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된장에서 분리한 유산균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세우스 엠(M)132-2(이하 M132-2 유산균)’를 숙성치즈에 적용한 결과, 유해 곰팡이의 성장 억제 효과가 탁월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숙성치즈에 적용할 수 있는 항균 유산균을 확보하기 위해 김치, 젓갈, 된장 등 국내 발효식품에서 245종의 유산균을 분리했다. 분리한 유산균을 대상으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 4종*의 항균 활성을 분석한 결과, M132-2 유산균은 48시간 안에 세균 4종을 모두 죽일 정도로 항균 활성이 뛰어났다. *장출혈성대장균,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바실러스 세레우스, 특히 M132-2 유산균이 치즈 숙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곰팡이 3*종의 자람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치즈 표면과 같이 딱딱한 재질이나 치즈 숙성실 온도(15도 내외) 등 치즈 숙성 조건과 같은 환경에서도 생존 능력이 우수했다. *아스퍼질러스 나이거, 클라도스포리움 클라도스포리오이데스, 페니실리움 코뮨 M132-2 유산균을 처리한 하우다(고다) 치즈에서는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하우다 치즈와 비교해 곰팡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17개 광역시ㆍ도의 목재이용 정도를 측정한 2022년 목재문화지수가 전년 대비 1.5점 상승한 62.0점이라고 12월 29일 밝혔다. 올해는 ‘도’ 평균이 70.1점, ‘광역시’ 평균이 52.9점으로 조사 되었으며, 도 단위에서는 강원도가 77.1점으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단위에서는 대전이 65.4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60점을 넘긴 대전과 이전보다 지수가 크게 상승한 전라북도가 눈에 띄었는데, 이는 공공시설에 대한 목조건축 비율이 높아지고, 코로나19에도 목재문화체험장을 대면ㆍ비대면으로 적극적으로 운영한 성과다. 목재문화지수는 지역의 목재생산에서 목조건축에 이르기까지 목재이용의 수준과 지역주민의 인식 정도를 한 번에 알 수 있는 지표이다. 목재문화지수는 산림면적, 목재생산업체의 수 등 지역 내 목재생산이 얼마나 쉬운지를 측정하는 ‘목재이용기반 구축’ 지표와 목재 사용 홍보활동 등 지역주민들이 목재를 얼마나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목재이용 활성화’ 지표, 그리고 국민이 일상에서 목재 문화를 인지하는 정도인 ‘목재문화 인지도’ 지표 등 3개의 하위지표로 구성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5세 뛰어난 신인’ 김은지 5단이 연간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28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동률재대국 1경기에서 김은지 5단이 허서현 3단에게 18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올해 94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2020년 1월 입단 후 통산 143승(89패)을 기록한 김은지 5단은 올 한 해 동안 통산 승수의 65.73%인 94승(45패)을 거뒀다. 종전 목진석 9단이 가지고 있던 연간 최다승 기록인 93승(29패ㆍ2007년)를 15년 만에 1승 넘어섰다. 김은지 5단은 30일 오유진 9단과 차기 대회 시드권이 걸린 동률재대국 최종국을 남기고 있어 2022년 연간 승수를 더 보탤 가능성을 열어뒀다. 종전 연간 최다승 기록 보유자였던 목진석 9단은 입단 13년 4개월 만에 기록을 경신했고, 2위에 올라있던 이창호 9단은 입단 7년 5개월 만에 91승(21패ㆍ1993년)을 거뒀다. 김은지 5단은 입단 3년 만에 대선배들의 기록을 하나씩 갈아치우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김은지 5단은 올해 1월 12일 2022 메디힐 밀레니엄 여자최강전 예선에서 김노경 2단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 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2023년 1월 2일(월)부터 2월 8일(수)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밤이 더 매력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공모한다.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2년 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인천광역시(국제명소형)와 통영시(성장지원형)를 선정했으며, 현재 두 도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임을 선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명소형 2곳, 성장지원형 3곳으로 선정 규모 확대 이번에는 지난 공모에서 보인 지자체의 높은 관심과 경쟁률을 반영해 선정 규모를 확대한다. 지자체의 관광 기반시설과 규모·특성에 따라 국제명소형(’23년 7억 원) 2곳과 성장지원형(’23년 3억 원) 3곳, 총 5곳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명소형’은 국제적 수준의 관광수용태세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야간관광 매력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특례시(제주 제외) 또는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기초지자체(시 단위)를 대상으로 공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대표 김석환)가 연말과 새해를 맞아 고객들의 새해 독서 다짐을 돕기 위한 '2023년 너의 독서를 응원해! 북클럽과 함께 하는 독서 챌린지' 이벤트를 1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새해를 맞아 북클럽을 통한 스마트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고자 두 가지 챌린지로 준비됐다. 챌린지에 참여만 해도 북클럽 이용권, 북클럽머니 등 독서 지원 혜택을 100% 제공하며, 미션 완료자를 대상으로 항공권, 커피 기프티콘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첫 번째 챌린지 '북클럽에서 독서 시작하기'는 네 가지 미션으로 구성됐다. 북클럽 사이트를 찾은 고객 전원에게는 북클럽 30일 이용권 또는 북클럽머니 1000원을 즉시 지급하며 △북클럽 가입하기 △보고 싶은 도서-나의 북클럽에 추가 △나의 북클럽에 추가한 도서 다운로드 미션까지 모두 수행한 고객 중 5명을 추첨해 제주도 왕복 항공권(1인 1매)을 제공한다. 두 번째 챌린지로는 '인생네권 찾아보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북클럽에서 만난 인생책을 담아 나만의 인생네권 이미지를 완성해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인스탁스 미니 11 폴라로이드 카메라(1명) 및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PR협회(회장 김주호)는 2022년 한 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소통 키워드 톱 10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올해의 소통 키워드 톱 10은 한국PR협회가 2022년 한 해 동안 PR과 소통의 관점에서 뉴스의 중심에 선 키워드 30개를 선정해 빅데이터 솔루션 트렌드업(TrendUp)으로 버즈량을 분석한 결과이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는 '컴백(comeback)'으로 빅데이터상에서 가장 높은 버즈량(1065만 건)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각종 영화,드라마,음반 등 대중문화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는 K-콘텐츠의 레트로 및 복고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분석됐다. 2위에는 한국 축구 사상 12년만의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로 전 국민을 열광케 했던 '월드컵'(327만 건)이 선정됐고, 신종 투자자산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이 247만 건으로 3위에 올랐다. 또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도 차별화한 체험과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징과 맞물려 최근 새롭게 공간 마케팅 트렌드로 부상한 '팝업스토어'(189만 건)가 4위, 핼러윈을 보는 세대 격차와 위기관리에 대한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매디슨은 장편 소설이다. 번역본 초판은 ㈜시공사에서 1993년에 펴냈다. 내가 가진 개정판은 2011년에 21쇄를 찍은 문고판이다. 내가 쪽수를 조사해보니 서문부터 시작하여 ‘책을 쓰고 나서’라는 별도의 후문까지 무려 200쪽에 달한다.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는 물론 사건의 전개와 분위기 묘사까지 아주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메밀꽃은 처녀총각의 이야기다. 허생원의 나이를 짐작할 단서가 없지만, 혼인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성서방네 처녀는 봉평에서 소문난 미인이었다. 메디슨은 기혼 남녀의 이야기이다. 프란체스카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 평범한 유부녀다. 혼인에 실패한 킨케이드는 아이가 없는 이혼남이었다. 그는 사진기를 들고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외로운 방랑자였다. 메밀꽃에서 작가는 남자인 허생원에 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아마도 1930년대 어느 여름에, 봉평장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수묵화 그리듯이 그려낸다. 메디슨에서는 작가는 여자인 프란체스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사건은 아이오아주 매디슨 카운티라는 시골 마을에서 1965년 8월에 일어났다. 작가는 제3자의 관점에서 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 고려박물관 회원인 마츠자키 에미코(松崎恵美子) 씨가 지난 24일 방한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자주 서울을 방문했던 마츠자키 씨였지만 지난 3년간 한·일간의 비자 강화 등 왕래가 어렵게 되어 버리는 통에 한국방문이 중단되었다. 서울을 찾은 마츠자키 씨와 24일,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만나 회포를 풀었다. 마츠자키 씨는 <고려박물관 회보>(제63호)와, <그림으로 이해하는 이웃나라 ‘한국 ·조선’> 책자를 건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일간의 역사와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한 고려박물관의 활동 내용을 들려주었다. 건네받은 <고려박물관 회보>(제63호,2022.11.1. 발행)를 살펴보니, 기획전시로 마련한 <그림으로 이해하는 이웃나라 ‘한국 ·조선’> 개막 소식을 비롯하여 <조선고교수업료무상화 배제와의 투쟁, 그리고 지금부터>,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99주년 추도 미니 전시를 마치고> 등 한국과 관련된 기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활동 소식으로 가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림으로 이해하는 이웃나라 ‘한국 ·조선’: 絵本で知ろう! おとなりの国、韓国·朝鮮の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조선 중기의 문신 유몽인(柳夢寅 : 1559~1623)이 임진왜란 뒤 민간에 설화와 야담을 모아 펴낸 책으로 《어우야담(於于野譚)》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논개(논개(論介, ?~1593))’는 진주의 관기로 제2차 진주성 전투 때 일본 장수를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져 순국한 것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그런데 국립진주박물관에는 <논개 초상>으로 김은호가 그린 것과 윤여환이 그린 것 두 점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김은호의 <논개 초상>은 1955년에 그린 것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졌지요. 하지만, 김은호는 일본 유학을 다녀온 뒤 일본 미인도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여럿 그렸습니다. 특히 1939년에 그린 <춘향상>은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논개 초상>은 <춘향상>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김은호가 친일 여성단체인 애국금차회가 일본군사령부에 금비녀와 패물, 현금 등을 헌납하는 사건을 기념하는 〈금차봉납도〉를 그리는 등 친일행적으로 《친일인명사전》에 기록된 인물입니다. 또 이 초상의 문제점이 하나 더 있는데 16세기의 인물인 논개의 저고리를 기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8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되는 문화재들은 절 일주문(一柱門) 4건, 절 문루(門樓)와 불전(佛殿), 누정건축(樓亭建築), 승탑(僧塔) 등 각 1건이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각 2건, 대구광역시와 경기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각 1건이다. 특히 이번에 4건이 지정되는 절 일주문은 절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문으로 기둥만 일렬로 서있는 독특한 형식의 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전국의 50여 건의 절 일주문을 조사하고 전문가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4건의 일주문을 보물로 지정하게 되었다. 전라남도 순천시의 「순천 선암사 일주문(順天 仙巖寺 一柱門)」은 조계문(曹溪門)으로도 불리며 1540년 중창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일주문 앞쪽에는 ‘조계산선암사(曹溪山仙巖寺)’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선암사 일주문은 단칸 맞배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되어있으며, 기둥 구조는 기둥과 창방(기둥 윗부분에서 기둥과 기둥을 가로 질러 연결하는 부재)으로 단순하게 구성됐다. 선암사 일주문의 초창 기록은 확인할 수 없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