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값어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연천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되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줄을 타는 광대 재인(才人)과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져 흥미를 자아낸다. * 재인(才人): 재주가 있는 사람. 고려·조선시대에 재주를 넘는 등 광대 일을 하던 사람 재인폭포는 빼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신생대에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주상절리, 하식애(河蝕崖,)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는 학술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또한 땅바닥이 패여 물이 고인 곳을 일컫는 폭포의 소(沼)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생물 돌상어 등이 살고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지속 관찰되는 등 생태적으로도 값어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 *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ㆍ군산시(시장 강임준)ㆍ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와 함께 6월 13일 낮 1시 30분 전라북도청에서 「국립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가칭, 이하 교육훈련센터)」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이번 협약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가 수중고고학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라북도 군산시 비응도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교육훈련센터에 대한 상호 협력과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교육훈련센터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건립할 터 매입을 위한 협력, ▲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협의 체계 구축 등이다. 군산시는 조운로와 대중국 교역의 거점으로 비안도ㆍ십이동파도ㆍ야미도 해역 등에서 고려시대 배 1척을 비롯하여 유물 15,000여 점이 발굴된 곳이지만, 유물을 전문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목포에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유물을 전시ㆍ보관하는 실정이다. 앞으로 군산에 교육훈련센터가 건립되면 수중고고학 전문인력 교육ㆍ훈련, 수중문화유산 보존ㆍ탐사 기술 개발, 각종 전시ㆍ체험 등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복합문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우리의 전통 명절인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6월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모두 엿새 동안 고양어린이박물관 1층 우리놀이터-고양*에서 ‘시시때때 세시풍속’ 전시체험행사를 연다. *우리놀이터: 전통놀이현대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전용 문화공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어린이박물관 ▲경기도 양주시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경기도 파주시 국립민속박물관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서울시 국립민속박물관 ▲전주시 우리놀이터 마루달 등 온 나라 모두 6곳에 있음. ‘시시때때 세시풍속’ 행사는 공진원에서 추진하는 ‘세시풍속 맥잇기’ 사업의 하나로, 잊혀가는 세시풍속을 재발견하고 일상에서 다시 즐길 수 있게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열며, 올해는 단오와 추분을 주제로 봄, 가을 시기에 맞춰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책 《매일매일 세시풍속》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 만들기 전시, 단오 주제와 관련된 상시 체험 이벤트와 주말 특별 프로그램인 계절 공예로 구성되었다. ‘시시때때 세시풍속’ 전시는 대한민국 곳곳의 세시풍속을 사계절 절기마다 체험할 수 있는 24개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에 앞서 '푸치니 3대 걸작 컬렉션(3월 토스카, 6월 나비부인, 12월 라 보엠)'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시즌 네 번째 오페라로 '나비부인'을 무대에 올린다. ◇ 푸치니가 가장 사랑한 오페라, '나비부인' 존 루터 롱의 장편소설 '나비부인'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은 푸치니의 3대 오페라이자 그가 '미미, 무제타, 마농, 토스카에 대한 애정과 나비부인에 대한 애정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할 만큼 가장 사랑했던 오페라다.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돌아오지 않을 남편을 홀로 기다리다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는 초초상의 이야기를 푸치니 특유의 서정적이고 극적인 선율로 그려낸 작품으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동양의 5음계가 부분적으로 사용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2막의 '어느 갠 날'과 3막의 '허밍코러스' 등이 유명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나비부인을 더욱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6월에서 7월에 걸쳐 총 6회 공연할 예정이다. ◇ 대구와 광주 간 문화교류 프로젝트, '달빛동맹'을 이어가다 특히 이번 나비부인은 광주와의 협력 제작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사한다. 첫 번째로는 ‘1관1단 문화예술 커뮤니티 사업’으로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음악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실버윈드오케스트라’의 <30분의 행복> 공연이다. 6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낮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30분 동안 진행되며 공연 프로그램은 영화 OST나 동요, 아리랑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명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당일 현장예매로 이루어지며 이번 6월 공연의 경우에는 박물관 일정에 따라 시간이 변경되어 오는 6월 23일 10시 30분에 시작된다. 두 번째 여름맞이 문화행사로는 <광박극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여름방학과 휴가철 맞추어 8월 한 달 동안(모두 4회) 매주 일요일 13시에 영화를 상영한다. 국립광주박물관 전시물과 관련하여 도자기 영화, 광복절 관련 영화, 가족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관람은 당일 선착순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문화행사로는 4월부터 시작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전시홀 음악회’를 오는 6월 18일과 7월 2일 낮 2시 국립익산박물관 로비에서 2회 연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영화 OST와 친숙한 클래식으로 감동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공간인 전시홀에서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경험도 선사할 예정이다. 6월 18일 진행되는 공연은 다수의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앙상블의 매력을 선보이는 팀인 ‘J앙상블(제이앙상블)’이 진행한다. J앙상블은 ‘시네마와 클래식의 만남’을 주제로 하여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으로 <미녀와 야수 OST>, <라라랜드 OST>, <타이타닉 OST>, <사운드 오브 뮤직 OST> 등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OST를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7월 2일에 진행되는 공연은 첼로 트리오 그룹 ‘스투페오’가 함께하며, ‘미륵사지 목탑 앞에서 감상하는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공연에는 차이코프스키 <꽃의 왈츠>, 파헬벨 <캐논>, 피아졸라 <아베마리아>, 드뷔시 <달빛> 등의 유명 작곡가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직무대리 정상기)은 6월 문화공연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동춘서커스 「초인의 비상」을 오는 6월 17일 토요일 저녁 6시, 국립전주박물관 바깥 뜨락에서 연다. 이번 공연 ‘초인의 비상’은 2022년 5월 공연 당시 무려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 관람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으로 인간이 신체로 표현할 수 있는 미적 감각과 초인적인 힘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꾸며져 전통적인 곡예와 묘기, 음향과 무대예술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예술 서커스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특수무대 장치와 크레인 등을 이용한 수직 줄타기, 한 손 물구나무서기, 공중 로맨스, 링 체조 등 15가지의 스릴 넘치는 프로그램이 70분 동안 쉼 없이 펼쳐져,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지난해 공연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여기저기서 앙코르 요청을 받았다”라며 “더 많은 관람객이 박물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올 1월부터 5월까지 주요한 사회,문화적 흐름과 도서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트렌드 및 도서 판매 동향을 공개했다. 올 상반기에는 엔데믹 분위기가 완연해진 가운데 활동량이 늘어나며 '갓생'을 위한 자기계발 움직임, '슬램덩크' 등 특정 작품을 깊이 향유하려는 팬덤 활동 등이 눈에 띄었고, 그 밖에 챗GPT 등 키워드가 사회적으로 큰 돌풍을 일으켰다. 그 영향으로 서점가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포착됐으며, 반대로 책이 먼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 스스로의 가치 높이는 자기계발서 흥행… 고전 베스트셀러부터 구체적 방법서까지 올 상반기에는 고금리 및 불안한 경기 상황으로 투자에 집중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주체적으로 부를 거머쥘 수 있도록 돕는 자기계발서에 관심이 쏠렸다. 자기계발 분야는 2022년 6.0%의 판매량 증가에 이어 올해 상반기 35.6%로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세이노의 가르침'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그 외 '김미경의 마흔 수업' 2위, '원씽 THE ONE THING' 5위, '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도서관은 7월 4일(화)부터 8월 8일(화)까지 글쓰기 기초 과정 「시작해봐요, 나의 글쓰기」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운영한다. 초심자를 위한 글쓰기 기초 교육으로 기획된 이번 강좌는 7월 4일(화)부터 8월 8일(화)까지 총 6회에 걸쳐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통해 10:00~12:00 동안 개최된다. 이번 강좌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문해력을 위해 글쓰기가 막막한 사람부터 글쓰기를 처음 시작한 사람까지 초심자를 위해 기본기를 다잡는 기초 교육으로 기획되었다. 영상 매체와 콘텐츠가 우리 사회 전반에 자리 잡으면서 성인 독서인구(독서율)가 감소하고 있으며(’19년 성인 55.7%→’21년 성인 47.5%,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문화실태조사’) 특히 영상 매체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문해력이 떨어지고 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 연구 보고서’). 이처럼 문해력은 활자를 통해 글에 함의된 뜻과 맥락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게 해석할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이다. 디지털 사회에서는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알맞은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문해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문해력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정선아라리가 불리고 있는 지역을 아라리권역, 또는 메나리권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 ‘메나리’라는 말은 ‘뫼놀이’, ‘뫼노리’의 변화형으로 산에서의 놀이, 곧 유산(遊山)의 의미라는 이야기, 서울 경기는 경 토리 권역, 수심가 토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그리고 전라도 지방은 육자배기 토리 등이 특징있게 불린다는 이야기, 김옥심 경기명창은 메나리권의 ‘정선아리랑’을 경토리로 불러 널리 확산시켰는데, 지금도 이 노래는 ‘경기제 정선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번 주에는 “판소리의 ‘적벽가’ 또는 경기 12좌창의 ‘적벽가’라는 노래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라는 질문이 독자로부터 있어 이에 대해 견줘보기로 한다. 원래, ‘적벽가’는 판소리 5마당, 곧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 가운데 하나로 그 내용은 중국 위ㆍ한(漢)ㆍ오 등 삼국의 조조, 유비, 손권 등이 서로 싸우는 중국소설 《삼국지연의》 속에서 적벽강에서의 싸움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이다. 그런데 판소리 말고도 서울 경기의 좌창 12곡 속에도 ‘적벽가’라는 노래가 들어있어서 이들은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