충(현재 3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영남 선비 문화의 중심지’ 함양에는 선비들이 자연을 벗 삼아 학문과 인생을 논하던 정자와 누각이 곳곳에 있다. 그중 수려한 풍경과 여러 누정을 품은 화림동계곡은 우리나라 정자 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곳에 선비문화탐방로 2개 구간이 조성됐으며, 화림동계곡의 백미인 거연정(경남유형문화재)과 농월정을 잇는 1구간(약 6km)이 인기다. 계곡을 따라 숲길과 마을길을 거닐며 거연정, 군자정(경남문화재자료), 영귀정, 동호정(경남문화재자료), 경모정, 람천정, 농월정 등 7개 정자를 만난다. 양쪽 끝에 있는 거연정이나 농월정,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상관없다. 물이 흐르는 방향대로 걷고 싶다면 거연정에서 시작한다. 전 구간을 걷기 부담스러우면 정자와 계곡에서 여유롭게 쉬며 일부만 둘러봐도 좋다. 함양에는 선비 문화의 기품이 서린 곳이 더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인 함양 상림(천연기념물)은 일대를 공원으로 꾸며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고풍스러운 한옥이 모인 개평한옥마을에는 드라마〈미스터 션샤인〉촬영지로 유명한 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을 비롯해 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이 여럿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여름의 뜨거움이 힘들겠지만, 추운 겨울에 따뜻함이 그리워지듯이, 현재의 어려움과 시련들이 우리에게는 좋은 경험과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두가 용기를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6일 오전, 서울도서관 정면에 위치한 대형 글판 ‘서울꿈새김판’이 여름을 맞아 새 단장을 마쳤다. 서울시는 5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2023년 여름편 꿈새김판 문안공모전을 진행하고, 문안선정위원회를 통해 박찬솔 씨의 <뜨거운 태양은 너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시원하고 산뜻한 글귀’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공모전에는 시민들의 창작문안 총 763편이 접수되었으며, 그중 박찬솔 씨 외 5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작업에 함께 한 서울시 홍보대사 명민호 작가는 보편적인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림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이번 협업에 참여하여 여름날의 주인공이 되는 일상 속 순간을 주제로 꿈새김판을 꾸몄다. 명민호 작가는 2018년 12월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 손안에 서울>에 ‘명민호가 그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11인조 K-팝 그룹 '더보이즈'가 올해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로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은 지난 5일 코시스센터(한국프레스센터 10층)에서 더보이즈를 올해 한국문화 해외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식은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GatewaytoKorea)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으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과 케이 인플루언서 20명도 참석해 자신들의 누리소통망(SNS)에 생생한 현장 모습을 올려 세계인들과 공유했다. 코리아넷은 해문홍이 운영하는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로 다양한 언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고, 케이 인플루언서는 한국 관련 영상을 해외에 알리는 K-컬처 전문 유튜브 콘텐츠 창작자다. 2017년 12월에 데뷔한 더보이즈는 스릴라이드(THRILL RIDE), 리빌(REVEAL), 더 스틸러(The Stealer) 등의 대표곡을 발표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사랑받는 대표 K-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해문홍이 개최하는 '2023 국제 콘텐츠 공모전'(Talk Talk Korea 2023)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오는 7월 15일(토) 낮 11시에 청학아트홀(청학문화센터 1층)에서 ‘청춘을 노래하는 시니어 예술단’의 공연을 연다. ‘청춘을 노래하는 시니어 예술단’은 연수문화원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문화예술동아리로 스위스 전통 요들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알프스요들마마파파’와 한국의 전통 무용을 선보이는 ‘춘하추동어울림무용단’, 그리고 풍성한 하모니를 들려주는 여성 합창단 ‘비젼나래합창단’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시니어 예술단 공연에는 3팀의 동아리가 모두 공연에 참여하여 각기 다른 요들, 한국무용, 합창의 매력을 선보이게 되며 문화생활을 통한 시니어들의 열정과 활력으로 관람객들에게 긍정적 에너지와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연수문화원 방윤식 원장은 “지역의 어르신들이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무대를 준비하고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삶에 도전과 활력이 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시니어 예술단의 공연이 무대에 서는 어르신들과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공연은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무료로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연수문화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시각 예술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추억과 작품을 남길 수 있는 한여름의 시원한 전시가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해운대문화회관(관장 서영지)은 7월 7일(금)부터 8월 27일(일)까지 해운대문화회관 전시실에서 '마법 미술관 - 꿈꾸는 눈, 창의적인 손'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해운대문화회관과 상상공작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문예회관연합회의 '2023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 프로그램 공모 선정작으로, 해운대문화회관 제1, 2전시실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마법을 모티브로 신기한 미술관을 탐험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전시의 형태로 기획해 전시에 대한 딱딱한 관념에서 벗어나 미술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신비와 재미가 함께하고,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작가 8명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박하늬, 손은영, 심미영, 이승항. 정보영, 조민숙, 주도양, 홍성철 작가의 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돼 있다. 작품 전시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구슬팽이를 돌려보며 과학 원리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지난 2023년 4월 15일 자정에 독일이 가지고 있던 36기의 원전 가운데 마지막 원전이 가동을 멈추었다. 독일은 탈핵국가로서 반핵 운동가들의 선망 대상이 되었다. 그런데 독일이 첫 번째 탈핵 국가일까? 그렇지 않다. 유럽 중앙에 자리 잡은 오스트리아는 1972년 핵발전소 건설을 결정하고 6기의 핵발전소 건설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핵발전의 방사능 오염,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핵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반핵운동은 최초의 핵발전소 사고로 기록된 1979년 미국의 스리마일 사고가 일어나기 훨씬 전이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계속되고 반핵운동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시위가 계속되자 오스트리아 정부는 완공된 츠벤덴도르프(Zwendendorf) 핵발전소의 운영 여부를 1978년 11월 5일 국민투표로 결정했다. 투표 결과 0.9% (약 2만 표) 차이로 원전 가동이 무산되었다. 10억 유로를 들여 건설한 멀쩡한 원전을 사용해 보지도 않고 폐쇄한 것이다. 10억 유로의 건설 비용이 아깝기도 했을 것이지만 오스트리아 국민은 핵발전소 없는 안전한 국토를 선택하였다. 지도자의 결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