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문화유산의 과학적 보존처리 및 분석, 박물관 환경 분야 전문 등재학술지 《박물관 보존과학》 제29집을 펴냈다. 이번 학술지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회혼례도첩의 바탕직물과 채색 분석’, ‘고려시대 대혜보각선사서의 보존처리 및 과학적 조사’ 등 모두 9편의 논문이 수록되었다. 특히, 2010년 보물로 지정된 《대혜보각선사서(송나라 선종 승려 대혜종고가 주고받은 편지글)》는 1387년에 제작된 고려시대 서책으로, 전체적인 열화로 인해 보존처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보존처리 과정에서 한지의 종류, 섬유 식별, 장황 등 서지학적 특징까지 연구할 수 있었으며 당대 서책 제작의 정보도 확인하였다. 부여 능산리사지 출토 소조보살상을 보존과학자와 고고학자가 공동 연구한 ‘CT 조사를 통한 부여 능산리사지 출토 소조보살상의 제작 기법과 재료적 특성 연구’를 비롯해 미디어 파사드 상영 광원의 영향에 관하여 조사한‘광원에 의한 경천사지 십층석탑 복원재 변화도 측정 조사 연구’, 회화 채색 재료와 내부 채색 여부를 규명한 ‘테라헤르츠 이미징을 이용한 금속 성분 회화 재료 진단 연구’ 등 다양한 연구 방법을 적용한 논문들도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창작자는 물론 예비창작자들의 저작권 의식과 지식을 높이는 저작권 교육과 찾아가는 저작권 법률서비스를 확대해 ‘제2의 검정고무신 사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한다. 박보균 장관은 “저작권은 MZ세대에게는 낯선 세계이다. 신진작가들은 저작권을 어렵고 골치 아픈 문제로 생각한다. 그래서 자칫 계약하는 과정에서 독소조항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창작자는 물론 대학생 등 예비창작자에게 이제 저작권은 필수과목이며, K-컬처의 확장을 위해서도 저작권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문체부는 창작자가 쉽고, 재미있게 저작권을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6월까지 2,018명 교육 제공, 올해 말까지 총 5,500명 교육 예정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위원회)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창작자와 예비창작자를 대상으로 저작권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당초 올해 약 2천 명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6월 현재까지 이미 2,018명이 교육에 참가했다. 창작자들의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른 교육 수요 증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올해 연말까지 창작자 총 5,50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제5회 팜터지고 펀한 농업,농촌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모두 3가지로 △치유를 제공하는 안식처로서의 농업,농촌 △미래 경제 성장을 이끄는 우리 농업, 농촌의 동력 △최첨단, 스마트한 우리 농업, 농촌이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개인 혹은 단체(3인 이하)). 출품 규격은 영상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웹 다큐, 단편영화,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인포그래픽 등) 모든 분야를 접수하며, 시간은 30초~3분으로 제한한다. 접수 기간은 6월 9일부터 8월 13일까지이며,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로 참가할 수 있다. 제5회 팜터지고 펀한 농업,농촌 영상 공모전의 총 시상 내역은 2300만원이며, 대상의 경우 5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제5회 팜터지고 펀한 농업,농촌 영상 공모전 운영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첫해를 맞아 여행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큰 가운데, 고정적이지 않고 변화가 많은 소비를 의미하는 '리퀴드 소비(liquid consumption)'가 일상에 확산되면서 여행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사장 김주호)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최근 1년간 여행과 관련해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워케이션'과 '프리미엄 숙소', '주말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평균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일상생활 속에 공유 경제가 빠르게 자리 잡아 가면서 리퀴드 소비가 확산되고 있으며, 경험을 중시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단기간 여행 그리고 취미를 여행에 접목한 여가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지에서 자유롭게 일하고 여행을 즐기는 '워케이션(Workation)'에 대한 관심도는 2022년 3분기 6249건에서 2022년 4분기 6486건, 2023년 6837건으로 평균 5% 이상 증가했다. 주요 연관어 분석 결과 '체험(4893건)', '경험(4562건)', '성장(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1990년대 재즈 중흥기를 이끈 '서울 재즈 쿼텟'이 산청을 찾는다. 경남 산청군은 오는 24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1호 남사예담촌에 있는 ‘기산국악당’ 대밭극장에서 토요상설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1990년대 인기 재즈 올스타 밴드 서울 재즈 쿼텟의 무대로 꾸려진다. 4인으로 뭉친 서울 재즈 쿼텟은 단원 개개인이 대한민국 재즈의 선구자다. 국가대표 색소폰니스트로 꼽히는 이정식을 중심으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전성기 드러머 김희현, 한국의 빌 에반스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양준호, 수많은 후배 연주자의 교과서 '재즈 베이스 교본'의 저자 장응규 등 재즈명장으로 불리는 예술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재즈 중흥기, 빌리 홀리데이의 재즈 보컬이 단골 광고 음악으로 쓰였던 1990년대 모습을 재현한다. 도시 곳곳 재즈카페에서 케니지의 색소폰 소리가 흘렸던 당시 추억도 회상할 수 있다. 특히 서울 재즈 쿼텟의 전성기 단원 4인방의 원년 모습을 볼 수 있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원년 단원 4인방은 해체 뒤 지난 2022년 25년 만에 다시 무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새벽새(얼리버드) 양일권 매진 이후 공식 일반 입장권 예매를 앞둔 2023 어스어스 페스티벌 ESG 부산(2023 Us Earth Festival ESG BUSAN)의 입장권으로 한정 대체불가토큰(NFT)이 발행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축제, ‘어스어스 페스티벌 ESG 부산’은 관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암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대체불가토큰 입장권을 한정 발행할 것이라 밝혔다. 대체불가토큰 입장권은 6월 중 그라운드엑스의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Klip Drops)’에서 살 수 있으며, 양일권으로 값은 110,000원이다. 관객은 입장 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카카오톡과 클립 지갑에 담긴 대체불가토큰 입장권을 인증하여 입장할 수 있다 대체불가토큰 입장권은 단순히 입장권으로서 일회성 의미만을 갖는 게 아니라, 공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객과 공연이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된다. 대체불가토큰 입장권은 구매자가 입장권에 대한 소유권이 있고 NFT를 통한 입장권 발행은 페스티벌 등 공연 입장권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 번 산 NFT 패스는 출고와 양도를 할 수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서울 중구 세종대로 119)에서 열리고 있는 <건축가의 관점들> 연작전시 중 두 번째 '건축과 가구적 모색'을 6.22(목)~8.13(일) 연다고 밝혔다. <건축가의 관점들>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연작전시로 올해 총 세 차례의 전시가 연이어 열린다. 올해 4~6월 '건축과 예술'을 주제로 첫 번째 전시 <건축가의 관점들: 건축과 예술적 기질>이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전시는 ‘건축과 환경’을 주제로 11월 중 개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전시인 <건축가의 관점들: 건축과 가구적 모색>에서는 '가구'를 건축으로 인해 만들어진 공간을 밀도 있게 연결해 주는 매개체로서 주목, 건축가에게 영감을 주는 원천이자 건축의 구성요소로 기능하는 '가구'의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이번 전시에는 박희찬, 장영철, 정수진이 작가로 참여하여 건축가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가구의 역할과 실제로 그들이 고안한 가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하여 관람객에게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희찬은 '가구 만들기'를 건축과 별개의 작업이 아닌 건축의 일환으로 여기고 완성된 가구뿐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6월 21일(수) 오후 2시, 학원밀알장학재단으로부터「학원」창간호를 기증받는다. 1952년 11월 발간된 「학원」창간호는 6.25전쟁시기 학생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로 ‘국민 품으로 다가가는 K-도서관’의 대표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를 귀중본으로 지정, 디지털화하여 전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학원밀알장학재단은 그동안 「학원」창간호를 복간하여 재발행하는 등 잡지 홍보와 활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창간호의 영구 보존을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하기로 하였다. 또한 학원사에서 발간한 자료 「KOREA」등 30여 책도 함께 기증할 예정이다. 1952년 11월에 발간된「학원」은 6.25전쟁 피난시절 청소년에게 배움과 희망을 안겨준 잡지로 ‘서울피난대구연합중학교 방문기’ 등의 기사를 수록, 당시 피난 상황 속에서도 배움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창간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김용환의 ‘코주부 삼국지’는 당시 큰 인기를 얻으며 이후 단행본 3권으로 출판, 2014년에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또한「학원」은 창간 이후 휴간과 복간을 거듭하다 1979년 9월호로 종간하였으나 1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은 6월 21일(수) 오후 3시, 스포츠클럽 관계자들을 만나 스포츠클럽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문체부는 작년 6월 16일부터 시행된 「스포츠클럽법」제5조에 따라 최초의 법정 5개년 계획인 ‘스포츠클럽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스포츠클럽 정책의 기본 방향과 기관·단체의 협력 및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관련 사항 등을 기본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일선 현장에서 지역사회를 주 무대로 스포츠 활동 지원에 힘쓰고 있는 지정스포츠클럽의 관계자들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스포츠클럽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지방체육회, 지방자치단체의 스포츠클럽 업무 담당자가 참석한다. 문체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법 시행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스포츠클럽 등록·지정제’와 관련한 개선 사항, 스포츠클럽 중장기 발전방안에 대한 현장 관계자의 제언을 반영해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경상북도 문경읍 관음리에서 충청북도 충주시 미륵리로 넘어가는 해발 550여 미터의 재를 누가 하늘재라고 이름 붙였을까? 신라 초기 아달라왕 3년(서기 156년)에 이 고개를 열었다고 했고 당시에는 이 고개를 넘으면 백제나 고구려 땅이었을 터이니 아무래도 신라사람들이 붙였을 것이다. 하늘재를 문경 쪽에서 오르려면 지금 용흥초등학교가 있는 갈평리가 출발점이 된다. 필자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여기서 공부했다. 동행하는 이광호 연세대 명예교수는 3학년까지 다니셨단다. 추억이 서린 곳이다. 여기서부터 하늘재까지는 좀 아득하기는 하다. 사진에서 보듯 용흥초등학교 교정에서 보면 저 멀리 뾰족하게 봉우리가 보이는데 그것이 해발 1,165미터 주흘산의 주봉이고 그 험한 산들이 오른쪽으로 달려가다가 조금 낮아진 산등이에 계립령( 鷄立嶺)이란 이름으로 재가 서기 156년에 만들어졌으니 근 2천 년 전 일이다. 그때 이후 조선조 초까지 영남과 서울권을 잇는 대표적인 관문으로 활약했는데 550미터 높이라서 그리 높은 것은 아니지만 평지에서 넘으려면 하늘로 계속 오르는 것 같아서 하늘재란 이름이 생겼을 것이다. 문경이 자랑하는 시인 권갑하 씨에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