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역사문화권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확산하고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의 성공적 추진 모형(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24년 역사문화권 역사문화환경 정비육성 선도사업을 공모한다. * 역사문화권: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마한, 탐라, 중원, 예맥, 후백제 ** 선도사업(예시): 비지정 유적 및 주변부 통합정비, 유적주변부 특화 경관조성, 향유공간 조성 등 문화재청은 역사문화권의 체계적 정비ㆍ육성을 위해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법)」이 제정ㆍ시행(`21년 6월)됨에 따라 지난해 4월 5개년 정비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역사문화권별 기초자원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 공모는 역사문화권별로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벌이는 시범사업의 하나다. 전국 기초 자치단체들은 역사문화권 정비구역 내 역사문화자원 가치제고와 지역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마중물 사업을 뽑아 오는 4월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서면 및 현장 실사, 선정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6월에 1차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12월에는 법에 따라 정비시행계획이 최종 승인된 3곳 안팎의 사업을 뽑아 내년부터 본격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전통문화산업의 각 분야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의 낡은 작업 공간이 묵은 때를 벗고 환골탈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2022 전통문화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 사업(이하 작업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지원한 전국 전통문화산업 분야 기업 공간 8곳이 새롭게 태어났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작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통산업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마지막으로 뽑힌 8개 기업에 기업당 1천 5백만 원 상당의 작업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낡은 지붕, 화재 피해, 누수, 외풍 등 열악한 작업 공간 4곳에 ‘공간환경 개선’이 진행됐다. △서평도예연구소(경기 양평)는 전승 공예 분청 장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슬레이트로 된 지붕이 석면 노출 위험성이 큰 데다 내부 천장의 손상 정도도 심각하여 지붕의 전면 교체를 통해 근로 환경을 개선했다. △손내옹기(전북 진안)는 업력 30년 이상의 옹기 장인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화재로 인해 손상된 전시 체험실의 바닥과 벽체를 보수하고 체험학습실을 재단장하여 교육과 전시 등 고객 서비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강동문화재단(대표이사 심우섭)은 강동아트센터 아트랑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 그림을 만나 볼 수 있는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전'을 진행한다. 2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고릴라 작가'로 유명한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작 원화 2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신작 '넌 나의 우주야(Our Girl, 2020)',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Ernest the Elephant, 2021)'를 포함해 60점 이상의 원화 작품이 아시아 최초로 소개된다. 이 작품들은 동화책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동화책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전의 또 다른 매력은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와 놀이형 설치 작품이다. 작가의 작품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유명 셀럽들과 컬래버레이션한 NFT 아트가 중간중간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며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무엇보다 앤서니 브라운은 그림 속에 다양한 디테일을 숨기는 기법으로 유명하다. 작품 속 숨어 있는 이미지를 찾다 보면 함께 온 소중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칼리드 이브라힘 알하마르(H.E. Khalid E.Al-Hamar) 신임 주한 카타르 대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성공적인 개최 지원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카타르 국경일 행사 성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정사무엘 한문화외교사절단 단장을 카타르 대사관으로 공식초청하여 공로패와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를 전달했다. 카타르 대사는 “정사무엘 단장의 한문화외교사절단 국제의전과 문화외교 지원은 외교가에서도 매우 잘 알려져있다. 정 단장 덕분에 양국 공식행사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열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양국 문화외교에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정 단장은 2020 카타르 국경일 행사에서 카타르 문화소개, 2022 카타르 월드컵 홍보행사의 의전과 기록임무 총괄을 맡아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에 이바지하며 2022 카타르 국경일 행사 까지 성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공로패를 수상한 정 단장은 "카타르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열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월드컵을 통해 더욱 잘 알려진 카타르와 대한민국의 우호가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문화교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국제행사와 문화외교 전문가로 활동하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오는 9일부터 ‘2023년 중증장애인 인턴제’ 참여자 24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 인턴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에게 취업경험의 기회와 맞춤식 훈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5년에 최초 시행하여 2022년까지 총 196명의 장애인이 참여, 이 중 7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서울시는 중증장애인 인턴 24명을 선발하고, 선발된 인턴은 3월 6일(월)부터 12월 29일(금)까지 약 10개월간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등 장애인 관련기관에서 일하게 된다. 이곳에서 인턴은 사업기획부터 회계관리까지 업무 전반을 경험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만 18세 이상 서울시 등록 중증장애인으로 장애인복지시설 및 장애인단체 등에서 만 1년 이상 상근직으로 근무한 경험이 없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중증장애인 인턴제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누리집(https://seoul.go.kr)에서 인턴 모집요강과 채용기관을 확인하고, 근무를 희망하는 기관에 2월 9일(목)부터 2월 22일(수)까지 응시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발은 채용기관에서 서류 및 면접 심사 후 서울시의 적격심사를 거쳐 최종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학대 피해 장애아동 보호를 강화하고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남아전용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는 108.13㎡ 규모로 거실, 상담실, 유희실, 침실, 주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소 장애아동의 편의를 위해 내부 공간은 입구부터 단차를 제거하였으며, 화장실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였고, 각 공간의 디자인과 가구배치는 장애아동의 정서발달을 고려하였다. 쉼터는 4명까지 생활할 수 있으며 주7일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긴급보호, 개별상담, 치료 및 교육지원, 사후관리 등을 통해 아동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학대 피해 장애아동을 즉시 보호할 수 있도록 시와 서울경찰청, 서울특별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학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학대 관련 현장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는 오는 3월에는 여아 전용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를 개소할 예정으로, 피해 장애아동의 정서안정과 일상복귀를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학대 피해 장애아동을 위한 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봄을 알리는 꽃, ‘프리지어’는 꽃 색이 밝고 향이 달콤한 데다 꽃말에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뜻도 있다. 새 학기를 준비하는 2월에는 축하의 마음을 프리지어에 담아 전해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프리지어 소비를 촉진하고 다양한 색상의 국산 프리지어를 알리고자 8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 온실(전북 완주)에서 품종 평가회를 연다. 농가와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롭게 육성한 10여 계통과 기존에 육성한 우수 프리지어 10품종을 선보인다. 새로운 계통 중 분홍색 중생종* ‘원교 C3-71’과 연보라색 만생종** ‘원교 C3-93’은 바이러스와 구근부패병*** 발생이 적고, 꽃대가 곧게 자라며 향기가 진하다. * 중생종: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중간 정도에 속하는 품종 ** 만생종: 생육기간이 길어 늦게 성숙하는 품종 *** 구근부패병: 알뿌리가 썩는 현상 우수 품종 가운데 2016년 개발한 ‘써니골드’는 진노란색 겹꽃으로, 향기가 진하고 꽃대가 굵으며 곧게 자라는 특성이 있다. 꽃 피는 데 걸리는 기간이 137일 정도인 중생종으로 9월 말 아주심기하면 1월 말부터 안정적으로 꽃이 핀다. 2018년 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논산시와 드라마 제작사 등이 손잡고 조성한 논산선샤인랜드는 국내 유일한 개화기 촬영 세트장인 선샤인스튜디오, 한국전쟁 직후의 풍경을 재현한 1950스튜디오, 실내에서 사격과 VR 체험을 즐기는 밀리터리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총면적 약 2만 ㎡에 이르는 선샤인스튜디오는 1900년대 초반 한성(서울)을 재현한 공간이다. 한성전기 사옥을 비롯한 근대 서양식 건물과 기와집, 초가집, 일본식 가옥에 1899년 운행을 시작한 전차까지 어우러져 120여 년 전 모습이 완성됐다. 이곳에서 〈미스터 션샤인〉을 대부분 촬영했고,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논산선샤인랜드 또한 한류 관광지로 떠올랐다. 온빛자연휴양림도 새로운 한류 명소다. 2021~2022년 방영한 드라마 〈그해 우리는〉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촬영지인 온빛자연휴양림이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온빛자연휴양림에서 10km 남짓 떨어진 논산 돈암서원(사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중 한 곳이다. 인근 탑정호에는 길이 600m 출렁다리가 놓여, 호수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강경근대역사거리에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옛 한일은행 강경지점과 강경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에서 사는 직장인의 삶을 꿈꾸고 이루었다. 서울에서 산 지 10년째, 이제 다시 탈서울을 꿈꾼다. 작가는 대도시의 삶을 ‘열탕’에, 그리고 사회 인프라가 거의 없는 농어촌의 삶을 ‘냉탕’에 비유한다. 열탕과 냉탕 중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까? 열탕도 냉탕도 없는 ‘온탕’의 삶은 없는 것일까? 이 책에는 사람들이 탈서울을 원하는 이유, 하지만 쉽사리 탈서울 하지 못하는 요소 등을 자신의 경험과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피부에 와닿게 전한다. 탈서울을 원하면서도 쉽사리 결정할 수 없었던 작가는 자신보다 앞서 탈서울을 감행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그들이 전하는 시행착오와 실질적인 조언들을 들려준다. 이 책은 어느 지역에서든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전하는 마음과 그 마음을 실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냉탕과 열탕 사이 나만의 ‘온탕’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위한 안내서로 추천한다.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퇴계 이황(1501~1570)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학자이며 한국인의 스승으로 추앙받는 분이다. 경상북도 안동 도산땅의 온혜라는 곳에서 태어나고 자라, 뛰어난 학문으로 세상에 나갔다가, 고향인 도산으로 물러나 서당을 짓고 후학들을 가르치시다 일흔 살에 세상을 떠나셨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교과서에서 그분에 대해 배웠고, 우리나라 지폐의 가장 기본이었던 천원 권에 그의 초상이 올라가 있으며, 안동의 도산서원에는 해마다 참배하는 분들이 구름처럼 몰려온다. 퇴계에 관한 서적과 논문이 수도 없이 많고 방송과 강좌는 끊이지 않는다. 도서관이나 서점에는 많은 책이 있다. 많은 분이 퇴계를 잘 알아야 한다며 퇴계와 성리학에 대해 강의한다. 그런데 정말, 그분은 누구인가? 우리는 왜 그를 우리들의 스승이라고 말하는가? 그는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으셨던가? 많은 사람이 배워 알고 있는 ‘주리론’, ‘사단칠정론’, ‘성학십도’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우리는 진정 그를 알고 있는가? 이런 의문은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는다. 이런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퇴계의 후손인 필자가 답을 찾아보았다. 필자는 퇴계 전공이 아니고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