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태만)과 3월 28일부터 8월 20일까지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실(부산 영도구)에서 공동기획전 <별별 바다신(神)>을 연다. 이번 전시는 풍어와 재난이 공존하는 바다에서 선조들의 삶을 지탱해준 전통 해양 민속신앙을 이해하고, 그 간절한 삶과 애환 속에서 탄생한 ‘바다신(神)’과 ‘무사안녕’의 염원을 축제로 승화시킨 바닷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 첫 마당(프롤로그) <출항, 미지의 바다를 넘나들다>에서는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던 선조들이 자연현상인 용오름을 보며 바다신의 존재를 믿게 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죽천이공행적록(竹泉李公行蹟錄,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09호)》 등 용오름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함께 전시로의 항해를 시작한다. ▲ 1부 <항해, 바다의 두려움을 마주하다>에서는 해난사고와 흉어(凶漁) 등 바다의 무서움과 이 때문에 생겨난 바닷사람들의 여러 금기를 소개한다. 옛 난파선 태안선(泰安船, 고려) 및 조운선(漕運船, 조선) 모형, 1862년 1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례비 지급 내용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 원노트(OneNote)를 악용한 이 악성코드는 지난달 암호 파일 형태로 악성코드를 유포했던 김수키(Kimsuky)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사칭 대상, VB스크립트(VBScript) 파일의 악성 행위 등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악성코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유포됐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원노트 파일을 활용한 공격은 올해 1월 중순부터 등장하기 시작해 점점 느는 추세다. MS오피스(MS Office)의 ‘제한된 보기’와 윈도우 보안 툴 ‘MOTW(Mark of the Web)’를 우회하며, 원노트 파일 안에 VB스크립트, WSF, HTA 등의 파일 형식을 포함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이들 파일은 실행할 때 특정 경고창이 뜨지만, 대다수 사용자는 아무 생각 없이 경고창에서 ‘확인’ 단추(버튼) 누른다. 이때 악성 스크립트가 실행되는 것이다. 이번에 확인된 원노트 파일은 [그림 1]처럼 사례비 지급 내용을 담고 있으며, 첨부된 한글 파일을 누르라고(클릭) 유도한다. 하지만 이 한글 파일이 있는 곳에는 [그림 2]와 같이 personal.vbs 명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고령 대가야박물관과 공동으로 2023 선사고대기획전 <가야, 백제와 만나다Ⅱ 대가야>를 개최한다. 2017년한성백제 박물관은 가야 문화권을 소개하는 <가야, 백제와 만나다>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6년이 지난 오늘,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대가야편을 마련하였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가야의 최신 발굴 성과와 대표 유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명 : 2023 선사고대기획전 [가야, 백제와 만나다Ⅱ 대가야] 기 간 : 2023년 04월 07일 ~ 2023년 05월 28일 장 소 :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 문의 : 02-2152-5800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신안군 팔금면은 '황금빛으로 물드는 유채섬'이라는 주제로 오는 4월 8일부터 4월 22일까지 보름 동안 '팔금 섬 유채꽃축제'를 연다. 규모 253ha의 면적으로 이뤄져 있는 유채꽃밭은 무럭무럭 자라, 황금빛으로 뒤덮여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유채꽃축제는 꽃길을 걸을 수 있는 관람로와 꽃밭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마당을 곳곳에 설치하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하나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축제 기간에는 팔금일주를 할 수 있는 자전거 탐방과 아마추어 사진대회, 학생 사생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고, 팔금의 꾸지뽕ㆍ김ㆍ천일염 등 지역특산물을 팔고, 향토음식점 자리를 설치해 팔금갈포래국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장으로 가는 길은 차편으로 목포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팔금면 유채꽃축제를 즐기고 안좌면 퍼플섬 등을 구경할 수 있는 관광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팔금면 유채꽃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종업)는 "이번 축제를 통해 팔금면을 널리 알리고 축제를 성황리에 마쳐 지역행사에서 전국행사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발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팔금면장(김명렬)은 "1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보성군은 내달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사흘 동안 '제25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 기간에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29일은 전국 판소리ㆍ고수 경연대회 예선이 시작된다. 경연대회는 판소리와 고수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명창ㆍ명고부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장년부, 학생부, 학생부 종합 등으로 열린다. 내달 30일은 역대 대통령 수상자 축하공연, 전국 판소리ㆍ고수 경연대회 본선, 명인ㆍ명창 고수열전, 보성군립국악단 특별 공연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5월 1일은 보성판소리성지에서 보성소리의 명맥을 이으며 후학을 양성했던 명창들을 기리는 추모제와 추모 공연이 열린다. 부대 행사로는 전통 악기 만들기, 전통 놀이 체험, 보성 주막집 판매 행사가 준비돼 있다. 참가 희망자는 참가신청서와 증빙자료를 내달 24일까지 저녁 6시까지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추진위원회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보성문화원에 문의하거나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보성군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정권진, 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박물관으로 나들이 온 어린이 동반 가족들을 위해 전시실 연계 활동지 2종을 나눠준다. 신기술융합콘텐츠와 어린이박물관 체험물로 만난 문화재를 직접 전시관에 가서 실물로 살펴보고, 특징을 생각해 보며 문화재와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다. 신라의 얼굴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얼굴이 표현된 소장품을 주제로 자신들과 이방인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소개하는 신기술융합콘텐츠 ‘신라인이 표현한 그 시대 얼굴들’을 상영하고 있다. 이 콘텐츠와 연계하여 어린이들이 관련 문화재에 호기심을 갖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023년 3월 27일부터 7월 17일까지 매주 월요일(14:00~16:00) 디지털영상관 앞에서 ‘신라의 얼굴’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스스로 생각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활동지를 구성하여 직접 전시관에서 문화재를 찾아보며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또 다른 신라의 얼굴들과 어떤 점이 다른지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특히 나의 얼굴을 그려보면서 박물관에서 관찰한 여러 문화재의 얼굴과 비교해 보는 활동은 어린이들의 표현력과 관찰력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한강대교 노들섬(용산구 양녕로 445)에서 2023년 펼쳐질 주요 행사·축제 일정을 확정하여 공개했다. 최근 닻을 올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노들섬을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 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노들섬은 올해 ‘축제’에 방점을 찍은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하는 축제 ▴놀멍뭐하니(4.1.(토)) 국내·외 음식문화를 함께 선보이는 ▴서울음식문화박람회(9.2.(토)~9.3.(일)) ▴서울미식주간(9.16.(토)~9.17.(일)), 전 세계 작가들의 축제 ▴2023 서울국제작가축제(9.8.(금)~9.13.(수)) 등의 색다른 축제를 새롭게 개최하여 더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노들섬으로 모은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놀멍뭐하니’는 반려견주 및 반려견 100팀이 참여하여 반려견 마라톤, 반려견 장기자랑, 반려견 교육 등을 펼치는 행사다. ‘서울음식문화박람회’, ‘서울미식주간’은 국내외 음식문화를 전시하고 판매하며, 함께 맛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식토크쇼, 미식어워즈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작가, 예술인 약 30명이 모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월 22일(수), 공연 출연료 미지급 사건과 문학 레지던스 불공정계약 등 예술인권리침해행위에 대해 첫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보균 장관은 “예술인에 대한 부조리하고 잘못된 관행을 철저하게 개선하겠다.”라고 강조해왔다. 예술인 권리보장 및 성희롱․성폭력 피해구제 위원회(위원장 김기복, 이하 위원회)는 지난 3월 2일(목), 전체 회의를 열어 해당 사건을 심의한 결과 예술인권리침해행위를 확인하고 해당 예술사업자에게 시정 명령할 것을 문체부에 요청했다. 본래 각각 4건과 6건이 신고되었던 사건이 병합되어 총 2건으로 심의가 진행되었으며, 관련된 예술인 총 10명에 대한 권리침해가 확인되어 시정명령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시정명령은 위원회 구성 후 첫 의결이자 위원회 결정에 따라 문체부가 내린 첫 시정명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년 예술인 6명, 출연료 5,700만 원 미지급에 대한 시정명령 첫 번째로, 문체부는 뮤지컬 출연 배우 6명에게 출연료 총액 약 5,700만 원(최소 770만 원, 최대 1,360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뮤지컬 제작사에 미지급한 출연료 등을 지급하여 ‘적정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지원 사업, 넥스트로컬(NEXT LOCAL)’이 엄선해 선별한 로컬상품 54종이 팝업전시를 통해 3월 22일(수)부터 26일(일)까지 5일간, 성수동 오아오아(OAOA,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6길 4-5)에서 시민과 만난다. 주제는 ‘Finding your ( ) : 발견의 여정’으로 서울청년들이 지역에서 어떤 자원을 발견하고, 어떻게 비즈니스 요소를 발견했는지, 그 과정중에 도출된 청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는 서울의 일상 속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냈는지에 대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4년간 30개 지자체과 함께 서울청년 770명이 지역 농특산물․문화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자금 지원뿐 아니라 창업에 필요한 지역생산자 연계와 전문가 자문 등을 제공해왔다. 넥스트로컬(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은 서울 청년이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물․문화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창업사업의 브랜드명이다. 이 사업은 100팀 200명 내외의 서울 청년이 2개월간 지역 내 창업 가능한 분야를 조사하고 그 활동 결과를 평가하여 선발된 우수팀 40여 팀에게 6개월간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이 탑은 임하동에 흩어져 있는 4기의 석탑 가운데 현재상태로 보기에는 유일하게 5층으로 보이는 탑이다. 석탑의 기본형식은 불국사 석가탑과 같으나, 그 층수가 높아진 것으로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탑은 4기의 임하동 석탑 가운데 방향으로는 남쪽에 있지만, 주변의 지형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아 절이 있었다면, 배치 형상으로는 북향으로 건물들이 들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이 탑은 임하동의 다른 3기의 석탑과는 달리 층수는 높으나, 탑의 주변에는 별다른 조각상이 보이지 않아 매우 단순한 탑이다. 이 탑의 높이는 현재 5.2m 이며, 5층 옥개석 위로는 탑의 상륜부가 있었을 것이나, 탑의 상륜부는 찾지 못하여 없는 상태다. 주변의 다른 탑들과 견줘 볼 때, 이 탑은 비교적 늦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 까닭은 통일신라시대에 완성된 3층석탑들이 시대가 지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며 고려시대에 이르러 5층, 7층, 9층으로 높아지는 과정에서 5층은 고려시대 초기의 탑 형식이기 때문이다. 탑의 형상을 분석해보면 탑의 기초인 기단은 2단으로 불국사 석가탑과 같으며, 기단 위에는 5개의 건물층수로 셀수 있는 탑신석은 목조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