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3일부터 인천나비공원 자연교육센터 기획전시실에서 멸종위기 식물ㆍ곤충 사진전을 진행한다. 이번 사진전은 무분별한 자연환경 훼손으로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동ㆍ식물들을 재조명해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사진전은 오는 3월 31일까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다양한 식물ㆍ곤충들의 사진을 전시한다. 전시 품목은 제비붓꽃, 분홍장구채, 매화마름, 큰자색호랑꽃무지, 후박나무하늘소, 비단벌레 등 멸종위기 생물 32점이다. 유튜브 등 SNS를 이용해 전시회 영상과 체험 프로그램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부평구 인천나비공원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은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생물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식물ㆍ곤충을 관람하며 호기심을 충족하고, 자연보호를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예술 플랫폼 아트램프가 1월 4일부터 4월 9일까지 양양 벙커38.1에서 '해양 보호'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트램프가 '벙커38.1'에서 개최하는 두 번째 기획전시로, 강원도 내 해안 지역이 안고 있는 해양 오염, 특히 해양 쓰레기 문제와 그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다. 전시회 타이틀은 'Diving into the Unknown 미지의 세상에 뛰어들다'로 바닷속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국내 다이버 겸 수중 사진작가 김혜진, 박정권과 팀부스터, 인디오션 필름 등이 참여했다. 관람자는 사진과 멀티미디어 작품을 통해 바닷속을 따라 들어가 눈앞에 펼쳐진 경이로운 모습을 보는 동시에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짚어 볼 수 있다. 작가들이 촬영한 아름다운 해양생물 사진은 고화질 엽서로 제작하고,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관객들의 지지를 북돋을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아트램프(대표 이수아)와 비영리 단체인 팀부스터(대표 곽태진)가 체결한 후원 협약에 따라 해양 정화 및 해양 생태계 탐사 활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아트램프는 해양환경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극단 비밀기지(연출 신진호)의 2023년 신작 '라이더-On the Radar'(이하 라이더)가 1월 12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라이더'(연출 신진호,작가 고정민)는 레이더 어딘가에 걸쳐져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회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극이다. 어른들의 역할을 대신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두 명의 청소년 호영과 밀리, 그리고 그 주위에 존재하는 어른들을 통해 현실 사회를 비밀기지만의 스타일로 표현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신진호 극단 비밀기지 대표는 '작품이 바라보고 있는 세계는 마냥 아름다운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미등록 이주 아동과 어른들의 제도적인 설계는 연극의 전체 과정을 보며 놓인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비인간화됐는지를 보고자 한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참여 배우인 강세웅과 김준광, 이은정, 이재혁, 조혜안, 최태용, 최호영, 하지은 등 8인은 연극,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예술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다. 하지은 배우는 2022년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극단 비밀기지는 2023년에도 꾸준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화정박물관이 올 5월 7일까지 특별전 'Life,Flowers,Plants'를 연다. Life,Flowers,Plants(라이프,플라워즈,플랜츠) 전시는 화정박물관이 소장한 중국 청대 회화,공예 대표작들 가운데서도 꽃과 나무들이 표현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꽃', '나무'를 포함한 '식물'이라는 주제는 예로부터 예술의 가장 오래된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 이는 생활과 예술 문화 전반에 두루 적용돼왔다. 이번 전시는 화정박물관의 중국 미술 소장품 가운데 △사계절 흐름에 따라 가을겨울-봄-여름의 순서로 꽃과 나무들이 표현된 다양한 작품들을 살펴보며 △수많은 꽃과 나무 가운데서도 그 특정 꽃과 나무를 취사선택해 표현한 의도와 여기에 숨은 상징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수많은 꽃과 나무 가운데 특별히 선호되고 예술의 주제로 다뤄진 것들에는 사회와 문화 속에서 공유하는 의미가 있으며, 이는 그 시대와 문화가 지향하는 바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꽃과 나무, 식물의 이미지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워 보기에도 좋고,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준다. 동시에 회화와 공예 전반에 옮겨진 꽃과 나무, 식물은 계절과 상관없이 늘 곁에 두고 감상할 수 있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한겨울에 붉게 피어난 동백꽃에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힘이 숨어 있다. 동백나무 씨에서 얻은 동백기름은 예부터 여인들이 머릿결을 곱게 가꾸는 데 이용했으며, 지금은 여러 가지 효능이 입증되면서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찬 바람이 쌩쌩 부는 요즘, 피부 건강이 고민이라면 제주동백마을로 떠나자. 300년이 넘은 신흥동백나무군락(제주기념물)을 품은 유서 깊은 마을로, 해마다 토종 동백나무 씨앗을 모아 기름을 짠다. 착유기에 넣어 그대로 압착한 생동백오일은 피부 진정과 보습,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활용해 비누와 화장품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은 여성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씨앗을 볶아서 짜는 식용 동백기름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올레산(오메가-9) 성분이 많아 ‘동양의 올리브유’라 불린다. 제주동백마을과 가까운 수망다원은 그윽한 녹차 향에 물드는 여행지다. 차밭 사이를 거닐고 나서 마시는 차 한잔에 마음이 정갈해진다. 물영아리오름은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 좋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계단과 오름 둘레에 탐방 코스가 있다. 해안가로 내려오면 푸른 바다가 펼쳐진 남원큰엉을 만난다. 문의 : 제주동백마을((사)동백고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1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2022년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사상 최대 124억 달러를 돌파했고, 매출액도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이번 결과와 관련해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콘텐츠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콘텐츠산업 진흥과 수출 확대가 주요 국정과제(케이 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인 만큼, 이번 통계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장감 있는 정책을 짜임새 있게 수립하고 집행해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텐츠산업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서 콘텐츠산업 분류에 근거해 11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에 대한 통계정보를 제공한다. 수출액 124억 5천만 달러, 전년 대비 4.4% 증가 2021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124억 5천만 달러로 2020년 119억 2천만 달러 대비 4.4% 증가해 14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한류동호회 인원이 1억 5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충북 보은군은 저출산 시대를 맞아 군민 모두가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새 생명 탄생 축하' 광고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 생명 탄생 축하' 광고는 보은군에서 운영하는 대추고을소식지, 네이버밴드-대추고을소식과 홍보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해 신생아 사진과 함께 아이에게 전하는 축하 멘트를 넣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군내에 출생신고를 한 가정이 대상이며 주소지 읍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새 생명 탄생 축하' 신청서에 아기 사진과 축하 말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보은군은 저출산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과 가족 친화적 사회 분위기 확산시키기 위해 ▲임산부 영유아 출산관리지원 ▲산후조리 비용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미숙아ㆍ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여성농업인 출산 시 농가 도우미 지원 등 다양한 임신ㆍ출산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영미 보은군 인구정책팀장은 "지속적인 저출산으로 보은군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듣기 힘들어진 만큼 희망을 줄 수 있는 귀중한 아이의 탄생을 군민 모두가 축하해 아이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보은군이 될 수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시작은 흰 도화지처럼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미리 그림이 얼마라도 그려져 있으면 원하는 새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우니 말이다. 해마다 맞이하는 것이지만 새해를 맞을 때도 같은 심정이다. 그래 새해 아침에 첫눈이 오면 다들 좋아하는 것이겠지. 올해 토끼띠의 해가 밝았다. 지난해 말 칠순이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올해부터는 세는 나이가 아니라 산수로 정확히 떨어지는 나이로 칠십이다. 물론 가을에 생일이 와야 만 70이니 그때까지는 아직 칠순이지만 칠순이건 만 칠십이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다만 그래도 그런 개념상의 나이 헤아리기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하니 그렇게 따지고 사는 것이지. 아무튼 올해 나도 진정으로 칠짜 항렬로 올라간다. 진행형 '올라간다'가 아니라 사실상 현재완료형의 '올라갔다'라고 함이 맞겠다. 후배들을 만나 내가 이제 칠짜 세대로 들어갔다고 하니 놀라긴 하던데 막상 선배들은 나이 드시는 것이 습관화되어있어 그런지 내가 칠짜를 거론하면 "그래. 아직도 한창이네"라고 말해주니 그걸 고맙다고 해야 하나? 인생에 있어서 칠십의 의미는 무엇일까? 나에게 있어서의 올해 칠
[우리문화신문=이진경 문화평론가] 정성화 배우가 안중근 역으로 출연한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이 지난 12월 21일 첫선을 보였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원작 뮤지컬 ‘영웅’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상영 중이다. 초등학교 5학년 진급을 앞둔 딸이 텔레비전 광고를 보더니, 뮤지컬 영화 ‘영웅’를 보러 가자고 하였다. 4학년 때부터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찾아보며 스스로 역사 공부를 하는 딸은 12월 16일 유관순 열사의 생일과 12월 22일 주시경 선생의 생일을 챙기는 열정을 보이며 독립운동가들의 행보를 찾아보고 있다. 그런 딸이 처음으로 같이 보러 가자고 제안한 영화가 안중근 의사에 관한 이야기니 나도 호기심이 생겨 예매를 서둘렀다. 딸은 영화를 보는 내내 웃고 울고를 반복하였다. 오른쪽 가운데 있는 손가락의 살들이 잔뜩 뜯겨 있길래 물어보니 눈물을 삼키느라 그랬다고 한다. 안중근 의사가 어떤 일을 했었는지 책으로 보고 알고 있었지만, 그 거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있었을 어려움과 고뇌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동지들을 잃고 가족들의 안위가 걱정되어도 안중근 의사의 “조국에 대해 꺾이지 않는 마음”을 절절하게 느꼈다고 했다. 대한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노벨 문학상 수상자였던 장 폴 사르트르는 그의 저서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는 책에서 "인생은 B와 D사이에 있는 C이다."라는 말을 남깁니다. 곧 인생이란 Birth(탄생)와 Death(죽음) 사이의 Choice(선택)이라는 것이지요. 우린 태어나는 것에 대한 선택권을 갖지 못했습니다. 죽음에 대해서도 일부 안락사를 인정하는 국가가 있어도 대부분 선택권을 행사하지 못합니다. 물론 자살이라는 범죄 행위를 통하여 삶을 마감하는 사람이 있지만 결코 올바른 행동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삶 속에서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값어치 있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 하는 순간순간의 판단이 참으로 중요하지요. 여행하다 보면 고즈넉한 공간에 마음에 드는 마을이 있습니다.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장소가 주는 행복이 작지 않지요. 마을 앞 느티나무 아래 설치된 오래된 벤치에 앉아 그동안 미뤄왔던 책장을 넘기는 것도 카페를 이곳저곳 다니면서 실내장식이 주는 안온함과 음악이 주는 정취에 빠져보는 것도 다 시간을 투자한 선택과 의지가 가져다준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