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여행 업계가 엔데믹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여행 트렌드에 힘입어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콘텐츠 구독 플랫폼 서비스인 KPR 인사이트 트리에 의하면 해외여행에 관한 온라인상 언급량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6개월간 약 57만 건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 1분기 언급량은 약 32만건으로 2022년 4분기 대비 25% 증가해 그동안 해외여행에 대해 느꼈던 갈증을 반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이 완화되고 해외 입국 규제가 해제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나아가 코로나19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여행 트렌드 역시 이전과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사장 김주호)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해외여행 관련 연관어 분석 결과, 2022년 4분기 인기 여행지로 일본이 5만1965건으로 1위, 미국(1만8257건), 유럽(1만7697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 1분기에는 일본이 8만7175건으로 1위, 유럽(3만689건), 베트남(2만90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언급량 증가율은 베트남이 약 75%로 가장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홍콩 디자인 센터(HKDC)가 4월 1일부터 '2023 DFA 디자인 포 아시아상(DFA Design for Asia Awards, DFA DFAA)'의 글로벌 응모 접수를 개시한다. 국제 무대의 다양한 측면에서 아시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와 사회 개선 염원이 반영된 아시아 특유의 방식이 글로벌 문제에 대한 새롭고 포괄적 해법을 제공하는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다. 공신력을 가진 연례 국제 디자인 이벤트 중 하나로 아시아 지역에 중점을 둔 DFA DFAA는 탁월한 디자인 프로젝트들이 아시아적 가치와 관점을 전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FA DFAA는 2003년 홍콩 디자인 센터가 론칭했으며, 2009년부터 홍콩특별행정구(HKSAR) 산하 크리에이트 홍콩(Create Hong Kong)이 리드 스폰서를 맡고 있다. 이 어워드는 디자인 우수성을 갖춘 아시아 지역 내 프로젝트, 사회적 문제 해결 및 사회와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디자인 주도 접근 방식이 미치는 영향을 잘 드러낸 프로젝트를 평가해 시상한다. 현재까지 DFA DFAA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중점을 둔 2000개 이상
[우리문화신문=일취스님(철학박사)] 앵무새는 신기하게 사람 말을 곧잘 따라 한다. 하지만 진정 사람들의 의사전달에 대한 의미와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기나 하는 걸까? 앵무새는 사람의 말을 따라 하므로 말 잘하는 사람을 흔히 앵무새 같다고 한다. 자기 주관 없이 말을 한다거나, 지조 없이 남의 말에 이끌려 그대로 조잘대는 경우를 이른다. 또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이 있다. 이 역시 ‘말이 무성하여 일을 그르치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선인들은 말을 적게 하고 실속 있는 말을 챙기라 했다. 그런데도 세상엔 자기 주관이 분명하지 않거나, 정체성이 없는 말을 앵무새처럼 옮겨 악성 뜬소문으로 확산시키는 일에 가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것은 말의 의미나 진실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지껄이고 보자는 심리에 기인한다. 말이 많으면 혼탁하고 어지러워지지만 사노라면 말로써 승부를 가려야 하는 경우도 더러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말로 기선제압을 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런데도 떠벌리는 사람을 만나면 뒤돌아서서 “입만 살았네, 물에 빠지면 입만 둥둥 떠다니겠다, 말 못 하고 죽은 귀신은 없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1945년 광복 직후, 국립국악원의 전신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가 춘천에서 공연 기회를 가졌다는 사실은, 당시의 사정으로는 매우 이례적이었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춘천지방 지역 사람들이 전통음악을 대하는 열정이 대단했음을 짐작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실 지금도 재미없는 음악으로 치부되고 있는 정악(正樂)에 대한 반응이 이 지역에서는 생각 밖으로 뜨거웠다는 점도 이채롭다. 1962년에 <춘천국악회>가 창립되고, 각급 교육기관에 국악취타대나 농악대, 관현악단 등이 운영되기 시작하였으며 뒤를 이어 한국국악협회 강원지부가 탄생하는가 하면, <강원국악연구원>도 설립되어 악(樂), 가(歌), 무(舞)의 강습활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노래 가운데 가곡이나 가사, 시조의 경우는 지역 자체에서 또는 국악원의 협조가 이루어져 그런대로 진행되었지만, 일반 대중이 가장 바라고 원하던 민요창 분야는 전문 강사를 확보하지 못하여 협회의 운영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국악의 보급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강습활동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당시 춘천지역 내에는 민요창을 지도할 만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4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연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ㆍ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그대로 실연하는 형식으로 해마다 여는데, 4월에는 판소리와 송파산대놀이, 경기도도당굿, 양주소놀이굿 등의 무형문화재 공연과 낙화장, 금속활자장, 조각장, 자수장 등의 작품 전시 등 모두 19건의 공연과 전시가 마련되었다. ▲「면천두견주」(4.6.)는 충청남도 당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두견화라고도 불리는 진달래의 꽃잎을 발효시킨 술과 섞어 만드는 면천두견주는 마실 때 느껴지는 은은한 진달래 향기가 일품이다. 행사 당일에는 제조과정 관람뿐만 아니라 시음까지 해볼 수 있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발탈」(4.29.)은 탈꾼이 발바닥에 탈을 씌워 진행하는 인형극으로, 서울 ‘민속극장 풍류’에서 진행된다. 발탈을 쓰고 하는 흥겨운 노래와 익살스런 재담은 보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이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봄을 맞아 경복궁과 덕수궁에서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행사를 연다. 먼저, 경복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집옥재 권역의 전각내부를 오는 4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독서 공간으로 조성하여 일반에 개방한다. 건청궁 권역 서편에 위치한 집옥재(集玉齋)는 ‘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라는 의미를 가진 전각으로,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하며 외국사신들을 접견했던 장소이다. 2층 구조의 팔각형 누각인 ‘팔우정’과 단층 전각인 ‘협길당’이 복도를 가운데 두고 양 옆에 있다. 경복궁관리소는 2016년부터 ‘작은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집옥재 내부를 일정기간 개방하여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집옥재의 건립취지를 반영하여 내부 공간에 조선 왕실문화를 엿볼 수 있는 왕실자료 영인본과 다양한 역사 서적을 비치하였으며, 경복궁의 풍경이 잘 보이는 팔우정은 독서를 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 영인본: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물 개방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4시까지이며,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단, 휴궁일인 매주 화요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4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상설전시실 곳곳에서 문화유산과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된다. 선사고대관에서는 신라실의 <함안성산산성 목간-출토, 제작, 보존처리>, 백제실의 <고대 구슬의 제작 기법> 등 문화재의 제작기법에 대한 보존과학 분야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주제가 준비되어 있다. 또 청동기실 <농경문 청동기>, 가야실 <갑옷으로 보는 고대사>, 신라실 <황남대총, 마립간의 왕권과 무덤>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선사고대의 문화유산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중근세관 고려실 <고려 왕실 이야기>에서는 고려시대 왕실과 관련한 문화재, 정치사적 의미 등에 대한 주제가 준비되어있다. 조선실에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전기와 후기의 양상을 나눈 두 전쟁에 대한 전시 설명이 이어진다.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는 4월 19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지난 3월 31일(금)부터 국악과 신기술이 결합된 ‘국악실감(國樂實感)’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종묘제례악과 국악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3D 모델링, 모션센싱, 증강현실(AR) 등의 신기술을 더해 제작한 3종의 콘텐츠로 구성되었으며 관람객들에게 전통예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묘제례악 속 담긴 조선의 시간을 만나다 ‘국악실감’의 영상 콘텐츠인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콘텐츠이다. 《국조오례의》, 《악학궤범》 등의 기록과 3D 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조선 초기 악현과 복식을 재현하였고 입체 음향을 더하여 현행 종묘제례악보다 웅장한 조선 왕조의 의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종묘제례의 모습과 함께 종묘제례악의 보태평과 정대업 노래 속에 담긴 문덕(文德)과 무공(武功)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더해 조선의 시간을 체험해볼 수 있다. 관람객과 소통하는 인터렉티브 콘텐츠 <악기, 소리를 그리다>와 <진연, 궁중 잔치를 보다>는 관람객과 소통하는 인터렉티브 콘텐츠로 구성되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인기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역의 실존 인물로, 순국 100년 만에 고국으로 귀환하는 황기환 애국지사의 주검 봉환을 앞두고, 황 지사의 독립운동을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손말틀(휴대전화) 게임이 출시됐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2일 “엘지(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와 함께 황기환 지사의 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휴대전화 게임을 활용한 콘텐츠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를 출시해 오는 4월17일(월)까지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국가와 국민의 영웅을 기억하는 보훈문화 조성’의 하나로 순국 100년 만에 주검이 봉환되는 황기환 지사의 독립운동 업적을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배우 김태리 씨의 역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를 따 선정한 주제를 휴대전화 게임으로 구현, 참여자가 간단한 조작을 통해 세계를 누비며 독립운동을 펼친 황기환 지사의 숨은 조력자가 되어 독립운동을 함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부적으로 콘텐츠는 1919년에서 1921년 프랑스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조선의 밤, 야간개장 '달빛을 더하다'를 4월 7일부터 11월 12일까지 금, 토, 일 및 공휴일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간개장은 한층 더 새로워진 '2023 연분'을 선보인다. 궁중 무용인 '가화무'에 LED 퍼포먼스와 섀도 아트를 더한 연분은 한국민속촌 대표 야간 공연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인파가 관람을 위해 일찍이 대기한다. 2023 연분은 대기하는 관람객을 위해 오프닝에 퀄리티 높은 무용 공연을 더했다. 또 직접 관람객이 참여해 오감이 즐거운 공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달빛 아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통 한옥을 보았다면 민속촌 안쪽 내자원에는 극강의 토종 공포체험이 준비됐다. 워크스루형 공포체험 '귀굴:혈안식귀'는 지난해 소셜 미디어(SNS)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올해는 더 무섭게 돌아와 관람객들에게 오싹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올여름을 더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국내 최장 야외 공포체험 '살귀옥'을 준비하고 있다. 민속마을 곳곳에는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와 보기에도 아름다운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다. 달빛이 그린 그림자로 인생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