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공장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 언뜻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르다. 공장 자동화는 설정된 값을 바탕으로 자동화되어 동작하는 것이고, 스마트 팩토리는 인공지능(AI)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움직이면서도 상황에 따라 바뀐다. 기획, 설계,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제조과정에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 증강현실(AR/VR), 빅데이터, 5G 등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향상과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자동화/지능형 공장이 스마트 팩토리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에 대해 알아보자. 철도 증기기관의 별명 이후 기계에 의한 생산이 시작된 1차 산업혁명 이후 전기와 생산 조립라인 등 대량 생산체계가 구축된 2차 산업혁명, 그리고 반도체와 컴퓨팅, 인터넷의 발달을 기반으로 정보기술 시대로 접어든 3차 산업혁명이 있었다. 그리고, 초연결성, 초지능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인간과 인간, 사물과 사물, 인간과 사물이 상호 연결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으로 더욱 지능화된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4차 산업혁명이다.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제조업의 비중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4일 밤 8시 프로젝트 클라우드나인의 무용 공연 <마블링>이 평택 서부문화예술회관에서 무대에 오른다. 작품 <마블링>은 물과 기름이 서로 섞이지 않는 성질을 이용한 곧 우연의 효과를 살려 작품을 제직하는 미술 기법 가운데 하나인 마블링에서 창작 동기가 되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의 기본 컨셉인 ·융화’는 무대 세트와 소품 디자인의 초안이 되었으며 한 사랑이 태어나 삶을 마감할 때까지 수많은 충돌과 원치 않는 밀들을 겪기도 하며 때론 신체와 정신의 성장이 불일치함을 느끼며 성장해 나가기도 하고 불일치 속에서도 한 사람의 인생은 많은 간섭과 타협으로 인해 완성되며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어쩌면 <마블링>이라 여겨진다. 곧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인생이 완성되는 삶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발레의 기본적인 움직임과 상반되는 한국적 이미지와 음악은 작품 기본 컨셉으로 반영되었으며, 오브제의 간섭과 타협에 의해 하나의 주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율동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초현실적인 무용작품을 선보인다. <마블링>은 2021년 제42회 서울무용제 경연대상 참가작으로 초연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시 대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한강공원 내 쓰레기 투기 문제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깨끗한 한강공원 문화 정착을 위해 <쓰줍은 한강> 캠페인을 진행한다. <쓰줍은 한강>은 쓰레기 줍기의 직관적인 표현과 쓰레기를 줍는 작은 행동을 ‘수줍다’라는 단어를 통해, 모두의 한강공원을 위해 작지만 큰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일상회복 이후 한강공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공원 내 쓰레기 쓰레기 배출량도 증가했다. 시는 무분별한 배출로 인한 쓰레기 문제에 대해 환기시키면서, 시민들에게 쉽고 재밌게 알리기 위해 ‘수달’를 매개체로 캠페인을 기획했다. 먼저 서울시 인스타그램에서 10.28(금) 오후부터 <쓰줍은 한강> 증강현실(AR) 필터를 배포하고, 약 3주간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쓰레기를 줍는 행동이 수달을 돌아오게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AR필터를 개발했다. 10월 30일에는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수달의 커피차 이벤트를 실시한다. 캠페인 사전 이벤트인 ‘수달에게 약속해요’에서 총 500개의 약속 댓글이 달리면 수달이 한강공원에 커피차를 보낸다는 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10월 28일(금)부터 11월 28일(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동아시아 지역문화 매력 확산에 동참할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를 공모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은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2012년)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매년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양한 문화교류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8월 26일(금)에 열린 제13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는 한국 전주시, 중국 청두시·메이저우시, 일본 시즈오카현을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포한 바 있다. 한·중·일 3국의 지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교류와 소통의 장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과 일본의 동아시아문화도시와 함께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교류하면서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홍보하고 국제문화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된다. 문체부는 문화·예술·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주요 선정기준은 ▲ 도시 역량, ▲ 사업 추진 계획, ▲ 지역문화 발전 계획, ▲ 재원 조달 계획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장 날 - 김미숙 읍내 오일장 서는 날 새벽밥 지어 놓고 십 리 길 나선 엄마 맨몸으로도 오르기 힘든 용바우재 넘어간다 이리저리 해종일 보내다가 산그림자 길게 내려오면 엄마는 보따리 이고 지고 험준한 고갯길 넘느라 작은 키가 더 작아진다 바다가 없는 산골 마을 저녁 밥상에 노릇노릇 구워 놓은 고등어 한 마리에 여섯 식구 얼굴들이 달빛처럼 환해진다 우리나라에 상설시장이 들어서기 이전 온 나라 곳곳에는 닷새마다 ‘오일장’이라는 장이 열렸다. 인천 강화군에 에 ‘강화풍물시장(매 2, 7일)’이 서고, 경기 화성에 발안만세시장(매 5, 10일), 강원도 정선 ‘정선아리랑시장(매 2, 7일), 전남 순천 ‘웃장(매 5, 10일), 경남 함야 ’함양토종약초시장(매 5, 10일) 등이 현재도 열리고 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영조 때 펴낸 《동국문헌비고》에서는 1770년대 당시의 전국 장시의 수를 1,064개로 헤아리고 있고, 19세기의 《만기요람》에서는 1,057개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지방 곳곳에서 오일장이 운영 중인데 김동리 《역마》의 배경이 된 화개장이나,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봉평장 등은 소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노랑, 빨강, 주홍의 빛깔을 자랑하는 백일홍을 비롯하여, 보라빛 버베나, 털복숭이 아게라텀, 나비바늘꽃 가우라, 선샤인 산파첸스 등등 이름은 생소하지만 자태가 고운 꽃들을 보기 위해 가평의 자라섬은 지금 늦가을 나들이객으로 한창이다. 남이섬과 근거리(직선거리 800미터) 에 있는 자라섬은 '자라가 많이 사나' 싶겠지만 사실 자라는 없다. 다만, ‘자라처럼 생긴 언덕’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라 하여 ‘자라섬’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이 자라섬을 기억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2004년부터 열리고 있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자라섬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1번지 일원에 있는 섬으로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北漢江)에 생겼다. 자라섬은 남이섬과 달리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으며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졌다. 이름이 섬이지 모두 승용차로 이동이 가능하며 섬마다 넓직한 주차장이 있어 이용객들이 편리하다. 이번에 아름다운 꽃구경을 한 곳은 '남도'이며 그 밖에도 오토캠핑장이 있는 서도, 지름 100m가 넘는 잔디광장을 갖춘 중도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자라섬캠핑장 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시대 목조불상인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복장유물」 그리고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하였습니다. 이 두 불상이 조성될 때는 모두 통일신라 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고 하지요. 이는 해인사가 802년 창건된 점에 비추어 볼 때, 법보전과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상이 해인사 창건 시기와 머지않은 시점에 조성되었으며,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임을 말해 줍니다. 해인사 법보전과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작품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뛰어난 조각기법을 보여주지요. 비로자나 부처의 수인(手印, 두 손의 손가락 모양)인 지권인(智拳印, 두 손을 가슴까지 들어 올린 뒤 왼쪽 집계손가락을 펴 세워서 위쪽 오른손 주먹 속에 넣은 모습. 이 수인은 불법으로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가 있음)을 하고 한쪽 어깨를 드러낸 옷차림, 둥근 얼굴과 당당한 신체표현, 신체를 자연스럽게 감싼 옷 주름 등은 9세기 석굴암 불상을 연상시킬 정도로 조각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복장유물도 한국불교사, 미술사적 값어치가 매우 높습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외규장각 의궤의 귀환 10년을 기리는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 동안 축적된 외규장각 의궤 연구성과를 대중적인 시선으로 풀어냈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왕의 책, 외규장각 의궤‘에서는 임금이 보던 어람용 의궤가 가진 고품격의 값어치를 조명한다. 또 의궤 속 자세하고 정확한 기록과 생생한 그림에서 읽어낸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정수를 소개한다. 2부 ‘(禮)로서 구현하는 바른 정치‘에서는 의궤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의례(儀禮로 구현한 조선의 ‘예치(禮治)‘가 담고 있는 품격의 통치철학을 살펴본다. 3부 ‘질서 속의 조화‘는 각자)가 역할에 맞는 예를 갖춤으로써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조선이 추구한 이상적인 사회에 관한 이야기다. 그 이상이 잘 구현된 기사년(1809)의 왕실잔치 의례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임금을 위한 책에서 모두가 보는 외규장각 의궤로 조선시대 국가나 왕실의 중요한 행사가 끝나고 그 전체 과정을 기록한 것이 의궤다. 그 가운데 단 1부는 최상급 재료를 들이고 조선 최고의 화가와 장인들이 참여하여 정성스럽게 엮고 장황(粧䌙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11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예인열전’, ‘팔일’ 등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피리의 정수를 만나다. ‘예인열전(藝人列傳)- 최경만의 피리 소리 스치고’ 2011년부터 이어진 한국문화의집KOUS 의 기획공연 ‘예인열전’ 시리즈는 우리가 알아야 할 이 시대 예인의 삶을 집중 조명하는 전통 가무악 공연이다. 지난 4월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평난 수건춤 보유자 한순서 명인의 뒤를 이어 오는 1일에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삼현육각* 보유자 최경만 명인의 삶과 피리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삼현육각(三絃六角): 해금, 젓대, 피리, 북, 장고 등으로 구성된 국악에서 널리 쓰이는 악기 편성법 최경만 명인은 피리의 대가 지영희 명인의 수제자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악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대풍류* 전곡을 재구성하여 호평받기도 했다. 특히 대령산과 같이 느리고 장단이 불규칙해 전승이 끊길 뻔한 악곡을 지영희 편 《민속음악연구집》을 참고하면서 재현하였고, 서울 경기의 대풍류 원가락이나 푸살**, 굿풍류***와 같은 곡들도 재구성하는 등 공연종목을 확충해 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박물관 교육 플랫폼 모두(MODU)에서 참여형 온라인 콘텐츠 ‘마음 복원소’를 10월 27일부터 공개한다. ‘다친 마음에 박물관이 위로를 건넨다’라는 컨셉으로 설계된 ‘마음 복원소’는 MZ세대와 감성 소통의 장을 넓히고자 국립중앙박물관이 TBWA KOREA(대표 이수원)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 ‘주니어보드’ 학생들과 함께 기획한 감성 콘텐츠이다. 이는 박물관이 오래되어 낡고 훼손된 문화재를 복원하여 전시하듯 마음을 치유하고 되살리는 곳이 될 수 있다는 데에 착안한 것으로 ‘20대가 방문하고 싶은 박물관’을 목표로 15명의 대학생이 기획에 참여하였다. 온라인 콘텐츠 ‘마음 복원소’에서는 숱한 일상 속 고민에 지치고 다친 나의 마음 상태를 진단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진로, 취업, 사랑, 인간관계 등 다양한 이유로 ‘눅눅하고’, ‘구겨지고’, ‘찌들었던’ 나의 마음을 향한 위로의 말이 박물관 속 유물이나 방문지 추천과 함께 건네진다. MZ세대가 스스로 고민과 감성으로 고른 추천 대상과 메시지는 공감과 격려를 넘어 치유의 힘을 갖는다. <깨진 단면의 쓰임새를 읽어봐요. 곧 알아차릴 거예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