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4월 21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2023 명연주자 시리즈 <거장의 순간>을 무대에 올린다. 명연주자시리즈는 2022년 김성국 신임단장 취임과 함께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며 첫선을 보인 새로운 정기연주회 연주곡목으로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최정상의 명연주자들을 조명하는 고품격 시리즈 음악회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3년 첫 정기연주회이자 명연주자시리즈 두 번째 공연인 올해 무대는 아쟁산조의 김일구 명인, 해금 연주가 김애라,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함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예술적ㆍ음악적 깊이를 담아 선사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3 명연주자시리즈를 통해 국악의 매력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입장요금은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이며, 국립극장 누리집(https://www.ntok.go.kr/kr/Ticket/Performance/Details?performanceId=266391)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399-1000)로 하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연극 <나와 할아버지>, 2013년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과 함께 평균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대학로 연극계에 한 획을 그었던 것으로 2015년 마지막으로 대학로를 떠나 여러 지역의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소박하고 진솔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건네며 여러 해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연극 <나와 할아버지>가 오는 4월 16부터 17일까지 저녁 7시에 창녕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으로 스며드는 짙은 감동을 선사한다. 민준호 연출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연극. 섬세한 디테일로 표현된 생생한 리얼리티! 작/연출을 맡은 민준호가 실제로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하여 쓴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특유의 반짝이는 재치와 재기발랄한 유머가 가득한 작품이다. 작은 무대 위에서 현실성 가득한 대사들과 함께 한 편의 수필처럼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놓은 ‘준희’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삶’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진심으로 마음을 울리는 ‘솔직함’으로 다가가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를 통해 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22일 저녁 4시 경기도 이천시 ‘이천아트홀’에서는 뮤지컬 <귀를 기울이면> 동연을 한다. 일상 한 편에 접어둔 꿈의 조각을 떠올리며 각자의 소중한 순간을 '귀를 기울이면'을 통해 만났으면 한다. 이 뮤지컬은 무대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꿈꾸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이야기기도 하다. 꿈을 가져본 적이 있는 사람, 꿈을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사람, 지금 꿈꾸는 사람까지... 당신 옆에 있는 누군가와 함께 손잡고, 함께 걸어 나가는 이야기. 일상 한편에 접어둔 꿈의 한 조각을 떠올리며, 각자의 소중한 순간을 <귀를 귀울이면>을 통해 만났으면 한다. 출연진은 은성 역에 김지강, 미소 역에 김민아, 끝순 역에 선일, 민지 역에 이혜인, 매니저 현수 역에 이승규, 문팀장 유선 역에 김소영이 무대에 오른다. 입장요금은 전석 10,000원이며, ‘이천문화재단’ 누리집(https://www.artic.or.kr/base/nrr/performance/read?performanceNo=1726&menuLevel=3&menuNo=16)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이천아트홀 전화(031-6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제천시 의림지역사박물관에서 오는 4월 11일부터 6월 25일까지 기획전시 '지역작가 초청전 - 1.5℃의 눈물'을 연다. 이번 기획전시는 제천지역 환경조각가 전창환 작가가 지구온난화ㆍ기후 위기ㆍ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주제로 버려진 스티로폼으로 만든 새활용(업사이클링) 작품 등 모두 22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창환 작가는 2019년 '4+1인전(展) - 미세먼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해, 2021년 제6회 대한민국환경미술대상을 받았다. 의림지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제천지역 우수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해, 지역작가 역량을 알리는 한편 지역 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역사ㆍ예술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내 1호 습지보호지역과 갯벌도립공원 지정 및 람사르습지 1732호로 등록된 서남권 대표 관광명소인 무안황토갯벌랜드 (아래 갯벌랜드) 입구 왼편에는 보랏빛의 꽃잔디가, 오른쪽에는 활짝 핀 벚꽃들이 어우러져 찾아오는 관광객을 반겨주고 있다. 또한 갯벌랜드 안 피튜니아, 꽃잔디 등이 활짝 피고 분재전시관 내 화목류 분재와 한창 새로운 잎을 내보이고 있는 수국, 잔디의 새싹도 코로나로 지친 관광객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봄기운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갯벌랜드는 화창한 여행을 즐기는 여행 수요자를 대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해상사고에 대비한 해상안전체험관, 갯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갯벌생태과학관 등 다양한 시설을 준비해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현장 교육장이 될 것이다. 또한, 무안군이 4월부터 무안황토갯벌랜드, 전통생활문화테마파크, 밀리터리테마파크 등 유료 관광지 3개소에서 입장료 환급 서비스를 하고 있어 관광객의 부담이 줄고 무안 관광지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어디든 내달리고 싶은 봄이다. 봄이 마음을, 길이 바퀴를 움직인다. 당진영덕고속도로 속리산 IC에서 국도25호선을 타고 장재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열두 굽이 말티재가 나온다. 이름부터 지붕이나 산의 꼭대기를 의미하는 마루의 준말인 ‘말’과 고개를 뜻하는 ‘재’를 합쳤다.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도 말티재에서는 절로 브레이크를 밟게 된다. 그래서인지 창문을 내리고 계절을 만끽하는 드라이브 여행에 제격이다. 지금은 황매화 1만 8000주가 이제나저제나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 중이다. 속리산 법주사로 향하던 이 험준한 고갯길을 신라 사람도, 고려 왕건도, 조선의 세조도 걸었다. 돌고 도는 굽잇길마다 켜켜이 쌓인 역사를 알면 드라이브가 새롭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백두대간속리산관문이 말티재가 한눈에 보이는 지점에 있다. 10년에 걸쳐 완성된 속리산테마파크도 꼭 한번 들러봄 직하다. 모노레일을 타고 목탁봉 정상에 오르면 속리산 풍경이 장쾌하다. 말티재에서 자동차로 10분 남짓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등재된 보은 법주사(사적), 속리 정이품송(천연기념물)에 닿는다. 난공불락의 요새 삼년산성(사적)까지 보은으로 봄맞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챗GPT(ChatGPT)’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회 전반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러한 인공지능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10여 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단지 기술적 측면이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역사적 관점에서 폭넓게 탐구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추출 산업’으로 규정한다. 현대 인공지능 시스템을 창조하려면 지구의 광물자원, 인간의 값싼 노동력, 대규모 데이터를 추출해야 한다. 아마존 물류센터에서는 인간이 로봇처럼 취급받으며 일을 하고,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대량 수집하므로 개인의 초상권이 무시되고, 많은 곳에서 개인정보가 동의 없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기계학습 시스템은 운전면허증 얼굴 사진에서 범죄 성향을 탐지하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현대인의 삶에 깊숙히 자리 잡고 있지만 우리는 인공지능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이 가진 문제점을 살펴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감기란 외부의 사기(邪氣, 바이러스)가 침입하고 이에 인체의 방어작용이 드러나는 모습이 다. 감기 대부분은 공기 중의 사기가 호흡기 통로를 따라 유입함에 따라 진행되기에 대부분 코에서부터 증상이 드러난다. 이렇게 침입한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1차 관문이 우리가 편도라 칭하는 아데노이드다. 그러므로 코의 입구에서 아데노이드까지의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때 흔히 콧물이 많아지면서 코감기 증세를 보이며 감기가 시작되는데 급성비염이라고 하기도 한다. 보통 아데노이드의 방어 작용으로 바이러스의 침입을 조기에 가뿐하게 물리치면 우리 몸은 아무런 부담이나 변화가 없다. 감기에 걸렸을 때 드러나는 증상이 너무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3일 이내에 정리되었다면 감기는 스쳐 지나가는 현상으로 끝이 난다. 그러나 감기의 정도가 심하고 3일 이상 진행되면서 아데노이드를 넘어서서 증상이 드러났다면 우리 몸의 방어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여러 가지 생리현상에 변화가 오고 다양한 증상이 드러난다. 이때부터는 감기 증상이 아닌 병(病)이 된다. 1. 급성 부비동염 대표적인 증상은 안면의 통증과 압박감, 코가 뒤로 넘어감, 코막힘 등이 드러나는 감기 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 이장희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조선후기 현감을 지낸 화원으로 화재 변상벽(卞相璧)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영모(翎毛, 새와 동물을 소재로 한 그림), 동물, 인물초상을 잘 그렸다. 1850년 무렵에 나온 편저자를 모르는 《진휘속고(震彙續攷)》라는 책에 따르면 “화재는 고양이를 잘 그려서 별명이 ‘변고양이’였다. 초상화 솜씨가 대단해서 당대의 국수(國手)라고 일컬었다. 그가 그린 초상화는 백(百)을 넘게 헤아린다.”라는 내용이 있을 정도다. 특히 변상벽의 대표작 <참새와 고양이(묘작도, 猫雀圖)>는 한 마리의 고양이가 참새를 쫓아 나무 위에 올라가 나무 아래에 있는 동무를 내려다보는 그림으로 고양이의 털을 잔 붓질로 일일이 꼼꼼하게 묘사한 영모화다. 이 그림은 봄기운이 물씬 나지만 사실은 그림을 선물한 사람의 축원이 담겨 있다. 고양이 ‘묘(猫)’와 70살 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정원)과 함께 4월 7일(금),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전통문양 3D 데이터 4,451건을 구축해 ‘문체부 메타버스 데이터랩(www.culture.go.kr/datametaverse)’과 전 세계 콘텐츠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3D 제작 작업도구 ‘언리얼 엔진’의 마켓플레이스(www.unrealengin.com/marketplace)에서 무료로 개방한다. 한류열풍으로 OTT에서 <킹덤>, <오징어게임>과 같은 K-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세계적으로 우리 전통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지난해부터 문체부와 문정원은 ‘전통문양 활용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사업’을 추진해 매년 전통문양 3D 데이터를 구축하고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영화와 게임 등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하는 창작자들은 무료로 제공된 전통문양 3D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세계에서 다양한 한복, 한옥 등 전통 소품을 제작할 수 있으며, 전통문양을 활용한 게임 효과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전통문양 재질부터 관아·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