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영국 왕실근위대 군악대의 서울 방문을 맞아 영국 근위대와 서울 왕궁 수문장, 국방부 전통의장대가 함께하는 ‘서울 왕궁수문장 특별행사’를 10월 16일(일) 14시부터 15시 50분까지 숭례문광장, 서울광장, 세종대로 일대에서 개최한다. 영국 왕실근위대 군악대는 영국 왕궁 등 주요 시설의 경비와 국가원수의 사열식을 담당하는 영국 육군의 부대로 3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 ‘서울 왕궁수문장 특별행사’는 서울을 비롯한 대한민국과 영국의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서울 왕궁수문장 교대의식(60명) ▴숭례문 파수의식(8명)과 ▴영국 왕실근위대 군악대(50명)의 군례의식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 전통 의장대(33명)도 참여하여 동서양을 넘나드는 군례의식의 진수를 선보인다. 영국 왕실근위대 군악대는 교대의식(제식 시범)과 군악대 연주를 선보이고, 서울 왕궁수문장은 교대의식과 취타대 연주를 선보인다. 또한 국방부 전통의장대는 절도 있는 동작과 우렁찬 기합으로 서울광장을 호령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영국 왕실근위대 군악대와 왕궁수문장이 함께 선보이는 합동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조선 시대 단풍놀이 명소인 한국민속촌이 가을 축제 '풍요로운 낭만조선'을 11월 13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10월 말부터 조선 시대 가을 절경과 재밌는 동화 속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 수도권에서 이색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에게는 최고의 장소다. 한국민속촌은 국내 대표 가을 관광지인 만큼 천혜의 가을 풍경을 자랑한다. 한국민속촌 단풍 명당 '조선 7경'(△양반가 후원길 △단풍나무 △홍예교 △금련사 △서원 △지곡천 △염색천거리)에서는 어디서든 선선한 바람과 함께 낙엽을 사박사박 밟으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가을 나들이객이 가장 많이 찾는 양반가 후원길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단풍나무들이 담벼락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황금빛으로 물든 단풍을 보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조선 제일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전기수가 펼쳐내는 이상한 전래동화를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낭만오락실은 마치 어릴 적 가을 운동회를 연상시킨다. 특히 이번 콘텐츠는 코닥 포토프린터와 함께하는 '민속촌으로 물들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을 축제를 신명 나게 즐긴 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우리 숲에서 자란 밤,잣,산양삼 등 고품질 임산물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구매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산림청은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14일부터 16일까지 대전시 엑스포 시민공원에서 '식탁 위에 작은 숲'을 주제로 한 '2022 청정임산물 대축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임산물 간식과 함께하는 소풍', '목재 식기(도마, 버터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50여 가지의 청정임산물을 시장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임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된다. 오프라인 행사 3일 동안 할인쿠폰 배포, 송이버섯 등 반짝 경매, 임산물 요리 수업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계획돼 있다. 15일 오후 2시에는 남성현 산림청장,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을 포함해 100여명의 관계자와 소비자, 임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임산물 대축제 열린 마당'이 열린다. 열린 마당에서는 이달의 임업인과 임산물 소비 활성화 등 유공자를 포상해 임산물 생산과 활성화를 위한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또 임산물 활용 우수사례 특강 등 임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아모레퍼시픽 크리에이티브센터가 주관하는 팝업 전시 '유행화장 전(展)'이 11월 13일까지 한남동 'storyA(스토리에이)'에서 진행된다. 올해 7월 첫선을 보인 유행화장은 아모레퍼시픽의 77년 뷰티 헤리티지를 담은 콘텐츠 프로젝트로, 아모레퍼시픽이 창립 이후 쌓아온 뷰티 자산들로 고객들과 소통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유행화장 전은 '살아가다, 사랑하다 (Live, Love)'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아름다움을 공간으로 풀어냈으며, 방문객들이 직접 1980년대의 일상 속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유행화장 전의 전시 공간은 아모레퍼시픽이 축적해온 자료들을 바탕으로 198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낸 6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1980년대의 메이크업을 따라 해 볼 수 있는 '화장대', 그 시절 유행했던 스타일링을 재현해 볼 수 있는 '옷장', 아모레퍼시픽에서 출시된 제품 및 간행물들을 모아놓은 '서재', 예전 광고물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영사실'과 '응접실'로 구성돼 있으며, 전시 말미에 마련된 '굿즈숍'에 들어서면 1980년대에서 현대로 시간 이동을 하는 듯한 재미를 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10월 17일부터 예술교육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감하고, 16년간 쌓은 서울예술교육의 역사와 축적된 자원을 공유하는 '2022 예술교육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를 거점으로 서울예술교육센터(용산),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 참여 활동부터 기록 전시 및 서울시 문화예술 계획 수립을 의견 청취를 위한 열린 토론, 국제 토론 행사 등으로 구성했다. 서울예술교육의 축적된 자원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예술교육의 가치 확산과 참여 기회 확대에 방점을 두고 기획했다. 서울문화재단은 2006년부터 16년간 예술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321명의 예술교육가(TA)와 1055개 예술교육 단체와 함께했다. 유아에서 어린이, 청소년, 성인, 신중년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연간 5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서울에서 만난 예술교육' 축제 기간 시민들은 체험 활동, 강연, 영화 상영, 공연 등 다채로운 예술교육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그 중 유아예술교육 '예술로 감각하는 아이와 어른'은 가족이 함께 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2022년 10월 20일(목)부터 12월 22일(목)까지 제18기 하반기 박물관대학 ‘병자호란’을 개설한다. 모두 10강좌(9강좌, 1회 현장답사)로 구성된 이번 박물관대학은 주 1회 낮 2시에 열린다. 이번 박물관대학은 2022년 12월 개막 예정인 특별전 ‘병자호란’과 연계하여 수강생들에게 관련 지식 전달은 물론 역사적 사실을 좀 더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구범진 교수의 ‘역지사지로 본 병자호란’을 시작으로, ‘병자호란 이전 조선의 국방 태세와 주화ㆍ척화론’, ‘청의 사회경제적 발전과 군사적 역량’등 병자호란 전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강좌는 병자호란 전문가로 유명한 한명기 교수의 ‘병자호란 다시 보기’로 마무리되며, 유적지 답사(남한산성)를 통해 좀 더 현장감 있는 학습을 준비하고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대면 수강생 80명(백신 2, 3차 접종자)을 모집하며 비대면 수강도 할 수 있다. 대면 교육과 비대면 교육 희망자는 10월 12일(수) 아침 9시부터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http://jinju.museum.go.kr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숲의 구조에 따른 치유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임목 밀도와 수관율(가지와 잎이 울창한 정도)과 관련한 기존 연구를 고찰하고 메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두 8천 건의 선행연구에서 보고된 문헌을 검토하여 산림치유의 효과를 정량화하고, 하위그룹 분석을 통해 숲의 구조(임목 밀도, 수관율)가 다른 산림 내 공간에서의 산림치유 효과를 산출하였다. 기존 산림치유의 효과에 대해 보고된 문헌 분석 결과, 헥타르당 400그루에서 800그루의 나무가 있는 숲에서 인체에 다양한 산림치유 효과가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400~800그루/ha 범위에서 불안과 분노 등 부정 정서의 완화와 주의력 증가 효과가 가장 컸으며, 활력 증진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숲의 수관율 또한 50%∼80% 안팎일 때 정서 개선과 주의력회복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숲이 과밀해질수록 오히려 효과가 작아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숲을 이루는 나무와 잎의 무성한 정도는 방문객이 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개방감, 쾌적함, 편안함, 미적 반응에 영향을 미치므로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치유에 적합한 숲 환경을 조성ㆍ관리할 필요가 있다. 울창한 숲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최근 ‘담수생물 기반 기능성 평가 및 산업화 소재 발굴 연구’를 통해 연뿌리(연근) 추출물이 치주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蓮)은 우리나라 전역의 습지나 연못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담수식물이다. 연의 땅속줄기는 흙 속으로 길게 뻗어 자라며 가을철에 끝부분이 굵어지는데 이 부분을 연근이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식자재로 널리 쓰인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연뿌리 추출물이 염증 완화에 효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특히 치주질환 개선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다. 연구진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인체 치주염 유발세균*의 지질다당체(LPS-PG)를 이용하여 치은섬유아세포(HGF-1)에 염증을 유발한 뒤에 연뿌리 추출물을 처리하여 염증유발물질들의 조절능력과 그에 따른 작용기전을 확인했다. * 구강 내(특히 치태)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핵심 병독력 인자 인 지질다당체(LPS-PG)를 분비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성인 치주 질환의 주요 원인균으로는 포필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로 알려져 있음 연뿌리 추출물은 염증이 유발된 치은섬유아세포(HGF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북부지방산림청(청장 임하수)은 “지난 9월 15일부터 ‘가을철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라며, “다른 사람의 소유 산림에서 임산물을 허가나 신고 없이 함부로 채취하면 불법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북부지방산림청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허가나 신고 없이 자행되는 산림 내 임산물 불법 굴ㆍ채취행위에 대해 특별기간을 정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월 15일부터 이번 달 31일까지 북부산림청 소속 6개 국유림관리소의 산림특별사법경찰과 산림보호지원단(산림보호 전담 인력) 등으로 단속반을 편성하여 집중단속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가을철 산림 내에서 송이ㆍ능이 등 버섯류와 잣과 같은 나무 열매 등 임산물을 무단으로 채취하지 말 것과 적발 시 처벌 등의 내용을 계속해서 홍보하고 있지만, 이런 불법행위는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가을철은 서서히 대기와 산림이 건조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입산자의 작은 부주의에도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 내 불법행위로 적발될 경우는 과태료 처분이나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형 등 무거운 처벌을 받을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어, 스님 들어온다 목탁은 어데 두고 고깔에 덩실덩실 장삼자락 휘감으며 왕년에 놀아본 솜씨 예사내기 아니신데? 얼씨구 저 춤사위 큰물에서 놀아본 듯 부잣집 외아들로 권번 섭렵 하였던가 과거도 사연일랑도 묻지 말고 덮어두자 < 해설 > 2수로 된 평시조다. 특별한 시적 장치를 하지 않았고, 그저 평범한 시조로 춤판을 그려 보았다. 스님 등장한다. 장삼에 길게 늘인 옷소매의 우아한 춤가락이 춤판을 휘젓는다. 경을 외거나 참선을 하는 스님을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승무 가락을 보니 필시 저잣거리 춤판을 전전하며 놀아본 솜씨가 예사가 아니다. 어쩌면 저 옷 벗어버리면 권번에라도 뛰어갈 태세다. 묻지 마시라. 태생도, 신분도, 고향도. 어차피 이곳에선 춤 잘 추는 이가 주인공이니 춤사위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그만! 사연 없는 사람 어디 있던가. 오광대에 꽃각시 유혹하는 승무 없으면 무슨 재미있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