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CJ ENM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신인 창작자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CJ ENM은 지난 26일(목)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신인 창작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상암동 CJ ENM 오펜 센터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CJ ENM 구창근 대표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협약의 첫걸음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젝트 오펜(O'PEN)에 1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금은 오펜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신인 창작자들의 시나리오를 영상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 CJ ENM은 지난 2017년부터 7년째 오펜을 통해 신인 창작자를 발굴해 왔다. 지금까지 오펜을 통해 배출된 신인 스토리텔러만 200명에 이른다. 오펜에서는 업계 최고의 연출자 및 작가의 멘토링과 특강,현장 취재,비즈매칭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오펜 출신 작가들의 시나리오를 영상화한 tvN '오프닝(O'PENing)'을 제작해 데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오프닝'의 완성도가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시인 연산군! 흔히 ‘폭군의 대명사’로 알려진 연산군에게, 시인이라는 표현은 좀 낯설다. 조선에서 글을 배운 선비라면 누구나 필수 교양으로 시를 짓곤 했지만, 임금은 좀 달랐다. 이성적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하는 군주에게 감성적인 시 짓기는 그다지 권장되는 덕목이 아니었다. 그래서 임금이 어제시(御製詩)를 지을 때마다 신하들은 삼갈 것을 권하곤 했다. 그러나 연산군은 달랐다. 그는 보위에 오른 뒤에도 80여 편에 달하는 어제시를 지을 만큼 시를 좋아했다. 그 내용은 대체로 감상적이고 즉흥적이며 자기애가 충만한 것들이었으나, 때로는 피가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살벌한 시도 있다. 연산군은 자신이 지은 시를 비서실 격인 승정원에 내리고, 승지들에게 답시를 지어 올리게 하는 습관이 있었다. 이 책, 《조선국왕 연산군》은 ‘88편의 시로 살피는 미친 사랑의 노래’라는 부제에 걸맞게 연산군이 남긴 88편의 시로 그의 내면에 흐르는 광기와 고독, 사랑을 보여주는 책이다. 소설과 해설을 절묘하게 섞어 쓰는 작가의 필력 덕분인지 재밌게 술술 읽힌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어제시가 연산군의 심리 상태와 광기를 잘 드러낸다. 연산군은 잘 알려진 것처럼 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특별전‘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전시품의 안전한 관리와 다양한 문화재 소개를 위해 전시품을 일부 바꾸었다. * 외규장각 의궤 30여 책 및 관련 전시품 등 모두 50여 점 규모 새롭게 선보이는 주요 전시품 의궤의 상세한 기록방식을 소개한 마당에서는 경희궁 재건축 내용을 담은 《서궐영건도감의궤西闕營建都監儀軌》를 《경덕궁수리소의궤慶德宮修理所儀軌》(유일본)로 바꾸었다. 1693년(숙종 19)에 있었던 경희궁 수리 공사를 정리한 것이며, 전각별 수리 내용이 꼼꼼히 기록되어 있어 조선시대 건축 공사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다. 근엄한 분위기로 관람객을 압도하던 <세조어진>(모사본)은 <조영복 초상(趙榮福肖像)>(보물, 경기도박물관)으로 바뀌었다. 함께 전시된 의궤가 《숙종어용도사도감의궤(肅宗御容圖寫都監儀軌) 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초상화를 그린 이는 조선 후기의 문인 화가 조영석趙榮祏(1686~1761)이다. 1748년(영조 24) 숙종 어진을 모사할 때 그림을 맡아 그려보라는 영조의 권유를 ‘사대부는 손재주로 왕을 모실 수 없다’는 까닭으로 거절하였다는 흥미로운 일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일본은 강제로 체결한 한일협정서를 바탕으로 대한제국에 강제로 빚을 얻도록 합니다. 또한 대한제국은 일본이 추천하는 재정, 외교 고문을 들여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고문들은 대한제국의 재정, 금융, 화폐 제도 등을 재편하여 식민 지배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지요. 그러면서 1906년, 1,300만 원이던 일본에서 빌려온 빚이 1년 만에 1,840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민족운동의 하나로 국채보상운동이 펼쳐졌지요. 국채보상운동이 처음 제안된 것은 1907년 1월 29일 광문사 문회(文會) 특별회였는데 이 자리에서 서상돈은 모든 국민이 금연으로 돈을 모아 국채를 보상하자고 제의했고, 참석자들이 이에 찬성하면서 즉석에서 2,000여 원이 모금됐지요. 이렇게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전 국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전국 곳곳으로 번져 나갔습니다. “국채 1,300만 원은 우리 한국의 존망에 직결된 것이다. 2,000만 민중이 3달 기한으로 담배 피우는 것을 그만두고, 그 대금으로 한 사람마다 매달 20전씩 거두면 1,300만 원이 될 수 있다. 설령 다 차지 못 하는 일이 있더라도 1원부터 10원, 100원, 1,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사실상 본다는 행위처럼 불안하고 변덕스러운 것이 있을까. 순수하고 확실하게 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보는 것은 보는 사람의 과거의 경험, 선입견, 가치관, 그리고 외부로부터의 직접적 정보와 지식의 영향을 받으며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게 마련이다.” - 최민, 「미술작품과 글」(1981) 중에서 최민 컬렉션은 미술평론가 최민(1944-2018)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161점의 작품과 25,000여 건의 자료로, 유족에 의해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에 2019-2020년 기증되었습니다. 최민은 비평가이자 시인, 교육자, 번역가, 기획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미술, 영화, 사진, 문학 등 광범위한 문화 예술 분야에서 글을 쓰고 활동했습니다. 그는 1979년 시작된 미술운동 그룹 ‘현실과 발언’의 창립 동인으로 참여했으며 미술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현실 인식을 반영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당시 많은 미술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에게 미술은 시대와 사회의 요구에 의해 다채롭게 변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리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그가 남긴 많은 글들은 한 시대의 증언이자 기록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최민 컬렉션 중 작품의 규모는 총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광양시는 '따스하게 빛나는 햇살'이라는 뜻을 품은 전용서체 '광양감동체', '광양햇살체'를 자체 개발해 시 누리집을 통해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광양시 전용서체는 한글 2천780자, 영문 95자, 심볼 985자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 시 대표 캐릭터 '매돌이'를 딩벳(특수문자)으로 구현해 어린이 색칠 놀이, 상품 도안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광양시는 시민 누구나 글씨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다. 또, 한국문화정보원의 공공누리 누리집에 '안심글꼴' 등록과 민간 저작 도구인 한글과컴퓨터, 미리캔버스에도 탑재해 전국 지자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개발한 서체의 홍보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청사 현판과 현수막 게첨대, 각종 공문서 작성, 현수막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더 많은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용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광양시 전용서체를 사용하려면 시 누리집 Sunshine 광양 꼭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에 개발한 글씨체는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탄생한 서체며, 많은 시민이 유용하게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유명한 남산에 ‘남산안내센터’가 정식 개장했다.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그동안 임시 안내센터로 사용하던 남산공원 정상 인근 남산서울타워 순환버스(01번) 정류장 앞에 위치한 공간을 재정비하여 ‘남산안내센터’로 새단장했다. 남산은 살아있는 자연과 함께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서울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외국인들의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남산안내센터’는 자문회의와 리모델링을 거쳐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남산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방문객들을 맞이할 수 있는 안내데스크를 포함하여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휴게실&수유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응급상황에 대비한 AED 심장 제세동기와 남산공원 지리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안내 지도가 구비되어 있다. 공원안내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반에 걸쳐 관광에 필요한 정보들을 안내받을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산안내센터는 매주 화요일~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내부 환경정비로 인해 휴관이다.또한 휠체어 이용자도 통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지난 2020년,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지원한 전지 훈련 특화시설(이하 에어돔)이 국내 최초로 경주시에서 완공·개장한다.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이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을 비롯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 주낙영 경주시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 30일(월)에 열린다. 문체부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계절에 상관없이 쾌적하게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국내 전지 훈련시설을 설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2020년부터 ‘에어돔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20년에 문체부의 에어돔 설치 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국비 50억 원 포함 총 107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 정규 규격 실내 축구장을 갖춘 ‘스마트에어돔’을 완공했다. ‘스마트에어돔’은 에어돔 시설의 외부 막에서 공기를 공급해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미세먼지·악천후와 같은 외부환경으로부터 내부 공간을 보호하는 등, 전천후 훈련시설로 설계됐다. 특히, ‘스마트에어돔’의 기둥이 없는 간접 조명 시스템은 눈부심과 그림자 방해 없이 경기를 진행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창녕군은 창녕박물관, 비봉리패총전시관, 박진전쟁기념관에서 '토요 박물관 산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토요 박물관 산책'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박물관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10시~16시에 진행된다. 창녕박물관에서는 창녕의 옛이야기를 주제로 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투호ㆍ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비봉리패총전시관에서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이라는 주제로 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조개 목걸이 만들기 등 상설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박진전쟁기념관에서는 6.25전쟁을 주제로 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6.25전쟁과 낙동강 돌출부 전투와 관련한 영화 등을 상영할 계획이다. 행사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창녕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전시실의 사적인 대화〉는 관람자의 과거 경험, 생각과 감정을 바탕으로 작품을 바라보고,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보는 대화형 전시 관람 프로그램이다. 미술관의 교육 전문가 에듀케이터와 함께 전시를 감상하며 주제를 정해 대화를 나눈다. 관람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현재의 맥락에서 작품에 새로운 의미와 해석을 덧붙여 나가는 시간이 진행된다. 기본적인 작품의 의미, 작가의 작품 제작 의도는 상황에 따라 제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전시실의 사적인 대화〉에서 전시를 감상하는 다양한 방법을 접해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미술관 에듀케이터, 다른 참여자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1. 초등학생 동반 가족 프로그램 : 2학년 이상의 초등학생 동반 가족 대상이다. (3-4학년을 기준으로 수업이 진행된다.)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과 서로가 바라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 성인, 청소년 프로그램 :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주로 고등학생 이상 ~ 성인 연령대에 중심을 두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나를 돌아보고 내가 꿈꾸는 자유로움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3.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