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의 남해안은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에는 3,000여 개의 섬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 전라남도 신안군에만도 1,000개가 넘는 섬들이 있는데 이를 신안군에서는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것을 쉽고 친근하게 표현하여 천사(1,004)의 신안군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옛날에는 불편한 것이 너무도 많았다.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이라도 몇시간씩 배를 타고 가야만 하였으니, 군민들을 관리하는 관청에서도 행정업무에 어려움이 크고, 또 섬에 사는 주민들도 작은 일 하나 처리하고자 군청이라도 한 번 가려면 1년에 한 두번도 가기가 어려운 처지였다. 이렇게 불편한 섬살이었던 신안군의 섬들을 최근에 정부 사업으로 섬을 연결하는 대규모 다리공사를 시행하여 머나먼 섬들이 육지로 바로 연결되었다. 이로 인하여 섬들에 사는 주민들도 좋아졌지만, 육지에 사는 사람들도 섬구경을 쉽게 할 수 있게 되어 섬이라는 것이 단점이었던 신안군이 육지인들의 정신적 치유처가 되어가고 있다. 국가적 사업으로 섬을 연결하는 대 토목공사 가운데서도 압해도와 암태도 사이는 거리가 매우 멀어서 가장 어려운 공사였다. 이 대교는 2010년 7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0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각룡류 골격화석인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 각룡류: 뿔이 달린 공룡으로 트리케라톱스, 프로토케라톱스 등이 해당 *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화성에서 발견된 한국 뿔 공룡’이라는 의미로, 이융남 교수(서울대, 문화재위원)가 이름을 지어 국제적으로 인정된 학명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은 우리나라에서 하반신의 모든 뼈가 제자리에 있는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거의 유일한 각룡류 공룡의 골격 화석으로 원형 보존상태가 좋고, 신종 각룡류 공룡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대표 공룡 화석으로 자연유산으로의 값어치가 매우 높다. 그간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와 공룡알 화석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있으나 골격 화석은 이번에 지정한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이 처음으로 우리나라 첫 지정 천연기념물 공룡 골격화석이 된다.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은 일명 뿔공룡이라 불리는 각룡류 공룡의 하반신 골격 화석으로, 지난 2008년 화성 전곡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20일까지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1층 전시실에서 대한제국 선포 125돌을 맞아 유물과 기록을 통해 고종과 그의 시대를 돌아보는 <황제 고종> 특별전을 연다. 고종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되짚어보고자 마련되는 특별전이니만큼 다양한 기획이 6개의 전시실에 준비되었다. ▲ 첫 마당인 ‘고종, 회상의 시작’은 고종의 치세와 사후 고종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담은 영상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고종에 대한 재평가에서 시작된 기획의도를 담았다. ▲ 1전시실 ‘쇄국을 넘은 개화군주’에서는 18세기 서구열강이 동아시아를 침략하던 국제정세 속에서 개화를 선택한 고종의 현실 인식을 보여주고, ▲ 2전시실 ‘조선의 왕에서 대한제국의 황제로’에서는 황룡포와 12면류관 등의 의장을 비롯해 열강과의 외교에서 국격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임금과 황제로서의 고종의 노력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 3전시실 ‘자주독립의 근대국가를 꿈꾼 황제’에서는 서구문명을 받아들여 부강한 국가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한편 전통의 값어치와 군주상도 포기하지 않는 고종의 복합적인 모습을 발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0월 8일(토) ~ 10월 9일(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1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과 본심작을 전시하는 <어제 한글, 오늘 디ᄌᆞ인과 ᄉᆞ맛ᄃᆞ 전시>를 연다. 이 전시에는 한글이 지닌 산업 자원으로서 값어치 가운데 ‘디자인적 값어치’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던 ‘제1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과 본심작을 선보인다. 이번 공모전은 완제품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눠 열렸다. 아이디어 부문은 시제품 제작이 어려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배려해 제품 이미지만으로 출품할 수 있게 했다. 처음 여는 공모전이었으나, 110여 점이 넘는 작품이 출품되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실제 제품 출시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생산업체와 제작자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 역시 경북도 생산업체, 도민과 공모전 성과를 우선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문화, 산업 자원으로서 한글의 값어치 조명 한글은 글자로서 매우 우수하지만, 디자인 또한 깔끔하면서도 유려하다. 한글의 디자인은 더하거나 뺄 것이 없어 완벽하다. 한글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대표 디자인이다. 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아래 사업회)는 10월 12일(수)과 18일(화) 군포와 성남에서 ‘2022 칸타타 레볼루션’을 공연한다. 칸타타 레볼루션은 한국 근현대사를 오케스트라 음악과 합창, 무용으로 풀어낸 공연으로 사업회와 경기도민주화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해학, 아래 추진위)가 공동 주최ㆍ주관하고 경기도가 후원하는 클래식 공연이다. 공연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오병희 작곡의 ‘Resistance’를 주제로 구한말의 혼란과 동학농민혁명, 3·1만세운동, 광복까지의 시대를 다룬다. 2부는 조상욱 작곡의 ‘Lux Venit’으로 광복부터 제주 4·3사건, 한국전쟁,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까지를 주제로 한다. 이번 공연은 김덕기 교수의 지휘로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소프라노 박하나, 바리톤 김동섭,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과 김용걸댄스씨어터 무용수들이 협연한다. ‘새야새야’, ‘아리랑’, ‘아침이슬’ 등 민중의 희로애락이 담긴 다채로운 노래를 심포니, 합창과 무용을 곁들여 풍성하게 엮어낸다. 사업회는 올 한 해 추진위, 경기도와 함께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를 추모하고 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제576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어려운 한자어와 외국어, 일본식 한자어로 된 농업용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6월부터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와 함께 관행적으로 쓰고 있는 어려운 농업용어와 전문용어 500개를 뽑고, 이 가운데 사용 빈도가 높은 말 100개에 대해 우리말 바꿈말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작은 입자로 된 농약을 이르는 입제(粒劑)는 ‘알갱이 약’, 채소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드는 것을 뜻하는 결구(結球)는 ‘알들이’, 섬유질 함량이 낮고 영양소 농도가 높은 가축 먹이인 농후사료(濃厚飼料)는 ‘알곡혼합사료’로 바꿔 쓰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본청과 소속 연구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농업용어 개선안 수용도 설문조사’를 하고,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먼저 바꿔 쓸 수 있는 농업용어와 전문용어 50개를 뽑았다. 이번에뽑은 말은 농촌진흥청 자체 심의회를 마친 뒤,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에 제출하고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는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한 공공기관의 자성적인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국제방송교류재단과 함께 7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헬로 케이(Hello, K)!-아리랑이 건네는 위로' 공연을 열고 주한 외국인에게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의 매력을 알린다고 밝혔다. 2015년에 시작한 '헬로 케이!'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특색 있는 한국 전통문화와 대중문화 공연을 해마다 3~5회 선보였다. 최근 2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하다가 올해 5월부터 진도 운림산방, 서대문형무소 등지에서 소규모 길거리 공연을 8회 개최(유튜브 누적 조회 수 101만 회)했으며, 이번에는 길거리 공연에 참여했던 8개 팀이 모두 모인 합동 공연을 한다. 합동 공연에서는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10주년을 기념해 여덟 가지 색깔의 아리랑을 선사한다. 10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었던 '유네스코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장에 울려 퍼졌던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이춘희 명인의 아리랑 메들리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개,폐막식 음악감독인 피아노 연주자 양방언의 '정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내 댄스필름페스티벌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Seoul Dance Film Festival, 이하 SeDaFF)가 지난 10월 5일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200여 편 가운데 선정된 무용 영화 10편을 발표했다.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 ◇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 선정작, 총 10편(가나다순) △강민구-리셋 △김경정-나비가 춤춘다 △김태양-인수인계 △변성빈-공작새 △송주원-12월70일 △유민구-몸에 묶이다 △이재운-물이 지나간 자리 △장재훈, 전세훈-덩어리 △정철인,임정은-모빌리티: 브레이크 더 보더 제6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 심사위원장 이무영 감독은 '이번 영화제의 가장 주목할 만한 경향은 러닝 타임이 30분 이상인 중/장편 작품들이 선을 보였다는 것이다. 다양한 장르의 무용 퍼포먼스로 구성된 단편들도 몸의 움직임만으로 드라마적 감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쓴 역작들이었다'며 '과거 출품작 상당수가 무용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면, 이번 영화제 출품작들에는 어떤 방식이든 무용에 드라마적 표현을 더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 흔적들이 역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신민준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신민준 9단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 1국에서 신진서 9단에게 28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선취점을 따냈고, 이어진 2국에서도 완승에 가까운 내용으로 승리하며 생애 첫 명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 직전까지 8승 26패로 뒤지고 있던 신민준 9단은 상대 전적 열세를 딛고 열 번째 명인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 기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명인전은 그동안 단 아홉 명에게만 정상을 허락했다. 이창호 9단이 1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고, 조훈현 9단이 12회, 서봉수 9단이 7회, 이세돌 9단이 4회, 박영훈 9단이 3회, 고(故) 조남철 9단이 2회, 고(故) 김인 9단과 최철한ㆍ신진서 9단이 1회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신민준 9단은 인터뷰에서 “결승 번기 승부에서 신진서 9단을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LG배 우승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함께 10월 7일(금),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서울 중구)에서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이하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2차 현장 토론회를 열고 방송영상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해외 진출, 신기술 활용 지원, 인력 양성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문체부는 「방송법」 제92조 제2항에 따라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방송영상산업 진흥 전략을 마련한 ‘제5차 중장기계획’에 이어 2023년부터 2027년까지의 정책 방향을 담은 ‘제6차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콘진원은 올해 3월부터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 5월에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및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29일(목)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콘텐츠 글로벌 상생협의회’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함께 1차 현장 토론회를 열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계와 제작사, 협회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했다. 중장기계획 연구 바탕으로 해외 진출, 신기술, 인력 양성 관련 현장 의견 수렴 이번 토론회에서는 콘진원이