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과천시는 오는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중앙공원(도서관길 36) 일원에서 '꽃과 함께 행복한 과천의 봄'이라는 주제로 봄꽃 잔치가 열린다. 개막 축하공연은 오는 19일 저녁 5시,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며 가수 박상철, 여행스케치, 도시아이들, 오정태, 서인아 등이 출연해 화려하게 무대를 꾸민다. 중앙공원 분수대 일원에 조성되는 행사장에는 과천의 명품 꽃 상표 '이코체' 전시관과 봄에 피는 꽃을 구역별, 공간별로 조형물이 설치되며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꽃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사진마당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과천시는 이번 행사에서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꽃 직거래 장터를 마련하며 시중 값보다 싸게 꽃과 반려식물 등을 팔 예정이다. 행사 시작일인 오는 19일에는 텀블러나 다회용 컵을 지참하고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커피 나눔 잔치도 진행된다. 과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꽃 관람 행사에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천시는 세계적인 명품 꽃도시를 지향하며 꽃 상표 '이코체'를 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강 노을을 바라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캠핑 명소, 난지캠핑장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매주 토요일 버스킹 공연, 생태 체험 프로그램, 캠핑 요리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문화로 더욱 즐거운 힐링캠핑이 가능하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5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난지한강공원 내 난지캠핑장에서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난지캠핑장은 한강을 접하고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가족이나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도심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일반캠핑장, 글램핑존, 프리캠핑존, 바비큐존, 캠프파이어존의 다양한 구성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우선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은 매주 토요일 17시~18시에 진행되며, 난지한강공원의 한강야생탐사센터와 공동으로 운영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14시 30분부터 90분간 열려 총 2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5.27.(토) 17시~18시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 요리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5월에 이어 6.17.(토) 14시~15시에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태양열 요리 체험, 6.24.(토) 16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평생을 문단에 몸담은 이어령은 소설, 희곡, 에세이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창작가였으며 나아가 문학과 창조적 일상의 바탕이 되는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사전 집필로 승화시킨 다재다능한 문학인이기도 했다. 문학 소년 이어령의 문단 데뷔 어릴 적부터 세계문학을 탐독하고 릴케의 시를 사랑했던 이어령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문학작품을 창작한 문학 소년이었다(호영송, 2013, pp. 49-52). 그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였고 공식적인 등단 이전부터 시, 소설, 평론을 발표했다. 그의 첫 발표작은 시 「마을」(『대학신문』, 1952.10.6.)과 소설 「초상화(肖像畵)」(『대학신문』, 1953.6.15.)였다. 이어서 그는 「환(幻)」(『문리대학보』, 1954.1.), 「환상곡(幻想曲)」(『예술집단』, 1955.7.), 「마호가니의 계절」(『예술집단』, 1955.12.), 「사반나의 풍경(風景)」(『문학』 창간호, 1956.7.) 등 여러 편의 소설을 발표하며 창작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처음으로 지면에 실린 평론은 「이상론-순수의식의 뇌성(牢城)과 그 파벽(破壁)」(『문리대학보』, 1955.9.)이며,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무등산양떼목장은 안양산이 화순 땅을 향해 벌린 너른 품의 시작점에 자리한다. 호남을 듬직하게 보호하고 선 무등산이 남쪽으로 줄기를 뻗어 이룬 산이 안양산이다. 양 떼를 만나기 전, 초식동물 몇 종이 사는 울타리와 축사를 볼 수 있다. 미니당나귀와 무플론, 유산양, 돌산양, 토끼 등이다. 축사를 지나면 초원이 펼쳐진다. 언덕 저편으로 관리사가 보이는데, 이곳을 기점으로 길은 내리막으로 접어든다. 길 끝이 양 떼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장이다. 무등산양떼목장에는 현재 양 150여 마리를 방목한다. 그중 태어난 지 1년 남짓한 양들이 건초먹이주기체험장에 있다. 울타리 바깥에서 먹이를 주거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도 된다. 어린아이도 먹이 주기 체험을 곧잘 한다. 자녀보다 신이 나서 먹이 주기에 빠진 부모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화순 여행 마무리를 유적지에서 하면 어떨까. 1500년대 지은 것으로 추정하는 영벽정(전남문화재자료)은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운치 있는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정암조광조선생유배지는 중종 때 활약한 조광조가 생을 마감한 장소다. 화순고인돌유적에서는 선사시대 권력자의 무덤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무등산양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봄비 꽃비 - 문현수 아침에 잠시 비를 맞으며 걷다보니 봄비가 무거운지 꽃잎들이 바닥에 내려와 봄비와 어울려 나부끼니 봄비가 온 것인지 꽃비가 온 것인지 거리에는 아름다운 연분홍 꽃잎들이 길을 수놓고 꽃잎 하나라도 덜 밟으려고 이리저리 피하지만 그래도 내 발 밑에 숨는구나 어제, 오늘 비가 줄기차게 온다. 일부 지방은 장대비가 내린다고 하고 남해에는 260.5mm나 왔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비가 많이 올 때 기상청은 ’호우주의보‘라는 말을 쓰지만, 《조선왕조실록》에서 “호우(豪雨)”를 찾아보면 《순종부록》 1925년 7월 20일 기록에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올 뿐이다. 그런데 이 《순종부록》은 일본인들의 간여하거나 쓴 것이기 때문에 크게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뿐만이 아니라 한자 “豪(호)”는 호걸이란 긍정적인 뜻이 있지만, 큰비가 사람들에게 호인이나 귀인같이 좋은 손님일 수는 없다. 그 때문에 《조선왕조실록》 통틀어 《순종부록》에 단 한 번 나오는 이 “호우(豪雨)”는 분명히 우리가 쓰던 우리말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대신 “대우(大雨)”를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아보면 무려 960번이나 등장한다. 따라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는 한국의 어린이날이었다. 일본도 이날은 ‘어린이날(고도모노히 , 子供の日)’이다. 일본의 어린이날을 ‘탄고노셋쿠 (端午の節句 )’라고 하는데 원래 이날은 남자 아이들의 성장을 축하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비손하는 풍습에서 유래했다. 이날은 형형색색의 모형 잉어를 띄우는데 이를 “고이노보리 (こいのぼり)”라고 한다. 예전에는 남자 아이가 있는 집안에서는 긴 장대에 모형잉어를 매달아 놓았지만 아파트 생활을 하는 현대는 아파트 베란다에 모형잉어를 장식하기도 한다. 왜 모형 잉어인가? 중국 《후한서 (後漢書)》에 보면 황하강으로 흘러드는 지류에 용 (龍)이라 불리는 폭포가 있었는데 이 폭포를 향해 수많은 물고기가 뛰어오르려고 한다. 하지만 그 가운데 잉어란 놈만 뛰어오르는 것을 보고 잉어를 입신출세의 상징으로 여겼다고 전해지는데 일본에서도 잉어는 입신출세와 건강의 상징으로 믿어왔다. 일본의 단오풍습은 에도시대 (江戶時代.1603-1868)에 무사집안에서 시작되었으며 당시 입신출세란 ‘덕천가강 (도쿠가와이에야스)’ 같은 씩씩한 장수를 뜻하는 것이었다. 이 무렵이면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던 갑옷과 투구 등을 현관에 장식으로 걸어두고 아이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꽃씨를 심고, 식목일에 나무를 심은 사람들, 그리고 이제 막 호박 등의 모종을 심은 농가에서는 단비임에 틀림없다. 또 한곳, 고양시 호수공원의 꽃박람회를 위해 일시적으로 심어놓은 화초들에게도 오늘 비는 단비다. 다만, 그 꽃구경에 나선 사람들은 우산을 받쳐들어야 해서 조금은 불편했을 것이다. 비가와서 그런지 노천 꽃전시장보다는 실내전시장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더 많았던 듯하다. 특히 세계화예(花藝)작가전의 대형 꽃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 4월 27일부터 5월8일까지로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성인 15000원. 문의: 031-908-7750~2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9일과 16일 한국문화의집 KOUS(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에서 ‘2023년 화음(和音) 공연’을 연다. 2010년 시작한 「화음(和音)」 공연 시리즈는 공모를 통해 뽑힌 20대 젊은 국악인들이 꾸미는 공연이다. 신진 국악인들에게 기량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여 전통예술공연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한국문화재재단의 공모로 뽑힌 18명의 20대 국악인이 출연하는 무대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전통성악 분야의 ‘가객(歌客)’, 전통무용 분야인 ‘무객(舞客)’, 전통기악 분야의 ‘율객(律客)’으로 구성하여, 관객들이 성악과 기악, 무용을 모두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공연은 대학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이틀 동안 진행된다. 오는 9일 진행되는 대학부 공연은 ▲ 전통성악 분야의 ‘가객’ 부분에 경기민요(김지민), 가야금병창(김진경), 판소리(최수인) 종목이 무대에 오른다. ▲ 전통무용 ‘무객’으로는 살풀이춤(구자영), 태평무(노경은), 승무(이유정) 공연이 펼쳐지고 ▲ 전통기악 분야 ‘율객’은 가야금산조(김용건), 피리산조(박새한), 대금산조(차루빈)가 차례로 각기 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자연과 생명, 환경’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제1회 봄봄서울숲 축제」를 5월 5일(금)부터 5월 20일(토)까지 16일간 개최한다.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는 헬로우뮤지움과 협업을 통해 여가와 치유의 공간인 공원에서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시민 모두를 위한 놀이 중심의 예술축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헬로우뮤지움은 2007년 개관하여 현대미술 전시와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예술 나눔 활동을 하는 어린이미술관이다. 봄봄서울숲 축제에는 서울숲음악회(공연), 가족예술체험활동(예술체험·생태체험), 숲 그린 봄展(미술 전시), 그림책 팝업도서관(전시·낭독회) 등 자연을 주제로 하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5월 따사로운 봄햇살 맞으며, 예술을 경험하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서울숲으로 예술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숲 중앙연못 옆의 커뮤니티센터에서는 5월 5일부터 5월 7일까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예술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참여작품은 행사 기간 중 전시회에 전시되는 특별함도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http://yeya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윤명수)는 봄철을 맞이하여, 지리산국립공원 아고산대 노고단에서 자생하는 들꽃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라는 제목으로 운영될 이번 프로그램은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 정상까지의 탐방로에서 아고산대 봄 들꽃 관찰, 생태지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들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올해 계절별 색다른 들꽃 관찰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며, 봄 프로그램은 5월 5, 6, 13, 14, 20, 21일 모두 6회로 운영된다. 참여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꽃길만 걷게 해줄게!」 프로그램으로 신청하며, 노고단 탐방로 예약을 같이 해야 한다. 5월 6일(토)에는 노고단 고개에서 「꽃길만 걷게 해줄게!」 프로그램 참여자와 노고단 탐방로 예약제 이용자를 위한 국립공원 이벤트가 운영될 예정이다. 최대성 탐방시설과장은 “노고단 일원의 들꽃은 아고산대의 혹독한 환경에서 사는 식물로, 저지대의 들꽃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연자원이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리산 노고단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