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이용자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과 장애인 특화 맞춤형 프로그램 기획 등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 세심한 역할 제고에 만전을 기한다. 우선 장애인 등 이용약자의 편의 향상을 위해 실시한 내외부 시설 점검결과를 토대로 우선순위에 따른 개선 대상과 범위를 확정하여 최근 1단계 보완공사를 완료했다. 주요 개선 내용은 ▲ 본관 주출입구 점자블록 정비, ▲ 외부계단 안전손잡이(핸드레일) 설치, ▲ 장애인 주차구역 미끄럼 방지 보행로 신설과 도색 및 정비 등이다. 특히, 이러한 조치는 현재 같은 공간과 시설을 사용 중인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결과’를 참고, 반영하여 실현되었다. 아울러, 아직 미진한 시설 보완을 위해 금년 하반기 추가 개보수 공사를 추진하고 24년도 예산안에도 관련 항목을 포함, 장애인 이용자 시각에서 시설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15년 이전에 주요 건물들이 완공되어 ‘BF(베리어리 프리) 의무인증제도’ 대상은 아니지만,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이용자들이 접근, 이동,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환경개선과 예산확보를 위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식물원은 한국공항공사의 후원으로 서울식물원 내 어린이정원학교 앞마당에 어린이를 위한 열린 놀이공간인 ‘거인의 정원’을 조성하고, 4월 21일(금) 개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식물원-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21년 12월, 미래세대가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태 감수성이 풍부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4년까지 매년 다양한 주제로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22년에는 무장애 ‘모두 텃밭’을 조성하였으며, 올해는 동화를 테마로 다양한 놀잇거리가 있는 ‘거인의 정원’을 조성하였다. 어린이정원학교 앞마당 약 1,000㎡에 위치한 ‘거인의 정원’은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을 소재로 하여 거인이 가꾼 정원, 통나무 탐방길, 구르기 잔디 언덕, 거대한 바위언덕과 징검돌 등 동화 속 정원을 실제 정원으로 구현하였다. 특히 거인이 만든 정원이라는 설정에 맞춰 정원 안에 있는 의자, 삽, 물조리개 등 오브제들을 거인의 크기에 맞춘 거대 사이즈로 제작하여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다양한 모양의 식물을 식재하여 아이들이 향기를 맡으며 마음껏 만져보고 자연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기아가 세계 최대의 디자인 박람회인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에서 해외 첫 단독 전시를 한다. 기아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형상화한 전시와 각종 디자인 이벤트를 4월 17일(현지 시각)부터 7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페르마넨테(Museo della Permanente)'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1주년을 맞이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패션/자동차/IT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전시회로, 매해 4월 중순경 수많은 예술가와 글로벌 기업을 밀라노로 불러 모으는 거대한 축제다. 이 중 기아는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을 상대로 기아의 디자인 브랜드 비전을 전파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기아가 정립한 디자인 철학으로,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한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하위 개념인 △Technology for Life(인간의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올해 ‘제50회 관광의 날’을 맞이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찾아 포상하고자 5월 4일(목)까지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2023년을 관광대국 원년으로 이끈 관광업계와 학계, 관계 기관 종사자 발굴 9. 22. ‘제50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포상 문체부는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관광산업계를 위로하고, 관광산업 생태계의 복원과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관광진흥 유공 포상자 104명(예정)을 선발한다. 엄정한 심사를 통해 K-관광과 K-컬처의 독보적인 융합, 매력적인 관광콘텐츠 발굴, 편리하고 안락한 K-관광을 실현, 2023년을 관광대국의 원년으로 이끈 관광업계와 학계, 관계 기관 종사자를 유공자로 선정하고, 산업훈장・포장과 대통령 표창 등 정부포상 및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본문 후보자 추천은 5월 4일(목)까지 문체부, 관광협회, 관광공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포상 기준과 추천서 제출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 알림소식) 또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누리집(www.ekt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젊은 시절에 나는 방황하는 구도자였다. 기독교의 ‘예수원 방문기’에 이어서 또 다른 구도 여행인 불교의 ‘금산정사 방문기’를 연재한다. 광복절 전날인 1997년 8월 14일 낮 1시 30분, 나는 불교계 친구인 연담 거사와 함께 수원역에서 광주행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실었다. 두 남자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2박 3일 동안 전남 고흥군 건너 남해에 있는 섬, 거금도로 현정(玄靜) 스님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그것은 참으로 오랫동안 그려 오던 여행이었다. 내가 현정 스님을 최근에 만난 것이 1989년이었으니까 무려 8년이나 기다렸던 여행이었다. 8년 만의 외출. 무슨 소설 제목 같기도 하고, 나는 괜히 가슴이 설레었다. 내가 현정 스님을 처음 만난 것은 순전히 인연이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10년 전인 1987년 어느 날, 나는 이전 직장인 국토개발연구원에서 광주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나는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시끄럽고 닭장 같은 아파트가 가득한 대도시가 싫었다. 모처럼 서울을 떠나 출장을 가는 김에 하룻밤을 광주 근처의 산사에서 보내고 싶었다. 나는 직장의 불교 모임인 국불회(國佛會)의 회장 연담 거사에게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버지가 번역한 일본어판 《백범일지》를 5년의 노력 끝에 펴낸 류리수 박사가 며칠 전 글을 보내왔다. 류리수 박사는 최근 일본 외상의 '조선인 강제징용을 부정'하는 뻔뻔스러움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예전에 한국문학지에 번역해서 소개했던 시 몇편과 해설이 실린 글을 필자에게 보내왔다. 글의 내용을 읽고 보니 필자 혼자 보기 아까워 5회의 연재로 싣는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을 빈다. (연재 글은 류리수 박사가 미츠다 이쿠오 교수의 글을 정리한 것임) - 기자의 말- " 1958년 2월 홋카이도 산속 땅굴에서 한 사람이 발견되었다. 미츠다 이쿠오(満田郁夫) 메이지가쿠인대학(明治学院大学) 교수는 땅굴에서 14년 동안 숨어 살다가 발견된 중국인에 대한 시를 《群》(통권14호 2003.10)에 발표했다. (《문학과 현실》(2010년 봄호)에 번역 소개됨) 미츠다 교수의 시는 다음과 같으며 내용이 조금 길다. 류리엔렌(劉連仁)이 죽었다 - 미츠다 이쿠오 산동성(山東省) 쯔아오포(草泊)촌의 1944년9월 어느 아침 마을 서쪽 변두리에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무엇이든 제철에 많이 나는 것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요즘 화단이나 밭두렁에 흔하게 자라는 키다리 꽃나무가 있습니다. 가을이면 멀대같이 큰 키에 노란 꽃을 이고 있는 청초한 꽃이지요. 이 키다리 꽃의 어린싹은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키다리는 원래 이름이 ‘키다리노랑꽃’이며, ‘겹삼잎국화’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잎의 모양이 대마(삼)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끓는 물에 데쳐서 무쳐 놓으면 두릅이나 취나물 비슷하면서도 국화 향이 온 입안에 가득 퍼지는 나물이지요. 두어 번 잘라 먹어도 가을에 꽃이 피는 것에는 크게 영향이 없으니 봄철에 맛볼 수 있는 나물을 그냥 지나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키다리 나물은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 주는 좋은 식품이지요. 키다리의 꽃말은 충실한 기다림, 영원한 행복, 평화로운 공존입니다. 한 낱말이 아닌 임자말(주어)와 풀이말(서술어)로 뜻이 되어있는 것이 독특하고요. 꽃이 피기까지 천둥과 먹구름 속에서 진정으로 기다린다는 아름다운 마음이 함께하는 꽃이라서 참 좋습니다. 꽃이 비슷한 것으로는 돼지감자가 있기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갓 올린 잎새를 달고 별 바라보던 가지 끝에 곡우(穀雨) 나리시면..... 겨우내 할퀴던 바람이 첫사랑의 숨결처럼 달콤하고 별빛 부서지던 잎새, 촉촉한 입술을 반긴다. 곡우 발길 아래서 부정한 사람은 악귀를 몰아내고 볍씨를 담그는 농부의 손은 조심스럽다.” 홍순천 시인의 시 ‘곡우(穀雨)’ 일부입니다. 내일은 24절기의 여섯째로 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穀雨)’지요 “곡우(穀雨)는 봄비(春雨)가 내려 백곡(百穀)을 기름지게 한다.”라고 하여 붙여진 말인데 곡우 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기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농사철로 접어듭니다.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와 같은 농사와 관련한 다양한 속담이 전합니다. 시골에서는 못자리할 볍씨 담그기 따위로 바쁠 때인데 볍씨 담그기 전날은 부정 탈까 봐 부부가 잠자리도 하지 않습니다. 또 곡우 무렵엔 나무에 물이 많이 오르는 때인데 이때 사람들은 곡우물을 마십니다. 곡우물은 주로 산 다래, 자작나무, 박달나무 따위에 상처 내서 흘러내리는 수액인데 몸에 곡우물이 좋다고 해서 예전부터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에서는 깊은 산 속으로 곡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5월 7일(일), 14일(일), 21일(일) 낮 1시 30분부터 4시까지 모두 3회에 걸쳐 덕수궁 정관헌과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서울시 중구)에서 대한제국의 역사를 체험해 보는 가족 참여형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석조전에서 만난 세계」를 운영한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한제국의 역사를 배우는 이론학습과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을 관람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대한제국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아가고자 기획된 덕수궁의 대표적인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다.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는 대한제국의 황제와 외교관이 되어 황제를 접견하는 행사를 체험하고, 대한제국 시기 정동에 있었던 외국 공사관과 관련된 건물을 알아보는 활동을 통해 덕수궁과 대한제국의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교육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4월 26일(수) 아침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초등학생 4~5학년 대상으로 회당 30명씩 모두 90명(어린이 1명 당 보호자 1명 동반 필수)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으며(덕수궁 입장료 별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4월 18일(화)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37회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은 ‘소금을 만드는 맷돌’을 작곡한 민유리 씨가 받았다.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은 1987년부터 37년 동안 510여 곡의 국악동요를 발굴한 유서 깊은 대회로 과거 수상작 20여 곡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돼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공모전에도 121개 작품이 출품돼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아름다운 노랫말과 전통적인 음악 요소를 잘 담아낸 12곡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영애의 대상(1명)에게는 문화체육부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주고, 우수상(2명)에게는 국립국악원장상과 상금 200만 원, 장려상(9명)에게는 국립국악원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주었다. 대상 수상자 민유리 작곡가는 “국악작곡 전공자는 아니지만, 국악을 사랑하고 아이들에게 국악이 더 친숙하게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계속 국악동요를 만들다 보니 좋은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어린이들이 국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데 국악동요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앞으로 국악동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