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지난 5일 겨울철 춥고 황량한 장자호수생태공원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고자 이색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한겨울 쉼터 공간이 부족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민들이 따뜻한 휴식 공간에서 공원경관과 푸른 정원을 만끽할 수 있도록 투명한 거품 모양 돔과 식물 인테리어, 경관조명 등을 설치했다. 거품 정원의 귀엽고 동그란 외관과 이색 식물 인테리어 장식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정원 주변 다양한 경관조명으로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생기있는 공간을 조성해 장자호수생태공원을 대표하는 사진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온 한 시민은 "기존 공원시설과는 다르게 특색있는 예쁜 정원에서 가족들과 사진 찍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마음이 따뜻해진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거품 정원은 실내 조경의 쾌적한 유지관리와 조명 전기시설 안전을 위해 흡연, 음주, 음식물 섭취, 독점 사용, 반려동물 동반 출입 등을 제한해 운영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관내 공원에 이색적인 공간을 점차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울증을 극복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다양하다. 그런데도 실제로 우울증은 쉽게 떨쳐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상을 좀먹게 된다. 대부분 우울증이 의지(意志)를 소실시키고, 신체가 무기력해짐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울증을 치료하는 근간은 힘들지 않고 쉽고 가능하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야 실질적인 효과가 있게 된다. 따라서 “정신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몸을 움직여야 하고,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몸을 안정시켜야 한다.”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 되는데, 힘도 없고 의욕도 없는 상태에서 실천할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1. 낮에는 서 있고 밤에는 누워 있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행위 가운데서 기본이 되는 것은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을 자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분들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힘이 드는 경우가 있다. 우울 상태에 빠졌을 때도 그러한데 우울 증상이 심할 때는 낮에도 눕고 밤에는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밤과 낮에 대하여 대략 알고 있지만, 실제 밤낮의 명확한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해돋이 시각과 해넘이 시각을 기준으로 하면 되는데 겨울에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1965년 11월, 기우뚱 기울어져 무너질 위험에 처한 오층석탑의 수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석탑을 완전히 해체하여 수리하는 과정에서 탑 안에 모셔진 사리장엄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지금부터 살펴볼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입니다. ‘사리’를 담는 용기, 사리장엄구 ‘사리(舍利)’는 인도에서 몸이나 뼈, 유골 등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사리라(śarīra)’라는 말이 중국으로 전해질 때 소리 나는 대로 한자로 옮겨 적으면서 생긴 단어입니다. 처음에는 석가모니의 주검을 화장하고 남은 유골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점차 개념이 넓어져 고승의 유골이나 석가모니의 말씀까지도 포괄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 불교를 처음 세운 석가모니가 돌아가신 뒤 그의 주검을 화장하고 나온 사리를 안치하려고 만든 건축물이 바로 ‘탑’의 시작입니다. 또한 성스러운 사리를 탑 안에 안치하기 위해 아름답게 장식해서 만든 용기가 바로 ‘사리장엄구’입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사리를 직접 담는 사리기뿐 아니라 사리를 공양하는 의식과 관련된 물건, 그리고 사리에 바치는 각종 공양품 등 많은 것을 포괄하는 말입니다. 왕궁에서 절로, 익산 왕궁리 유적 이야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금선사(주지 일여스님)에 모셔져 있는 석조여래좌상이 지난해 12월 15일 경상남도 문화재로지정됐다다. 금선사 석조여래좌상은 조선시대인 1700년대 전후의 불상 조각 양식으로 기존 문화재 등록 사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조선시대의 조각승 수일(守一) 스님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상남도의 문화재 지정과 관계된 실무자는 "금선사 석조여래좌상이 동시대의 불상 조성에 주를 이루었던 목조불상 제작에 견줘 섬세한 표현이 어려운 석조불상임에도 조형적 예술성을 잘 갖추고 있는 부분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금선사 주지 일여스님은 "10대에 출가해 은사스님으로부터 법을 이어받아 겨우 논두렁 길을 따라 공양미를 이고 왔던 시절부터 복지와 불법이 다르지 않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는데, 이번 석조여래좌상의 문화재 지정으로 함양군에 큰 선물을 남기게 돼 수행자로써 더없는 보람이며, 가람 중창불사를 시작해 재가 불자님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금선사는 함양군 처음으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 연꽃어린이집과 노인복지, 장애인 분야의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함양 첫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노인시니어클럽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영원한 광복군'이자 '시대의 스승'이었던 김준엽 전 총장의 유품 기탁식을 1월 6일 (금) 10시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열었다. 김준엽 전 총장은 1944년 일본 게이오 대학에 유학하던 중 학병으로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자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해 광복군에 합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광복 뒤 중국과 대만에서 중국사를 연구한 뒤 1949년 고려대 교수로 부임해 학자의 길을 걸었다. 군사정권의 압력에 맞서다 지난 1985년 고려대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자 고려대학생들의 총장사퇴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광복군 정진대에서 활동하던 무렵 김준엽 선생이 친필로 작성한 국내진입작전 보고서(1945), 1950년대 대만 유학 시절 강의노트 등 유품과 원고 약 1천여 점이 기탁됐다. 기탁 자료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광복군의 국내진입작전 보고서다.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의 명의로 작성된 국내진입작전 보고서는 1945년 8월 18∼19일에 걸쳐 진행된 한반도 진입작전에 대한 전후 경과가 상세히 소개돼 있다. 1945년 8월 13일, 광복군 총사령부는 이범석을 정진군 총사령관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목포시가 근대의상 패션쇼로 근대역사문화도시로서의 매력을 선보인다. 패션쇼는 오는 9일 저녁 5시 30분 근대에 관세업무를 담당했던 구)목포세관 창고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에서 열린다. 목포시는 이번 패션쇼를 위해 국내 으뜸 패션업체인 슬링스톤(대표 박종철)과 지난해 12월 20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 대표는 도쿄돔 패션쇼, 광저우패션위크, 뉴욕컬렉션, 한류페스티벌 등에서 패션쇼를 진행했고 K팝 아이돌 의상을 제작하는 등 세계적인 한국 남성복 디자이너다. 패션쇼는 김현빈, 민승찬, 서보권, 이다경 등 국내 정상급 패션모델 30여 명이 참여해 1930년대 근대 빈티지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런어웨이에서 선보인다. 또 근대 오리지널 의상을 입은 모델 2명이 패션쇼 도입부에서 출연하는데 의상 2벌은 목포시에 기증된다. 슬링스톤은 9~10일 패션모델 30명과 함께 목포근대역사관1관~송자갤러리, 근대역사관2관 등 목포의 고풍스러운 근대거리를 배경으로 패션 영상도 촬영한다. 영상은 칼라 뿐만 아니라 근대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흑백으로도 촬영되며 SNS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목포의 근대역사유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보성 바닷가에 들어선 율포해수녹차센터는 해수탕과 녹차탕을 갖췄다. 몸이 가뿐해지고 피부가 고와지는 해수와 녹차의 효능을 일석이조로 누릴 수 있다. 해수탕은 혈액순환과 신경통에, 녹차탕은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욕탕은 지하 120m에서 끌어 올린 암반 해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율포해수녹차센터의 자랑은 3층 노천탕이다. 탕에 누우면 눈앞에 득량만 바다와 솔숲 해변이 펼쳐져, 일출 감상 명소이기도 하다. 3층 실내에는 아쿠아토닉풀, 황토방과 황옥방 등 테마 찜질방이 있다. 2층 남탕과 여탕의 녹차탕은 보성 찻잎을 우려낸 물로, 진한 황톳빛을 띤다. 율포해수녹차센터 입장료는 대인(만 7세 이상) 7000원, 소인(36개월~만 7세 미만)·경로(만 65세 이상) 5000원, 운영 시간은 오전 6시~오후 8시다(연중무휴). 율포해수녹차센터를 나서면 솔숲이 우거진 율포솔밭해변으로 이어진다. 인근 보성차밭전망대는 드넓은 차밭을 무료로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도강마을에 자리한 판소리성지는 보성 판소리의 자취를 만나고 듣고 배우는 공간이다. 제암산자연휴양림은 무장애 산책로 ‘더늠길’이 겨울 산책을 돕는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진심으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인간관계는 삶의 동력이기도 하지만 또한 피로의 원천이기도 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잣대로 자신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인간관계에 대한 불안과 피곤을 동시에 느끼고 있을 당신, 지금 한 번쯤 멈춰 서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과 성찰로 많은 독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한 김재식 작가의 신작이다. 저자는 인간관계의 깨달음, 자존감, 인생의 고통을 이겨내자는 응원, 소소한 행복을 찾는 방법 등을 시로, 일기로, 때로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로 전하고 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지금 느끼는 혼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힘든 심신을 다독이는 ‘자기 스스로에 대한 공감’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라는 인식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괜찮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모두가 ‘그래, 당신 참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자기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스스로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힘을 믿고, 내 마음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곡성군(군수 이상철) 옥과도서관이 2월 1일부터 '도서 대출 도전! 3·6·9 잔치'를 운영한다. 이번 잔치는 2023년 새해를 맞아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옥과도서관은 이용자들에게 30ㆍ60ㆍ90권씩 도서 대출 실적별로 소정의 기념품을 준다. 잔치 참여 희망자는 옥과도서관 정회원으로 가입한 뒤 2층 자료실 데스크에서 북쿠폰을 발급받아 참여하면 된다. 참여자들에게는 마그네틱 책갈피, 북커버, 어린이를 위한 피규어(사람이나 동물 모양의 모형 장난감), 독서쿠션 등 총 220개의 기념품이 선착순 지급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 상황에서 활기찬 기운을 드리고자 잔치를 운영하게 됐다. 도서 대출 잔치를 통해 이용자들이 흥미를 느끼며 도서관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잔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옥과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옥과도서관 자료실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소한에서 대한으로 가는 길목 - 하영순 일 년 24절기 중 동지 지나 소한에서 대한으로 가는 길목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다. 비라도 쏟아 졌으면 겨울 가음이라도 해갈하련만 날씨만 우중충하다 수은주는 내려가고 서민의 고뇌는 높아만 간다. 냉기류는 정가나 재계나 풀릴 기미가 없다 뭐가 그리도 원한이 많아 칼을 가는지 얼어붙은 이 땅에 봄은 언제 오려는지 꽁꽁 언 얼음장 밑에도 물은 흘러만 간다. 소한에서 대한으로 가는 길목 어제는 24절기 가운데 스물셋째인 소한(小寒)으로 한겨울 추위 가운데 혹독하기로 소문난 날이었다. 그래서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든가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 ‘소한 추위는 꿔다가도 한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라는 말처럼 소한 추위는 예부터 대단했다. 예전 사람들은 매서운 추위가 오면 땔감이나 옷이 변변치 않았기에 견디기 참 어려웠고 동사(凍死) 곧 얼어 죽는 사람도 있었다. 이때쯤이면 추위가 절정에 달했는데 아침에 세수하고 방에 들어가려고 문고리를 당기면 손에 문고리가 짝 달라붙어 손이 찢어지는 듯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뿐만 아니다.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