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인 세계적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사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Riot Games Korea; 한국대표 조혁진)’와 함께 12월 12일 낮 1시 30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사옥 내 오디토리움(서울 강남구)에서 2022년도 후원약정식을 열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활용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후 10년 이상 문화재 분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나라 밖 문화재 환수 지원, 조선 왕실 보호 지원,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지원, 국내 긴급매입 유물 전시 후원 등의 후원ㆍ협력 사업을 위해 8억 원을 추가 후원한다. 이번 후원까지 합치면 라이엇 게임즈가 후원하는 문화재지킴이 전체 후원규모는 약 77억 원(누적현황 76.7억, ’12년~’22년)이 되며, 문화재지킴이 협약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난 10년 동안 라이엇 게임즈는 ▲ 임직원의 자원봉사 활동, ▲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 및 ‘효명세자빈 죽책’, ‘중화궁인’ 및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척암선생문집’ 책판, 왕실유물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왕실유물 ‘중화궁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창작무예극 '인왕산 호랑이'가 호평받았다. 수원SK아트리움과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계약이 종료되는 발광엔터테인먼트는 마지막 작품으로 '인왕산 호랑이'을 무대에 올렸다. 발광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무예 전공자들이 창단한 전문예술단체다. 민간단체로는 이례적으로 전통무예인 택견을 콘텐츠로 작품활동을 이어가며 8년이 동안 우수한 실적들을 쌓았다. 국무총리상, 여성가족부장관상 등을 받으며, 택견을 넘어 살판, 탈춤, 사자춤까지 영역을 확장해 프랑스와 가봉,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발광엔터테인먼트는 수원SK아트리움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한 지난 2년 동안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 '아리랑, 택견과 만나다'를 대공연장에 올려 호평받았고 무예굿판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천하무탈 발광놀이'를 창작해 내기도 했다. 안재식 발광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상주예술단체로 계약이 끝나는 2022년 마지막 작품에는 우리의 이야기를 녹여보고 싶었다'며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박종욱 연출과 발광의 창업스토리를 풀어냈고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창작무예극 '인왕산 호랑이'를 무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멸실ㆍ훼손에 취약한 기록유산의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비지정 기록유산에 대한 실태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하여 새로운 값어치 평가를 통한 국가지정 여부를 검토하고자 올해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 3개 권역의 기존 자료 25,000여 건, 신규 자료 20,000여 건 등 모두 45,000여 건의 조사 자료를 확보하였다. ※ 기록유산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22년부터 ‘26년까지 5년간 25억 원을 지원하여 기록유산 DB목록 구축 먼저, 직계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아 보관해 온 고령신씨의 3대의 문집, 중국 서적 등 862건과 고문서 1,320여 건 등 모두 2,182건에 이르는 자료를 확보하였는데, 이 가운데 《연행일사(燕行日使)》는 담인(澹人) 신좌모(申佐模, 1799~1877)가 1855년(철종 6) 진위진향사(陳慰進香使)의 서장관으로 청나라 북경을 다녀온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아직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유일본이다. * 담인(澹人) 신좌모(申佐模) : 조선 후기 문신으로 춘추관편수관으로 실록 편찬에 참여하고 이조판서를 지냈으며, 은퇴 뒤 향리에서 종친과 후진들을 교육하여 많은 학자를 배출함 * 진위진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돈이나 물건을 마구 헤프게 쓴다는 뜻으로 ‘물 쓰듯 하다’는 관용어를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사실 ‘물 스트레스 국가’다. 계절별 강수량 편차가 크고, 인구밀도가 높아 물의 활용이 어려워 1인당 가용 수자원이 1,000~1,700㎥에 불과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됐다. 물을 ‘물 쓰듯’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예부터 ‘물고을’이라는 이름의 맥을 이어온 수원(水原)시는 수자원의 중요성에 관심을 가지고 물의 활용을 위해 노력해 왔다. 환경수도를 자처하며 레인시티 등 물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하수처리수를 첨단 반도체 산업의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 삼성전자에 하수처리수 28만 톤 제공 오는 2030년이면 수원시의 하수처리수가 삼성전자에 공업용수로 공급돼 반도체를 만드는 ‘초순수’로 이용될 전망이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물은 수돗물보다 훨씬 까다로운 수질 기준에 맞춰 고도로 정수되고 순수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여기에 수원시의 하수처리수가 사용되는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 11월 30일 환경부ㆍ삼성전자와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내년 4월~6월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곤충전문강사가 교실로 직접 찾아가는 ‘곤충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학년 정규 교과과정인 ‘동물의 한살이’와 연계해 진행하는 것으로 어린이들이 곤충을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곤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곤충전문강사가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가 눈높이에 맞는 체험교육을 제공, 참여 어린이들의 이해와 공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곤충의 한살이 학습 ▴곤충 사육상자 만들기 ▴곤충 관찰 및 기록하기 등으로 구성되며 학급당 1회(2교시)씩 진행된다. 학급에는 배추흰나비 관찰도구와 관찰기록장 등을 제공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를 원하는 서울시내 초등학교(3학년 학급)는 이달 30일(금)까지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면 되고, 내년 1월 중 심의를 통해 대상 학급 30개를 선정해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http://agro.seoul.go.kr)에 공지된 양식 내 신청서 작성 후 공문으로 접수하면 된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팀(☎02-6959-9362)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우리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으로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으로는 유적지, 건축물, 유원시설 등의 문화 관광자원 61개소, 숲, 바다, 습지 등 자연 관광자원 39개소가 선정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4개소, 강원권 10개소, 충청권 13개소, 전라권 17개소, 경상권 28개소, 제주권 6개소로 지역 간 고른 분포를 보였다. 두근두근 새내기 ‘한국관광 100선’ 서울숲, 창원 여좌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등 33개소 선정 이번에 처음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관광지는 총 33개소이다.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숲, 흐드러진 벚꽃이 매력적인 창원 여좌천 등 지역의 자연 명소뿐 아니라 산과 호수를 가로지르는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는 익산 왕궁리유적, 야경이 아름다운 통영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과거 남사당패의 은거지로 밝혀진 곳은 경기도 안성과 평택, 충남 당진, 대전시 대덕, 전남 강진과 구례, 경남 진주와 남해, 황해도의 송화와 은율 등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대부분 물산이 집결되고, 유통되던 시장과 관련이 깊은 지역이어서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연희의 판이 성공될 확률이 높았던 곳이었다. 지난주에는 남사당의 제6종목 <인형극> 곧 <덜미> 이야기를 하였다. 이번 주에는 지운하 명인 어떻게 풍물굿을 배우게 됐는지 얘기를 해 보려 한다. <남사당놀이>의 주 내용은 지배층 구조에 항의하거나, 그들의 횡포에 저항하는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이 종목은 1964년도에 처음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남사당의 나머지 5종목 모두를 갖추게 되면서 그 이름도 <남사당놀이>로 지정받았다. 그러나 문화재 지정, 35여 년이 지난 현재, 이곳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지적한다면 새로운 남사당 예인들의 발굴이나 젊은 예인들의 양성 사업이 활발치 못해서 점점 침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음악계나 춤, 연희계가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이어서
[우리문화신문=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좀 먹어둬라. 너라도 기운 차려야 한다.” 그는 몰라보게 핼쑥해져 있었다. 수염은 한 뼘이나 자라있었고 광대뼈는 쇠무릎 같은 몰골로 고기를 마분지 씹듯 하고 있었다. 나는 그의 고기 먹는 양(量)을 알아도 너무나 잘 안다. 그는 한 자리서 돼지갈비 5~6인분 정도는 간식 취급하는 마귀였다. 한 번은 내기당구에서 진 내가 그와 고깃집에 갔다가 평생 지울 수 없는 쓰라린(?) 경험을 하게 된다. 그의 입을 상식으로 접근하면 크나큰 오산이다. 그는 주먹 크기도 보통 남성의 두 배나 되는데, 그의 “선방”에 나가떨어지지 않은 이가 없다는 무용담이 그가 사는 도시에 전설처럼 내려온다. 그는 놀랍게도 턱관절을 분리해 그 큰 주먹이 다 들어가는 입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마치 자기 머리통의 몇 곱절이나 되는 알을 꾸역꾸역 입안에 집어넣는 뱀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가 간다. 그런 그가 상추 대여섯 장을 그 큰 손바닥에 포개놓고 고기를 수북이 올려 아귀 같은 입 속으로 집어넣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라! 내 돈 나가는 처지에서 어찌 이빨 부딪는 소리가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날 나도 밑지지 않으려고 실성한 듯 먹어 댄 결과, 계산서에는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자연을 보면 새로 나온 새싹은 부드럽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다 자란 나무나 고사목은 딱딱하게 마련이지요. 새싹은 나날이 성장해가지만 고목은 나날이 인멸되어갑니다. 생명이 있으면 부드러운데 생명의 에너지가 빠져나가면 딱딱해집니다. 곧 부드러우면 살고 딱딱하면 죽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지요. 딱딱함은 자연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정관념, 고집, 집착, 오만, 편견 같은 것은 딱딱한 마음이고 이것에 굳어지면 나만 옳다고 여겨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게 됩니다. 소신은 생각하는 게 확실하다고 믿는 것이고 고집은 자기 의견이나 생각을 고치거나 바꾸지 않고 우기는 것입니다. 소신 있는 사람은 자기 믿음이나 생각의 근거가 빈약하거나 원칙에 어긋나면 고치려 노력하지만 고집 있는 사람은 한 번 마음 먹으면 옳든 그르든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쩌면 소신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 가깝지만 고집은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악에 가깝습니다. 《대학(大學)》에 ‘수신제가(修身齊家)’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자신을 갈고닦은 이후에 집안을 잘 다스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수신은 고집과 아집을 버리고 성인의 자취를 따라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지난 12월 10일(토)에 청학문화센터의 청학아트홀에서 ‘2022 연수문화원 문화예술동아리 성과공유회’를 진행하였다. 이 행사는 한 해 동안 ‘연수문화원 문화예술동아리 활성화 사업’에 참여한 동아리 15팀이 함께 교류하며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연수문화원의 동아리 사업과 동아리 활동의 발전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성과공유회의 세부 순서로 먼저 매월 진행한 ‘동아리 워킹그룹회의’, 연수구 대표 축제인 ‘능허대축제한마당’ 참여 등 사업에 참여한 동아리에게 ‘활동증명서’를 전달하며 동아리를 격려하였고 이후 동아리 축하공연이 진행되어 한국무용의 ‘춘하추동무용단’, 시니어여성합창단의 ‘비젼나래합창단’, 혼성합창단의 ‘라루체합창단’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인천에서 활동하는 ‘라라 리코더’ 동아리에서 참여하여 축하공연과 활동 사례를 전해주었으며, 마지막으로 ‘2022년 연수문화원 문화예술동아리 활성화 사업’의 활동 결과와 2023년 동아리 사업에 대한 미래를 나누며 마무리하였다. 방윤식 연수문화원장은 이날 성과공유회에 참석하여 축하인사를 통해 “이번 성과공유회는 올해 멋지게 활동한 동아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